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편을 묶어서 올립니다. 마지막 DLC인 열전의 배틀필드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공략을 좀 꼼꼼하게 작성하다보니 스크롤 압박이 장난이 아닐 거 같아서요;
마신 격돌2 – 42화 클리어 후
◎ 보상 : 터보 페네트레이터(이동력+3, 이동시에 EN소비와 지형을 무시(적을 뚫고 이동가능)), 마신의 심장(출격시 기력+20), 자금 50000, TacP 500
◎ 내용 : 마징가끼리 대련을 하고 있는데 케도라가 끼어들어 깽판을 치는 이야기.
◎ 공략 : 첫 턴에 반격으로 엠페러에게 루스트 허리케인을 먹인 뒤, 2턴 째에 분석+열혈 건 스토나 선샤인을 한 방 날려주면 일격에 엠페러를 요단강으로 보내버릴 수 있습니다.
엠페러의 체력을 일정 이하(아마도 절반)로 떨어뜨리면 마징가가 제로로 각성하고, 코우지와 겟타 팀의 기력이 전원 최대치까지 오릅니다. 엠페러를 격파하면 아군 증원으로 진 드래곤이, 적군 증원으로는 케도라 부대가 등장. 케도라 부대의 촉수는 SP저하 효과가 있으므로 SP 아낄 것 없이 열혈+멀티 액션으로 대충 주워 담다보면 클리어.
◎ 평가 : DLC로 마징가끼리의 대결을 재현하고픈 마음은 알겠으나, 이제 와서 미케네 신도 아니고 케도라 떨거지들이 등장한다는 전개가 너무 억지스러워서 몰입을 못했던 시나리오였네요. 사실 1:1승부도 아니고 겟타와 다구리치는 시점에서 그닥 불타오르는 전개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시뮬레이션이라고 다 때려 부수는 전개로 가는 배틀필드 시리즈가 개연성에 있어서는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내용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거기다 보상까지 애매. 터보 페네트레이터는 이동력뿐만 아니라 사거리나 공격력을 추가로 올려주는 강화파츠들에 비하면 확실히 큰 메리트는 없습니다. 마신의 심장은 투쟁심과 조합하면 시작하자마자 어택커나 간파 등의 효과를 받으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긴 합니다.
다만 이번 작은 격려를 사용하기 굉장히 용이해졌기에 그닥 의미가 없습니다. 잘 키운 격려 요원 한둘만 있어도 초기기력관련 파츠는 몽땅 팩토리행이죠. 사기성 강화파츠가 쏟아지는 이번 작품에서 주력 공격수들의 강화파츠 슬롯 한 칸의 의의가 어느 정도인지는...여기까지 플레이하신 여러분들이라면 굳이 설명 안 해도 아시겠지요.
결론은 건너뛰어도 무방한 DLC. 마징가의 극렬한 팬이 아닌 바에야 추천 드리고 싶진 않네요.
분전의 배틀필드 – 42화 클리어 후
◎ 보상 : A 어댑터(기체와 무기의 지형적응 전부 A), 가희의 반지(매턴 SP10회복), 포터블 나인(출격시 SP최대), 자금 100000, TacP 1000
◎ 내용 : 배틀필드 시리즈 2탄. 지금 와서야 안 사실이지만 DLC 기체 정보도 본편 세이브 데이터의 숨겨진 요소에 영향을 받는군요. 제 경우에는 나데시코의 상전이포와 풀아머ZZ, 에바13호기가 추가되어 있었는데, 전부 제가 이번 회차 돌면서 얻은 것들이거든요. 그러니 유용한 유닛, 혹은 파일럿을 습득하셨다면 적극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나 선견 소모율10인 야잔을 A급 기체에 갈아태워서 출격시키면 큰 도움이 될 듯.
◎ 공략 : 아군은 모두 3단 개조. 레벨은 42로 고정입니다. 덕분에 대부분의 멤버가 열혈or혼을 습득한 상태이며, 이전과는 달리 2군 보조캐릭터들도 활용할 여지가 생겼습니다...만 사실 출격 수 하나를 소비해가며 2군 멤버를 꺼내는 건 별로고, 각 함 크루들의 보조 정신기나 잘 써먹어줍시다.
작전목표는 목표지점을 호위하며 적을 전멸시키는 것. 적이 아군을 포위하는 형태로 넓게 산개해있고, 적들의 AI는 목표지점을 향해 우선적으로 이동하며 P병기가 있을 시에만 아군을 공격하기 때문에 ‘니가 와’ 전법이 유효합니다. 첫 턴에는 대충 자리 잡고 격려나 기합이나 좀 쓰면서 넘기고 2턴 째부터 아래쪽 MS들부터 하나씩 정리해주면 됩니다.
시작기력도 120이고 다들 열혈이 있는지라 열혈+스매시 히트 필살기 한 방이면 다들 펑펑 터져나갑니다. 거의 필살기 퍼레이드 보는 기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사정거리 긴 포격형 유닛을 한두 기 정도 꺼내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야마토와 진 드래곤을 추천.
◎ 평가 : 애초에 시뮬레이션 쿵쾅쿵쾅하는 스토리라 별 내용이 없습니다. 그나마 소지로 플레이하면 나인과 소지가 꽁냥 거리는 거 보는 재미가 있는 정도...? 치토세쪽으로는 진행하질 않아서 모르겠군요.
보상도 자금과 TacP가 다른 DLC의 두 배라는 데 의의가 있을 뿐, 강화파츠는 하등 건질 게 없습니다. 고로 이번 DLC도 비추.
미와 힘의 만남 – 47화 클리어 후
◎ 보상 : 소녀 만화잡지 우루룬(한 칸 이동할 때마다 SP1회복), SP겟타(적을 격파할 때마다 SP10회복), 자금 50000, TacP 500
◎ 내용 : 최고로 멋진 여자가 누구인가 하는 논쟁에 불이 붙어서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리기로 하는 와중에 가밀라스의 패잔병들이 끼어들어 깽판을 놓는 이야기(시뮬레이션으로 승부하는 거 아니었냐, 이 정신 나간 인간들아!;;).
◎ 공략 : 노골적으로 쉽습니다. 가밀라스의 전투기들은 대충 빔샤벨로 슥슥 긋기만 해도 펑펑 터져나가고 전함들도 본편 초반에 등장하는 스펙으로 나와서 체력이 1만을 못 넘깁니다. 심지어 구제불능으로 소문난 로자리마저 피탄율이 한 자릿수가 뜨는 기적을 보여줍니다. 보조 캐릭들로도 특수회화를 볼 수 있도록 제작진들이 안배를 해준 것 같네요. 모든 캐릭터에게 전투돌입 시 특수회화가 존재하므로 가능하다면 한 번씩 봐줍시다. 근데 뭐...특별히 웃긴 건 없었네요.
◎ 평가 : 토너먼트 대진표 소개할 때는 아군끼리의 캣파이트를 기대했는데(꽤 기대되는 매치가 많았습니다만...시무룩) 결국은 평범하게 적들이랑 싸우는 구도로 흘러가서 실망한 시나리오입니다. 근데 전투가 끝날 때까지만 해도 에이 시시해...하고 있었는데 결말이 개뿜기네요 ㅋㅋㅋ 나인 너무 귀엽습니다 ㅋㅋㅋ 치토세로는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아서 어떤 스토리인지 알 수 없는데 소지쪽 결말은 굉장히 웃기네요. 남주로 플레이 시, 무려 나인이 직접 조종하는 주인공기를 굴려볼 수 있습니다. 능력치는 시궁창스럽지만 전용 전투대사까지 있습니다(이로써 우리의 남녀 주인공들의 존재의의는 더욱 더 희박해졌습니다. 힘내라, 치토세&소지;;).
보상은...애매합니다. 일단 우루룬은 걍 없는 셈 치는 게 낫고(우루룬을 쓸 바에야 그냥 가희의 반지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SP겟타는 나쁜 파츠는 아니지만 쓰임새가 좀 특수합니다. 적을 격추해야 효과가 발동하는 특성 때문에 보조캐릭터가 장착해봤자 재미를 보긴 어렵고, 결국 일선에서 싸우는 주력로봇들이 열혈 같은 정신기를 한 번 더 사용하기 위해 끼는 파츠가 되겠죠. 근데 또 열혈 소모량이 엄청 낮은 토비아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차라리 드래고늄 결정이나 하나 달고 나가서 쓰는 편이 낫습니다. 혹은 보조캐릭터들의 기대를 받는 편이 더 좋겠죠.
그렇다고 쓸모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게, 각성을 가진 유닛들이 ExC레이저와 함께 활용하면 행동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해서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줍니다. 대표적으로는 진겟타의 료마가 있겠죠(그래서 번역을 겟타라고 했나?). 암튼 이런 특수한 용도 때문에 그냥 본편 진행하면서 얻게 되는 거 하나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하다못해 원호공격으로 격추 시에도 SP가 회복되거나 여러 개 장착 시 효과가 중복된다면 재평가를 좀 해보겠습니다만, 실험 결과 원호공격에도 발동 안 하고 여러 개를 껴도 10만 회복되더군요.
암튼 그런 고로, 보상을 보고 선택할 만한 DLC는 아니구요, 나인을 좋아하신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 DLC 시나리오는 본편의 세이브 데이터와는 숨겨진 요소를 제외하면 그 어떤 것도 연동되지 않습니다. 본편의 육성상황(파일럿 스킬, 기체 강화, 강화파츠, TAC 커스터마이즈)은 전혀 반영되지 않으므로, 오로지 주어진 것만을 이용해서 클리어해야 합니다.
※ DLC 시나리오에서는 그 어떤 재화도 획득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경험치도 안 주고 ExC 게이지도 안 오릅니다. 다만 ExC 게이지는 시작부터 5개가 주어지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순 있습니다.
※ 그러므로 행운이나 노력 같은 정신기는 쓸 필요가 없고, 반드시 적의 전멸을 노릴 필요도 없습니다. 최대한 빠르고 간단하게 승리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집중합시다.
※ DLC 보상으로 주어지는 강화파츠는 팩토리에서 판매하여 TacP로 환원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2회차로 전승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2회차 진입 시 해당 시나리오를 다시 플레이하지 않아도 보상만 받는 것이 가능하므로 걱정은 마시길.
※ 시나리오 공략과 관련한 질문이나 쪽지는 환영합니다만, DLC 구매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시나리오 내용과 관련된 질문은 일체 받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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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말로 댓글 감사합니다. 이게 들이는 공에 비해 별 관심을 못 받는 글이라...댓글 하나에도 용기를 얻게 되네요 ㅜㅜ | 17.04.04 0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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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마지막 dlc를 아직도 못 깨고 있어서.. 그 공략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얘기대로 에바를 던졌는데 터진 폭주 에바가 몇턴만에 아군에게 돌아와서 학살하고 게임 터지더군요 | 17.04.04 1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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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관련 파츠는 전승이 안 되는 대신 2회차 돌입하고 인터미션에서 다시 디운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를 다시 클리어하지 않아도 보상만 다시 받을 수 있어요. DLC는 클리어 보상만 보고 사는 건 비추합니다. 게임 난이도 자체가 낮아서 DLC보상이 그다지 필요없는 수준이기도 하고 초반에 사기파츠로 떡칠하고 막 달리면 게임 자체가 쉽게 질릴 수도 있고 뭣보다도...비싸요; | 17.06.25 18: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