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일본 잔류 루트 8화 [시험당하는 각오]

[적야챠]

[바도스 섬, 사령실]

헬박사 : 피그맨...아수라는 지금 어쩌고 있나?

피그맨 : 옛...! 니시키오리 츠바사를 없애기 위해 해저요새 사루드로 출격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헬박사 : 그 년이야말로 우리들의 원수...
우리들의 숙적...우리들의 불구대천의 적...
바도스 섬과 함께 나를 한 번은 죽였던 여자다.

브로켄 : 어쩌시겠습니까, 닥터 헬?

헬박사 : 브로켄이여, 그 여자를 쳐라...!
아타미 전체를 모조리 불태워서라도 말이다!

브로켄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그럼 그걸 사용하겠습니다.


[일본, 이즈반도 배틀캠프, 사령실]

아키라 : 장관님께선 타케루를 어떻게 하실 생각일까...

나오토 : 기신성은 확실히 선전포고를 해왔어. 그럼 스파이인 타케루의 처리야 뻔한 거지.

아카기 : 기다려, 나오토. 왜 타케루가 스파이란 거야?

나오토 : 뻔한 소릴 왜 합니까. 그녀석이 타던 가이야는 아무리 봐도 지구 게 아니에요.
한 마디로 그놈도 기신성인이라 이 말이지요.

코우지 : 그렇다고 해도 적이라고 단정짓는 건 너무 성급한 거 아냐?

왓타 : 그래! 타케루 형은 우리들과 같이 기신성인과 싸웠잖아!

아키라 : 하지만 말야, 그것도 우리들을 속이기 위한 연기일지도 모르지.

미카 : 이제 그만 좀 해...!
타케루는 아버지를 이번 일로 잃었단 말이야!

나오토 : ......

아키라 : ......

켄지 : ...모든 건 이제 곧 확실해질거야.
장관님께서 우리들을 모이게 한 건 타케루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서겠지.

오오즈카 : ...전원, 다 모였군.

켄지 : 장관님, 가이야의 조사는 다 끝났습니까?

오오즈카 : 으음...전부 끝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몇가지 알게 된 건 있네.
그리고 타케루에 대해서도 설명하기 위해 모두 모이라고 한 걸세.

타케루 : ......

오오즈카 : ...모두, 침착하게 듣게.
타케루는 지구에 선전포고를 한 기신성의 인간일세.

나오토 : 역시 그랬었나...!

타케루 : ......

오오즈카 : 그 가이야란 로봇은 타케루의 초능력을 증폭시켜 싸우며, 반양자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고 있지.
사야카 : 반양자 에너지...!?
지구에선 이론이 완성되었을 뿐이고 실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는데...

오오즈카 : 그리고 가이야는 병기임과 동시에, 그 반양자 에너지를 사용해 만든 폭탄을 체내에 지니고 있네.
그 힘은 지구를 완전히 파괴시킬 정도라는군.

코우지 : 뭐라구요!?

왓타 : 그 로봇은 폭탄...!?

타케루 : ......

오오즈카 : 가이야의 반양자폭탄은 타케루의 명령이나, 혹은 타케루의 뇌파가 끊어졌을 때...
즉, 그의 죽음에 의해 기폭한다네.

아카기 : 그러면, 타케루가 죽게 되면...
지구도 폭발한다는 검까 지금?!

오오즈카 : 바로 그 말일세.

나오토 : 타케루...! 그런 중대한 사실을 왜 지금까지 말 안했어!?

타케루 : 그건...

오오즈카 : 타케루를 책망할 일이 아닐세.
그가 사실을 알게 된 건 불과 며칠 전이야.

켄지 : 장관님, 타케루를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나오토 : 당연히 지구추방이겠죠?!

타케루 : !

나오토 : 타케루...미안하지만, 난 더이상 널 동료라고 생각할 수가 없어.

타케루 : 뭐야!?

나오토 : 네가 크래셔대에 남겠다고 한다면 내가 그만두지.
어느 세상 천지에 적과 같이 싸우는 인간이 있을 것 같냐?

아키라 : 나도 나오토와 마찬가지야. 그래가지곤 목숨이 몇 개 있어도 모자를거 아냐.

타케루 : 난 분명 기신성인일지도 몰라...! 하지만 마음은 지구인이야!!

나오토 : 과연 그럴까? 그런 말로 우리들을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 말라고.

미카 : 그만해, 모두!!

나오토 : 미카..! 넌 타케루 편을 들겠단 거야?!

미카 : 그건...

타케루 : 왜 믿어주지 않지!? 난 지구인이야! 이 별을 사랑하고 있다고!

나오토 : 뻔뻔하기는!!

오오즈카 : 거기까지 하게.
타케루...당분간은 자네에게 감시를 붙여야겠네.

타케루 : 장관님도 저를 믿어주지 않는 겁니까!?

오오즈카 : ...그래서가 아니야.
다만 기신성인은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반드시 자네를 노릴 게 아닌가.
그런 자네를 싸우게 둘 수는 없네.

타케루 : 하지만...!

크로우 : 자아 그쯤 해두고. 지금 너랑은 나도 같이 싸울 수가 없어.

타케루 : 뭐!?

켄지 : 타케루...네가 크래셔대의 대원이라면 장관님의 지시에 따라.

타케루 : ......
...알겠습니다..

오오즈카 : 그럼 가세, 타케루.
...모두 기신성의 습격에 대비해서 대기하고 있게.

(나가는 두 사람)

나오토 : 이제야 갔군.

크로우 : 뭐...어쩔 수 없지.

왓타 : 하지만 말야, 크로우. 좀 차갑지 않았어?

코우지 : 나도 왓타랑 같은 생각이야. 우리들과 같이 싸웠을 때 타케루에게 거짓은 없었다고 봐.

크로우 : 나도 동감.

왓타 : 아니 그럼 왜 그런 소릴 했어!?

크로우 : 우리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잖아.
서로가 신용할 수 없다면 팀 전체가 싸그리 저세상이야...
타케루와 오래 알고 지낸 크래셔대가 저모양이서야 우리들도 전부 다 죽어.

코우지 : 크로우...

크로우 : 뭐...여기서 이런다고 수가 나오나...
우리들은 우리들이 할 일을 하자구.


[일본, 토쿄 21세기 경비보장, 임원회의실]

오오코치 : ...부스지마 소좌, 아직 말씀을 계속하실 겁니까?

부스지마 : 당연하지. 난 안전보장군을 대표해서 여기 온 걸세.
이미 몇번이고 우리들의 요구를 전달했다만, 그게 받아들여지질 않길래 이렇게 직접 담판을 지으러 온 거지.

오오코치 : 저희 회사는 군의 대 헤테로다인 부대가 민영화된 거긴 합니다만,
운용에 있어선 재량권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신의 다이가드 이양 요구는 완전히 뜬금없는 소리입니다.

부스지마 : 하지만 차원진의 빈도가 상승하여, 그에 따라 계진의 발생확률도 늘고 있네.
일본을 지키기 위해선 다이가드도 필요해!
그건 원래 안전보장군이 개발한 거 아닌가! 지금 당장 이양하게!

오오코치 : 계진재해관련법 제 27조 2항...

부스지마 : 하아?

오오코치 : 대 헤테로다인용 D장비는 새로 설립된 민간재해대책기업에 양도하며, 군은 그 권리를 포기한다.
즉 군은 쓸모없는 물건이 된 다이가드를 법적으로 처리해버린 겁니다.

부스지마 : 상황이 변했잖나! 법개정 준비도 지금 진행중이야!

오오코치 : 이제 가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들은 이미 국련의 평화유지이사회와 계약을 체결해서 그쪽에 다이가드를 출장보냈습니다.

부스지마 : 하지만, 회장...!

오오코치 : 물론 계진재해시엔 평화유지이사회는 다이가드를 출격시키겠죠.
추가로 인류의 평화와 재산을 위협하는 존재에 대해서도.

부스지마 : ...당신네 21세기 경비보장의 주식 대부분이 안전보장군 것이라는 걸 잊진 않았겠지?

오오코치 :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들의 제안 중에 유효한 것...전술 어드바이저의 등용에 대해서는 채용하도록 하지요.
회사의 대표인 제 결정에 이의가 있으시다면 정당한 수순을 거쳐 항의해 주십시오.

부스지마 : 큭...! 또 오겠소!

(화를 내며 나가버리는 부스지마)

오오코치 : ......

카미무라 : 괜찮겠습니까?

오오코치 : 상관없네.

카미무라 : ...연구실의 도메키 주임에게서 말씀 도중에 연락이 있었습니다.
부탁했던 그게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오오코치 : 그런가...


[일본, 아타미 쿠로가네정, 객실]

츠바사 : ...굳이 이렇게 찾아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코우지와 시로를 맡겨주신 것에 대해 한번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는 생각했습니다만...

유미 : 아니오...그건 상관없습니다만...

츠바사 : 그 얼굴...저와 쥬죠씨에 대해서 듣고 싶으신 것 같아보이는데요.

유미 : 예. 당신은 어떻게 카부토 선생님과 마징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겁니까?

츠바사 : 간단한 얘기지요.
전 들었기 때문입니다. 쥬죠씨에게서.
쥬죠씨는 선대 주인과 친하게 지내셨기에, 여기서 자주 목욕을 하셨고...
그 때마다 지금 어떤 걸 연구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미 : 그 중에 마징가Z에 관한 말씀도?

츠바사 : 네. 손자에게 곤란한 일이 생기면 도와줬으면 한다고도.
유미 : 당신은 아수라 남작과도 뭔가 인연이 있어 보였습니다만...

츠바사 : ......
거기에 대해선 언젠가 말씀드리지요.
지금은 아직 코우지가 그걸 받아들이기에 시기상조일테니까요.

유미 : 당신은, 설마...

츠바사 : ......
그럼 안뜰로 가실까요? 오늘도 특훈을 하고 있을 테니까.


[쿠로가네정, 정원]

코우지 : 끄으~! 198!! 199!!

왓타 : 앞으로 한 번!

코우지 : 이...배액!!

왓타 : 네에! 팔굽혀펴기 200번 종료!

아카기 : 좋아, 아주 잘 했어.
다음엔 윗몸일으키기 200회야.

코우지 : 잠깐만요 아카기씨! 마징가 조종에 근력 트레이닝이 왜 필요해요!?

아카기 : 당연하지! 핸들을 돌리거나 레버를 당기거나 할 땐 근력이 필요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근성이 없으면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싸우겠냐.

코우지 : ...정말인가요, 아오야마씨?

아오야마 : 아카기를 보면 알잖냐?
조종사라는 건 원래 머리보다 근육이야.
두뇌노동이 메인인 기관사인 나에게는 알 수 없는 세계다마는.

아카기 : 야 기다려 마! 나도 머리를 확실히 써가면서 싸우거든!

이부키 : 그게 쓰는거였어!? 돌진만이 전술의 전부인 주제에!

아카기 : 하아...이부키씨마저 저를 그런 눈으로 보고 계셨습니까...

크로우 : 덤으로 나도 한표 추가요.

왓타 : 나도!

아카기 : 크로우와 왓타 너까지...

아오야마 : 뭐 보다시피다, 코우지.
아카기한테 조종을 배우는 건 안 말리겠는데, 전법까지 흉내낼 필요는 없어.

코우지 : ...그래보이네요.

이쿠에 : 여러분-이제 슬슬 쉬지 않으시겠어요?
간식 준비도 다 끝났거든요.

타니가와 : 오늘은 오다이바 명물, 유키야의 밤양갱이야!

왓타 : 앗싸뵹! 땡큐 이쿠에 누나, 타니가와씨!

크로우 : 기다렸습니다~! 뱃가죽과 등가죽이 랑데부하고 있었어.

아카기 : 뭐냐 너 크로우? 점심 안 먹었냐?

크로우 : ...물은, 마셨어.

이부키 : ...그렇게 돈이 없어?

크로우 : 모든 건 검약부터 시작되지.
조금이라도 빨리 자유를 손에 넣기 위해서도 말이야.

왓타 : 하지만 그래가지고 힘을 쓰겠어?
저녁은 우리집에서 먹고 가, 크로우.

크로우 : 참말이야, 왓타!?

왓타 : 그 대신 숙제 하는 거 도와줘.
내일까지 안 해가면 혼난단 말야.

크로우 : 훗...계약 성립이다.
고등교육을 마친 나의 힘을 기대하라구, 사장님.

타니가와 : 으와! 부담스러운 굿스마일!

이부키 : 초등학생 숙제가지고 재기는...

아오야마 : 하지만 유키야의 밤양갱이라니 제법 기합이 들어간 간식이잖아?

카키코지 : 서, 설마...저희 회사의 경비로 준비한 것은 아니겠지요...!?

오오야마 : 걱정 마세요, 전무님. 이번엔 저희 부서 이주인이 자비로 낸 거에요.

키노시타 : 아이구 이거 멋져가지고! 그분이 자비를 쓰셨다면 사양안하고 먹어야지요!

이리에 : 그래...살이 남아도니까.

나카하라 : 자, 잠깐 이리에! 그 말은!

크로우 : 응? 21세기 경비보장의 곱빼기 3인방이 없는 것 같은데...

나카하라 : 그 세 사람은 지금 정비반쪽 납품에 문제가 있어서 그 대응중이에요.

아카기 : 정비반에 납품을 한다는 얘긴, 설마하니 다이가드의 신병기!?

오오야마 : 거기까지는 나도 모르지만, 타케가미 중기에서 청구서가 엄청나게 날아왔다나봐.

아츠이 : 분명 거긴 다이가드의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였지요.

요코자와 : 기술부가 다이가드용으로 뭔가 발주하고, 그 청구서는 홍보 2과로 돌린 모양이에요.

오오야마 : 그 액수가 얼마냐하면요...

(잠시 뒤 경악하는 크로우)

크로우 : 정말!?
내 빚이랑 삐까뜨잖아?!

오오야마 : 그래. 그렇기에 지금 우리 과장님이랑 이주인군 3인방이
오오즈카 장관님께 예산 청구를 하러 간 거야.

크로우 : 외계인 상대부터 대원끼리의 충돌에 중재도 서고,
추가로 돈 관련 사무까지 처리라니 장관도 사람 할 짓이 못되는군...

카키코지 : 경비 관련 사무를 처리하신다면 제게 상담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크로우 : 전무씨...나, 개인적으로 상담해도 되나?

카키코지 : 정말 죄송합니다, 크로우씨.
저도 아무것도 없는 데서는 뽑아낼 게 없는지라...

크로우 : 그야 그렇겠지...
그게 가능했다면 타케오 제너럴 컴퍼니가 옛날 고리짝에 악시온을 추월했을 테니깐.

아카기 : 하지만 그렇게 돈을 들여서 개발된 신병기가 오게 되면, 다이가든 호랑이에 날개단 격이지.

이부키 : 아카기군이 잘 다룰 수 있다면의 얘기겠지만.

아카기 : 있잖아요! 이부키씨!!

시로타 : 나도 그녀의 의견에 찬성이다.

아카기 : 뉘슈, 댁은?

시로타 : 안전보장군의 시로타다.
오늘부터 국련 평화유지이사회쪽에 파견오게 되었다.

아오야마 : 그러면 크래셔대에?

시로타 : 그래. 전술 어드바이저로서 너희들의 지휘를 맡게 되었지.
특히 다이가드의 운용에 대해선 내 지시를 따라줘야겠다.

왓타 : 다이가드만 특별취급?

아츠이 : 21세기 경비보장은 일본 안전보장군에서 갈라진 기업이니까요.
12년 전, 헤테로다인 습격 후 군은 다이가드를 만들었습니다만,
그 뒤 헤테로다인이 전혀 나타나지 않자...
유지하는데 예산 압박이 심해져서 군은 스스로 주주가 되어 민간 경비보장회사를 설립,
다이가드를 거기에 양도한 겁니다.

왓타 : 그게 21세기 경비보장이란 말이구나.
그래서 저 아저씨...아카기형들한테 자세가 빳빳한 건가.

시로타 : ......

아카기 : 그래서, 그 전술 어드바이저씨께서 내 조종이 마음에 안 드시는 것 같네요.

시로타 :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되겠지.
네 전법은 쓸데없는 데가 너무 많아.
좀 더 다른 기체와 연계를 취하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아카기 : 예 예 그러십니까. 앞으로 조~심 합지요!

시로타 : 앞으로가 있다면의 얘기겠지만...

아카기 : 에...

시로타 : 취임 인사는 이상이다.
난 기지에 가서 대 기신성 대책회의에 출석하겠다.

(홱 돌아서 시로타가 가버린다)

아카기 : 뭐야...지가 뭐 잘났다고!

오오야마 : 하지만 마지막으로 이상한 말을 했지...
앞으로가 있다면, 이라고...

타니가와 : 혹시 어쩌면, 그 소문이...진짜일지도.

아오야마 : 소문?

타니가와 : 비서과의 아유미한테 들었는데, 안전보장군은 다이가드를 돌려달라고 우리한테 요청했다나봐.

이쿠에 : 어째서 그런 소릴?

타니가와 : 나야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 일본은 계속 평화로웠지만 지금은 또 나름 위험해졌으니...
안전보장군이 위세를 부리기 위해서 다이가드같은 슈퍼로봇이 필요하지 않겠어?

아카기 : 아니 지금와서 그런 소릴!

타니가와 : 그치만 우리 사장님이 거기서 태클을 거셔서,
군은 다이가드에 자기네 소속 군인을 태우려고 한다나 뭐라나.

이부키 : 에...

아오야마 : 과연, 그런 거군.
아까 시로타와 나란히 소속은 국련이니, 안전보장군의 일원으로 해보겠다 이건가.

아카기 : 젠장! 시로타 그놈, 우리들을 바보취급했어!
나 잠깐 따지러 갔다올게!

아오야마 : 간다니 어딜 가?

아카기 : 뻔한 걸 왜물어, 시로타 있는 데지!
다이가드를 내리라니, 내가 그렇게 가만 있을 것 같아!?

왓타 : 하지만 말야, 분명 로봇 면허란 건 가지고 있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들었는데.

아츠이 : 직립형 특수중기...즉 슈퍼로봇은 수가 원체 적으니까요.
실제로 군에는 한 대도 슈퍼로봇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타니가와 : 그러면 아카기도 뭐 괜찮지 않을까?

이리에 : 아무리 단세포에 서투르고 돌격밖에 재주가 없는 자라도 면허는 가지고 있는걸.

나카하라 : 이리에...! 너무 스트레이트하다 얘!

코우지 : 어쨌든 아카기씨의 파일럿 자리는 안전하다 이건가.

오오야마 : 다행이다, 아카기군.

아카기 : 아, 아아...하지만 아오야마와 이부키씨는...

아오야마 : 난 회사의 결정에 따를거야.

아카기 : 에...

아오야마 : 대신할 파일럿이 와 준다면야 그건 내가 바라마지 않던 일이니까.

아카기 : 아오야마...

아오야마 : 뭐...우리들도 부서이동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부키씨 같은 경우 이 기회에 아예 선이라도 봐서 퇴직할 가능성도 있겠네.

이부키 : 나, 절대 안 그만두니까...!!

아오야마 : 에...

이부키 : 지금 이 일, 절대 안 그만둘 거니까!!

아카기 : 좋았어, 이부키씨!

이부키 : 다이가드는 헤테로다인과 싸우기 위해 존재해...
그 파일럿은 누구에게도 양보 못해!!

아오야마 : 그렇게 말해도...

츠바사 : ...뭐 좋잖나. 하고 싶은 녀석한테 시켜주는게.

아카기 : 그렇죠 그래요! 여주인님 말씀이 맞슴다!

아오야마 : 그러면 할 마음 없는 난 후딱 내려야겠구만.

츠바사 : 아무도 안 말려. 누가 머리숙이고 너한테 타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니야.

아카기 : 자, 잠깐요 아주머니! 그건 좀 말이 심한게...

츠바사 : 너희들은 참 재밌네.
하고 싶지 않은 녀석은 붙들어대는 주제에...
지구를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녀석은 내버려 두고 앉았으니.

코우지 : 타케루 얘길 하는 거야?

츠바사 : 각오들 하라고.
다른 별에서도, 다른 세계에서도 적은 계속 공격해 올 거야.
망설이는 놈따위는 앞으로 있을 싸움에선 방해꾼밖에 안돼.
너희들은 그만큼 중요한 것을 등에 지고 싸우는 거야.

코우지 : 우리들이 등에 지고 있는 것...

아오야마 : 미안하지만 난 거기까지 귀찮은 일 떠맡는 건 사양이야.

나카하라 : 아오야마씨...

아오야마 : 지금까지는 그냥 될대로 되라 식으로 해왔는데, 아주머니 얘길 듣고 결심이 섰어.
난...

(삐리리리리리릭~♬)

요코자와 : ...에...!? 예, 옛! 알겠습니다!

아카기 : 무슨 일이야, 요코자와씨!?

요코자와 : 스루가만에 계진이 확인됐어!
헤테로다인 출현이 예측된대!!

이부키 : 헤테로다인이 온다...

요코자와 : 우리들한테도 기지로 돌아와 출격을 대비하라는 지시가 내렸어.

아카기 : 아오야마...!

아오야마 : ...상대가 헤테로다인이라면 어쩔 수 없지.
지금은 홍보 2과 직원으로서 일을 하겠어.

아카기 : 좋았어! 그놈의 시로타 코를 납작하게 해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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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화

시험당하는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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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타 : 현재 헤테로다인은 스루가만을 북상중.
이제 곧 육안으로 인식 가능한 위치까지 올 예정.
이번 작전은 전술 어드바이저인 나의 지시를 따라줘야겠다.

왓타 : 체...왠지 기분나쁘다.

크로우 : 너무 투덜대지 마, 왓타.
...한 마리 늑대가 이끄는 100마리의 양떼는, 한 마리 양이 이끄는 100마리 늑대를 이긴다고 하지...
칭기스칸이 한 말이야.

왓타 : 헤에~...크로우도 참 아는 게 많다.
근데 결국 무슨 의미야?

시로타 : 싸움의 승패란 지휘관에 걸려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건 칭기스칸이 아니라 나폴레옹이 한 말이군.

크로우 : 끄...!

카키코지 : 이거 한 방 먹으셨군요.

크로우 : 뭐...좋아.
그럼 어디 지휘관님 솜씨 좀 구경해보실까.

코우지 : 나오토...타케루는 지금 어쩌고 있지?

나오토 : 기지에 감금되어 있어.

코우지 : 감금이라니...

아키라 : 뭐야 코우지 너. 지금 기신성인 편을 들겠단 거야?

코우지 : 그런 건 아니지만...

크로우 : 관둬, 코우지. 지금은 눈앞의 헤테로다인 처리야.

코우지 : 그, 그래...

크로우 : 힘내라 아카기? 다이가드에게 본업을 시켜줘야지.

아카기 : 오케! 시로타의 어드바이스 따위 없어도 우리들의 팀웍이 있으면 무서울 거 하나 없어!

아오야마 : 말해두겠는데, 이 싸움이 내 마지막 일이야.

이부키 : 헤테로다인은 내 손으로 쓰러트릴거야...
다이가드는 절대로 못 넘겨...

크로우 : (이래가지곤 글렀구만...)

시로타 : 온다..! 각기 영격 준비!

(이번에 나온 헤테로다인은 동글동글하다)

왓타 : 얼라? 이전에 나온 녀석하고 형태가 다른 것 같네.

시로타 : 헤테로다인은 생명체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없어.
계진에 의해 다른 차원에서 유입된 에너지가 생명체같은 행동을 보이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형태도 다른 거다.

아카기 : 좋아! 저따위 공은 다이가드가 뻥 차버리겠어!

시로타 : 기다려. 공격력에서 열세인 다이가드는 2열에 서고, 1열은 마징가와 트라이더다.

아카기 : 지금 무슨 수작이야!? 다이가드는 헤테로다인과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거라고!

시로타 : 난 현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술을 지휘하는 거다.
다이가드 건조의 속사정 따위는 관계 없어.

아카기 : 끄읏...
알겠어!!

왓타 : 어야...아카기 형의 평소같았음 명령따위 무시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키노시타 : 저친구도 샐러리맨이니까요. 위에서의 명령엔 따라야지요 예.

카키코지 : (흐음...그래보이진 않습니다만, 이건)

시로타 : 각기, 공격 개시!
헤테로다인을 격퇴하라!


승리조건

1. 글로브의 격추

패배조건

1. 아카기의 격추
2. 코우지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3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글로브 HP 70% 이하로 함 or 1턴 적군 페이즈]

크로우 : 큰일인걸, 이건...! 계진의 영향인가!?

아카기 : 왜 그래, 크로우!?

크로우 : 만나고 싶지 않을 때는 꼭 나타나지! 차원진이 일어날거야!

(차원진과 함께 차원수들 등장!)

코우지 : 차원수가 나타난 건가!!

크로우 : 아카기! 차원수는 우리들한테 맡기고, 다이가드는 헤테로다인을 막아!

시로타 : 네 멋대로 지시 내리지 마!

크로우 : 미안한데, 시로타씨. 난 차원수와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단 말이야.

코우지 : 혼자서는 무리야, 크로우. 내가 도와줄게.

왓타 : 헤테로다인은 하나, 차원수는 넷이나 있어. 나도 저쪽을 도와야겠다.

크로우 : 뭐 이렇게 됐으니. 그쪽은 부탁한다 아카기.

아카기 : 오케!

시로타 : 이자식들...


승리조건

1. 글로브의 격추

패배조건

1. 아카기의 격추
2. 코우지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3턴 이내에 다른 적을 전멸시킨 후, 글로브를 격추시킨다.


[크로우 VS 차원수]

크로우 : 이놈들도 전에 싸웠던 차원수보다 강해...!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야...!?
이대로 싸우다가는 더 강한 차원수가 나타날 거란 말이냐...!


[아카기 VS 글로브]

아오야마 : 아까전에는 꽤나 순순히 물러나던데 너?

아카기 : 2열로 물러나란 지시 말인가...
뭐어...그게 타당한 얘기였으니까.

이부키 : 무슨 소리야! 다이가드는 헤테로다인을 쓰러트리기 위해 만들어진 거란 말야!

아카기 : 중요한 건 헤테로다인을 쓰러트리는 거고, 그건 우리들이 아니라도 되는 거 아님까?

이부키 : 에...

아카기 : 더 중요한 건, 모두를 지키는 거라구요!
우리들도 그걸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합시다!


말은 이렇게 해도, 역시 다이가드 혼자서는 무리야아아악


[글로브 격파]

아카기 : 해치웠나!

이부키 : 안돼! 재생하고 있어!!

켄지 : 대미지가 회복되어간다...!

시로타 : 에너지체인 헤테로다인은 에너지의 공급이 계속되는 한 파괴되지 않는다.

아카기 : 젠장!

아오야마 : 무모한 짓 관둬, 아카기! 후퇴하라고!

이부키 : 안돼, 아카기군! 후퇴는 절대 용납 못해!

아오야마 : 무슨 소리야, 이부키씨!?

이부키 : 헤테로다인은 다이가드가...
내가 쓰러트릴거야!!

아카기 : 바로 그런 의기야, 이부키씨!

아오야마 : 하지만 어떻게!? 우리들에겐 수도 없다구!

시로타 : 코어다!! 오리지널의 플랙탈 노트를 노려!!

아카기 : 플랙탈 노트라니!?

시로타 : 헤테로다인에게 에너지가 유입되는 점을 말하는 거야!
거길 파괴하면 헤테로다인은 재생할 수 없는 것 같다!
이제까지의 전투로 위치는 특정했어! 그쪽에 지금 전송하마!

아오야마 : 하지만 그런 점같은 걸 파괴할 방법이라니...

아카기 : 어쨌든 그 근처를 공격해보는 거야! 분명 어떻게든 되겠지!

스미다 : 변함없이 막가는 소리나 하는 놈이구만.

아카기 : 정비반의 스미다!?

스미다 : 요코자와씨가 지금 거기다 신병기를 운반하고 계신다. 그녀석이라면 될거야.

아오야마 : 바로 묻겠는데, 그거 우리들이 다룰 수는 있는거냐!?

아카기 : 지금은 그것밖에 수가 없어! 해보자!!

스미다 : 그 이름하야, 노트 버스터다!!
힘내라, 아카기!!



남자는 말뚝이다-!

아카기 : 해냈다! 우리가 해냈다구!!

스미다 : 과연 기술부의 천재씨가 설계한 신병기구만.

이부키 : 그러면 이게 그 엄청난 개발비가 들어갔다는 소문의...

아카기 : 뭐 됐잖슴까! 헤테로다인을 쓰러트렸으니까요!

미카 : 기다려보세요! 바닷속에서 뭔가 올라옵니다!

(기계수 대군 등장!)

코우지 : 기계수! 아수라 놈인가!

아수라 : 후후후...지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
헤테로다인이란 놈을 상대하느라 전력을 소모한 네놈들따위 적수가 못 된다!

나오토 : 분하지만 저 남녀합체가 말한 대로야...!

코우지 : 하지만! 여기서 우리들이 물러날 수도 없다구!

사야카 : 냉정해져, 코우지군!
할아버지의 원수는 또 갚을 기회가 있을거야!

코우지 : 그런 것 때문이 아니야, 사야카!
원수를 갚기 위해서만 내가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고!
우리들이 여기서 물러났다간 놈들은 아타미 전체를 불살라버릴 게 뻔해!
그러니까 못 물러나겠다는 거야!

사야카 : 코우지군...

아카기 : 네 말이 정답이야, 코우지!
우리들은, 등에 지고 싸우는 게 있어!!

왓타 : 그러니까 여기서 질 수는 없다구!

크로우 : 너희들이 각오를 그정도나 했다면, 나만 여기서 꼬리를 말고 달아날 수는 없겠구만.

켄지 : 모두 가자! 기계수를 맞아 싸워, 아타미를 지켜내자!

시로타 : ......

아수라 : 후하하하하하!! 니들이 떨쳐 나온다면 오히려 잘됐지!
쫓아가서 쳐부수는 수고를 덜었구나!
스트롱거 T4! 마징가와 그 동료들을 지옥에 쳐 박아 주거라!


승리조건

1. 스트롱거 T4의 격추

패배조건

1. 아카기의 격추
2. 코우지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 포인트를 습득했습니다.


[적 일정수 이상 격파]

크로우 : (위세 좋게 큰소리 빵빵 친건 좋은데, 이건 진짜로 위험할지도...)

-=-=-=-=-=-=-=-=-=-=-=-=-=-=-=-=-=-=-=-=-=-=-=-=-=-=-=-=-=-=-=-=-=-=-=-=-=-=-=-=-=-=-

[배틀캠프, 대원 개인실]

시즈코 : 타케루...

타케루 : 어머니...

시즈코 : 지금, 크래셔대가 아타미에서 기계수와 싸우고 있는 모양이란다.

타케루 : 어머닌 지금 저보고 다른 사람들을 구하러 가라는 말인가요?
이런 곳에 쳐박아 놓고는 무슨...!

시즈코 : 네 초능력이라면 빠져나갈 수 있을거야.
그리고 그건 오오즈카 장관님도 이미 알고 계셔.

타케루 : 장관님은 처음부터 날 감금시킬 생각따위 없었단 건가...

시즈코 : ...타케루. 너의 가혹은 숙명은 오오즈카 장관님께 들었단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기억해주겠니.
넌, 나와, 아버지의 아이란다.

타케루 : 어머니...

시즈코 : 너의 삶은, 네가 결정할 일이야.
하지만 이것만은 앞으로도 잊지 말아주렴.

(그리고 조용히 나가는 어머니)

타케루 : ......
...하지만, 난 이제 싸울 수 없어.
만약에 내가 죽으면, 지구는 폭발해버릴거야.
그리고 이제 난 모두의 동료가 아니란 말이야.

??? : 넌 그걸로 된 건가, 마즈?

타케루 : 또 그 목소리야...!
대체 누구지 넌?!

??? : 마즈,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져라.

타케루 : 자신의 마음에...

??? : 넌 동료들을 내버릴 셈인가?

타케루 : 하지만 그녀석들은...

??? : 남의 얘길 하는 게 아니야. 네 마음에 솔직해져라.
사랑하는 고향인 지구 사람들과, 같이 싸워온 동료들이 괴로워하고 있는데 넌 그걸 내버린단 거냐?

타케루 : ......

??? : 그래, 마즈. 마음을 굳혀라.
아무리 괴롭고 힘든 일이 있어도, 넌 네가 믿는 길을 걸어라.

타케루 : 알겠어...
난 싸우겠어. 나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가이야--!!!

-=-=-=-=-=-=-=-=-=-=-=-=-=-=-=-=-=-=-=-=-=-=-=-=-=-=-=-=-=-=-=-=-=-=-=-=-=-=-=-=-=-=-

(아타미에 나타나는 가이야!)

켄지 : 저건...가이야! 타케루인가!

나오토 : 저녀석, 지금 뭐하러 온 거야!?

타케루 : 나는...지구를 위해서 싸우겠어!!

(용기백배!)

미카 : 타케루...

크로우 : 말보다 행동이지.
타케루...니가 하겠다고 한다면, 난 그걸 믿도록 하겠어.

코우지 : 저 기계수는 강적이야!
부탁한다, 타케루!

타케루 : 그래!

나오토 : 저녀석...

켄지 : 그만해, 나오토. 지금은 기계수를 쓰러트리자.

타케루 : 난 싸우겠어...!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 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 : 그래, 마즈. 너의 투지가 가득찬 때 육신합체는 가능해진다.
지금의 너라면 해낼 수 있을 거다.

타케루 : 좋아! 가자 가이야!!


참 나가이 고스럽게 생겼다니까요. 기계수는. (...)


[스트롱거 T4 격파]

아수라 : 오오오!! 스트롱거 T4가!!

??? : 비참하구나, 아수라여!

아수라 : 네놈은!!

코우지 : 뭐야, 저녀석은?!

브로켄 : 후후후후...

왓타 : 모가지야!! 살아있는 머리통을 안고 있는 괴물이다아!!

브로켄 : 하하, 머리통이라니 무슨 소리냐.
내가 바로 닥터 헬 5대군단 중 하나를 맡고 있는 자...브로켄 백작이시다!

코우지 : 브로켄 백작이라고...!

아수라 : 브로켄! 너 이놈, 지금 뭐하러 온 거냐?!

브로켄 : 헤! 꼴 좋구나, 아수라 남작!
닥터 헬께선 진노하셨다!
그리하여 뒷처리를 내게 맡기셨지!
봐라!!

(새로운 기계수 등장!)

아수라 : 저건 폭격수!!

브로켄 : 잘 봤구나!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너도 한방에 날아갈 거다!

코우지 : 폭격수라고!?

브로켄 : 그래! 이 그로이저 X10은 한 번 출격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폭발해서 반경 10km 이내는 완전히 소멸시켜버리지!

왓타 : 뭐가 폭격수야! 그건 그냥 폭탄 그 자체잖아!!

브로켄 : 자아 가라, 그로이저 X10! 목표는 쿠로가네정이다!

코우지 : 뭐라고!?

크로우 : 적이 노리는 건 여주인인가!

켄지 : 저게 쿠로가네정에 도달하기 전에 파괴하는 수밖에 없어!

아오야마 : 하지만 저렇게 거대한 녀석을 파괴하기엔 시간이 부족해...!!

시로타 : 어쩔 수 없군...
각기, 철수해라.

아카기 : 에...!

시로타 : 이미 아타미 주민은 홍보 2과의 유도를 따라 피난하고 있다.
유감스럽긴 하나 아타미를 포기하고...

아카기 : 싫습니다!!

시로타 : 거부는 용납할 수 없다. 여기서 크래셔대의 전력을 잃을 수는 없어.

코우지 : 하, 하지만 시로타씨! 쿠로가네정에는 아직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시로타 : 그들에게도 피난 권고는 내렸어.
...그걸 듣지 않았다는 사실은 유감스럽지만.

아카기 : 하지만...!

시로타 : 어느것이 제일 중요한지...그걸 모르니까 눈앞의 상황에만 얽매여 중요한 걸 놓치지.
그게 너희들이 이제까지 싸워온 모습이었고, 개선해야만 하는 점이다.

아카기 : 그래서 지금 이 도시를 버리라 이검까!?

시로타 : 그렇다. 보다 큰 필요성 앞에선 버려야만 하는 게 존재하는 법이다.

아카기 : 싫습니닷!!

시로타 : 아카기...!

아카기 : 그따위 방식이 좋을리가 없잖아!!
시로타 당신...댁은 아무것도 몰라!!
적을 쓰러트리면 된다...피해가 보다 적으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돌아갈 집이 없어져버리면, 얼마나 불안한지...
전기도, 수도도 끊겨버린 동네에 사는 게 어떤 기분인지...
시로타씨, 당신은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기나 압니까!?
안 죽으면 된다, 그런 문제가 아니야! 한푼 두푼하는 문제도 아니라고!!
집을 잃었다는 건 평소의 생활을 소중한 추억째로 송두리째 잃게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들은 그런 걸 지켜야만 하는 거구요!!

아오야마 : 아카기...

이부키 : 아카기군...

코우지 : 나는...할아버지와 같이 살아온 이곳, 아타미를 지키고 싶어!!

왓타 : 나 역시! 싸우기 전부터 포기하고 도망칠 것 같아!?

타케루 : 가자, 모두! 아슬아슬할 때까지 해보자고!!

이부키 : ...각오를 하는 수밖에 없겠네.

아오야마 : 여기서 도망쳤다간 완전히 공기도 못 읽는 캐릭터일테고 말이지.

아카기 : 이부키씨, 아오야마!

시로타 : 너희들...

코우지 : 난 각오 끝났어! 해보자!!

츠바사 : 후후후...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어.

코우지 : 주인 아줌마!!

츠바사 : 광자력 빔!!

코우지 : 에!?

츠바사 : 꾸물꾸물대고 있을 시간 없어, 코우지!!
빨리 쏘란 말이야, 광자력 빔을!!

코우지 : 하지만 어떻게 해야...

츠바사 : 무기 패널 왼쪽! 아직 안 써본 스위치가 있을 거 아냐!
사용법은 그때가 되면 가르쳐주지! 한 번 해봐!

코우지 : 알겠어!!

브로켄 : 도망치지 않을 거냐, 니시키오리 츠바사!
과연 담이 크다고 해줘야겠군!!
하지만 그로이즈 X10을 막는 건 불가능하다!
난 멀찍이서 구경이나 해주지!

아수라 : 에에이 어쩔 수 없군!
여기선 물러나자, 스트롱거 T4!

(아수라, 브로켄 퇴각)

크로우 : 저 덩치가 온다!!

타케루 : 저녀석이 쿠로가네정에 도착하기 전에 어떻게든 파괴해야해!

코우지 : 나가자! 할아버지가 사랑했던 아타미를 지옥으로 바뀌게 둘쏘냐!!


승리조건

1. 그로이저 X10의 격추

패배조건

1. 그로이저 X10의 쿠로가네정 도달

SR 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 포인트를 습득했습니다.


HP가 24500 이라 제법 탄탄하지만...


이렇게 포위해버리면 이동도 못하는 밥통(...)이 되어버립니다.

[타케루 전투돌입]

타케루 : 나의 초능력도, 갓마즈도 지구를 지키기 위한 힘이야!
누가 뭐라 하던간에 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어!
상대가 그 누구라 하더라도!!


[코우지가 광자력 빔으로 전투돌입]

츠바사 : 일단 허리 피고, 자세 똑바로 잡아!

코우지 : 이거면 된 거야?!

츠바사 : 그 다음엔 다이얼을 누르지 말고 돌려!

코우지 : 괴, 굉장해...!
엄청난 에너지야!!

츠바사 : 그 다음엔, 표적을 잡아!!

코우지 : 조준은 OK!

츠바사 : 미터기를 봐, 색이 변하는 게 보이지?

코우지 : 지금은 파란색이야!
아니, 기다려..! 녹색...황색...계속 바뀌고 있어!
황색...오렌지색...!

츠바사 : 아직이야...

코우지 : 짙은 오렌지색...! 적색!!

츠바사 : 좋았어! 쏴라!!

코우지 : 가라아아아아아앗!!!





옛날의 광자력 빔은 그냥 잊으세요


[그로이저 X10 격파]

코우지 : 해냈다!! 해냈다고!!

츠바사 : 후후...오늘만큼은 칭찬해 주지.

코우지 : 그러면 이제 내 힘을 인정해주는 거야?

츠바사 : 조금 칭찬해줬다고 잘난척 하지 마시지.
다소 봐줄만해 진 건 마음가짐 뿐이야. 실력은 아직 한참 멀었네.

아카기 : 그 부분은 우리가 단련해줄게.

이부키 : 우리들이 다이가드에 이대로 계속 탈 수 있다면의 얘기겠지만 말야.

아오야마 : 다이가드는 시로타의 직할같은 존재야.
지시에 거스른 우리들은 이제 진짜로 모가지일지도 모르지.

아카기 : 에...에엑-!?

시로타 : ......

크로우 : 문제인 건 다이가드만 그런 게 아니야...

타케루 : ......

켄지 : 타케루...너, 장관님의 허가 없이 출격한 거냐?

타케루 : 그 얘기 말인데, 모두 들어줬으면 하는 게 있습니다.

-=-=-=-=-=-=-=-=-=-=-=-=-=-=-=-=-=-=-=-=-=-=-=-=-=-=-=-=-=-=-=-=-=-=-=-=-=-=-=-=-=-=-

[아타미, 밤]

타케루 : ......

나오토 : 뭐야, 하고싶은 얘기란 게?

타케루 : 나는 기신성따위 아무것도 몰라.
내가 자라난 건 이 별이야. 지구가 내 고향이라고.

켄지 : ......

아키라 : ......

타케루 : 그러니까 난 목숨을 걸고, 모두와 같이 지구를 지킬 생각이야.
...하고 싶은 말이란 건 이것뿐이다.

오오즈카 : 모두...그게 타케루의 결의일세.

타케루 : 장관님...

오오즈카 : 다들 들어주겠나.
난 타케루가 지구에 있는 한 지구는 위험에 처해진 거라고 생각했네.
하지만 타케루가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한,
그 위협에 대해서 같이 싸워줄 동료로 있어줄 거라고 보네.

나오토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타케루 : 나오토...

나오토 : 너의 각오를 방금 봤으니까.
이렇게 되었으니 내 목숨은 너에게 맡기마.

아키라 : 우리들 크래셔대는 이걸로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모두 함께군.

미카 : 어머머, 둘 다...! 그렇게 타케루를 의심해놓고는!

나오토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마.
...미안하다, 타케루.

타케루 : 이제 신경 안 써 그런 건.
그보다도 날 믿어준 게 더 기쁘거든.

켄지 : 타케루...넌 네 마음가는 대로 싸워라.
우리들은 널 지키면서 함께 싸우마.

타케루 : 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대장!

코우지 : 이걸로 한 건 해결됐네.

왓타 :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카키코지 : 사장님! 참 좋은 말을 알고 계시는군요!

왓타 : 헤헤, 뭐 이쯤야. 저번에 수업시간에 배웠거든.

크로우 : ...라고 신나있는 일동 옆에서 21세기 경비보장 사람들은 불안의 와중에 있는 것이었다.

아카기 : 이상한 나레이션 넣지 마!!

키노시타 : 아카기씨...여러분에 대해선 제가 잊지 않을거에요.
뒷일은 우리 타케오 제너럴 컴퍼니한테 싹 맡겨 주시구요.

아카기 : 그쪽도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말구요!!

시로타 : 아카기...

아카기 : 예, 옛!!

시로타 : 오늘 전투의 보고서를 제출해주게. 기일은 내일 아침까지다.

아카기 : 에...

이부키 : 저어...지시를 무시한 저희에 대한 처분은 없구요?

시로타 : ...그 건에 대해서는 너희들의 전력 파악을 미처 하지 못한 내게도 책임이 있어.
그러므로 이번 건은 불문에 붙이겠다.

아카기 : 그 얘긴즉슨, 우리들의 힘을 인정했다는 건가요!?

시로타 : 어디까지나 결과론이지. 그건.
이후엔 나도 보다 정확한 지휘에 진력하겠다. 너희들은 거기에 따르도록.

아카기 : 체엣...결국엔 그건가...

아오야마 : 저기...군대에서 대신할 파일럿은 언제 오는 겁니까?

시로타 : 대신할 파일럿? 그런 예정은 없는데...

이부키 : 에...!?

아오야마 : 어이구야...또 타니가와의 소문 얘기에 휘둘린 것 뿐인가 나.

아카기 : 유감인데 이거, 아오야마? 그만둘 타이밍을 놓쳐서.

아오야마 : ...어쩔 수 없지.
꽝은 꽝이니 그냥 포기하고 좀 더 다이가드에 탈 수밖에 없나.

왓타 : 아오야마 형, 그만 안둬!?

아오야마 : 어디까지나 어쩔 수 없어서 그런 거지만 말이다.
게다가 대신할 파일럿이 와봤자 아카기 저게 하는 짓에 어울려줄만한 건
나랑 이부키씨 정도밖에 없을테고 말이야.

크로우 : (호오-...)

아카기 : 저거라니 뭐야, 내가 물건이냐!!

이부키 : 그래, 감사나 해. 아카기군.

아카기 : 이부키씨마저...!
그렇담 전투보고서를 쓰는 거나 도와달라구요!

아오야마 : 그건 조종사가 할 일이지.

왓타 : 열심히 해, 아카기 형.
나도 내일 내야 할 숙제...하나도 안 했고.

아카기 : 으아니! 어쩔건데 왓타 너!? 벌써 한밤중이라구!

이쿠에 : 괜찮아요. 사장님과 아카기씨껜 제가 특제 커피를 타드릴테니까요.

아카기 : 즉 철야로 해라 이건가...
아이구...빡세구나, 이쿠에도.

츠바사 : 그렇게 결정났으면 목욕이나 하지 그래.
땀을 한 번 싹 씻어내고 기분전환을 하라고.

코우지 : 가자구 모두. 너무 열심히 했더니 그냥 온몸이 땀독이야.

타케루 : 그래야겠군. 온천에서 피로를 씻어내자구.

왓타 : 좋아! 타도, 숙제의 원동력을 얻자!
야스 아저씨, 나 등밀어줘!

야스 : 아타미를 지켜준 보답이다! 내 스페셜 테크닉으로 구석구석까지 광을 내 주지!

크로우 : 힘내라, 아카기, 왓타. 난 먼저 가서 자야겄다.

왓타 : 에엑~! 도와주는 거 아니었어!?

크로우 : 오늘은 크래셔대에서 저녁밥이 나왔으니까. 계약은 파이야.

키노시타 : 이야~쪼잔함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군요.

크로우 : 훗...프로는 원래 계약으로 움직이는 거잖아.
그럼 먼저 실...

아오야마 : 괜찮겠어, 크로우?
오늘 나타난 차원수의 데이터를 정리 안 해도.

크로우 : 으...

츠바사 : 후후...아직 너희들의 싸움은 계속된다는 말이로군.

크로우 : 이쿠에, 나한테도 커피 한잔 플리즈.
빙초산 맛이 날만큼 진한 걸로 말야.

이쿠에 : 알겠어요. 그 대신 사장님 숙제도 도와주셔야해요?

왓타 : 계약 성립이군, 크로우!

크로우 : 과연 타케오 제너럴 컴퍼니...프로구나...


[일본, 토쿄 21세기 경비보장, 기술부 연구실]

도메키 : 프랙탈 노트...헤테로다인의 핵이 되는 물질.
헤테로다인은 하나의 프랙탈 노트에서 차례차례 카피를 만들며 증식해가지.
그중 최초의 한 개...즉, 오리지널 프랙탈 노트를 파괴한다면 헤테로다인은 구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되어...
붕괴하게 돼.
누후후...누후후후후후...
얏호-! 해피-! 럭키-! 나의 이론, 너무 완벽해~!
거기다가 노트 버스터도 대성공! Ok, Ok, All OK~!
...가 아니고, 지금 기뻐할 타임이 아닌가.
이대로 가면 차원수도 좀 더 무지막지한 게 튀어나오게 될 테고...
‘시공공진연구서설’...사쿠라다 에이지로 선생님의 이론, 좀 더 연구하지 않음...

-=-=-=-=-=-=-=-=-=-=-=-=-=-=-=-=-=-=-=-=-=-=-=-=-=-=-=-=-=-=-=-=-=-=-=-=-=-=-=-=-=-=-

브로켄 백작(ブロッケン伯爵)
CV : ---
등장작품 : 진 마징가 충격! Z편

닥터 헬의 수하 개조인간으로, 5대 군단 중 하나인 ‘철십자군’의 지휘관.
원래 ‘비정한 책략에 능하다’고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전설의 군인으로, 닥터 헬의 바이오 소생기술에 의해 되살아났다. 목은 탈착이 가능하며, 떼어진 상태에서도 동체를 움직일 수 있다.
힘으로 밀어붙이기만 하는 경향이 보이는 아수라 남작과는 대조적으로 모략에 능하다. 또한 비행요새 그루를 몰며, 그의 군단에는 수많은 비행 타입의 기계수를 거느리고 있다.


도메키 리카(百目鬼理香)
CV : ---
등장작품 :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

21세기 경비보장의 기술부 주임. 17세.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로 헤테로다인 연구에 관해서는 세계적 권위. 어릴 적부터 뭐든지 다 한 번에 알아버렸기 때문에 결국 세상을 재미없는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헤테로다인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에 흥미를 끄는 요인이 되어, 그 수수께끼를 해명하고 싶다 생각한 끝에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오래도록 수수께끼에 싸여 있었던 헤테로다인을 구성하는 기반, ‘프랙탈 노트’를 발견, 다이가드의 신병기, 관련 기관도 차례차례 설계 및 고안하고 있다.
일반상식, 사회적 지식이 결여된 부분이 있고, 남의 기분이나 마음 같은 걸 이해하는데 있어 심각하게 둔감하다는 게 결점.


스미다 요헤이(墨田ヨウヘイ)
CV : ---
등장작품 :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

21세기 경비보장의 다이가드 정비반 반장.
여러가지로 죽이 맞는 아카기와 사이가 좋으며, 입은 험하지만 정비 실력은 확실하다. 헤테로다인과의 격전과 아카기의 무모한 돌격으로 대미지를 입은 다이가드를 항상 베스트 컨디션에 가깝게 만든다.
다이가드용의 기관을 개발하는 관계상, 동사의 기술부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기술부 주임인 도메키와는 당초에는 그다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도메키가 넘어지는 바람에 보게 된 맨얼굴에 한 눈에 반해버려서, 이후엔 아무리 개처럼 부려먹혀도 반한 쪽이 진거란 말대로 왠지 기뻐보였다.


부스지마(毒島)
CV : ---
등장작품 :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

국련 안전보장군의 군인. 계급은 소좌(소령에 해당).
공적과 체면에 고집하는 강경파로, 다이가드와 홍보 2과의 존재를 떨떠름하게 여기고 있다.
고안하는 작전도 헤테로다인 섬멸만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으로, 주변의 피해는 다음 문제라 여기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