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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가정 전투는 재평가 되어야 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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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소설을 비교해가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10.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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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가 본질은 소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역사를 비교해보면 연의만의 과장이나 덧붙임이 많이 있습니다.
10.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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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정사 자료를 찾아보고 적으신 건가요? 아무래도 잘못 알고 계시는 거 같군요. 실제 정사에서의 가정 전투 기록을 보면 제갈량이 천수와 남안, 안정의 점령을 견고히 하기 위해 자신은 기산으로 갈 거라는 거짓 정보를 흘렸고, 조운은 별동대로 연기를 하여 조진의 본대를 잡아둡니다. 그 사이에 제갈량은 임무의 중요성이 높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는 낮은 편에 속한 가정 방어를 평소 자신의 상담역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젊은 마속에서 맡겨 그를 키워주려고 했죠. 물론 위의 군사들을 막기 좋은 자리와 진채는 물론 노련한 왕평을 부장으로 붙여줬고요. 마속의 임무는 제갈량이 새로이 얻은 3군을 확실히 촉의 영토로 삼는 동안 그것을 저지하려고 오는 장합의 발만 잡아두면 그만이었으나 마속이 자기 임무가 장합을 격파하는 거라 착각하고 자만에 빠져 제갈량의 지시를 거부하면 안 된다고 말린 왕평의 말도 무시했다가 장합에게 제대로 당한 거고요.
10.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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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의 멋대로 삽질에 촉은 천수와 남안, 안정 점령을 포기하고 철수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됩니다. 왕평은 남아있는 군사들과 함께 침착하게 대응해 복병이 있는 것처럼 속여 장합이 더 쫓아오지 못하게 하고, 조운은 몸소 뒤에 남아 촉군의 퇴각의 피해를 줄이면서 1차 북벌이 허무하게 끝납니다. 제갈량과 조운은 책임자로서 스스로 벼슬을 깎았고, 마속은 군법을 어기고 아군의 목적을 망친 죄로 자신이 이끌던 다른 부장들과 함께 처형당했습니다. 침착하게 장합의 추격의지를 꺾은 왕평만이 유일하게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하고 촉의 정예부대인 오부를 지휘하게 되는 것이 1차 북벌과 가정 전투의 내용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제갈량이 만반의 준비를 해주며 지시를 내렸고, 마속은 그 지시만 충실히 따랐으면 됐던 것을 마속 자신이 제갈량의 믿음을 완전히 배신하는 행동으로서 망친 겁니다.
10.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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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갈량이 연의에서처럼 아주 신출귀몰한 병법들을 짜낸 건 아니나 그는 뛰어난 정치가이자 북벌군의 총사령관이었습니다. 여러 조건에서 위나라보다 열세인 상황에서 항상 공세로 위나라를 위협했고, 여기에 대응하는 위나라의 최고 전략이 항상 방어였다는 걸 보면 그의 군사적 능력을 폄하하는 건 제갈량을 상대하기 위해서 전력을 기울인 위나라를 깎아내리는 걸로 연결이 되고요.
10.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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