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뽑았습니다. 플레이 감각이 원무와 너무 유사하고, 공격시 타격감이 진삼에 비해 좀 밋밋한 듯하지만, 스텔스도 없고, 와글 와글한 무쌍느낌을 정말 잘 살렸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진삼7과 비교해보니, 이렇게 잘 뽑힌게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최근 비난받고 있는 진삼7의 경우 넓고 먼 가시거리+ 상대적 고퀄인 배경택스처(일부 맵 제외), 정규 해상도, 여러 오브젝트, 맵 자체 쉐도우 구현. 등 그래픽적 투자에 많이 함으로 플삼과 비슷한 퀄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프레임은 좋지 않은 부작용을 만들었죠. 이펙트도 프레임 급락시 심한 가변이펙트로 바뀌고요.
이에 반해 건무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배경택스쳐 및 맵구성, 맵 자체 쉐도우 삭제, 간소한 오브젝트, 좁은 가시거리 등으로 프레임과 졸개의 머릿수, 스텔스를 잡아, 그동안 비타판 무쌍에 불만이었던 점을 해소해 휴대용에 적합한 퀄리티를 만들었습니다.
또 진삼 제작에서 노하우가 쌓였는지, 이펙트도 진삼과 같이 가변 해상도가 쓰이는데, 하락 정도가 심하지 않고, 금방 끝나며, 진삼에 비해 효과가 상대적으로 간소하다 보니까 몰려 있는 곳에서 뻥 뻥 적을 터트려도 프레임이 하락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필살기 연출시에도 컷인만 효과가 떡칠되고, 이후에는 효과를 단순화 해, 필살기 시전 중에도 프레임이 급락하던 진삼과 달리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진작에 이렇게 만들지!가 아니라, 이제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로 볼 수 있겠네요.
무쌍팀의 인터뷰 볼때마다 그래도 의견을 듣고 고치려 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무오-> 진삼7을 거쳐 비난을 많이 받으니 이렇게 많이 고심해서 줄일건 줄이고 보여줄건 보여줘서 꽤 물건인 이번 건무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