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터 본거지]
리제네 : 네오 플래닛에 와이즈맨의 본거지가 있다고?
리본즈 : 거의 확정이라고 봐도 좋아.
분명 놈은 이쪽이 파견한 부대에 대해 뭔가 리액션을 취하겠지.
리제네 : 그 결과 파견한 아스트라기우스의 부대가 괴멸되는 사태가 벌어지면?
리본즈 :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들을 파견한 거야.
싸움밖에 머리에 들어있지 않은 그들은 내가 생각하는 새로운 시대엔 불필요한 존재니까.
리제네 : 꽤나 그 비밀결사 인간들에 대해 적개심을 불태우고 있는 것 같군.
리본즈 : 놈들이 가진 PS란 존재엔 흥미가 있었지만,
나 이외의 인간이 하는 지시로 멋대로 움직이는 놈들은 이 이상 키워줄 생각 없어.
리제네 : 그렇게 말은 해도, 그들은 이미 어로우즈를 이탈해 독자적 움직임을 취하고 있어.
와이즈맨 쇼크에 호응하고 있는 이상, 그들과 와이즈맨이 무관계라고 보긴 힘들겠네.
리본즈 : 하지만 일부러 놈들을 놓아준 덕에 네오 플래닛의 이변에 대해서도
신속히 손을 쓸 수 있게 되었지.
리제네 : 정보부의 장=폴=로치나 대좌에 대한 건?
리본즈 : ...그는 비밀결사와는 무관해. 그건 확실하지.
물론 길가메스의 군인이었던 그가 어떤 커넥션을 통해 어로우즈의 장교가 되었는지는
나 역시도 완전히 뒤를 캐낼 수 없었어.
리제네 : 그럼...
리본즈 : 아마 그 남자도 와이즈맨과 연관이 있다는 소리겠지.
리제네 : 대체 와이즈맨이란 자는 뭘 바라고 세계에 개입하는 거지...
리본즈 : 신이라도 될 생각인 게 아닐까?
리제네 : 신...
리본즈 : 물론 그런 건 내가 용납하지 않겠지만 말이야.
리제네 : 네가 와이즈맨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뭐지?
단순히 적을 섬멸하겠다는 것 이상의 흥미를 지니고 그를 쫓는 것 같은데...
리본즈 : ...이건 직감적인 예상이지만, 그는 내가 바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리제네 : 설마...
리본즈 : ‘검은 영지’...
베다의 가장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걸 그가 가지고 있어...
베다의 마지막 프로텍트를 깰 수 없는 지금, 다른 방면에서의 어프로치도 필요한 법이야.
와이즈맨은 분명 그걸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우주, 네오 플래닛
[로치나의 함선]
로치나 : ...키리코가 행성 쿠엔트에 강하한지 이미 72시간이 경과했다.
피아나 : ......
로치나 : 슬슬 놈도 뭔가 정보를 얻어서 이 주역에 나타날 때로군.
고토 : 어떻게 댁이 키리코의 행동을 먼저 읽을 수 있는 거지?
로치나 : 글쎄, 어떻게 한 걸까.
바닐라 : 아니 아무래도 좋은데 말야...!
왜 우리들까지 이런 우주 끝에 니랑 같이 와야 되는 거야?
로치나 : 너희들과 프로트 원은 키리코에 대한 보험 같은 존재다.
코코나 : 인질이란 말야!?
로치나 : 당연히 인질이지.
...하지만 거기에 상응하는 대가는 주마.
바닐라 : 돈!?
코코나 : 야 바닐라! 어디 수전노같은 소리 하지 마 바보야!!
로치나 : 그런 하찮은 게 아니야.
너희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위대한 존재를 목격할 수 있게 될 거다.
피아나 : ......
로치나 : 두려운가, 프로트 원?
피아나 : ...당신은 무엇을 알고 있지요?
로치나 : ......
난 오랫동안 어떤 의지를 위해 일해왔다.
...그건 우리들이 이쪽 태양계로 전이해오기 전부터였지.
난 원래 길가메스의 군인으로 요란=페일젠 각하의 동지였던 때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어로우즈에 소속되어 있지.
모든 것이 키리코에 관련되어 있었다.
내 지배자의 관심은 모두 키리코에게 있었던 것이다.
피아나 : 당신의 보스는 누구죠?
로치나 : 나의 지배자께선 85,000년 전 쿠엔트 문명이 낳은 수수께끼의 의지다.
피아나 : 수수께끼의 의지?
로치나 : 그래. 그 의지가 내게 키리코를 감시하라고 명령하셨다.
키리코가 AT 조종사로서 출격을 시작했을 무렵부터 말이다.
피아나 : 그 의지란 대체...
로치나 : 너도 언젠가 알게 될 거다.
분명 그 때는 키리코도 같이 할테고.
피아나 : ......
코코나 : 괜찮아, 피아나.
키리코는 틀림없이 살아서 우리들 앞에 나타날거야.
바닐라 : 그래 그래! 그녀석은 죽여도 죽지 않을 만큼 불사신인 남자니깐!
피아나 : 정말 고마워요, 여러분.
고토 : 신경쓸 거 하나 없다. 여행은 길동무와 함께 가란 말도 있잖나.
코코나 : 그리고 모두 있지...널 마음에 들어하고 있거든. 키리코만 그런 게 아냐.
피아나 : 에...
코코나 : 분하긴 하지만 역시 예쁘면 이득본대니깐. 그치 바닐라?
바닐라 : 아, 아니...난 어느 쪽이냐 하면 좀 못난이삘이 나는 쪽이 취향인데, 인간미가 있달까...
코코나 : 그게 무슨 의미야 이 자식아!
지금 내가 못난이란 거야 뭐야!?
고토 : 나 참, 긴장감이 빵점인 놈들이구먼.
피아나 : (키리코...
나는 무서워...
당신은 태어나면서부터 PS...
어쩌면, 그 이상의 존재이며 그 목숨은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고...
그리고 지금도 당신의 운명은 그 자에 의해 왜곡되려고 하고 있어...)
[이카루가, 식당]
타마키 : 해서, 그 네오 플래닛이란 동네에 와이즈맨이 있단 거냐?
카렌 : 상황을 보고 제로 등 윗선은 그렇게 판단했나봐.
듀오 : 그 일대도 차원경계선이 불안정하대니깐.
숨어 있기엔 딱 좋은 장소라 이거지.
크로우 : 그 와이즈맨이란 친구, 뭐하는 작자 같냐?
록온 : 베다를 해킹하는 것마저 가능한 초천재 해커?
케이 : 어로우즈의 악행을 세상에 알리려는 정의의 저널리스트?
올슨 : 무질서한 혼란을 부채질하는 자에게 정당한 저널리즘이 있을 거라 보이진 않는다만.
랜튼 : 그럼 이 혼란을 이용해서 세계의 정복을 하려든다던가?
가로드 : 그런 짓을 할 거면 지구연방과 정면에서 싸울만한 전력이 있어야지.
케이 : 그렇겠군. 인사라움이나 닥터 헬에 필적할 정도의 힘이 필요하겠지.
크로우 : 그정도 전력이 있다면 벌써 옛날에 뭔가 움직임을 보였을 거 아냐.
로랑 :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 보면, 와이즈맨의 목적이란 건 전혀 짐작이 안 가네요.
가로드 : 그건 본인을 붙잡아다 물어보면 되지 뭐.
록온 : 하지만 길가메스, 발라란트 양군도 어로우즈의 지휘로 움직이고 있지.
우리들이 현장에 가면 그놈들과도 싸움이 벌어질 거야.
듀오 : 그 때는 그 때 가서 생각하지.
일단 지금은 지구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와이즈맨을 막아야 할 일이야.
이대로 상황이 가면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어로우즈에 있어서도 안 좋으니 말이야.
카렌 : ......
알렐루야 : 키리코가 신경쓰이는가 보구나?
카렌 : 그 레드숄더 행진곡 건도 있는 이상, 와이즈맨이 키리코와 관계가 없으리라 볼 순 없으니깐.
카토르 : 그건 키리코씨에 대한 뭔가의 메시지였을까요?
알렐루야 : 하지만 그 노래가 계기가 되어
그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무언가를 억지로 떠올리게 된 것 같았어.
크로우 : 대체 와이즈맨은 뭘 위해서 그딴 짓을?
알렐루야 : 모르지...
그리고 그건 분명 키리코도 마찬가지일 거야.
카렌 : ...틀림없이 키리코는 올거야.
카토르 : 네오 플래닛에 그도 나타날 거라는 말인가요?
카렌 : 키리코는 누구도 따르지 않아...
자신을 지배하려는 자가 있다면 키리코는 반드시 그와도 싸울거야.
크로우 : 와이즈맨이 트라우마를 자극해서 녀석의 마음을 지배하려고 들었다면,
그 녀석은 절대 그걸 용서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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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2 화
이능자(異能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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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맨 : 설마 저런 게 네오 플래닛에 존재하고 있었을 줄이야.
(거대한 기계 행성의 장관)
굿맨 : 지금까지 스텔스로 감춰져 있던 게 돌연히 모습을 드러내다니,
과연 와이즈맨이란 놈드 슬슬 숨어다니는 건 단념했나보군.
그렇다면 저 인공천체를 제압해서 놈의 정체를 폭로해 주마.
어로우즈 : 굿맨 준장님, 이 주역에 접근해오는 기체가 있습니다!
굿맨 : ZEXIS인가...!
어로우즈 : 소속은 불명...!
기종은 AT입니다!
(그리고 원 맨 아미, 키리코 큐비 등장)
키리코 : (행성 쿠엔트에서 난 미지의 거대한 의지와 조우했다.
그리고 그 녀석은 내게 여기로 가라고 했다.
저 인공천체에 놈이 있는 건가...)
굿맨 : 뭐야, 저 AT는?
정찰 목적인가...
어로우즈 : 굿맨 준장님! ZEXIS도 왔습니다!
(반대방향에서 ZEXIS 등장. 20대 출격 가능합니다)
카렌 : 키리코!!
그 스코프 독, 키리코 너 맞지!!
키리코 : ......
우페이 : 이쪽을 무시할 생각이냐...!
트로와 : 연락을 취할 수 없는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
크로우 : 하지만 저 독이 녀석이고, 저쪽 인공천체를 노리고 이동중이란 건 틀림없는 것 같군.
제로 : 역시 와이즈맨과 키리코 사이엔 뭔가 관계가 있는 건가...
굿맨 : 각기 영격 준비!
선행한 AT를 포함해 ZEXIS를 영격해라!
난 후방에서 지휘를 맡겠다! 놈들을 인공천체에 접근시키지 마라!
(굿맨 도주)
사지 : 전함은 후퇴했어...!
세츠나 : 저 전함도 전력을 보유하고 있을 거야.
증원의 가능성도 잊지 마.
신 : AT 부대는 우리들과 싸울 생각인가 보군!
카미유 : 저 인공천체의 정체도 아직 모르는데, 이쪽을 공격해오다니...!
티에리아 : 그들도 저기 와이즈맨이 있을 거라 판단하고 행동을 취한 거겠지.
크와트로 : 베다에 개입할 정도의 힘을 지닌 그와 우리들이 접촉하는 걸 두려워한 건가.
제로 : 각기 공격 준비!
어로우즈가 싸울 생각이라면 받아줄 수밖에 없다!
듀오 : 키리코는 어쩔 거야?
제로 : 그에겐 그의 생각이 따로 있겠지.
그렇다면 우리들은 그걸 존중하겠다.
히이로 : 알겠다. 녀석을 원호하겠다.
카렌 : 키리코...!
이 싸움이 끝나면 말해줘야겠어. 네가 실종되었던 이유를...!
키리코 : (어로우즈와 ZEXIS에 의해 상황은 난전이 될 거다.
저 인공천체에서 기다리는 것...그건...)
승리조건
1. 키리코의 인공천체 도달
2.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키리코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키리코가 인공천체에 도달하기 전에 적을 전멸시킨다.
[적 전멸]
치바 : AT 부대의 전멸을 확인.
아사히나 : 이걸로 이쪽을 막을 자는 없네.
(유유히 인공천체로 이동하는 키리코)
키리코 : !
(국소 시공진동에 의해 사라져 버린다!)
카렌 : 키리코!
듀오 : 저 자식...!
갑자기 없어졌어!
크로우 : 국지적인 시공진동인가...!?
제로 : (저 전이는...!
내가 카미네지마랑 기아스 향단에서 당했던 거와 같아...!
만약 저 인공천체에 있는 게 와이즈맨이 맞다면, 대체 놈은 정체가 뭐지...!?)
오우기 : 제로! 어로우즈가 왔어!!
(모빌돌이 주력으로 되어 있는 적 원군 등장)
리바이브 : 역시 AT 부대 가지곤 ZEXIS는 막을 수 없다는 건가.
힐링 : 리본즈도 참, 와이즈맨이란 게 그렇게 갖고 싶다면 처음부터 우리들을 시키면 되는데.
스메라기 : 이노베이터도 있네.
티에리아 : 놈들이 온 이상, 와이즈맨 탐색은 나중 일이야.
록온 : 드디어 납시셨냐, 이노베이터...!
어뉴 : 라일...
록온 : 걱정하지 마, 어뉴.
널 위해서라도 놈들은 내가 치겠어...!
세츠나 : 사지...
루이스=할레비도 저 안에 있다.
사지 : 루이스가...!
필리스 : 저 뇌양자파 대응형 어헤드다.
할레비 준위는 저기에 타고 있어.
루이스 : (사지...
여기서 난 내 과거를 모두 버리겠어...)
안드레이 : 할레비 준위...
스메라기 : 각기 영격 준비!
어로우즈는 와이즈맨보다 먼저 이쪽을 쳐부술 생각이야!
밀레이나 : 스메라기씨! 이 주역에 접근해오는 부대가 또 있는데요!
스메라기 : 어로우즈의 별동대...!?
펠트 : 아닙니다! 이건...!
(화이트팽을 이끌고 미리알드 등장)
히이로 : 에피온...!
노인 : 젝스...!
당신이로군요!
크와트로 : 이 기회를 틈타 화이트 팽도 움직인 건가...!
미리알드 : 우리들의 목적은 우주의 평온이다.
그걸 어지럽히는 자인 어로우즈, 와이즈맨은 여기서 치겠다.
아무로 : 우리들도 숙청의 대상인가?
미리알드 : 당신들이 화이트 팽을 막겠다고 한다면.
히이로 : 그렇다면 젝스...
난...우리들은 너의 적이다.
미리알드 : 체제의 앞잡이가 되어 콜로니의 자유와 독립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냐.
히이로 : 그런 방식으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는 너 또한 생각하지 않겠지.
그러니까 젝스, 난 널 부정하겠다.
미리알드 : 좋다, 히이로!
그렇다면 날 막아보아라!!
부시도 : 후...아무래도 내 벗은 극의에 도달해 가는 것 같군.
그렇다면 그 상대, 나의 맹우가 벼린 새로운 검, 스사노오로 맡으마!
토도 : 조심해라, 세츠나...!
부시도는 널 노리고 있다!
세츠나 : 놈도 아직 일그러짐 속에 있는 건가...
제로 : 미스 스메라기!
이대로는 3파전이 될 거다!
스메라기 : 각기는 협공당하는 것에 주의하며 적 전력의 중추에 공격을 집중...!
어로우즈는 두 명의 이노베이터, 화이트팽은 미리알드=피스크래프트를 격추시키면 승부가 날거야!
카미유 : 눈앞에 와이즈맨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런 싸움이 벌어지게 되다니...!
크로우 : 칫...! 와이즈맨님께서 바라시던 개싸움이 벌어질 것 같구만!
승리조건
1. 가뎃사, 가랏조, 건담 에피온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리바이브 VS 뉴타입 or 세츠나]
리바이브 : 난 순수종 따위의 존재는 믿지 않아.
그건 우리들이 관리하는 세계에서만 태어나는 존재란 말이야...!
[힐링 VS 뉴타입 or 세츠나]
힐링 : 마음에 안 드는데, 너희들의 존재가...!
리본즈는 너희들이 죽기를 바라고 있어!
그러니까 내가 상대해줄게!!
[크와트로 VS 미리알드]
크와트로 : 슬픈 일이군. 젝스.
미리알드 : 슬퍼할만한 일은 없습니다.
이게 제가 선택한 길이니까 말입니다.
크와트로 : 그건 나 또한 다르지 않다...!
난 일개 병사로서 널 막아보이겠다!
그게 내가...그리고 네가 선택한 답일 테니까!!
[히이로 VS 미리알드]
히이로 : 에피온의 시스템을 완전히 제어하는 건가...!
미리알드 : 지금의 내게 망설임이란 없다!
자신이 정한 길을 그저 나아갈 뿐이다!
히이로 : 좋다, 젝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타겟 확인. 공격 목표, 화이트 팽...
젝스=마키스!
[세츠나 VS 루이스]
사지 : 루이스, 나야!
사지=크로스로드라고!
루이스 : 사지...!
계속...계속 날 속였지!!
사지 : 아니야...!
난...
루이스 : 세츠나랑 둘이서 계속 날 속였단 말이지!!
사지 : 루이스!
세츠나 : 뭐지, 이건...!?
루이스=할레비 뒤에 누군가가...있어!
지금은 싸울 힘을 빼앗을 수밖에 없는 건가!
[세츠나 VS 부시도]
부시도 : 이 스사노오라면 너의 건담에게 뒤쳐질 일도 없다!
세츠나 : 아직도 나와의 싸움에 집착하는 거냐!
부시도 : 그걸 위해서 난 존재한다!
수치를 무릅쓰면서도 오늘날까지!!
세츠나 : 그렇다면 그 일그러진 마음째로 여기서 끊어 주마!!
[알렐루야 VS 안드레이]
필리스 : 안드레이 소위!!
넌 자신이 한 짓이 어떤 짓인지 알고는 있나!!
안드레이 : 아버지를 죽인 걸 말하는 건가!
하지만 그건 그 남자가 쿠데타의 주모자였기에...
필리스 : 대좌가 그딴 짓을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안드레이 : 솔레스탈 비잉에 투신한 당신에게 그런 소릴 들을 이유가 없어!
필리스 : 닥쳐!!
나는 대좌의 원수를 갚겠다!
알렐루야 : 제발 진정해, 마리!
감정에 휩쓸려 공격하면...
필리스 : 나는 소마=필리스야!!
세르게이=스밀노프 대좌께서 발굴해낸 초병이라고!!
[미리알드 격파]
미리알드 : 아직 난 에피온의 힘을 완전히 끌어내지 못하는 건가!
히이로 : 젝스!
미리알드 : 똑똑히 기억해 둬라, 히이로!
다음에 우리들이 만나는 건 지구와 우주의 싸움에 결판이 날 때이다!
(미리알드 퇴각)
노인 : 진심이시로군요, 젝스...
리리나님과 길이 엇갈리더라도 당신은 당신의 길을 나아갈 거군요.
[안드레이 격파]
안드레이 : 모처럼 받은 어헤드의 힘을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다니...!
이래선 항구적 평화의 실현도, 준위를 지키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나!
(안드레이 퇴각)
[루이스 격파]
루이스 : 큭...!
머리가...머리가 깨질 것 같아!!
사지 : 루이스!
루이스 : 사지!!
난 널 절대 용서 못해!
(루이스 퇴각)
사지 : 루이스...
나는...널...
크와트로 : 오해가 싸움을 부른다...
아무로 : 비극은...또 반복되는 건가...
[부시도 격파]
부시도 : 훌륭하다...!
허나 이 패배가 날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다음에야말로 나와 스사노오의 진정한 힘을 보여 주마!
(부시도 퇴각)
세츠나 : 저 남자...
어디로 향할 생각인 거냐...
[리바이브 격파]
리바이브 : 이건 실패야...!
이노베이터인 내가 어떻게...!
오늘 받은 굴욕은 잊지 않겠어...!
반드시 오명을 씻어 보일 거야!
(리바이브 퇴각)
[힐링 격파]
힐링 : 거, 거짓말...!
이건 뭔가 잘못된 거야!!
미안해, 리본즈! 오늘은 후퇴할게!
(힐링 퇴각)
[리바이브, 힐링, 미리알드 모두 격파]
펠트 : 어로우즈의 증원, 또 옵니다!
(또다시 쫙 깔리는 모빌돌들)
알렐루야 : 이정도의 전력을 투입시키다니...!
티에리아 : 이노베이터에게 있어서도 와이즈맨은 그만큼 중요한 존재란 말인가!
크로우 : 정말로 저 녀석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가려고 드는구만...!
-=-=-=-=-=-=-=-=-=-=-=-=-=-=-=-=-=-=-=-=-=-=-=-=-=-=-=-=-=-=-=-=-=-=-=-=-=-=-=-=-=-=-=-
[인공천체, 내부]
키리코 : 여기는...
난 AT의 콕핏에 있었을 텐데...
피아나 : 키리코...!
키리코 : 피아나...
어떻게 여기에...?
로치나 : 우리들도 불려온 거다.
너와 마찬가지로 말이지.
고토 : 잘은 모르겠다만, 그런 것 같더구만 이게.
키리코 : 로치나...
그리고 고토...바닐라에 코코나까지.
바닐라 : 하하하, 이거 키리코잖아!
역시 너도 왔구만 짜식!
코코나 : 너만 있으면 아무 걱정할 거 없어!
키리코 : 하지만...
로치나 : 보아하니 너도 아직 그 분의 진의를 파악한 건 아닌 모양이군.
키리코 : ......
로치나 : 하지만 이 주역에 왔다는 건, 쿠엔트에서 그 분의 의사와 접촉한 거겠지.
키리코 : 그 분?
로치나 : 나의 지배자시다.
키리코 : 지배자라고?
로치나 : 그래. 난 그 분의 명령으로 널 계속 감시했고, 오늘날까지 널 이끌어 온 거다.
키리코 : 네가 나에게 관여한 건 모두 그놈이 사주했기 때문인가...
로치나 : 난 그 분이 어떤 분인지도 알고 있다. 막연하긴 하지만.
그 분께서는 쿠엔트에서 태어난 이능자라 불리는 존재다.
키리코 : 이능자...
로치나 : ...아스트라기우스 은하엔 과거 우리들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쿠엔트 문명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3천년 정도 옛날, 쿠엔트 문명은 극한에 이를 만큼 발달했고,
그 기술은 신인류라 부를 수 있는 존재, 이능인종의 발생을 촉진시켰다.
하지만 그 이능자들은 너무 강한 능력을 지녔기에 쿠엔트에서 추방당했다.
하지만 이능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구사해 은하의 지배자가 되려고 했고,
끝내 그들은 인류를 두 개의 세력으로 나누어 각각을 통치하게 되었지.
키리코 : 그게 길가메스와 발라란트인가...
로치나 : 그 이능자들이야말로 나의 지배자시다.
키리코 : 와이즈맨이라고 자칭하는 자 말인가.
피아나 : 와이즈맨...
고토 : 그 전세계에 혼란을 부채질하는 정보의 발신원이
사실은 아스트라기우스를 뒤에서 지배하고 있던 놈들이란 말이냐...!?
바닐라 : 뭬...!?
허, 허풍치고는 너무 규모가 큰 거 아냐!?
로치나 : 아직도 믿을 수 없단 거냐?
이곳 인공천체나 우리들을 여기까지 옮겨온 미지의 테크놀로지를 앞에 두고도.
세계를 관리하는 이노베이터란 자들이 지닌 베다란 물건도 와이즈맨의 힘에 앞에선 무력한 거나 마찬가지다.
키리코...그 위대한 분께서 널 부르신 거다.
키리코 : ......
로치나 : 내 질문에 대답해다오, 키리코.
그 분은 어째서 널 여기 부르신 거지?
PS 대신 그 분의 조직을 지켜달라고 말씀하실 생각인가?
피아나 : 조직...?
로치나 : 그래. 나와는 별개로 그 분의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조직이 존재한다.
너희들에겐 ‘비밀결사’ 라고 부르는 쪽이 더 알기 쉽겠군.
키리코 : 놈들이...
로치나 : 그리고 그들도 여기 불려온 모양이다.
(시공전이에 의해 비밀결사의 핵심부가 인공천체로 불려온다)
키리 : 오오...!
여기는...!?
아론 : 어, 어떻게 된 거래...!?
그란 : 우린 ZEXIS와 어로우즈의 싸움을 감시하고 있었는데...!
키리 : 허둥대지 마라, 아론, 그란.
우리들은 그분의 의사로 여기 불려온 것이다.
로치나 : 바로 보셨습니다, 키리 각하.
키리 : 로치나군인가...
설마 자네가 나와 같은 사명을 지닌 자였을 줄이야.
로치나 : 훗...놀라는 건 사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베르토=키리 전 소장.
소개하지, 키리코. 이쪽 분은 알베르토=키리 각하...
원래는 길가메스군 소장이셨다.
키리코 : 이 남자가 비밀결사의 수령인가.
키리 : 그렇다, 키리코=큐비.
PS 이상의 남자인 널 이렇게 직접 볼 수 있어서 기쁘군.
과연 그 분께서 선택하신 남자답다.
와이즈맨의 기계음
키리코 : !
로치나 : 오오...이건...!
키리 : 그 분께서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고 있구나...!
코코나 :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래...!?
바닐라 : 우리한텐 그냥 잡음으로밖에 안 들리는구만...
아론 : 아무래도 키리 각하와 로치나와 키리코에겐 인공천체의 주인이 하는 말이 들리는 모양이네.
그란 : 그 주인이란 자...와이즈맨을 말하는 거야...?
아론 : 우리들의 흥미는 PS를 향해 있었는데...
하지만 그 이상의 놀랄만한 테크놀로지가 여기에 있어...
그란 : 우리들의 연구도 방향전환의 때를 맞이한 것 같네...
키리코 : ......
키리 : 아니, 뭐라고 하셨습니까 와이즈맨?!
키리코에게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구요...!?
어째서입니까?! 어째서 당신의 충실한 종복인 절 놔두고 놈에게...!?
키리코 : ......
로치나 : 키리코...
아무래도 그 분께서 너에게만 전할 말씀이 있는 것 같다.
키리코 : 그런 것 같군.
로치나 : 나아가라, 키리코.
네가 알고 싶었던 답...
네가 누구인가도 여기서 알게 될 거다.
키리코 : ......
피아나 : 기다려, 키리코!
키리코 : 피아나...
피아나 : 무서워...
당신의 신변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어쩐지 당신이 멀리 가버릴 것 같은...마치 날 놔두고...
키리코 : 모든 것을 지금, 알게 될거야...
나도 그게 알고 싶을 뿐이야.
피아나 : 키리코...!
키리코 : 가자.
[인공천체, 중추]
와이즈맨의 기계음
키리코 : 와이즈맨...
내 운명이 너에게 달려 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어째서?
어째서 날 골랐나.
와이즈맨의 기계음
키리코 : ...신의 아이...불사의 존재...
250억분의 1의 유전확률로 나오는 이능생존체...
내가 말인가?
나면서부터 PS......이능자...?
너와 마찬가지란 말인가?
와이즈맨의 기계음
키리코 : 아스트라기우스의 역사가 창조했다는 건가, 나를?
.....
그게 네 바램인가...
알겠다.
기꺼이 네 후계자가 되마.
피아나 : 키리코!!!
키리코 : 지금 이 순간부터 난 너의 후계자다.
그 역할을 수행하마.
키리 : 마, 말도 안돼!!
키리코가 와이즈맨의 후계자라고!!?
그럼 난...나는...!?
에...!?
네 역할은...끝났다!?
그럼 전...!?
(키리의 숨통을 끊는 일격)
키리 : 까아아아아아악!!
아론 : 키, 키리 각하!!
그란 : 와, 와이즈맨에게 처분당한 거야!?
키리코 : 그래 맞다.
지금부터 너희들은 내 수족이 되어 움직여라.
난 와이즈맨의 후계자...신의 아이다.
피아나 : 키리코!!
-=-=-=-=-=-=-=-=-=-=-=-=-=-=-=-=-=-=-=-=-=-=-=-=-=-=-=-=-=-=-=-=-=-=-=-=-=-=-=-=-=-=-=-
피아나 : 키리코!!
키리코 : ......
크로우 : 저 전함에 키리코가 타고 있는 건가!?
카렌 : 어떻게 된 거야!?
키리코가 피아나씨를 두고 간단 말야!?
로치나 : 키리코!
넌 어디로 갈 생각이냐!?
키리코 : 쿠엔트다.
로치나 : 뭐!?
키리코 : 거기서 난 와이즈맨을 만날 것이다.
후계자로서 그에게 초대받았다.
아무로 : 뭐라고!?
제로 : 키리코가 와이즈맨의 후계자라니...!?
키리코 : 이제 곧 그 인공천체는 와이즈맨의 손에 의해 폭파될거다.
와이즈맨의 힘을 손에 넣으려고 한 자와, 와이즈맨의 의사를 막으려고 했던 자는
그 폭발에 의해 우주의 먼지가 되겠지.
제로 : 키리코!
지금 넌 무슨 소릴 하는 거냐!?
키리코 : 마지막으로 너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나 가르쳐주지.
아스트라기우스 은하를 뒤에서 지배해온 와이즈맨에게로 난 향한다.
크와트로 : 은하의 그림자 지배자...
아스란 : 그게 와이즈맨...
키리코 : 그는 이능자로서 태어난 날 후계자로 선택한 것이다.
그는 쿠엔트의 땅 밑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
그래...3천년 전, 쿠엔트에서 추방당했다고 사람들이 믿어온 신의 아이들...
와이즈맨은 계속 쿠엔트의 땅밑에서 존재했던 것이다.
피아나 : 키리코!!
키리코 : 나는 신의 아이다.
(비웃음과 함께 사라지는 키리코)
굿맨 : 저 놈이 지금 뭐라고 한 게야!?
어로우즈 : 굿맨 준장님!
저 인공천체를 중심으로 주변의 차원경계선이 왜곡되어 갑니다!
굿맨 : 이, 이것도 와이즈맨의 힘이란 말인가!!
제로 : 이카루가, 최대 전속!! 인공천체로 서둘러라!!
오우기 : 아, 알겠어!!
(급히 피아나 일행을 구하는 제로)
스메라기 : 각기는 이 주역을 이탈!!
가능한 만큼 멀리까지 도망쳐!!
크로우 : 젠장맞을!!
대체 뭐야, 그 와이즈맨이란 게!!
(인공천체 대폭발)
피아나 : 키리코오오오오오오!!!
-=-=-=-=-=-=-=-=-=-=-=-=-=-=-=-=-=-=-=-=-=-=-=-=-=-=-=-=-=-=-=-=-=-=-=-=-=-=-=-=-=-=-=-
[이카루가, 격납고]
카렌 : ...인공천체 안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니...
고토 : 그렇다니까. 우리들도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지금도 믿을 수가 없구만.
바닐라 : 니들이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우린...진짜로 우주의 먼지가 될 판이었어.
코코나 : 키리코가...우리들을 버리고 가다니...
타마키 : 현실을 보라고, 이것들아!
키리코는 신의 자린지 뭔지에 눈이 휙 돌아서 변해버렸단 말야!
바닐라 : ㅈㄴ시끄럽네, 타마키!!
그딴 건 니가 안 지껄여도 안다고 새꺄!
피아나 : ......
크로우 : 그, 뭐냐...
뭐어...기운 내시고...
이렇게 살아라도 있잖아.
피아나 : 고맙습니다...
카토르 : (쇼크였겠지...
그 사람을 믿었던 만큼...)
듀오 : (나도 솔직히 못 믿겠는걸.
그 키리코가 피아나를 버릴 줄이야...)
제로 : 로치나는 어디 갔나?
고토 : 모르지. 그 자식...지만 홀라당 줄행랑을 쳐버렸으니 말이야.
제로 : 인공천체는 완전히 소멸했고, 와이즈맨에 관련된 일체의 흔적도 사라졌다.
크로우 : 저런 엄청난 기술력의 소유자잖냐.
아스트라기우스의 숨은 지배자란 말도 진담이겠지.
카렌 : 키리코...쿠엔트에서 와이즈맨을 만나 후계자가 되려는 걸까...
아사히나 : 근데 그거...좀 이상하지 않아?
토도 : 확실히...후계자라고 하는 걸 보니, 와이즈맨 자신이 은퇴한다는 걸 의미할 텐데.
제로 : 하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떠오르질 않는군.
더구나 그 와이즈맨 쇼크가 세상을 혼란시키기 위한 게 목적이었다 해도,
그런 짓을 하는 이유조차 불명이고.
크로우 : 상대는 역사를 뒤에서 조작해온 신 같은 존재잖아.
그 생각을 속인인 우리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냐.
카렌 : 하지만 이대로 키리코도, 와이즈맨도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건 사실이야...!
우페이 : 와이즈맨이 이 세계에서도 아스트라기우스 은하와 마찬가지 짓을 하려고 든다면,
그 존재를 묵과할 수 없다.
카렌 : 그냥 못 넘어가는 건 키리코도 마찬가지야...!
반드시 붙잡아다가 피아나씨한테 사과하게 만들겠어!
제로 : (키리코=큐비...
대체 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너 정도나 되는 남자도 결국 신의 자리엔 거스를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단 말이냐...?)
오우기 : 내 말 들려, 제로?
행성 쿠엔트의 루=샷코에게서 이쪽에 통신이 들어왔어.
제로 : 루=샷코라고?
카토르 : 그 사람이라면 암흑대륙에서 로랑씨의 농장 경호를 하고 있었을 텐데...
제로 : 통신은 행성 쿠엔트에서 온 거군.
키리코 건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걸테지.
통신을 이쪽으로 연결해 다오.
오우기 : 알겠어.
제로 : 오래간만이로군, 루=샷코.
샷코 : 인사는 나중에.
너희들도 당장 쿠엔트로 와라.
제로 : 와이즈맨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나?
샷코 : 나와 우리 부족이 아는 걸 모두 말하마.
우리들은 녀석을...키리코를 막지 않으면 안돼.
제로 : 알겠다. 모든 건 행성 쿠엔트에 가서 직접 듣지.
카렌 : 비밀결사의 전함에서 쓸만한 기체를 회수했어.
피아나씨가 탈 수 있는 기체도 있더라.
피아나 : 고맙습니다.
카렌 : 같이 키리코를 쫓아가자.
그녀석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말야.
피아나 : 네...
고토 : ...와이즈맨의 후계자라고 지껄이던 때 키리코 그놈의 얼굴...
마치 옛날을 보는 것 같더구만.
바닐라 : 그랬지...
고토 : 게토에서 처음 만났을 무렵에 딱 저런 분위기였지.
바닐라 : 겨우 가시가 좀 뽑혔다 싶었더니만...
와이즈맨과 직접 대면한 순간 독기라도 옮았는지 꼭두각시 인형이 되어버린 모양이구만.
코코나 : 그런 거 아니야...!
그 녀석을 누가 조종할 수 있다 그래...!
분명 엄청 중요한 걸 끌어안은 게 틀림없어, 그 얼굴은.
피아나 : (그래...
키리코는 분명 무언가 신념에 사로잡혀 있는 거야.
하지만, 그게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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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우주 루트 42화 [이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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