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삼시리즈는 진삼2를 시작으로 신세계에 눈을 떴죠..
진삼 3까지는 정말 열심히 캐릭 만렙에 궁극무기까지 얻어주고 열심히 달렸는데,
그 다음 시리즈 부터는 그냥 디자인만 조금 바뀌고 크게 달라지는게 없어서 안했습니다.
(대신 전국바사라에 빠졌죠, 액션과 무쌍을 전부 잡은!! 그것도 3 확팩까지는 열심히 달리다 그만뒀습니다)
엠파이어스 시리즈가 나온걸 듣고 조금 혹했으나, 다른 게임 할 것도 많아서 그냥 넘기고
이번에 진삼 엠파 8을 구매하며, 다시 진사골무쌍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의* 진삼시리즈를 오랫동안 안하다가 돌아온 유저의 관점으로 소감을 썼습니다.
리뷰와 소감이 호불호가 마구 엇갈리는 가운데, 주변에 재밌게 플레이하는 지인들을 보고 용기를 내어 구매했는데
아직까지는 대만족입니다!
삼국지 인물과 스토리를 알면 알수록 더 재밌어지는거 같아요. 엠파는 역시 컨셉놀이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주유와 가후를 좋아하는데 (진삼 2, 3 모두 주유 주캐에 오나라 장수들 만렙 찍고 다녔죠)
주유와 가후가 같이 책략을 짜서 천하를 통일한다(물리)를 진짜로 실현 가능하니 너무 즐거웠습니다.
공손찬이 원소한테 당한게 내심 아쉬웠는데.. 공손찬이 제대로 컸으면 삼국지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을테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공손찬을 커마해서 그 밑으로 들어가 통일을 해 보았습니다.
(1회차의 자녀로 어려움 난이도로 군웅할거로 시작했습니다.)
적들이 동맹도 걸고, 저를 사이에 두고 서로 동맹맺어 제 영토를 갉아먹기도 하고,
재밌는 상황이 많이 일어나서 좋았습니다.
결혼해서 아이도 낳을 수 있다니 ! 천재형 7v 뽑아보려 리세마라 돌려봤는데 그건 안되더군요 ㅋㅋㅋ
나중에 클론 무장 에디터로 대환장파티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병원, 고간 이런애들 꾸며줄 생각에 벌써부터 신나네요)
개인적으로 진삼은 반복노가다에 쉬운전투(적장 피통만 커지고 공격력만 세지는)가 지겨웠었는데
이번에는 전투도 제법 난이도가 있더라구요.
물론 기본적으로 피통에 공격력 세지는건 유지되었지만 적들이 가드도 잘 하고 스킬도 쓰고,
무상성이 생겨서 이것저것 생각할게 생겨 좋았습니다.
물론 금방 익숙해지는 시스템인지라
좋게 말하면 배우기 쉽고 나쁘게 말하면 질리기 쉽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전투가 비교적 어려워졌고, 생각할 것들이 늘어난 점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액션이랑 이펙트도 맘에 들었어요.
전국바사라만큼은 아니지만 액션도 제법 개성있고 멋진게 많더군요. (무기 종류나 고유 무장 같은것이 적은건 조금 아쉽지만요 그건 DLC를 기대해봅니다.)
내정이나 전략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코에이 삼국지를 어려워서 못하는 케이스입니다.
토탈워 워해머도 팬심으로 사서 해봤지만 간지는 나는데 저는 도저히 제대로 배우지를 못하겠더라구요 ㅠㅠㅠ
그런 전략고자에겐 엠파이어스의 가벼운 전략 요소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간에 영토는 무지 많은데 매달 적자가 -2500 막 이렇게 나와서 문제가 뭔지 알아보니
장수들이 너무 많아서 적자가 나고 있었더라구요.
그 생각도 못해본건 아닌데, 해고하는 항목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 말라죽는건가.. 장합따라서 나갈걸 그랬나..하던 도중
공손찬이 자꾸 왕되라고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군주가 돼야지 인사관리를 할 수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왕 수락하고 구조조정 들어갔습니다.
삼국지게임 팬들이 보기엔 조약하다 못해 겉핥기식인 전략이겠지만, 전략겜 잼병인 저에겐 딱 좋은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덕분에 내정관리 하고 등용도 하고 친밀도도 올리고(이건 약간 파엠느낌이)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후반에 가서 자원도 무장도 남아돌면 그냥 대충 돌리도 어지간하면 다 이겨서 조금 루즈해 지긴 합니다.
반란군들이 나타나서 지루함을 달래주려 시도는 하지만,
이미 천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반란군 영토가 나타나면 그저 귀찮습니다.
사실 파밍을 위해서면 너무 어려운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래도 조금 아 쉬운 부분이었네요.
마지막 전투가 가장 쉬운 느낌입니다. 적어도 마지막 최후의 시련 같은 느낌으로 천통을 하면 더 재밌었을거 같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꽤 재밌습니다.
생각보다 빠져들어서 한턴만 더 한턴만 더 하다가 밤을 세워버리는 문명현상도 겪어봤네요.
살다보니 진삼하느라 밤을 꼬박 세우는 경험도 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2시간 자고 출근)
요약하자면,
1. 컨셉질 특화! 뭐 모든 역사물 게임이 그렇겠지만, 여튼 엠파이어스는 특히나 컨셉질로 뽕을 뽑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번 무척 즐겁네요.
2. 전투와 전략의 교묘한 밸런스. 이 부분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거 같은데. 저같은 전략겜 고라니들에겐 딱 좋은 정도의 추가라고 생각합니다.
3. 역시나 후반에 가면 쉬워지는 난이도. 돈도 군량도 많고 장수도 많으니 쉬운게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기왕 전략요소도 넣은거 후반 컨텐츠로 좀 더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이벤트가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역병이라거나.. 반란군이 다른 나라와 손잡고 뒤통수를 친다거나.. 등등)
4. 오픈월드의 활용도. 진삼8에서 망해서 그런지, 오픈월드를 그냥 감자튀김에 몇개 더 넣어준 케챱같이 해놨는데.. 아니 기왕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준거, 산책전용 전투 이벤트나(그냥 산적이나 동물들 만나는 정도 말고) 기왕 있는 오픈월드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파밍요소, 이벤트(만남, 전투, 등등) 이런게 더 있으면 좀 더 즐길거리가 많았을거 같은데 아쉽네요.
5. 맵과 무기의 다양성. 이건 시즌패스랑 DLC로 해결 될 거 같은데 (시패에는 맵추가 된다고 써있었습니다만.. 성이 추가 되는거라..)
공성전 위주이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오픈월드 이벤트 같은걸로 다른 지역에이 전투도 있었음 하네요. 고유무기모션 추가랑요.
저처럼 사골무쌍에 등돌렸다가 다시 복귀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밤새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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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ㅋㅋ 한글 더빙으로 듣는 맛이 있었죠 ㅋㅋㅋ 플스쪽은 데모도 있는거 같은데 한번 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저는 이제 3회차 컨셉질 들어가기 전에 편집무장 만드는 중입니다 ㅋㅋㅋ 즐겁네요 | 22.01.12 0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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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중독성 있어요 ㅋㅋ 저도 이제 보옥 노가다 하는 중인데 계속 주작만 나오네요 ㅠㅠㅠ 수라 난이도 많이 어렵나요? 3회차부터는 수라로 해보려는데 ㅋㅋ 어려우면 또 도전하는 맛이 있겠군요 기대됩니다. | 22.01.12 0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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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쵸 비어있는 오픈월드 분명 활용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업데이트를 기대해봐도 되려나요 ㅠ 2. 맞아요! 심지어 제 첫 자녀 캐릭터가 가충이랑 신헌영 사이에서 나온건데. 어느날 산책하는데 신비에 느낌표가 떠있는거에요 재야인데... 아무생각없이 등용하려는데 100%뜨고.. 알고보니 외할아버지 ㅋㅋㅋ 가규는 원래 알고는 있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가규도 나중에 그쪽 지역 가니 이런곳에서 만날줄이야.. 하면서 100%로 추천가능했어요. 3. 역시 무쌍은 전투맛으로 하는거죠 ㅋㅋㅋ 일급판에 일급주 끼고나서 갑자기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 다른 속성도 일급 세팅해서 빨리 굴려보고 싶네요! | 22.01.12 0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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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따거는 잘 크고 있나요? 제 다음 아이는 무언가 조금 잘못되어서 조운의 아들 조석입니다. | 22.01.12 08: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