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7시간정도 플레이하고 난 소감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우선 PS3판이구요 아직 전설편 반도 진행을 못한것 같아(라오우 만나는 부분까지 플레이) 아직 완전한 소감이라고는 말할수 없습니다.
PS3판이라 분노하시는 엑박 유저분들의 로딩에 관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장점-
* 원작 재현의 충실함
북두의 권 30주년 기념 이라는 타이틀 답게 원작재현도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메인 스토리격인 전설편의 경우 어이없게 건너뛰는 부분없이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증가
이부분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니 후속작으로서 당연한 장점이겠네요.
* 레벨업 스킬배분의 편리함
전작의 에네르기 경험치 모아서 경락도 열어가는 시스템은 정말 에러였습니다.
불편하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하고.. 이번작은 간편하게 바뀌었네요.
* 점프를 버리고 대쉬를 채용
이제야 북두의 권 답다는 생각입니다.
전작의 점프의 경우 거의 쓸모가 없었을 뿐더러 켄시로의 묵직함을 표현하기에는 무리였다고 봅니다.
높은곳을 올라가는 맵이동용과 날라차기로 커버게이지 뽀개는 정도였으니.
이번작은 호쾌하게 두드리다가 대쉬로 회피가 가능하고 보스전의 경우 그 유용성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대쉬 자체가 회피, 반격기로 사용이 되므로 보스전에서 스피디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공격속도의 증가
많이들 느끼시는 부분이겠지만 전작의 답답하리만치 느려터진 공격속도로 인해 말들이 많았던 부분이죠.
전작의 경우는 초반엔 그렇다 치더라도 레벨업으로 기술포인트가 상승했을때는 이 공속이 빨라져야 했습니다.
이번작은 시원시원하게 치고 빠지기가 가능합니다.
전작의 묵직함이 사라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전 전혀 못느꼈습니다.
공속이 빠르다고 묵직함이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물론 느끼는건 개인차가 있겠죠)
* 적 캐릭터의 커버 게이지
전작의 경우 상당히 답답했던 부분중에 하나였었는데
졸캐를 제외한 보스 및 부대장급 캐릭의 경우 이 커버 게이지가 정말 답답함에 일조를 했죠.
깨기도 힘들고 겨우 깨서 공격 할라치면 급속도로 차오르는 커버 게이지..
심지어 가시달린 갑옷 입고 나오는 부대장의 경우 주먹 공격으로는 파해가 불가능했었습니다.
가시갑옷 부대장의 경우 이번작에서도 출현하나 주먹공격도 가능하며(물론 그냥 때리면 체력 깎아먹습니다)
전작의 답답했던 커버게이지가 사라지고 호쾌하게 때릴수 있습니다.
* 아이템 상자의 습득방법
전작의 경우 때려서 뽀개고 먹는 방식이다보니 싸우다가 적캐들이 상자쪽으로 몰릴경우 공격과 동시에 상자가 깨져서
원하지 않아도 먹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했었죠. 물론 필요없을땐 그냥 먹어도 상관없지만 보스전의 경우
그렇게 뽀개서 다먹고 정작 필요할땐 없었던 경우가 여러번이라..
싸우다 상자근처가면 피해서 다시 싸우고 하는 패턴도 답답한 플레이의 원인중 하나였습니다.
이번작은 세모버튼으로 열어서 먹는 식이라 필요할때 열어서 먹을수 있습니다.
* 캐릭터간의 밸런스
전작의 경우 북두쪽 캐릭보다 남두쪽 캐릭이 훨씬 플레이도 수월하고 강했습니다.(라오우 제외)
이번작을 보니 캐릭터간 밸런스 유지를 신경쓴 모양인지 약간의 조정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플레이한 캐릭만 말씀 드리자면
켄시로 빨라진건 당연한거고 토키의 경우 기술쓰고 나서 콜록대는 딜레이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전작은 이것때문에 토키하기 싫었습니다)
남두의 경우 레이의 타격속도가 전작보다는 조금 느려진거 같고 통상기중 세모버튼(각성 비슷한 것) 이
너무 자주 등장했고 타이밍도 누르기 쉬워서 학살의 주요인이었죠.(신 마찬가지)
이번작 남두는 아직 레이밖에 플레이 못해봤는데 확실히 전작보다는 조금 약해진듯 합니다.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리겠네요.
(레이의 경우 타격감도 전작에 비해 미묘하게 칼로 써는 느낌이 사라졌습니다..공속이 느려져서 그런가..요건 좀 아쉽네요)
* 오의 기술 시전시 기술명 컷씬의 제거
(물론 이것도 호불호가 갈릴텐데 전의 경우 장점으로 꼽습니다.
전작의 경우 불만 사항중 이부분도 상당히 거론이 많이 됐었습니다.
필드에서 졸캐를 상대로 오의 시전하는데 일일히 화면 전환되면서 기술명 언급되니 첨엔 멋진데 하다가도
나중엔 흐름이 끊어지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었죠.
이번작에선 이게 사라지고 기술만 시전합니다. 아 물론 이벤트 상이나 결정타로 오의 시전시에는 나옵니다. 멋지게)
* 전작의 미친 보스전 버튼 리듬액션 삭제
전작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음에도 어렵다고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보스전의 이 버튼 액션이었습니다.
버튼누르기가 그리 쉬운편도 아니었는데다가 실패하면 1/3 ~ 반피가 차버리고 체력은 드럽게 안깎이고...
짜증 그자체였었죠.
이번작은 간단하게 동그라미 버튼 하나로 끝낼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너무 간단하니 좀 ...;;;
개인적으론 결정타 날리고 마무리 하는 컷씬에서 북두백열권 시전시에 네모버튼 연타 (해적무쌍처럼) 정도는 구현해줬어도 좋았을거라 봅니다.
-단점-
* 오프닝 동영상의 부재
전작의 멋드러진 오프닝 동영상이 없는것 같습니다.
* 잦은 로딩
물론 PS3판이라 미친 로딩은 아니나 로딩이 좀 잦은 편입니다.(전설편의 경우)
약간 흐름을 방해한다고 할까요.전설편의 경우 이벤트 영상이 많으니 전환될때마다 간단하게 로딩화면(2~3초)이 나오니 조금 맥이 빠지더군요.
이 부분은 환투편에서는 괜찮을듯 합니다.
* 그래픽의 미묘한 저하
이것도 전작에 비교되는 부분이겠지만 전작의 경우 당시 무쌍 시리즈 최고의 그래픽이란 찬사를 받았습니다.
물론 필드의 졸캐 등장수가 증가하고 시스템적으로 조절을 한것이겠지만 조금 서운한 부분이 있습니다^^;;
메인캐의 경우에는 잘 모르는데 섭캐의 경우 폴리콘의 수가 줄어든것이 느껴집니다.
아이린의 각진 어깨를 보며 눈물을....ㅠㅠ
그렇다고 해서 그래픽이 이상해졌다가 아니라 전작에 비해 미묘하게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민감하신분 아니면 잘 못느끼실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격관적으로 쓸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장점이 훨씬 많네요.
분명한건 전작에 비해 훨씬 괜찮은 게임이라는 겁니다.
북두의 권 30주년 기념작 답게 충실한 볼륨과 전작의 단점들을 개선 보완해서 이제야 이게 북두무쌍이지 라는 느낌으로 즐겁게 플레이 중입니다.
물론 전 북두의 권빠라 전작도 플레티넘을 찍었습니다만 굳이 빠심이 아니더라도 이번작은 추천할만 합니다.
전작의 기억으로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과감히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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