죽어가는 게시판에 좀 뜬금없지만 한번 써보려 합니다
파판 13부터 하긴 했지만 13-2를 좀 더 재밌게 했었고 13-3을 기다리다가 다시 13을 시작하며
새롭게 재미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13-2에서 DLC로 삿즈가 풀렸었고 반가운 마음에 참 이용을 많이 했었죠.
개인적으로 포커도 재미있었고 그 돈번걸로 엘릭서도 원없이 써보고요.
DLC조합을 통해 앙상블로 갑옷 라이트닝의 맥뎀도 구경하고.
하지만 13에서 삿즈는 버려지는 케릭이 됩니다.
이유는 바로 가장 느린 케스팅 속도 때문이죠. 다른 녀석들이 공격 다 끝내고 다시 ATB 다 차갈때쯤
삿즈의 공격이 끝날 정도로 삿즈는 그냥 일반 어택으로 하면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무기의 공격력이 거의 최강이라 좋은 것처럼 처음에는 생각했으나
막상 본인의 스탯이 상대적으로 너무 낮기 때문에 무기가 좋아도 별로 데미지나 마법 지속시간 면에서 좋지도 않고요.
팡처럼 한방이 있는 케릭도 아닙니다.
하지만 몇가지 장점이 있고 이를 이용하면 그래도 못써먹을 케릭은 아닌데요.
장점을 하나씩 짚어보죠
1. 원거리 케릭
이는 호프, 바닐라와 같은 내용입니다. 물공을 해도 앞으로 달려나갈 필요 없이 자리에서 발사하죠.
빠르게 왔다갔다 하는 녀석들이나 덩치가 매우 큰 녀석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런 녀석들은 마공으로 해결하는게 더 나을 때가 많긴 하죠.)
케스팅 타임이 빠르고 기본 스탯이 팡 정도였다면 삿즈는 최강케였을지도.
2. 에리어 블라스트 최대 데미지
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인데요.
삿즈는 다른 케릭과는 다르게 기본 공격은 무조건 2연타입니다.
에어리어블라스트는 다른 케릭의 경우 복불복인 반면 삿즈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죠.
다른 케릭은 이러나저러나 1명의 적에게 1번 공격이 들어갑니다.
기술에 적용되는 기본 공격력(?)은 1.8이고요. 참고로 싸우기는 1.2 입니다.
삿즈의 경우 싸우기를 하면 2연타를 하게 되는데 각각 1.2가 아니라 0.6입니다.
합해서 1.2죠. 그런데 오만 포즈를 잡아가며 공격을 하는지라 시간당 먹이는 공격이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별로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에어리어 블라스트는 좀 특별합니다.
앞서 말했듯 다른 케릭의 경우 1.8인데 반해 삿즈는 쌍권총에서 각각 3발의 공격을 합니다.
그러니까 기본 6발이죠. 경우에 따라 빗나갈 확률도 있습니다만 한발당 공격은 0.7의 공격력을
가집니다. 게다가 일반 싸우기보다 케스팅도 빠르고 손맛도 좋죠.
위 영상처럼 적 1체에게 모든 공격을 다 명중시키면 0.7 * 6 = 4.2의 공격력을 가지게 됩니다.
ATB 2칸마다요. 만약 일반싸우기면 ATB 6칸에 대해 1.2 * 6 = 8.4의 공격을 하게 되겠죠.
하지만 에리어 블라스트의 경우 4.2 * 3 = 12.6의 공격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것도 더 빠른 속도로 말이죠.
삿즈의 기본 스탯이 너무 구리기 때문에 다른 케릭에 비해 효율이 미칠듯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삿즈를 공격용으로 쓰려면 이렇게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으나 저렇게 커다란 덩치의 적에게는 6번 이상의 공격이 들어간다는
설도 있더군요. 그러면 더 강해지겠죠.
3. 체인보너스 최고 상승률
위 영상을 보면 느낄 수 있을텐데요.
삿즈의 무기중에 체인보너스 업 +를 가진 무기가 있습니다. 이 무기를 가지고 데스페라도를 시전하면
17번의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때 꼭 브레이크 상태가 아니라도 한타마다 모두 체인을 일부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이후에는 특히나 최고죠. 브레이크 이후에는 적의 내성이 보통이거나
약점이라면 BBB 패러다임 풀업 기준 약 250% 이상 혼자서 올릴 수 있습니다. 한턴에 말이죠. 이때 BBB가
아니라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BBB로 할 것을 BAA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거죠. 즉 본인의 데미지 약한 부분을
다른 케릭에게 맞길 수 있는 부분이란 겁니다.
참고로 브레이크 이후 BBB, 풀업상태, 체인보너스 업 무기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체인 계산은
10(기본치) + 3(블라스터 상태에서 본인 체인 보너스) + 0.6 (파티 2명 보너스) + 2 (무기보너스)
+ 1(하이텐션) + 1(조인트레이드) 의 값에 17을 곱하면 됩니다. 이게 최대 값이죠.
혼자서만 최대 299.2를 올리는 군요. 여기서 BAA로 바꾸게 된다면
조인트레이드, 파티 보너스가 없어지니까 272쯤 나오는군요.
만약 그냥 삿즈가 아닌 다른 케릭으로 하게 되면
10 + 3 + 0.6 +1 +1 에다가 3명의 ATB 6칸이니까 18을 곱하면 되겠군요.
280.8이 나오네요. 삿즈 데스페라도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라이트닝의 신드라이브는 11번타, 한번당 12의 체인업
라스트리조트는 8번, 한번당 20의 체인을 올립니다. 범위마법이고요.
신드라이브 11 X 12 = 132
데스페라도 17 X 10 = 170
라스트리조트 8 X 20 = 160
물론 셋중에서 데미지는 가장 구립니다. 시전이후 AAA로 바꾼다고 해도 말이죠.
용도 자체가 브레이크 이후 빨리 999.9%로 올리는데 특화된 기술이므로 뭐라할 순 없죠 뭐.
4. 기술의 다양함
개인이 시전하는 거의 모든 기술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예외라고 하자면 그랑-펄스의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브레이가, 페이가, 프로테가, 쉘가 및
단체전에 특화된 호프의 광영 디버프들. 뭐 광역 디버프는 의미없고.
브레이가, 페이가를 가지고 있었다면 훨씬 활용이 수월했을 수 있겠지만요.
이건 펄스 주민들의 특기니까 뭐 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거의 모든 기술을 다 가지고 있다 보니까 삿즈를 리더가 아닌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순간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모든 버프를 다 걸어버리게 되죠.
하지만 리더로 쓴다면 대부분의 필요한 기술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히 걸어줄 수 있게 됩니다.
위의 영상에서는 샤오롱구이를 잡았지만 아다만을 잡더라도 빠르면 1분 극 후반대, 늦어도
2분 10여초 정도에 안정되게 잡을 수 있습니다. 팡, 스노우를 제외하면 아마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리를 부수는 데 한방이 없으니까요. 디쉘이나 디프로테 걸고 위크 걸고 인파이 받아가며 어택커가 부수게 될겁니다.
아, 바닐라는 인파이 + 위크 + 데스로 좀 더 수월하죠. 브레이가, 페이가도 넣을거고. 아무튼.
결론은 애정을 가지고 연구하다 보면 삿즈도 나름 쓸만한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