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신은 액션이나 무쌍류 게임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소설 삼국지 연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진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정사나 삼국지 역사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건 연의 소설이지, 실제 제갈량은 전략엔 약했네 정치만 잘했네 등등을 따지고 싶은건 아니니까요. 물론 깎아내려진 조조등의 장수는 억울하겠지만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진삼 시리즈2부터 쭉 플레이하면서 촉나라 외의 세력이나 장수는 거의 즐기지 않습니다.
아니, 아예 플레이하지 않는다고봐도 되겠네요; (진삼은 게임 내의 모든 컨텐츠를 즐기기에는 방대해서, 어차피 전부에게 애정 쏟기는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요.)
저는 삼국지 연의대로 촉은 '주인공'이며, 위와 오는 '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진삼을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오는 동맹이겠지만 얘네는 매력이...영...- -;)
그래서 위와 오의 무장으로 촉을 상대하는 미션은 거부감이 들죠. 적을 선택해서 주인공을 공격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요.
따라서 저는 위나 오의 시나리오는 거의 플레이하지 않으며, 숨겨진 장수들 또한 거의 꺼내거나하지 않습니다.
진삼4에서 사기캐라고 불리던 능통도 얼마나 사기인지 보려고 액플로 꺼내서 딱 한 번 플레이 했을정도니까요.
보통 그런 사기급 캐릭터나 노가다용 캐릭터가 필요해서 반드시 꺼내야한다면, 딱 촉의 총대장만 공격하는 플레이를 하고는합니다. (그것도 가슴 아파요ㅜㅜ)
그나마 진삼4까지는 각 장수들이 무슨 느낌들인지 한 번씩은 잡아봤지만, 무기마다 많은 모션들이 겹쳤던 진삼5 같은 경우는 정말 아예 플레이하지 않은 무장들도 꽤 있었고요.
대신에 촉의 시나리오는 아주 여러번 반복해서 즐기는 편입니다^^;
진삼5같은 경우, [촉의 전 무장으로 수라 오장원 깨기]라던가 [촉의 전 무장으로 수라 정군산 아군 1부대의 패주 없이 클리어하기]등의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고 플레이했지요.
그런 촉군 플레이에 질리면, 가끔 위의 하후연이나 오의 육손 등으로 플레이해서 황충이나 유비에게 일부러 죽는 플레이를 하기도합니다.
흠, 이건 좀 지나친가요? - -;
그래서 제가 진삼이라는 컨텐츠에서 즐기는 부분은 결국 삼분지 일에서 사분의 일 수준에 불과합니다.
사실 돈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요^^;
여기 유저분들은 골고루 즐기는 분도 있을 것이며, 위나 오를 편애하는 분들도 있을거고 저와 마찬가지로 특히 촉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코에이 무쌍 게임들이 한국에 한글화로 정발될지 안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코에이가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촉나라 무장들만의 열전모드 (각 장수들의 인생을 6~7개의 미션으로 나눈) 가 담긴 게임을 진삼 시리즈와 별개 버전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가끔 생각하고는합니다.
위와 오의 무장들은 플레이불가능한 버전의 촉 위주 진삼 게임이 나온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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