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키: 슈테도니어스의 거리는 지금 어떻게 된 거야?
시몬느: 아까 귀도와 가엔이 돌아왔대. 그것과는 별개로 무데카도 간다는데
귀도: 이런, 마침 우리 소문을 내고 있던 참이었나 보군
베키: 아 둘 다 돌아왔네. 구조 활동을 도와주러 갔다는 얘기를 듣고 말이야.
시몬느: 늦게 돌아왔잖아. 역시 힘들었어?
가엔: 희생자 수가 많아서 말이야. 일이 지체됐다.
베키: 그렇군..그거 큰일이군
시몬느: 피리스의 말대로라면 레이블레이드가 반응한 건 그것 때문이었겠지
귀도: 죽음을 힘으로 하는 마장기...아니, 공령기?
가엔: 교단에서는 오히려 흔한 기술인데
시몬느: ...잘 생각해보면 너도 영혼을 조종해서 싸우고 있었구나
베키: 뭐, 그건 그렇고 문제는 사키토 쪽이야..자세한 얘기는 아직 못 들었는데
시몬느: 알메라에서 뭔가 끔찍한 일을 당했나? 심지어 엘리시아랑 슈우는 예전부터 그걸 알고 있었던 것 같고
가엔: 마침 지금 엘리시아가 자세한 사정을 얘기하고 있는것 같은데..
귀도: 흐음..뭔가를 가슴속에 숨겨둔 여성이라고 생각했지만...어떤 비밀이 밝혀질까.
세니아: 우선 레이블레이드가 어떤 건지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 한 공동작전을 취할 수 없어. 기밀사항인건 알지만 저 기체나 사키토 취급이 금기에 저촉될 수도 있는거야.
엘리시아: 저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술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습니다. 원래 공령기 개발계획 자체를 자료로 단편적으로만 알았을 뿐 모든 것을 알려주지는 않았고.
마사키: 아, 그래도 상관없어. 우리도 시시콜콜 다 파해치고 싶은 건 아니야.
얀론: 최소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고 싶을 뿐이다. 레이블레이드와 사키토가..도대체 어떤 존재인지를 말이야.
엘리시아: 원래 공령기 개발 계획에서 공령기에게 요구된 것은 타국의 마장기에 대한 우위성이었습니다. 적기와 계약하고 있는 정령의 힘을 빼앗기 위한 특수기구를 탑재한 마장기..그게 바로 공령기의 본 모습이죠.
튜티: 정령의 힘을 빼앗는다고요?
얀론: 정령의 힘을 공격한다...그래서 공령기라..
미오: 아..그러고 보니 전에 교단이라던가 비슷한 트랩을 사용한 적이 있었던가?
엘리시아: 그때 개발되었던 시스템이 능동형 영적 동력침탈기구...통칭 아베레이드였습니다. 그리고 그 통칭은 동시에 계획에서 쓰이던 실험기의 명칭이 되기도 했습니다.
튜티: 아베레이드...레이블레이드가 아니고?
엘리시아: 네에. 당초 계획상으로는
웬디: 하지만 그런 류의 마술은 대규모 준비를 해야 해. 마장기에 집어넣는 일 따위...
엘리시아: 지적하셨듯이 계획은 완전히 탁상공론이었습니다. 개발의 목표는 서지 않고 계획은 좌절... 하지만 그 후 어떤 장치에 의해 당초 예정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공령기는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슈우: 그게 피리스가 말하던 리추얼 컨버터입니까?
웬디: 정령의 힘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사령의 힘을 모아 사용한다, 라는 말이네.
엘리시아: 네. 그 덕분에 완성된 것이 감응형 영적 동력 침탈 기구..통칭 레이블레이드 입니다. 주위에 가득한 원령이나 사령을 흡수해,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으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는 시스템... 글고 그 통칭이 전신인 아베레이드처럼 그대로 기체 이름으로 채용되었습니다.
미오: 그렇구나...전혀 다른 유래를 상상했는데.... (또 메타성 발언을 하는 미오)
마사키: 공령기에 대해서는 알았지만...사키토에 대한 것도 물어봐야 해. 특수 처치를 받았다느니 하는데 그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게다가 의식을 빼앗기고 있었다던가..
엘리시아: 사키토가 지상에서 소환된 것은 지상인 소환 사건 때의 일..그 후 얼마 전까지 알메라 군의 연구시설에서 잠을 잤던 것 같아요.
미오: 어라, 하지만 사키토는 지상에서도 파일럿이었어? 나같은 예외는 차치하고...그때 라기아스에 소환된 사람은 메카나 전함 같은 걸 탔는데, 그 상태로 소환된 사람뿐이잖아?
엘리시아: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만...아마도 혼란을 틈타 알메라에서 독자적으로 소환된 거겠죠. 특히 사키토에 관해서는 특수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공령기 조자로 선택된 것 같고요.
세니아: 특수한 힘이라니?
엘리시아: 모종의 영능력 입니다. 영감의 세기라고나 할까요?
미오: 괴담 같은 데서 자주 있지. 그런 데 가면 몸 떨림이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든가
튜티: 어, 잠깐만..혹시 사키토의 몸상태가 갑자기 흐트러진 적이 지금까지 몇번이나 있었지만..
엘리시아: ...지금 생각해보면 사키토의 영감에 의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네요.
마사키: 그러면 사키토는 강한 영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소환을 당했던 말인가?
엘리시아: 아니요. 그의 영능력은 그다지 강한 것이 아니라.. 이건 제 추측이지만 힘의 세기보다 질의 높음이 중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오: 영감이나 영능력이 강하면 누구든 좋았던게 아니구나.
엘리시아: 아마도...너무 영능력이 높으면 역류하는 죽은 자의 사념에 못 이겨 조자에게 위험이 미칠 수 있었어요. 사키토에 행해진 조치도 조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해졌던 것 같습니다. 정신에 과도한 부담이 가는 경우, 조자의 의식을 일시 차단하고, 영력의 방출을 행한다.... 공령기에는 그런 방어기구가 갖춰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튜티: 그건..그라기오스와 싸울 때의...
세니아: ....조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니 ..위하는 척 하는군. 본인의 승낙 없이, 게다가 무기 개발을 위해 그런 일을 했었다니! 얼마나 인권을 짓밟은 계획인지 정말 알아?!
엘리시아: 그건...
슈우: 그만두세요, 세니아. 엘리시아가 이 계획을 밀어붙인 건 아닙니다. 그리고 인권적인 문제라는 점에서는 랑그란의 지상은 소환 계획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세니아: 무슨 의미!? 랑그란은 그런 터무니없는 짓은 하지 않았어!
슈우: 비밀리에 개인정보를 캐내고 본인의 승낙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별세계로 소환한다.. 생각해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일방적인 얘기라는 뜻입니다.
마사키: 그런 말을 듣고 보니 나도 처음에 사정을 설명받았을때는 장난치는거냐고 생각했는데..
튜티: 그럴 지도 모르지... 나는 다른 사정이 있었지만..
세니아: 하지만 랑그란의 소환은 라기아스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었어!? 비밀리에 한 건 아니고, 연맹이나 연금학협회의 승인도 얻어냈고... 그리고 사정을 설명하고 협력 동의를 얻지 못한 사람들은 지상으로 잘 보내왔어.
슈우: 그야 말로 위하는 척이죠. 랑그란의 오만입니다. 나중에 돌려보낸다고 사람을 다른 세계로 데려가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지는 않네요.
세니아: 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기간 의식을 빼앗아 감금하는 것까지는..
마사키: 둘 다 그쯤 됐잖아. 지금은 옛날 얘기를 해도 소용 없어. 그것보다.
슈우: 실례, 잠깐만요. 뷔라한테 연락이 왔어요. 네...과연, 알겠습니다.. ....사키토가 레이블레이드에 탑승해 무단으로 발진했다고 합니다.
엘리시아: 헉..?!
튜티: 그건..탈주했다는 거야?!
슈우: 유체적으로 말하면 그렇게 되지만
마사키: ...꽤 침착한데 그래
슈우: 예상치 못한 사태는 아닙니다. 이미 손은 썼어요.
엘리시아: ....저도 돕겠습니다. CL의 기동성과 탐지 능력이라면 추적도 어렵지 않을겁니다.
슈우: 호오...당신이 말입니까?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만... 당신이 지금의 사키토로부터 거센 거절을 당할 것이라는것을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만
엘리시아: 그것은..... 아니요..그래도 저는 가겠습니다.
슈우: ...뭐 괜찮죠? 다른 기체도 내보내겠지만 일단 당신이 먼저 가주세요.
엘리시아: ...네 (사키토를 볼 면목이 없다...그건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 사람 일만은...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모든 것을 지키지 못하고 끝나버려!)
사키토: ....!? 마장기 반응이....하지만 이건!? 발시오가가...도대체 어째서!?
라이오넬: 나다, 사키토
사키토: 라이오넬!? 라이오넬이 발시오가에 타고 있는 건가!
라이오넬: 아아...틸에게는 미안하지만 다른 쓸만한 기체가 없어서... 그것보다 너는 어디로 갈 생각이냐?
사키토: .....루만 기지다
라이오넬: 뭐라고? 여기서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
사키토: 거기에는... 내가 잃었던...조작된 기억의 단서가 있을거야..
라이오넬: 과연...하지만 지금은 그 녀석을 찾고 있을 때가 아니야.
사키토: 그럼 언제면 괜찮은거야...언제면!
라이오넬: (틸을 잃은 충격과 자신의 사실을 알게 된 충격이 겹쳐 합선이 됐나...뭐 무리도 아니고..얘기를 해서 진정시키는게 제일이지만... 슈우가 나를 선택한 이유는...)
사키토: 나는 도망치는게 아니야! 볼일이 끝나면 반드시 돌아오겠어!
라이오넬: 지금 상황에서 그건 도망치는거랑 마찬가지야.
사키토: 비켜줘! 나는 진심이야!
라이오넬: (드디어 머리에 피가 솟았구나. 그렇다면...!)
라이오넬이 사키토를 제압
사키토: 으악..?!
라이오넬: 움직이지마. 저항할거면 이대로 콕핏을 관통하겠다
사키토: .....!!
라이오넬: 군기상으로는 탈영병은 총살 처분이다. 내게 망설임은 없어.
사키토: 나는...군인이...
라이오넬: 전에 말한 적 있지? 기체를 맡아 싸우고 있는 이상 넌 군인에 준하는 입장이지.. 머리가 안 좋은가 기억력이 나쁜가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같은데
사키토: 알고 있었다고 해도..어쩔수 없잖아! 군의 녀석들에게 뭔가를 당해서 이쪽에 온 후의 기억이 없는데! 레이블레이드를 타고 나서도 기억이 흐려진 적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나는! 그래야만..!
라이오넬: 자신을 잃어서 거인족과 싸울 상황이 아니라는건가..
사키토: ...
라이오넬: 그렇다면..그렇게 소리지르고 있어. 넌 지금 도대체 뭐야?
사키토: !?
라이오넬: 도망가려고 하는게 너의 의지가 아니라면 도망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어? 반대로 네가 자신의 의지로 도망갈거면 그거야말로 자포자기 할 필요가 없어.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다는 것이야 말로 너의 존재의 증명이다.
사키토: 그건..
라이오넬: 네가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말이야, 인간이란 건 그때그때의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 지금 여기 살고 있고,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그걸로 충분하다, 아닌가?
사키토: ...
라이오넬: (겨우 안정되었나... 맙소사...슈우도 거친 치료가 최고라는 걸 알고 있었나보군)
보로 등장
보로: 정말로 자신이란 무었인가...철학적 감상적인 명제로군요!
사키토: 보로....?!
라이오넬: 그래, 저련 녀석도 있었지. 오랜만인데 무슨 일이야?
보로: 아니, 그 기체...조자가 바뀐것 같군요. 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지만요.. 여기서 만난 건 그냥 우연...하지만 좋은 기회니까 전해둡시다. 이번에 당신을은 아주 훌륭한 일을 해줬습니다.
라이오넬: 뭐?
보로: 브랏슈, 숭사, 그리고 그분.. 모두 눈에 거슬리는 존재였지만, 당신들의 행동에 의해 모두 제거되었으니까요! 이것으로 나는 교단의 정점에...세계의 정점에 서는 거죠!
라이오넬: 치..꽤 제멋대로 지껄이고 있지만..
사키토: 우리들은 너를 위해서 싸운 게 아니야!
보로: 중요한 것은 결과입니다. 누가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무엇을 얻느냐 뿐이에요! 그런데 그분과 당신들이 모두 망했다면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었지만..그렇게까지 바라는 것은 가혹하다는것! 용무가 된 당신을의 처치만은 제가 직접 하겠습니다!
사키토: 저녀석...할 생각인가!?
라이오넬: 이 상황, 그럼... 이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군. 싸울수 있나 , 사키토? 설마 저놈한테 당하는게, 네놈의 진짜 의지도 아니겠지?
사키토: 아아..그렇지만 단둘이면..
라이오넬: 아니..우리만이 아니야. 조금 미덥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좋은 대장님이 있잖아?
사키토: 에..?
엘리시아: 사키토, 라이오넬...늦지 않은 모양이군요
사키토: 엘리시아..
엘리시아: 사키토...알메라 군이 한 일, 아니 내가 저지른 일을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당신을 지켜낼 그 책임만은 다하게 해주세요.
사키토: 나를... 그러고 보니 전에 그런 말을..
엘리시아: 네에..알메라에 있었을 무렵...오래 전 얘기가 됐지만요.
라이오넬: 뭐..상황도 그때와 똑같아. 우선 살아남는 것만 생각해라.
엘리시아: 이미 본대도 이곳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5분이면 구조대가 도착합니다.
사키토: 5분간 견디다...인가
보로: 1기 적기가 늘어났다고 해도 한번에 칠뿐. 신세계의 왕이 될 자 보로 페이블의 힘을 그 몸에 새기도록 합시다!
승리조건
1. 5턴째 아군 페이즈를 맞는다
2. 보로 격추
패배조건
1. 아군이 1대라도 격추당함
강화파츠
4턴 이내에 보로를 격파
보로와 전투대사
라이오넬
보로: 흐음...그 기체에 당신이 타버릴 줄이야.. 귀찮은 것이 결정된 것을 기뻐해야 할까, 싫어해야 할까
라이오넬: 뭐,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하는건 전술의 기본이지만
사키토
보로: 뭔가 고민하는 기색입니다만...제가 편하게 해드리죠.
사키토: 그런 말을...타인이 개입하게 할까 보냐!
에리시아
에리시아: 이런 상황에서..기뻐할 수 있는 입장의 사람이 있었습니까
보로: 어떠한 상황일지라도 기쁨의 양식은 떨어져 있는 법. 자 당신도 우리 기쁨의 양식이 되어 주시오!
보로 격추
보로: 이런...겨우 3기로 나에게 흙을 묻히다니...3명이 모이면 뭐라던가... 어쨋든 이 다음은 머지않아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라이오넬: 녀석들은 도망친 것 같군.
엘리시아: 네, 게다가...
아마라: 모두, 무사했나 보군
사피네: 갑자기 뛰어나가 버리다니...기운이 넘치는것도 생각해 볼 일이야
사키토: 우리 편이...따라잡았단 말인가
모니카: 사키토...모두들 걱정하셨어요. 빨리 돌아가시죠.
사키토: 그렇지만 나...맘대로 뷔라를 뛰쳐나가서..
사피네: 슈우님은 그런 걸로 화낼 작은 남자가 아니야
모니카: 뷔라도 군함이 아니니까 벌칙 같은 건 없어요
엘리시아: 어쨋든...다시 돌아갑시다 사키토. 그리고 직접 얘기를 하게 해주세요.
사키토: ...
엘리시아: 염치없는 부탁인 줄은 알아요. 그래도 적어도 당신에게 사죄만은...
사키토: ...어느 쪽이든 라이오넬이 있다면 도망칠 수 없잖아?
라이오넬: 이봐 이봐...내 탓은 하지마. 만약 봐준다고 하면 넌 도망갈거냐?
사키토: 아니...내가 어떻게 되었었나봐. 미안하다.
라이오넬: (뭐, 조금은 직성이 풀렸겠지?) 역시 조금은 불쌍한 기분도 들었지만...전쟁터에선 어리광은 용납되지 않지. 앞으로의 싸움...어떻게든 자신의 의지라는 것은 가지고 있어줘야지..
엘리시아: 사키토, 늦게 전했지만... 제가 조사한 바로는 인격이나 기억을 직접 조작하는 조치가 이뤄진 흔적은 없습니다.
사키토: 그럼...피리스가 말한 것은
엘리시아: 고의인지 오인인지는 모르지만 다분히 과장된 표현입니다. 레이블레이드를 타고 있을 때 의식을 잃는 일이 있었던 것도 잔류사념의 역류와... 레이블레이드에 의해 강제로 의식이 차단되었기 때문에...어디까지나 외부적인 요인일 뿐입니다. 물론 장기간에 걸친 구속과 기체의 영향에 의한 기억장애는 틀림없는 사실이고... 이런 식으로 당신이 납득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사키토: ...잃어버린 기억 같은 건 확인할 수 없지만... 나는...엘리시아를 믿는다
엘리시아: 에...?
사키토: 엘리시아에게는 그냥 임무였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알메라에 있을때 아무것도 모르고 방해를 하던 나를 보호해줘서.. 그 일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으니까.
엘리시아: 사키토...
사키토: 그뿐만이 아니다. 틸이나 피리스와 함께였던 때의 일, 라이오넬에게 들었던 일도...지금 살아서 느끼고 있어.. 그건 사실이니까.
엘리시아: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당신이 그런 말을 하다니..
사키토: 라이오넬로부터 여러가지 설교를 듣고 그래서..
엘리시아: 그랬었습니까...
사키토: 지금의 나에게는...내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는게 생각이 났기 때문에..
엘리시아: 그건..
사키토: 피리스를 쫓아야지. 이젠 저런 일..멈추게 하지 않으면..
얀론: 일단 사키토 건은 이걸로 일단락 되었다고 해도...이 다음에는 어떻게 하려고 그래?
미오: 지금부터 피리스 씨를 다시 쫓는다고 해도 갈 곳을 모르지. 뭐랄까, 그렇게 술술 여러가지를 밝힌 건 분명 발 묶기 목적도 있고.
슈우: 저도 다소의 생각은 있습니다만...일단 아크레이드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튜티: 아크레이드의?
슈우: 전략의 천재이기도 한 그의 의견은 적지않게 참고가 되니까요. 습격에 대한 대응과 거리 구조 작업도 이제 한 단계 됐으니까요.
마사키: 하긴 걔가 이 상황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는 궁금하네.
튜티: 마사키 뿐만 아니라 슈우까지....꽤나 높이 평가하네.
슈우: 그럴 만한 실적이 있다는거죠
얀론: 별로 오래 있고 싶지는 않지만...섣불리 움직이는 것도 상책이라고는 할 수 없다. 아크레이드를 만나는건 찬성이다.
튜티: 글세...나도 반대는 아니야
미오: 나도 이의 없어.
마사키: 그렇다면 결정되었군...먼저 아크레이드를 만나고 나서 앞으로의 방침을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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