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 인사라움, 브릿지]
유서 : ...를르슈=비=브리타니아...
새로운 지구연방 대표인가...
암브론 : 황제 를르슈의 정체는 ZEXIS의 제로라는 정보도 있습니다.
유서 : 희대의 전략가 제로인가...
암브론 : 그 자가 세계의 왕으로서 군림하게 된 건 저희에게 있어서 큰 장애물이옵니다.
유서 : 우리에게 있어 다행인 건 그의 즉위에 반대하는 인간들도 많다는 부분인가.
아마 지구연방은 황제 를르슈를 두고서 둘로 갈라질 것이다.
마릴린 : 그 틈을 타고 인사라움이 한 번에 승부를 내는 거군요?
유서 : 웨인을...나이트 오브 나이츠를 잃은 지금,
우린 한 번 한 번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릴린 : 지금의 폐하라면 어딜 가도 적수가 없으실 거예요.
스피어의 힘을 끌어낸 성왕기는 무적인걸요.
암브론 : 마릴린의 말이 맞사옵니다.
실제로 전하와 성왕기가 출전한 전장은 항상 승리를 거두고 있으니.
유서 : 승리라...
마릴린 : 전하...?
유서 : 짐은 내 방에서 쉬겠다.
...마릴린공...30분 정도 지난 다음 짐의 방에 혼자 와 다오.
(퇴정하는 유서)
마릴린 : 에...에에...?
전하...그...에...?
암브론 : 제라우드와 웨인...그리고 마르그릿트를 잃고 전하께서도 적적하시겠지.
마릴린...이 할망구도 부탁하마. 전하를 부디 위로해 다오.
마릴린 : 네...
저같은 자라도 괜찮으시다면...
암브론 : 미안하구먼.
마릴린 : 아뇨, 할머님...
지금 제 작은 가슴은 기쁨에 떨고 있답니다.
그럼 마릴린=캣...있는 힘껏 다녀올게요♥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 제도 펜드래건
[브리타니아 황제 옥좌]
를르슈 : 역시 슈나이젤이 움직였나.
트레즈 : 찬탈자 황제를 치는데 있어 가장 알기 쉬운 선두가 그일 테니까 말일세.
지구연방군의 약 30%는 이쪽의 지휘를 떠나 그에게 붙었더군.
를르슈 : 예상대로군.
트레즈 : 그럼 어쩔 생각인가, 를르슈?
를르슈 : 모든 건 계획대로다.
...부탁해도 되겠나, 트레즈 사령관?
트레즈 : 물론이지.
그 건에 대해서도 내 쪽에서 준비를 해 두마.
를르슈 : 미안하군, 트레즈=크슈리나다.
당신이 없었더라면 내가 이 지위에 도달할 수 없었을 테지.
하지만 기묘한 느낌인걸.
나의 마지막 동지가 당신들이 될 줄이야.
트레즈 : 그건 나도 마찬가지 기분일세.
직접 겨룰 일은 없었다 하더라도 우린 적 사이였으니 말이야.
를르슈 : 나와 당신을 이어준 그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 그래.
트레즈 : 창 우페이...
그의 공통의 적인 우리들은 손을 잡지 않을 수 없었지.
허면 실례하지. 실무는 내게 맡겨주게나.
(트레즈 퇴정)
를르슈 : 감사하마, 트레즈=크슈리나다.
로이드 : 과연 스자쿠군과 나란히 황제폐하의 한 팔을 맡을 만한 인물이네. 엘레강트해~
제레미아 : 저 분은 를르슈 폐하와 나란히 서기에 어울리는 분이시지.
세실 : ......
로이드 : ...역시 아직 신경이 쓰여? 황제폐하에 대한 게.
세실 : 아뇨...황제폐하와 스자쿠군이 무엇을 바라는지 안 지금, 저도 마음을 굳혔어요.
를르슈 : 감사하마, 로이드, 세실. 너희들의 협력에도 말이다.
로이드 : 또 또 이러신다...
거부하면 기아스를 쓰실 거면서...
그 힘 한번만 제가 분석해보면 안되겠습니까?
제레미아 : 죽고 싶은가, 로이드?
로이드 : 유감입니다~
아직 저도 이 세상에 절망하진 않아서 말이죠.
를르슈 : 하지만 나도 참 인망이 없군.
예상대로라곤 말했지만 연방군이 이렇게도 간단히 둘로 갈라지다니...
눈앞의 욕심에 혈안이 되는 것도 인류의 적을 상대로 ZEXIS가 싸워주고 있는 덕분인가.
C. C. : 슈나이젤에게 붙은 놈들은 네 예상대로의 인간들이다.
기득권을 모조리 빼앗아 버리겠다고 하니 저항도 할 만 하지.
를르슈 : 그렇기에 더더욱 깨닫게 해 줄 필요가 있다.
면면히 이어져 온 악습, 폐습에 기대는 어리석음과 한심함을.
스자쿠 : 이걸로 를르슈 황제는 역사에 이름이 남을거야.
지구연방을...모든 것을 파괴한 왕으로서...
를르슈 : 아직 서장에 불과해...
앞으로 난 더 많은 피를 흘리게 할 거다.
학살황녀의 이름이 사람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릴 만큼...
스자쿠 : 를르슈...
를르슈 : 유피만이 아니야.
나나리도 우리들은 잃었어.
잃은 게 너무 커...
그래도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서, 우선...
스자쿠 : ......
를르슈 : 세계정복이다.
풋...입에 담고 보니 자기가 한 말에 스스로 기가 막히는군...
C. C. : 하지만 그래도 할 생각이잖나? 너희들은...
를르슈 : 제로 레퀴엠을 위하여...!
스자쿠 : Yes, Your Majesty.
로이드 : 해서 어쩌실 거랍니까 폐하? 그 문제는...
를르슈 : 그걸 위해 지구연방군을 손에 넣었다만...
C. C. : 정말일까?
슈나이젤이 생각하고 있는 게...
를르슈 : 전의 그 정보와 캄보디아의 트로모 기관이 브리타니아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사실...
이것들을 조합해 봤을 때, 나오는 진실은 하나밖에 없다.
슈나이젤이 행동을 일으키기 전에 게획을 다음 단계로 진행해야만...
[마크로스 쿼터, 브리핑 룸]
신 : ...굉장하구나, 제로는...
카미유 : 브리타니아 황제때는 애매했던 지구연방의 정치체제를 완전히 절대군주제로 이행해 버리다니...
키라 : 기아스를 써서 연방회의를 장악한 결과일까...
크와트로 : 그것뿐만이 아니야.
그는 트레즈와 손을 잡고 있다.
지구연방 내부에서 그 남자가 지닌 영향력은 아직도 뿌리 깊은 것이다.
게다가 이런 시대이니...누구나 품고 있는 불안에 대한 답을
를르슈가 제위에 오르면서 나름 내린 거겠지.
크로우 : 그림자 지배자였던 이노베이터에서 명실공히 독재자인 를르슈로 시대의 지배자가 바뀌었다 이건가.
록온 : 기아스 없이도 놈의 두뇌가 무서운 줄은 잘 알고 있었지만, 18세의 대왕님이라...
크로우 : 해서, 독재의 메리트를 최대한 살려서 전광석화의 솜씨로 여러 군데서 농을 빼고 있던데.
티에리아 : 그 남자가 연방 대표로 취임한지 2주일...
숙청당한 정치가, 관료, 기업은 셀 수도 없을 정도다.
그들 모두 자신의 직무를 잊고 뒤에선 비합법적인 수단을 써 사욕을 채워왔던 자들이었지.
알렐루야 : 그들을 치는 를르슈 황제는 정의의 왕이란 건가...
크로우 : 황제폐하를 지지하는 놈들이야 그렇게 말하지.
록온 : 그런 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니 놈을 따르려는 인간들도 나오는 걸테고.
세츠나 : ...아니.
알렐루야 : 세츠나...
세츠나 : 제로가...를르슈가 하고 있는 것은 공포로 사람을 속박하는 짓이다.
아스란 : 나도 동감이야.
이런 방식으로 나가다간 사람들은 항상 를르슈란 존재에 겁먹고 살지 않으면 안 돼.
티에리아 : 그렇게 생각한 사람도 많겠지.
슈나이젤을 필두로 연방군의 약 30%가 를르슈에게 반기를 들고 있다.
크와트로 :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인가...
카미유 : 대위께선 그 사람을 어떻게 보고 계시죠?
신 : 붙임성 괜찮은 황자라는 느낌이던데...
크와트로 : 그건 그의 가면이다.
카미유 : 가면...?
크와트로 : 과거 슈나이젤은 트레즈의 맹우였던 인물이야.
그리고 트레즈 실각을 뒤에서 꾸민 자도 그로 추정되지.
신 : 아니 뭣 때문에 그런 짓을...!?
크와트로 : 이노베이터의 지배에 의해 겉으로나마 평온이 유지되던 세계에
트레즈가 평지풍파를 일으키려고 하는 게 싫었던 거겠지.
신 : 그 황자...그냥 무사안일주의였단 말이에요!?
크와트로 :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란 인간을 그렇게 단순히 정의 내리는 건 불가능해.
제로가 숙청한 자들과는 완전히 반대 성격을 지닌 인간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카미유 : 사적인 욕심은 없다는 겁니까?
크와트로 : 그래 맞다. 그는 만사에 대해 집착이라는 게 극단적으로 적은 사람이야.
크로우 : 브리타니아 제 2 황자신걸 뭐.
나면서부터 다 가지고 태어난 인간이 다 그런 거 아니겠어.
록온 : 질투해?
크로우 : ...그렇다고도 볼 수 있음.
크와트로 : 슈나이젤은 항상 말끔하게 일을 추진하고, 아슬아슬한 승부...나아가 패배라는 건 꺼리지.
그런 그가 정면에서 를르슈에게 싸움을 건 이상, 뭔가 비장의 카드를 지녔다고 보는 게 맞을 거다.
카미유 : 이노베이터와 암흑의 신자를 물리쳤는데도, 세계는 인류끼리의 대전을 또 맞이하려는 건가...
크로우 : 그렇게 전력이 흐물흐물해 진 데를 인사라움이 급습해서 상당한 피해가 나고 있다고도 하던데.
크와트로 : 이대로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위험해.
신 : 우리들...일단 연방군에 소속된 입장이니, 그럼 를르슈한테 가는 건가요?
키라 : 하지만 연방군이 둘로 쪼개진 지금, 어느 소속인가는 이미 의미가 없다고 봐.
우리들은 우리들의 행동을 스스로 정하지 않으면 안 돼.
알렐루야 : 를르슈와 슈나이젤...
둘 중 하나와 싸워야 하는 건가...
아무로 : 여기 있었나, 크와트로 대위.
크와트로 : 무슨 움직임이라도 있었나?
아무로 : 트레즈를 통해 황제 를르슈가 ZEXIS에 회담을 제안해 왔어.
크와트로 : 트레즈와 를르슈가...
아무로 : 장소는 에리어 11의 애쉬포드 학원을 지정했다.
크로우 : 추억의 장소에서 말인가...
그 친구도 뒷처리를 할 생각이구나...
◎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애쉬포드 학원]
리발 : ...이제 곧 우리 학교에 를르슈가 오겠구만요...
미레이 : 여기서 ZEXIS랑 회담을 한다나봐.
니나 : ZEXIS...지구연방군 외부독립부대...
리발 : 요전에 무게=졸바도스인가 하는 외계인과 싸운 걸로 한 방에 명성이 높아진 부대죠 걔들.
미레이 : 일반적으로는 그치.
하지만 일부 보도 관계자들에겐 이미 꽤나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었나봐.
소문에 따르면 뒤에서 세계의 위기를 몇 번이고 구한 적이 있다나.
리발 : 과연 회장님...!
신진기예 리포터란 말이 폼이 아닙니다요.
미레이 : 난 그냥 견습이야 견습.
하지만 취직한 덕분에 조금은 세계가 넓어지긴 했지.
니나 : 그 ZEXIS 안에 검은 기사단도 있어...
미레이 : 니나...너무 얼굴을 들면 안돼. 누가 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니나 : 고마워, 미레이...
미레이 : 하지만 다행이야...
니나가 이렇게 무사해 줘서.
니나 : 원래대로라면 난...
프레이야를 만든 난 이렇게 살아 있어선 안 되는 자인데...
미레이 : 니나...
니나 : 나...전혀 몰랐어...
자신이 만든 것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를...
내가 만든 프레이야 때문에, 토쿄는...
미레이 :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이렇게 군을 나와 몸을 숨기고 있는 거잖니.
니나 : 응...
미레이 : 그렇담 만족할 때까지 계속 생각해보자.
...랜다, 모라토리움으로 졸업한 주제에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사지 : 여전하시네요, 회장님은.
미레이 : 사지...!
리발 : 야 너 또 갑자기 나타나냐 자식!
...를르슈를 보러 온 거냐?
사지 : 응...
리발 : 하지만 생각해보니 굉장하긴 하다. 우리 학생회가...
미레이 : 를르슈군은 황제폐하고, 스자쿠군은 그 기사인 나이트 오브 제로...
리발 : 나나리는 황녀 전하고 에리어 11의 총독...
리리나는 초대 지구연방 대표 여왕이고, 카렌은 검은 기사단 단원...
니나도 엄청난 과학자가 되었고, 미레이 회장님도 TV 방송국에 취직...
니나 : 셜리는...
미레이 : 그 애가 만약 살아있었더라면, 지금 를르슈를 보고...어떻게 생각했을까...
사지 : 나랑 리발이랑 루이스 정도네. 평범한 건.
리발 : 너 루이스가 뭐 하고 있는지 아냐?
사지 : 오늘은 여기 못 왔지만, 언젠가 내가 반드시 데리고 올 거야.
그 날과 변함없는 루이스를...
니나 : 사지...
로이드 : 축하해~!
이제 찾았다, 니나군-
미레이 : 당신은...!
니나 : 로이드 선생님...
세실 : 니나씨...
황제폐하의 명에 따라 당신을 데리러 왔습니다.
(박수갈채와 함께 등장하는 황제 를르슈)
를르슈 : ......
카렌 : 를르슈...
를르슈 ; 처음 뵙겠습니다.
당신이 ZEXIS, 검은 기사단 소속의 코즈키 카렌씨로군요.
카렌 : ...예. 저 이하 세 명이 회담 회장까지 안내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히이로 : ......
우페이 : ......
트레즈 : 오랜만이로군, 우페이.
설마 자네가 마중을 나와 줄 줄이야.
우페이 : 착각하지 마라, 트레즈.
난 결전 전에 네놈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기기 위해 이 역할을 자원한 것뿐이야.
트레즈 : 허면 자넨 교섭에 결렬로 끝날 거라 보나?
우페이 : 저런 남자와 손을 잡은 시점에서 네놈 역시 바닥을 보인 거다.
트레즈 : 자네 말이 지당하군.
우페이 : 역시 나와 네놈은 어울릴 수 없는 존재야.
를르슈 : 트레즈 사령관...난 좀 주변을 돌아보고 싶군.
다소 긴장했는지라 산책이라도 하고 오고 싶은데.
트레즈 :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먼저 회장에 들어가 있지요.
안내를 부탁하지, 우페이, 히이로.
히이로 : 내 목적은 이미 끝났다.
우페이, 뒷일은 맡기마.
트레즈 : 후...자네도 적을 보기 위해 왔던 건가.
를르슈 : 그럼 안내 부탁드리지요. 카렌씨.
카렌 : 예.
[애쉬포드 학원, 도서관]
를르슈 : 그리운걸...
학교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카렌 : 프레이야의 효과 범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학교가 비꼈으니까.
를르슈 : 그런가...
카렌 : ...나, 너한테 감사하고 있어...
네가 없었더라면 우린 신주쿠 게토에서 모조리 죽었을 거야...
검은 기사단도 없었겠지.
난, 기뻤어.
제로가 날 필요로 하는 것도 영광이었고, 자랑스러웠고...
를르슈 : ......
카렌 : 하지만 제로가 를르슈라는 걸 알게 되자 뭐가 뭔지 모르겠는 거야...
그래도 세계와 싸우려는 널 보고...
그런 네가 이젠 스자쿠랑 트레즈와 손을 잡고 전세계를 혼란에 빠트리다니,
이번엔 뭘 하고 싶은 거야 대체...?
를르슈 : ......
카렌 : 힘이 필요할 뿐? 지위를 바래?
그게 아님 이것도 게임이야...?
블랙 리벨리온 때 오우기씨는 널 지켜주라고 했어.
우리 오빠의 꿈을 이어줄 자라고...!
를르슈...!!
넌 날 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왜 이카루가에서 나한테...
넌 살라고 말한 거야...!?
를르슈 : ......
카렌 : ......
를르슈 : ......
카렌 : ...실례했습니다. 대표님.
회담은 학생회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먼저 가는 카렌)
를르슈 : ......
안녕, 카렌...
[애쉬포드 학원, 학생회실]
로저 : ...를르슈 폐하, 우선 저희에게 회담을 신청하신 이유를 들었으면 합니다.
를르슈 : 마치 남 대하듯 하는군, 로저=스미스.
그게 아님 날 추방했다는 사실은 없는 걸로 할 참인가?
제프리 : 신랄하군.
스메라기 : 그 말투를 들으니...황제폐하라기 보다는 제로라고 부르는 쪽이 어울리겠네.
를르슈 : 좋을 대로 하시지.
이 회담은 외부에 새어나갈 일도 없으니까.
F. S. : 그럼 네 본심도 들을 수 있겠군.
를르슈 : 글쎄, 그 부분은 어떨까...
아무로 : 변하지 않았구나. 일부러 미움 사려는 듯한 모습은.
트레즈 : 과연 황제폐하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군.
크와트로 : 트레즈...
네가 지구연방군 총사령관이라니.
트레즈 : 다들 약간이나마 눈치채고 있을 테지만, 이노베이터는 연방에서 손을 뗐다네.
그들은 인류의 어리석음에 절망한 모양이야.
아무로 : 리본즈=알마크가 할만한 소리긴 하군.
트레즈 : 그들은 샤를르=지=브리타니아 전 황제에게 세계의 통치권을 반납한 모양이다만,
그 황제폐하 역시 소멸했다고 들었네.
이노베이터도 브리타니아 황제도 여왕 리리나도 없는 세계인지라 말일세.
결국 내가 일어날 수밖에 없게 된 거야.
크와트로 : 슈나이젤에게 세계를 맡길 생각은 없다는 건가...
를르슈 : 그 부분에 대해서 당신들의 의견을 듣고 싶군.
제프리 : 그건 자네 밑으로 들어오라는 요청으로 봐도 되나.
를르슈 : 아니...
명령이다.
스메라기 : 기아스를 쓸 생각?
를르슈 : 그럴 생각은 없다.
너희들도 대책을 강구한 이상 쓸데없는 짓에 정력을 낭비할 생각은 없어.
어차피 수상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 싶으면 날 포위할 작전을 세워 놨겠지?
스메라기 : 상대가 남도 아닌 당신이니까.
25가지 패턴의 대책을 준비해 놓았어.
를르슈 : 그중 23 패턴까지는 나도 바로 뭔지 알겠더군.
남은 두 개의 패턴이 뭔지 모르겠는 이상 얌전히 있어 주지.
로저 : 너와 내심 탐색이나 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에 여유가 있진 않아.
를르슈 : 그럼 짧게 용건만 말하지.
내 명령에 따라라.
스메라기 : 답은 No야.
를르슈 : ......
스메라기 : ......
를르슈 : 역시.
예상대로군.
스메라기 : (제로...
당신은, 역시......)
를르슈 : 그 말을 들었으면 됐어.
이 회담은 서로간의 최종의사 확인을 위한 거였다.
제프리 : 이걸로 우리들은 지구연방 대표에게 맞서는 반역자라는 건가.
를르슈 : 슈나이젤에게 가서 붙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라.
물론 너희들 가족이나 연고자들에게 손을 대는 짓은 하지 않으마.
로저 : 정정당당히 전쟁 선포...
마치 너와 우리들의 결투 같군.
를르슈 : 과연 대단한걸, 미스터 네고시에이터. 기막힌 표현이야.
크와트로 : 트레즈, 이게 네가 택한 길인가?
트레즈 : 후회는 하지 않는다네.
크와트로 : 잘 알겠다.
트레즈 : 또한, 전 지구연방군 총사령관의 행방에 대해서 자네들에게 전해야겠군.
F. S. : 엘간=로딕의...
트레즈 : 그 분은 이노베이터에게 가 있네.
아무로 : 역시 그랬나...
스메라기 : 하지만 대체 뭣때문에?
연방군의 지휘권을 맘대로 쓰기 위해 꼭두각시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거야?
트레즈 : 거기까지는 나도 조사가 안 되더군.
아무로 : (리본즈는 인류를 관리하는 신을 자칭하고 있었어.
거기에 필요한 무언가를 엘간 대표가 가지고 있다는 건가...)
스자쿠 : 황제폐하...!
급보가 있습니다!!
를르슈 : 뭐냐, 스자쿠?
스자쿠 : 제도 펜드래건이 프레이야로 추정되는 공격에 소멸되었다고 합니다!!?
를르슈 : 뭐야!?
펠트 : 스메라기씨, 슈나이젤 전하에게서 저희와 를르슈 황제에게 통신을 보내왔습니다.
스메라기 : 슈나이젤 전하께서...
제프리 : 펠트군, 회선을 이쪽으로.
펠트 : 알겠습니다.
를르슈 : (슈나이젤 이놈...
선수를 쳤다는 거냐...!)
슈나이젤 : 남을 따르게 하니 기분이 좋은가, 를르슈?
를르슈 : ......
슈나이젤 : 지금 프레이야 탄두는 전부 내 손안에 있어.
날 따라주는 자들과 합치면 상당한 전력이 되겠지.
를르슈 : 황제에게 감히 활을 겨누다니...
슈나이젤 : 유감이지만 나도 라운즈들도 널 황제라고 인정하지 않았어.
를르슈 : 과연...
황제에 어울리는 건 자기란 건가?
슈나이젤 : 아니. 그것도 틀렸군 를르슈.
황제에 어울리는 건 그녀야.
를르슈 : !
나나리 : 오라버니, 스자쿠씨...
저는 두 사람의 적입니다.
를르슈 : 나...나나리...!
살아...있었구나...!
나나리 : 네. 슈나이젤 오라버니 덕분에.
를르슈 : 슈나이젤 덕분에...?
스자쿠 : 나나리, 넌 슈나이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는 거니?
나나리 : 네. 제도 펜드래건에 프레이야 폭탄을 쐈지요...
스자쿠 : 그걸 알면서 어째서!?
나나리 : 그럼 기아스 쪽은 올바르다고 하는 건가요?
를르슈 : !
나나리 : 오라버니도 스자쿠씨도, 계속 저한테 거짓말을 했던 거군요...
사실을 계속 숨기고서...
하지만 전 알게 되었어요. 오라버니가 제로였더군요...!
를르슈 : ......
나나리 : 어째서...?
그건 절 위해서였나요?
만약 그렇다면...난...!
를르슈 : 후후후...널 위해서?
내 동생이지만 정말 뻔뻔하구나.
나나리 : !
를르슈 : 남이 너에게 잘 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냐?
자기는 손을 더럽히지 않고 남의 행동만 탓하는 그 모습...
넌 내가 부정한 낡은 권력 그 자체로구나.
나나리 : 그럴...수가...
를르슈 :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다.
난 나 자신을 위해 세계를 손에 넣을 거다.
네가 슈나이젤과 손을 잡고 내 패도의 앞을 가로막고 선다면 용서치 않겠다.
그저 쳐부술 뿐이다!!
나나리 : 오라버니...!
스메라기 : 제로...
로저 : 넌...
슈나이젤 : ZEXIS 제군...
우리들은 가짜 황제 를르슈를 치기 위해 전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거기에 너희들도 참가해주기를 원한다.
아무로 : ...우린, 당신을 부정하겠다.
슈나이젤 : 호오...
스메라기 : 선전포고도 없이 대량학살병기를 쓰는 그런 방식이 공포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황제와 뭐가 다르단 거지?
슈나이젤 : 유감이야, ZEXIS...
너희들은 평화를 위해 싸워줄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지.
트레즈 : 유감을 금치 못하겠는 건 저도 마찬가집니다. 전하.
슈나이젤 : 트레즈...
트레즈 : 자넨 역시 결코 패자가 되려고 하질 않는군...
역시 난 자네와 진정한 벗이 될 수 없는 것 같아.
슈나이젤 : 그런 것 같군.
트레즈 : 3일 뒤다.
슈나이젤 : 그게 결전의 날인가.
트레즈 : 그 때 자웅을 겨루지.
에리어 11, 후지산에서 자넬 기다리마.
슈나이젤 : 좋다.
그럼 를르슈...3일 뒤에 보자꾸나.
물론 나나리도 데리고 가마.
(통신을 끊는 슈나이젤)
를르슈 : ......
스자쿠 : 를르슈...
를르슈 : 돌아가자, 스자쿠, 트레즈 사령관.
스메라기 : 제로...!
를르슈 : 미스 스메라기...
세계를 다스릴 자격이란 무어라고 보나?
스메라기 : 난 거기에 대답할 자격이 없어.
를르슈 : 과연. 솔레스탈 비잉다운 답이로군.
스메라기 : 당신의 답은?
를르슈 : 부숴버릴 각오...
세계를...! 자기 자신조차!
스메라기 : 세계와 자기 자신을 부술 각오...
로저 : 네 결의...잘 들었다.
를르슈 : 이별이다, ZEXIS.
또 언젠가 만나자꾸나.
(황제 일행 퇴장)
스메라기 : ......
제프리 : 3일 뒤, 후지산에서 결전인가...
F. S. : 그 결전으로 세계의 패자가 결정되는 건가...
스메라기 : 하지만 그걸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
로저 : 미스 스메라기...
스메라기 : 전 솔레스탈 비잉입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어울리는 방식을 취할 뿐입니다.
[아발론, 브릿지]
를르슈 : C. C.!!
왜 나나리에 대해서 여태 몰랐지!?
C. C. : 나는 신이 아니야.
기아스에 관련되지 않은 인간까지 다 파악할 수는 없어.
나나리에 대해선 이 여자에게 물어라.
사요코 : 를르슈님...
를르슈 : 사요코...너도 살아 있었나...
사요코 : 어떻게든 프레이야 폭발에서 몸을 피할 수는 있었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아서 연락을 취하는게 늦은 점, 사죄드립니다.
를르슈 : 그래서, 나나리는...
사요코 : 프레이야에 휘말렸던 건 슈나이젤이 준비한 미끼였습니다.
를르슈 : 진짜 나나리는 슈나이젤이 다른 루트로 피신시킨 거였나.
제레미아 : 하지만 사요코...
네 직속 상관인 디트하르트는 현재 슈나이젤 밑에 가 있다.
어째서 넌 폐하 곁으로...
사요코 : ...듣고 보니까 그렇군요.
제레미아 : 기사도에 살고 죽는 것인가, 너도...
사요코 : 후후...
를르슈 : 슈나이젤 이놈...!
이 사실을 일부러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나!!
카드로서 효율적으로 써먹기 위해!!
그렇다면 네놈이 조커를 뽑는 타이밍 하나는 절묘하구나!!
이따위로...! 이따위로!!
스자쿠 : 정신 차려, 를르슈.
전략 목적은 변하지 않았어...!
를르슈 : ......
스자쿠 : 나나리가 살아있다고 해서 멈출 수는 없잖아!
무엇을 위해 제로 레퀴엠을 하겠다고 했어!
약속을 떠올려!!
를르슈 : ...그, 그래...
스자쿠 : 가서 세수라도 하고 와.
그런 넋빠진 얼굴을 한 남자가 황제라고 하고 다니는 건 용납할 수 없어.
를르슈 : 알아...!!
(나가는 를르슈)
C. C. : 스자쿠...
스자쿠 : 나는 그의 검이야.
그의 적도, 연약함도 내가 제거하겠어.
그러니까 C. C....
너는 방패가 되어줘.
C. C. : 방패...?
스자쿠 : 지키는 건 네 역할이야.
C. C. :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군.
스자쿠 : 를르슈는 네 공범이랬잖아?
C. C. : 공범...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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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 화
슈나이젤의 가면(シュナイゼルの仮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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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 : 주변에선 이미 를르슈군과의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넬리아 : 본대를 지킬 전력 치고는 너무 적은 게 아닙니까, 오라버니.
슈나이젤 : 걱정할 필요 없어.
이쪽에겐 프레이야도 있으니.
그리고 머지않아 원군도 도착할 거야.
나나리 : ......
코넬리아 : 괜찮으냐, 나나리?
슈나이젤 : 네가 참 힘들겠구나, 미안하다.
프레이야의 위력을 보여주면 항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나리 : 슈나이젤 오라버니. 펜드래건의 사람들은 정말 괜찮은 건가요?
슈나이젤 : 걱정할 필요 없어.
사전에 다 피난 유도를 마쳤으니까.
코넬리아 : ...!
슈나이젤 : 물론 피해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에 그쳤다고 봐.
나나리 : 그래도, 다음엔 사람한테...오라버니들에게 사용할 거죠?
슈나이젤 : 그들이 세계평화의 앞을 가로막고 선다면...
나나리 : 슈나이젤 오라버니...
제게 프레이야 발사 스위치를 넘겨주실 수 없을까요?
슈나이젤 : 나나리...
나나리 : 전 싸울 수도, 지킬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하다못해...죄만은 짊어지고 싶어요.
슈나이젤 : 알겠어, 나나리...
프레이야의 발사는 너에게 맡길게.
우리 다모클레스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를 널 위해 준비했어.
거기서 대기하고 있으렴.
나나리 : 네.
(나나리 퇴장)
슈나이젤 : 참 착한 애야, 나나린.
코넬리아 : 오라버니......펜드래건의 주민들은...
슈나이젤 : 다 없애버렸지.
그 편이 행복하지 않겠어? 를르슈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인생보다는.
코넬리아 : 하지만 방금 나나리에겐...!
슈나이젤 : 거짓말도 필요하면 해야지.
나나리가 를르슈에게 맞서도록 결의시키려면, 쓸데없는 정보는 안 주는 쪽이 좋을 테니.
코넬리아 : 오라버니께선, 그렇게 사람을 조종해온 겁니까?
슈나이젤 : 코넬리아, 사람들의 소원이 뭘 것 같아?
기아와 빈곤, 차별, 부패, 전쟁과 테러리즘...
세계에 넘쳐나는 문제들을 없애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인간은 절망적일 만큼 서로 이해하질 못하지.
그렇다면...
코넬리아 : 이상론으로선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민간인을...!
슈나이젤 : 전쟁을 부정하는 민간인들 역시 경찰에는 기대는 법이지...
모두 알고는 있어. 범죄는 완전히 없앨 수 없다는 걸...
사람 개개인이 지닌 욕망은 부정할 수 없어.
그렇다면 마음이고 주의 주장이고 다 필요 없지.
시스템과 힘으로 평화를 실현해야 하지 않겠어?
코넬리아 : .........
슈나이젤 : 전장 3km에 달하는 철벽의 요새,
이 다모클레스는 위성궤도 위까지 올라가 전세계에 프레이야를 쏘는 게 가능하지.
이 싸움이 끝나도 아직 평화를 거부하려는 자가 있으면 프레이야를 쓸 수밖에 없겠는걸.
코넬리아 : 잠깐, 무슨 소립니까!?
를르슈를 치기 위한 게 아니었습니까!?
이래선 전 세계가...! 공포로 인간을 따르게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슈나이젤 : 평화라는 건 애초에 환상이야.
싸움이 곧 인간의 역사...환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체벌수단이 필요하지 않아?
코넬리아 : 인류를 죄다 교육이라도 하겠단 겁니까!?
그런 짓은 신이나 허락될 일입니다!
슈나이젤 : 그렇다면 신이 되어야지.
사람들이 평화를 내게 바란다면...
코넬리아 : 오라버니...! 당신은!!
디트하르트 : 실로 멋집니다!
코넬리아 : 디트하르트!
디트하르트 : 역시 당신을 따라 온 게 정답이었습니다!
제로의 카오스마저 능가하는 완벽한 허무...! 다양한 변환...!
코넬리아 : 오라버니, 재고해 주십시오!
강제적인 평화 따위, 인간의 존엄을 뺏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슈나이젤 : ...카논, 코넬리아를 별실로.
카논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자아, 코넬리아님...
코넬리아 : 오라버니!
슈나이젤 : 난 슬프구나, 코넬리아.
(를르슈군 현장 도착)
슈나이젤 : 왔구나, 를르슈.
아냐 ; 스자쿠의 랜슬롯...신형이 되었어.
스자쿠 : 이게 나의 새로운 검, 랜슬롯 알비온이다.
지노 : 눈을 떠, 스자쿠!!
지금이라면 아직 돌이킬 수 있어!!
스자쿠 : 반대지, 지노.
네가 브리타니아에 충성을 맹세한 자라면, 내 동료가 되어야 해.
비스마르크 : 거기까지다, 쿠루루기!
(비스마르크가 앞으로 나선다)
비스마르크 : 우리들은 샤를르 폐하께 충성을 맹세한 존재...!
찬탈자 를르슈는 내가 치리라!
스자쿠 : 발트슈타인 경인가.
비스마르크 : 쿠루루기 스자쿠!
네놈의 목적은 나이트 오브 원이 되는 거라 들었다!
하지만 나야말로 유일무이한 나이트 오브 원...!
네놈 따위에게 양보할 이유가 없다!
(그의 도발에 응해주는 스자쿠)
스자쿠 : 저는 나이트 오브 원조차 초월한 존재...
나이트 오브 제로입니다!
비스마르크 : 프라이드도 없는 그따위 이름!!
(일대 일 대결 시작)
스자쿠 : 랜슬롯의 궤도를 읽혔어...!
비스마르크 : 나의 기아스는 미래를 읽는다...!
이 힘을 마리안느님 이외의 상대에게 쓰게 될 줄이야!
를르슈 : 스자쿠...
스자쿠 : 나도 알아...!
제로 레퀴엠을 위해서라도 여기서 질 수는 없어!
를르슈 : 그러니까, 넌 ‘살아라’!!
스자쿠 : Yes, Your Majesty!!
(기아스의 주박, 발동)
비스마르크 : 제국 최강의 기사는!! 내 이름과 함께 하리!!
스자쿠 : 아무리 궤도가 읽혔더라도!!!
(비스마르크를 쳐 바르는 스자쿠)
비스마르크 : 으억...! 마, 마리안느...님...!
(비스마르크 사망)
지노 : 발트슈타인경!!
를르슈 : (스자쿠, 보통 정신력이 아니야...
내가 건 살라는 기아스...그걸 역으로 이용해서...)
스자쿠 : ......
를르슈 : (역시 대단한 녀석이야, 넌...)
세실 : 폐하...!
이 에리어에 슈나이젤 전하와는 다른 부대가 옵니다!
를르슈 : 왔느냐!
(ZEXIS 등장, 24대 출격 가능합니다)
를르슈 : ZEXIS!
슈나이젤 : 그들은 내게 붙으러 왔나?
그게 아님 를르슈에게...
스메라기 : 각기에!!
우리들은 ZEXIS로서 이 전투에 개입하겠습니다!
공격 대상은 를르슈, 슈나이젤 양군 모두입니다!
니나 : 에...!?
를르슈 : 놀랄 일도 아니지.
그들 안엔 솔레스탈 비잉도 있다.
로이드 : 축하합니다~!
우리들도 슈나이젤 전하도 전쟁을 일으키는 자라 이거네.
슈나이젤 : ZEXIS...
결국 너희들도 그 정도인가.
를르슈 : 스자쿠, 넌 아발론의 호위를 맡아라.
스자쿠 : Yes, Your Majesty!
신 : 스자쿠...정말로 싸울 거구나.
알토 : 신형 랜슬롯...지금까지의 녀석 이상으로 강력한 적인가.
를르슈 : 이 싸움이야말로 전세계를 건 결전이다!
슈나이젤과 ZEXIS를 쓰러트리면 나의 패도를 막는 자는 일소된다!
세계는 브리타니아 유일황제 를르슈에 의해 파괴되고, 그 뒤 마땅히 창조되겠지.
쳐 부숴라!! 적을! 슈나이젤을!! 천공요새 다모클레스를! 그리고 ZEXIS를!
두려워 할 거 없다! 미래는 나의 이름과 함께 있도다!!
제레미아 : 올 하일-를르슈-!
카렌 : 를르슈...
에스터 : 카렌, 너...
카렌 : 괜찮아, 에스터.
난 검은 기사단의...그리고 ZEXIS의 코즈키 카렌이야.
힘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드는 녀석을 용서해줄 것 같아...!
슈나이젤 : 를르슈는 전세계에 악의를 뿌리는 존재다.
세계의 적은 이 땅에서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된다.
전세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들의 개가를...!
그리고 바라건대, 이게 인류에게 있어 마지막 전쟁이길 기원한다...
오우기 : 제로...아니, 를르슈...
카렌 : 우리들도 결판을 내겠어...!
를르슈 : 전군...!
슈나이젤 : 공격 개시...!
스메라기 : ZEXIS, 무력개입을 개시!
양군과 싸우며, 최종 공격목표로 삼을 건 프레이야를 지닌 다모클레스야!
승리조건
1. 다모클레스 요새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4턴 이내에 아발론, 랜슬롯 알비온, 서덜랜드 지크, 트리스탄, 몰드레드를 격추시키고,
마지막으로 다모클레스 요새를 격추시킨다.
[1턴 적군 페이즈]
를르슈 : 지금이 기회다...!
한 번에 슈나이젤을 끝장낸다!
(복병이 등장)
카논 : 복병!?
슈나이젤 : 걱정할 필요 없어.
난 말이지, 한 번도 를르슈에게 져 본 적이 없거든.
나나리, 조준은 내가 맞춰놨어.
프레이야란 힘으로 평화를 창조하는 거야.
나나리 : 네, 네엣...!
오라버니의 죄는...제가 치겠습니다!
(프레이야가 등장한 를르슈군을 섬멸시킨다)
카미유 : 저건...!?
아무로 : 프레이야인가!
슈나이젤 : 그리고 원군도 제때 와 준 것 같군.
타마키 : 하늘에서 뭔가 오는데!
(화이트팽의 비르고 떼거리 등장)
카토르 : 화이트 팽의 모빌돌...!
듀오 : 이 난리통에 저놈들까지 참전이냐!
슈나이젤 : 그게 아니지. 미리알드=피스크래프트는 지금은 내 맹우거든.
노인 : 뭐!?
크와트로 : 슈나이젤은 화이트 팽과 동맹을 체결한 건가!
슈나이젤 : 내가 외치는 평화에 대해 그가 이해해 줬지.
이걸로 내가 승리하면 지구와 콜로니의 대립도 해소될 거야.
히이로 : (아니야, 젝스는...)
로이드 : 이걸로 이쪽의 수적 우위도 완전 사라져 버렸네요.
슈나이젤 : 를르슈, 만약 날 쓰러트리려고 생각했다면 넌 거기까지야.
가면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인간에게 승리란 없어.
를르슈 : 그렇다면...!
(후지산이 붕괴하기 시작한다)
캇페이 : 후지산이...!
반죠 : 지하에 고 에너지 반응!
사쿠라다이트 채굴장이 폭발한다!
를르슈 : 그래 잘 봤다!
슈나이젤 : 를르슈...!
(원군으로 온 비르고가 대부분 작살)
카논 : 화이트팽의 원군이!!
를르슈 : 어떠냐, 슈나이젤!
이걸로 전황은 반반이구나!
슈나이젤 : 를르슈...
스메라기 : 우리들은 그를 얕봤던 걸지도 몰라...
크로우 : 제로와 슈나이젤...
이거, 완전히 진퇴양난이군 그래...!
카렌 : 그렇다고 해서...! 물러날 수는!!
를르슈 : (그래, ZEXIS.
나도 너희들도 이제 물러나는 건 용납될 수 없는 몸이다...!)
[를르슈 전투돌입]
를르슈 : 슈나이젤...그리고 ZEXIS.
너희들만 제거하면 내 패도를 가로막을 자는 없다.
이 싸움으로 세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황제 를르슈의 이름 아래!!
[스자쿠 전투돌입]
스자쿠 : 를르슈의 적은 내가 배제한다...!
나는 나이트 오브 제로...! 황제 를르슈의 검이다!
[제레미아 전투돌입]
제레미아 : 폐하의 적은 모두 나 제레미아=고트발트가 상대하겠다!
자아, 덤벼라!! 나의 충의의 칼날이 두렵지 않다면!
[아냐 전투돌입]
아냐 : 모두 기록해 줄게.
를르슈도, ZEXIS도...
[카렌 VS 스자쿠]
카렌 : 스자쿠!!
너, 대체 무슨 생각이야!?
스자쿠 : 지금 난 나이트 오브 제로...!
황제 를르슈의 검이다!
이 알비온이라면 네 홍련에게 뒤쳐질 일도 없어!
카렌 : (모르겠어...
그렇게나 서로 증오하던 를르슈와 스자쿠가 왜...)
[히이로 VS 를르슈]
히이로 : 제로...
를르슈 : (후...역시 이렇게 될 운명이었나...
하지만 히이로...
난 너에게 당할 수는 없다!!)
[스메라기 VS 를르슈]
스메라기 : (우려하던 이 날이 결국 와 버렸어...)
를르슈 : (미스 스메라기...)
스메라기 : (이길 수 있을까, 저 제로에게...)
를르슈 : (상대가 그녀라 해도 결코 질 수는 없다. 나는...!)
[카렌 VS 를르슈]
카렌 : 를르슈!!
를르슈 : 검은 기사단의 에이스가 왔다!
어떻게 해서든 격추시켜라!
카렌 : 를르슈...
이제, 너에겐 무슨 말을 해도 닿지 않는 거구나...
그렇다면 난 싸우겠어!!
검은 기사단으로서, ZEXIS로서!!
[오우기 VS 를르슈]
오우기 : 제로...아니, 를르슈...!
넌 우리들이...검은 기사단이 쓰러트리겠다!
를르슈 : 후...왔느냐, 오우기.
하지만 넌 내 상대를 맡기에는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
너에게 보여주마, 브리타니아 황제의...세계의 왕의 힘을!!
[키리코 VS 를르슈]
키리코 : ......
를르슈 : (그래 와라, 키리코.
신의 자리를 차 버린 너와 신의 자리를 바라는 나의 싸움이다)
[아무로 VS 슈나이젤]
아무로 :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네가 하려는 짓은 인간을 사육하는 것이다!!
슈나이젤 : 그렇게 하는 게 세계의 평화에 있어 최적의 길이기 때문이야.
아무로 : 그런 건 핑계에 불과해!
인간의 가능성을 믿지 못하고, 안이한 길을 가려는 자가 이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르게 놔둘 순 없다!
[크와트로 VS 슈나이젤]
크와트로 :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역시 트레즈와는 길을 달리 하는가.
슈나이젤 : 크와트로=버지너 특좌...
아니, 여기선 일부러 샤아=아즈나블이라 부르도록 하지.
실례이긴 하나, 트레즈 각하께 당신의 경력에 대해서도 들었거든.
크와트로 : ......
슈나이젤 : 위대한 아버지를 넘지 못하고, 사정에 얽매여 눈앞의 잡무나 처리할 따름인 넌 날 쓰러트릴 수 없어.
크와트로 : 그런 사소한 일을 잊은 인간이 세계를 움직이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난 알고 있다.
그런 남자가 창조하려는 세계를 나는 부정하겠다...!
[히이로 VS 슈나이젤]
히이로 :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넌 제로에게...를르슈에게 이길 수 없다.
슈나이젤 : 근거도 없는 망언에 놀아줄 짬은 없어.
네 말은 이제 곧 부정될거야.
히이로 : 그 미래를 너에게 보여줄 순 없다.
평화의 의미를 뒤바꿔 놓으려는 남자는 내게 있어서 적이다.
[신 VS 슈나이젤]
신 : 너란 인간은!!
제로를...를르슈를 치려고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킬 생각이냐!!
슈나이젤 : 펜드래건 주민들은 이미 그의 기아스에 의해 정신지배를 당하고 있었어.
어쩔 수 없는 조치였지.
신 : 그렇다면 를르슈를 직접 노려!!
어떤 핑계를 대본들 니가 한 짓은 학살이야!!
그걸 제정신으로 정당화 하는 너 같은 인간은 난 절대 믿을 수 없어!!
[키라 VS 슈나이젤]
키라 : 당신이 하려는 짓은, 공포로 사람을 지배하려는 것입니다...!
슈나이젤 : 부정은 하지 않겠어.
하지만 그 힘은 민중이 평화를 부정했을 때만 행사될 거야.
내가 행사할 힘은, 말하자면 벌인 거지.
키라 :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게 벌을 준다...
그런 구조를 용납하면, 세계는 평생 가도 변하지 않아...!
이대로는 몇 번이고 비극을 반복하게 될 거란 걸 왜 당신은 이해하지 못합니까!?
슈나이젤 :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그러니까 난 희생을 최소한에서 그치게 할 방법을 선택한 거야.
키라 : 처음부터 누군가 상처 입는 걸 전제로 하는 당신을 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우리들이 막겠습니다!
[세츠나 VS 슈나이젤]
슈나이젤 : 솔레스탈 비잉...
이제 와서 느닷없이 무력개입 행동을 취할 줄이야.
세츠나 : 우리들의 행위는 세계의 일그러짐을 낳았다.
그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돼.
슈나이젤 : 고결하시군.
자신이 하늘의 사자라도 되었다 생각하나?
세츠나 : 나에게...솔레스탈 비잉에 정의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은 있어.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네가 만들려고 하는 일그러진 세계는 내가 파괴하겠다!
[로저 VS 슈나이젤]
로저 : 그때 이카루가에서 회담이 있었던 순간부터 난 오늘이 언젠가 찾아올 거라 느끼고 있었지.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 당신은 마치 천사와 같이 상냥하고, 악마와 같이 두려운 인간이다.
슈나이젤 : 날 악마처럼 보는 건 네가 내 적이라서 그렇지.
다수의 민중에게 있어 난 상냥한 통치자로밖에 보이지 않을 거야.
로저 : 유감인걸, 슈나이젤 전하.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신의 가면을 변설로 부수고 싶었어.
허나 당신이 가장 단락적인 수단을 택한 이상, 나도 거기에 맞춰주지!!
[아냐 격파]
아냐 : ...모든 것은 추억이 되겠지...
하지만, 나는...
(아냐 퇴각)
[지노 격파]
지노 : 큭...!
난 뭘 위해서 싸우면 되는 거야!!
(지노 퇴각)
카렌 : 지노...
코우지 : 저 녀석...이대로 끝인 건가...
[제레미아 격파]
제레미아 : 나의 충의, 아직 끝이 아니다...!
를르슈 폐하를 위해-!!
(제레미아 퇴각)
듀오 : 저 녀석...이런 상황에 와서도 제로를 모시고 있었냐.
트로와 : 오렌지...
기사도를 관철할 건가.
[스자쿠 격파]
스자쿠 : 좋아...이대로 가면...
카렌 : 놓치지 않겠어, 스자쿠!
스자쿠 : 그렇게 나와야지, 카렌...!
(스자쿠 퇴각)
카렌 : 저 자식...!
잘난 척 혼자 다 해놓고 도망치다니!!
크로우 : 만사엔 순서란 게 있는 법이야.
우선은 슈나이젤을 격추하자구.
카렌 : 나도 알아...!
카렌 : (스자쿠...
너와의 결판은 미뤄 놓겠어)
[를르슈 격파]
를르슈 : 여기까지 버텼으면 충분하다.
본함은 이대로 전선을 이탈, 작전을 코드 B로 이행시킨다.
니나 : 를르슈...
를르슈 : 여기까지 나를 잘 따라줬어, 니나.
네 연구성과를 결코 헛되게 하지 않으마.
니나 : ...난, 제로를 용서하지 않을거야...
아마, 평생...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나 자신의 답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기에...그러니까...
를르슈 : 너는 훌륭해, 니나.
그러니까 뒷일은 나한테 맡겨줘.
니나 : 그게 유페미아님의 소원이기도 하다면...
를르슈 : 훗...너희들의 각오에 감사하지.
로이드 : Yes~Your Majesty!
(를르슈 퇴각)
히이로 : 제로...
네 계획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건가...
[슈나이젤 격파]
슈나이젤 : 소용 없어.
다모클레스는 이정도 가지곤 추락하지 않아.
락샤타 : 안되겠는데...!
덩치가 너무 커서 파괴까지 가질 않아!
(신기루에 타고 등장한 를르슈)
를르슈 : 다모클레스의 움직임이 멈췄군...!
찬스는 지금밖에 없다!
(스자쿠도 나란히 다모클레스에 돌격)
슈나이젤 : 를르슈와 나이트 오브 제로...
이걸로 끝내지.
(프레이야탄 발사)
카렌 : 프레이야가...!
니나 : 를르슈!
프레리야는 시시각각 그 구성 성분이 변화해!!
조성에 대응하는 반응을 충돌시키면 프레이야의 임계반응은 정지시킬 수 있어!!
를르슈 : 그게 니나가 개발한 프레이야 엘리미네이터!!
니나 : 하지만 폭발까지 약 19초 안에 현장 환경 데이터를 프로그램에 입력하지 않으면 안 돼...!
를르슈 : 그리고 프로그램을 완성시켜도 실행시간은 0.4초밖에 없지...!
하지만 해내겠다!! 나와 스자쿠가 같이라면 불가능한 일 따위 없다!!
(를르슈의 광속 프로그래밍)
를르슈 : 프로그램은 완성됐다!
스자쿠!!
스자쿠 : 뒷일은 맡겨!!
프레이야 엘리미네이터, 발사!!
(뚜시궁!!)
세츠나 : 프레이야가...!
알토 : 소멸했어!?
가로드 : 저 두 인간이 한 건가!
를르슈 : 지금이다! 뛰어들자!!
(다모클레스에 돌입하는 두 사람)
게이너 : 저 두 사람...!
내부에서 다모클레스를 파괴할 생각인가!?
에스터 : 우린 어쩌지, 스메라기씨!?
스메라기 : 각기는 다모클레스에 공격을 집중!
우리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저것의 파괴야!
카렌 : 를르슈...!
-=-=-=-=-=-=-=-=-=-=-=-=-=-=-=-=-=-=-=-=-=-=-=-=-=-=-=-=-=-=-=-=-=-=-=-=-=-=-=-=-=-=-=-
[다모클레스, 브릿지]
카논 : 데이터 블록 통신 두절!!
제 6 플로트 제어룸, 파괴되었습니다!!
슈나이젤 : 정말 대단한데, 를르슈.
나에게 마지막 계책을 쓰게 만들다니...
카논 : 그럼...
슈나이젤 : 다모클레스는 를르슈 일당을 붙잡은 감옥이 된 셈이야.
우리들이 탈출한 뒤 다모클레스 자체를 프레이야로 소거시키지.
디트하르트 : 오오...!
슈나이젤 : 훌륭한 관이군.
기뻐해줄지 모르겠어, 를르슈가...
디트하르트 : ZEXIS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슈나이젤 : 어차피 뒷배를 봐줄 사람 하나 없는 일개 부대에 지나지 않아.
세계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게 가능할리 없지.
카논 : 그럼 나나리님을 모시러...
디트하르트 : 필요 없습니다.
그녀가 있었기에 를르슈가 다모클레스에 돌입을 감행한 거니까요.
카논 : 설마 버리자는 겁니까...!?
슈나이젤 : 세계의 평화와 하나의 목숨...
슬프지만 그 가치는 비교할 수조차 없지.
디트하르트 : 그래야 왕이십니다, 슈나이젤 전하.
를르슈 : 전부 다 생각대로 될 거라고 믿었다면 큰 착각이야, 슈나이젤.
슈나이젤 : ...아무래도 그의 움직임은 이쪽의 상상 이상으로 빨랐던 모양이야.
체크메이트에 선 건 나인가...
를르슈 : 허면, 어쩔 테지?
슈나이젤 : 보아하니 탈출 수단은 전부 봉쇄당한 모양이고.
어떻게 내 작전을 간파했지?
를르슈 : 작전이 아니야.
내가 읽은 건 당신의 본질이다.
슈나이젤 : 본질...?
를르슈 : 트레즈도 말했었지.
당신에겐 이기려는 생각이 없다고.
슈나이젤 : ......
를르슈 : 주금성에서의 대국, 트레즈의 실각, 팡=허큐리의 쿠데타, 그리고 검은 기사단에 대한 정보 폭로...
당신은 항상 지지 않는 곳에서만 게임을 하고 있지.
슈나이젤 : 그러니까 내가 다모클레스를 버릴 거라고 생각했나?
를르슈 : 슈나이젤, 당신은 이번에야말로 패배하게 될 거다.
슈나이젤 : 즉, 날 죽이겠단 건가...
를르슈 : ...질문 하나 하지.
당신은 다모클레스로 세계를 손에 쥐고 싶었나?
슈나이젤 : 아니. 난 그저 모두 바라는 것을...평화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야.
를르슈 : 사람의 본질을 무시해가면서라도...?
슈나이젤 : 견해 차이겠지.
를르슈 : 당신은 지금 현재에 세계를 고정시키려고 생각했어.
하지만 변화 없는 일상은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 그건 그저 경험에 불과해.
슈나이젤 : 하지만 그것들이 이어져 지식이란 게 된다만...
를르슈 : 역시 당신은 우수해.
너무 우수하기 때문에 오히려 보이지 않은 거야.
그래, 황제 샤를르는 어제를 원했지...
당신은 오늘을...
하지만 나는 내일을 원한다.
슈나이젤 :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쁠지도 몰라...
를르슈 : 아니, 좋아질 거다.
설령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간은 행복을 계속 추구하며 살아가니까...
슈나이젤 : 그게 욕망으로 이어지는데도...
하하하하하, 넌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구나.
그건 감정에 휩쓸린 것에 지나지 않아.
희망이니 꿈이니 하는 근거도 없는 허구...
를르슈 : 그게 황족이라는 기호로 세계를 깔아 보고 있던 당신의 한계다.
난 몇 번이고 봐왔지. 불행에 저항하는 자, 미래를 희구하는 자,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며 계속 저항해 왔다...!
기아스도, 가면도...그 근원은...!
슈나이젤 : 모순인걸.
남의 의사를 계속 부정해왔던 네가 지금와서 사람의 의지란 걸...존재를 긍정하려고 들다니.
이제 됐어. 날 죽이라고.
단 너도 프레이야로 사라지게 될 거야.
우리들의 목숨으로 세계는 평화롭게...
(바로 옆에서 등장해서 미소를 짓는 를르슈)
를르슈 : 그렇기에, 나는 당신에게...
슈나이젤 : !
를르슈 : 제로를 섬기라는 말을 선물하지.
슈나이젤 : 넌...처음부터 날 죽이려던 게 아니고...!
(기아스 발동...!)
슈나이젤 : 뭐든 명령만 내려 주십시오, 제로님.
카논 : 저, 전하...
디트하르트 : 당했다...!
왜 내가 눈치를 못 챘지!!
슈나이젤의 사고를 읽은 녹화 화면이었다니...!!
스자쿠 : 움직이지 마라.
이미 이 전함은 장악당했다.
슈나이젤 : 제로님, 지시를.
를르슈 : 슈나이젤...
자신이 살해당할거라고 철석같이 믿은 게 널 패배로 이끈 거다.
카논 : 슈나이젤 전하...
자신의 생명에마저 집착이 없으셨던 분이...
이게 기아스의 힘...!
를르슈 : 이걸로 계획 제 1단계는 클리어됐다.
디트하르트 : 제, 제로!!
네 이야기는 이미 완결되었다!!
넌 살아 있어서는 안 돼!!
스자쿠 : 움직이지 말라고 말했을 텐데!!
(꾸직)
디트하르트 : 까악!!
를르슈 : 디트하르트...넌 아직 쓸 데가 있다.
디트하르트 : 뭐, 뭐라고...
를르슈 : 나선왕은 자신의 힘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 비랄을 전승 담당으로 뽑았지.
디트하르트...네가 그 역할을 해줘야겠다.
-=-=-=-=-=-=-=-=-=-=-=-=-=-=-=-=-=-=-=-=-=-=-=-=-=-=-=-=-=-=-=-=-=-=-=-=-=-=-=-=-=-=-=-
슈나이젤 : 나의 병사들이여...!
싸움은 끝났다!
아무로 : 슈나이젤!
카미유 : 돌입한 제로를 물리친 건가...!?
슈나이젤 : 지금부터 다모클레스의 지휘는 를르슈 황제 폐하께서 맡으신다.
히이로 : 제로...!
세츠나 : 기아스를 쓴 건가...!
펠트 : 스메라기씨! 이 에리어에 연방군 대부대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스메라기 : 왔구나...
크와트로 : 트레즈=크슈리나다...!
(엄청난 수의 부대 등장)
트레즈 : 시작해 볼까, 종장 제 2막을.
우페이 : 트레즈!! 네 이노오오오오오옴!!!
◎중화연방
[난민 캠프]
리리나 : ......
마리나 : 에리어 11에서의 싸움이 신경쓰이시는 거군요.
리리나 : 네...
지구연방대표 자리에서 해임된 전 트레즈=크슈리나다의 부하에 의해 마리나님께 보내졌지요.
쉐릴 : 당신이 거기서 얼쩡거리면 다른 누가 이용할지도 모르니까...
그걸 두려워했던 거 아냐?
리리나 :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전 트레즈=크슈리나다의 행동은 모두 오늘을 상정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쉐릴 : 그러면 뭘 위해서 당신을 여기에?
리리나 : 모든 것은, 내일의 세계를 위해...
마리나 : 리리나님...
카구야 : 그럼 그 모습을 직접 눈에 담기 위해, 저와 같이 에리어 11에...일본에 가시죠.
리리나 : 스메라기 카구야님...
카구야 : 영광이에요. 리리나님께서 저를 다 아시다니.
리리나 : 당신도 차대를 맡으실 분이라고 트레즈 사령관에게 들은 바가 있으니까요.
카구야 : 덤으로 말씀드리자면, 전 제로님의 약혼자였어요.
쉐릴 : 즉, 황제 를르슈의...
카구야 : 그러니까 아내 된 책임으로서, 부군인 를르슈님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봐드리지 않으면 안 돼요.
리리나님...전 그 여행을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리리나 : 당신은 트레즈 사령관의 생각을 이해하시고 있는 모양이군요.
카구야 : 그리고, 를르슈님에 대해서도...
리리나 : 고맙습니다, 카구야님...
카구야 : 그럼...
리리나 : 같이 가지요. 결전의 땅...일본으로.
(떠나는 두 사람을 전송하는 마리나와 쉐릴)
마리나 : 다녀오세요, 리리나님.
쉐릴 : 있죠, 마리나님...
괜찮으시다면 당신은 저와 같이 우주로 가보지 않으시겠어요?
마리나 : 우주에...말인가요?
쉐릴 : 지구를 밖에서 본 적 있나요?
마리나 : 없습니다만...
쉐릴 : 그렇담 더더욱요.
이 작은 별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죠...
누구나 다 열심히...그걸 새삼 느낄 수 있으리라고 봐요.
마리나 : 쉐릴씨...
제 안의 방황을 알아 채신 거군요.
쉐릴 : 저도 그럴 때가 있었으니까요...
마리나 : 쉐릴씨도요?
쉐릴 : 그러니까 그냥 놔둘 수가 없어서...
쓸데없는 참견이였으려나요?
마리나 : 아뇨...
그런 상냥함이 당신의 노래가 되어, 절망 속에서 희망의 등물을 지피는 거겠지요.
정말 고맙습니다. 쉐릴씨.
그럼 같이 가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원작 루트 51화 [슈나이젤의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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