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안 : 팡 반응 말인데, 거의 변화가 없어.
마사키 : 엘 바들레르는?
귀도 : 분명하지는 않지만, 꽤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군.
지노 : 코덱과 잔나는 격퇴했지만... 그 둘이 시간끌기로 나왔다면, 팡 쪽으로 가는 건 아마 대장들일 테지.
로자리 : 대장들하고 싸우게 되면... 난리 날 텐데...
트레이스 : 가능하면 전투는 피하고 싶습니다만...
메피르 : 맞아요오~ 엘 바들레르는 강하잖아요오~
세니아 : 그럴 수만도 없어. 시간끌기로 두명이나 보냈다는 건, 저쪽도 사정 봐주지 않겠다는 거니까.
츠레인 : .......... 상황에 따라서는 싸울 수밖에 없겠지 마입니다.
마사키 : 그건 그렇지만.
미오 : 팡 오빠 괜찮을까...
워그넬 : 음~ 엘 바들레르의 움직임에도 신경써야 하겠지만, 우선 팡에게 서둘러 갑시다.
왓샤 : 그럼, 다시 설명하지만... 창조신 그라기오스는, 세계의 창조를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즉, 창조, 조화, 파괴의 윤회 속에서 파괴된 세계를 재생히키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신... 그것이 즉 창조신 그라기오스의 존재의의이자, 그 능력이다.
팡 : 그건 알겠는데... 그게 왜 실험섬에서 그라기오스 연구를 한 이유가 되는 건데?
왓샤 : 흠. 모르겠냐? 그라기오스의 힘을 상징하는 단어는 무한, 재생, 그리고 부활... 즉, 이 힘을 잘 제어하면 불치병이나 치명상을 치유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것마저 가능해지는 거다!
팡 : 죽은 자를 부활...?!
왓샤 : 그렇고말고... 이 힘이 있으면...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지...
팡 : 말도 안돼... 사신의 힘을 이용... 심지어 죽은 자를 부활시킨다니... 그런 연구가 행해져서는 안 돼!!
왓샤 : 금기로 지정되어 있지만, 누구나 바라는 인류 구원의 꿈이지 않느냐! 낫지 않을 병이 낫고, 죽은 자가 소생하고...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이냐! 너도 조금만 상상해보면 이해할게다. 사별한 가족도 다시 함께 살 수 있는 게다!!
팡 : (사별한 가족과..... 설마, 할아버지의 진의는...!?) ..... 음!?
왓샤 : 응, 왜 그러냐, 팡?
팡 : 가디폴 레이더가 마장기 반응을 포착했다... 아마 추격자일 거야!
왓샤 : 윽, 벌써 우릴 찾아낸 겐가!?
팡 : 빨리 가디폴에 타!
왓샤 : 뭐?! 나보고 마장기에 타라는 게냐!?
팡 : 빨리 타!!
왓샤 : 기다려라, 빨리 짐을 챙기마.
팡 : 큭... 서둘러!!
제 27화. 왓샤의 진의 (ワッシャ-の眞意)
팡 : 쳇, 이미 포위당했군...
바고니아 병사 : 들리는가, 마장기 조자! 우린 네놈들을 완전히 포위했다!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두고, 얌전히 투항해라!
왓샤 : 흥... 뚫린 입이라고 지껄이긴... 팡, 저런 놈들은 확 쓸어버려라!
팡 : 말이 되는 소릴 해! 난 지금 안티라스 부대 대원이 아냐. 바고니아에서 일을 벌일 수는... 어, 잠깐... 규칙이 분명... 이건가... 그래. 마장기 조자로서의 자위권은 잃지 않았군. 그럼, 방법은 있다...
왓샤 : 뭘 혼자 중얼거리냐!!
팡 : 바고니아 군 마장기를 격추하지만 않으면 도망칠 수는 있을 것 같군. 격추하면 과잉방어로 판단되어 그 순간 끝이다.
왓샤 : 그런거 신경쓰지 마라!
팡 : 그렇게 안 돼. 또 바고니아에 트집잡힐 일을 만들면 내가 민망해져.
왓샤 : (.......... 아직 미련이 남았나 보군. 그럼 한번 더 등을 떠밀어줄 필요가 있겠다.)
[팡 격파 -> 게임오버]
팡 : 이런, 탈출장치가!?
왓샤 : 뭐, 뭐야!? 으아아아아아아악!?!?
[3턴 째]
팡 : 엘 바들레르... 본대가 왔군!!
즈람 : 팡.... 가디폴로는 이 이상 싸울 수 없을 게다. 얌전히 투항하게나
팡 : 투항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없습니다.
가레오스 : 그 왓샤라는 자는 스파이 혐의가 걸려 있다. 그런 자를 계속 감싸다가는 너도 공무집행방해와 범인은닉죄에 저촉된다.
팡 : 큭...... (할아버지에겐 아직 듣지 못한 것들이 있다. 여기서 엘 바들레르에 잡힐 수는 없지만, 수가 너무 많아...)
산나 : !! 이 공역에... 안티라스 부대가 접근중!
(아군 등장)
세니아 : 팡, 괜찮아!?
팡 : 세니아 님!? 거기다... 안티라스 부대!? (GPS를 달아놨다지만... 설마, 내게 달려올 줄은...)
가레오스 : 칫... 방해하러 왔나! 코덱 이놈은 뭘 하는 거야!
마사키 : 팡하고 왓샤를 넘겨줄 수는 없다!!
즈람 : 흠... 조금 귀찮아졌구만.
팡 : .......... (안티라스 부대도 엘 바들레르도 서로를 의식해서 우리에 대한 의식이 옅어졌다.) 할아버지, 꽉 잡고 있어.
왓샤 : 뭐...... 어어어어어어!?
(팡 이탈)
세니아 : 어...... 팡!?
가레오스 : 쳇... 놓쳤다!
즈람 : 뭣이?! 추적은!?
산나 : ....... 안됩니다. 차폐결계를 쳤습니다.
세니아 : 팡!! 대답해, 팡!! .......... 팡........... 어째서!?
즈람 : 음..... 그 한순간의 빈틈을 뚫고 이렇게 깔끔하게 모습을 감추다니... 팡 녀석, 대단한 재주로군.
가레오스 : ......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소. 이건 안티라스 부대에 의한 명백한 조사방해 아니오?
지노 : 조사방해라고...?
가레오스 : 네놈들이 나타나서 우리 주의를 끈 탓에 팡이 도망친 거다. 이걸 훌륭한 연계라 표현하지 않으면 뭐라 표현해야 하지?
세니아 : 뭔 정신줄 놓은 소리야! 우리야말로 난감해졌다고! 니들이 없었으면 팡을 회수할 수 있었는데!
즈람 : 또 조사권을 두고 싸우게 생겼구만. 거칠게 나오고 싶진 않았지만, 강제조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군!!
지노: 즈람이 저렇게 나오다니... 우리도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
마사키 : 그래... 팡을 쫓아가려면 일단 여기부터 해결해야겠어.
워그넬 : 으음~ 전투는 피하고 싶지만 저쪽이 교전의사가 있는 이상 방법이 없군요. 방위법을 발동합니다.
블러드로이 : 각 마장기, 출격!
[적 증원]
세니아 : 적 증원!?
지노 : 저건... 잔나와 코덱이군!
잔나 : 상황은 들었지만... 우리가 조금 더 오래 안티라스 부대를 붙잡고 있었어야 했다.
코덱 : 뭐, 지나간 일이니 어쩔 수가 없죠. 그보다, 일이 재밌게 되었는데요.
잔나 : 난 재미고 뭐고 없는데... 어쨌든, 우리도 가세해야겠다.
[지노 vs 가레오스]
가레오스 : 칫, 안티라스 부대는 방해꾼 놈들만 모였나!
지노 : 그건 내가 할 말이네.
[가레오스 격파]
가레오스 : 칫, 아깝게 됐다...!
[산나 격파]
산나 : 추적은 무리인가... 퇴각한다.
[지노 vs 잔나]
지노 :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쁘군, 잔나.
잔나 : 그래보이면 얌전히 우리한테 따라줬으면 좋겠는데.
[잔나 격파]
잔나 : 이런... 안티라스 부대 상대하게 되면 등골만 휘는군.
[마사키 vs 코덱]
마사키 : 한번 지고도 그대로 계속 쫓아오고 그래... 그 집념 좀 더 유익한 데에다 쓰면 안 되냐?
코덱 : 에이, 저한테 싸우는 거 말고 유익한 일이 뭐가 있는데요. 제가 검 실력 갈고닦는건 실전경험 쌓기 위해서라구요.
[지노 vs 코덱]
코덱 : 아하하, 저도 이제 지노 씨 버릇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각오하세요!
지노 :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네.
[코덱 격파]
코덱 : 또 당했나....... 뭐, 몇번이든 다시 올게요!
[마사키 vs 즈람]
마사키 : 칫... 이 플라나... 한가닥 하시는구만, 즈람!
즈람 : 매번 자네들 좋은 일 하게 둘 수는 없지... 이 자리는 양보해 주시게!
[지노 vs 즈람]
즈람 : 자네들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네만... 임무수행이 제대로 안 되면 우리가 존재하는 의의도 없어지니 말일세!
지노 : 여전히 대단한 기백이군... 하지만, 우리도 그 둘을 넘겨줄 수는 없네!
[즈람 격파]
즈람 : 안티라스 부대가 기백이 더 뛰어났군...!
세니아 : .................... (팡.... 왜... 아무말도 안하고 도망간 거야... 설마, 진짜로 배신한 거야...?)
마사키 : ...... 너답지 않다, 세니아.
세니아 : ..... 마사키.
마사키 : 또 팡 때문에 고민이냐, 세니아?
세니아 : ...... 마사키한테도 보이나봐?
마사키 : 이게 사람을 뭘로 보고... 그 정도야 모르겠냐.
세니아 : ..... 마사키는, 팡한테 쇼크 안 받았어?
마사키 : 하아? 쇼크? 그런게 왜 와?
세니아 : 팡이 배신한 건지도 모르는데, 당연한 거 아냐?
마사키 : 뭐야? 팡 믿는 거 아니었냐?
세니아 : 믿어. 그치만 상황이 이상하잖아!! 천재고아였던 팡한테 지금 왓샤는 유일한 육친이야. 정에 떠밀렸을 가능성은 높아. 심지어 왓샤는 볼클스 교단 스파이일 가능성도 있고... 안그래도 상황증거는 충분한데, 우릴 보고 도망가버렸잖아...
마사키 : .... 그럼 세니아 넌 팡이 우릴 배신했을 것 같냐?
세니아 : 그럴 리가 없잖아! .......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추측해도 확증도 없는데다 희망적 관측을 가지고 판단을 내릴 수도 없어. 정보부 부장이 그런 판단을... 내리면 안 되잖아.
마사키 : 정보부라서 그런 거냐... 그렇게 보면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세니아 넌 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믿고 싶으면 믿어. 믿기 싫으면 믿지 말고. 이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해봐.
세니아 : 그건... 너무 단순하잖아.
마사키 : 그럼 계속 머리 싸매고 끙끙대던가.
세니아 : 하아!? 지금 그걸 말이라고...
마사키 : 아니... 가능성이고 추측이고 뭐고, 결국 현실문제 아냐? 왜 팡이 우리한테 돌아오지 않고 왓샤를 데리고 도망갔는지... 팡 본인한테 물어보는 방법밖에 없잖아?
세니아 : 그건... 맞는데...
마사키 : 아마 팡 고놈도 지금쯤 너랑 똑같이 머리 싸매고 있을걸? 팡 고놈도, 왓샤에 대해 지가 직접 확인하려고 거기서 도망친 거 아냐?
세니아 : ........ 그래.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팡을 직접 만나서 물어보지 않으면 그것도 확인이 안 되잖아.
마사키 : 어, 그거야.
세니아 : ...... 그럼, 만나서 확인하라 그거네. (그래.. 심플하지만... 너무 심플해서... 잊고 있었던 걸지도 몰라.)
마사키 : 음...... 뭐, 나답지 않은 소리 했나?
세니아 : 어. ........... 고마워.
마사키 : ....... 됐고 빨리 팡 쫓아가야지 않아?
세니아 : 응... 맡겨둬! 내가 또 한 추적 하잖아!
츠레인 : 으아아아아아압!! 하앗!! 핫!! 으랴아아아아아압!!!!!!!
류네 : .......... 뭘 그렇게 날뛰어, 츠레인.
츠레인 : 아... 류네 선배님.
류네 : 팡 때문에?
츠레인 : ....... 예. 맞습니다. 배신자는 용서 못 합니다!
류네 : 아직 배신했다고 확정난 것도 아니잖아.
츠레인 : 우릴 보고 도망쳤잖습니까!! 다른 여지가 있습니까!? 팡 선배는 한번 랑그란을 배신했던 사람입니다!! 신용 못 합니다!!
류네 : 그럼 나도 시몬느도 지노도 아하마드도 못 믿겠네?
츠레인 : 예에!?!? 아, 아뇨, 류네 선배님이나 시몬느 선배님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압니다...
류네 : 아하마드랑 지노는?
츠레인 : 지노 선배님은 의리있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그 사람... 아하마드 씨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얘기도 별로 못 해봤고.
류네 : 아하마드야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너, 팡하고 얘기도 별로 안 해봤지.
츠레인 : ............ 예.
류네 : 너랑 팡, 닮았어.
츠레인 : 어, 어디가 닮았다는 겁니까!?
류네 : 감정조절 못하고 날뛰는거.
츠레인 : 웁..........
류네 : 팡을 보면 네 결점 보는 거 같아서 싫었지? 그거 말고도 다른 이유야 있겠지만.
츠레인 : 그건..... 그게.......
류네 : 말하기 싫음 됐어. 무리해서 말 안해도 돼. 단, 팡이 돌아오면 한번 진득하게 얘기 나눠봐. 의외로 좋은 녀석이니까.
츠레인 : 돌아..... 올까요?
류네 : 마사키는 그렇게 확신하더라. 마사키가 사람 보는 눈은 확실하거든. 보는 눈이 너무 좋아서 엘시네한테는 속았지만서도.
츠레인 : 엘시네.......... 님... 정말 살아있는 걸까요?
류네 : 글쎄... 살아있다 쳐도, 예전하고는 좀 달랐던 거 같아.
츠레인 : ...........
류네 : 이거봐, 또 혼자 심각해져. 그게 팡이랑 닮았다는 거야.
츠레인 : 죄, 죄송합니다.
류네 : 죄송은 됐고, 팡이 돌아오면 할 얘기 다 질러버려.
츠레인 : ......... 노력해보겠습니다.
류네 : (얼레, 알겠습니다, 가 아니네... 이거, 꽤 쌓였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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