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카페엔딩 후 소감

[루리웹-2207653864]

일단 카페엔딩을 마쳤습니다.

라이센스는 카페에 필요한 국내A까지만 올골드 해놓고

노가다없이 카페만 밀었고

튜닝금액 120만에 차량구매 20만 정도 사용하고

모여있는 돈은 280만이네요.

리플레이 재생한 시간이나 그냥 틀어놓고 졸거나 딴짓한 시간도 많긴 한데

총 플레이 타임은 40시간 정도에

순수 주행시간은 18시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풀프라이스게임 빠르게 메인만 밀면 이정도 시간일거라고 생각드네요.

뭐 그렇게 따지면 적다고 할수는 없는 볼륨이지만

당연히 이걸로 만족하는 유저는 없을거고요.

스포트때는 커리어모드 요구하는 글이 엄청 많았는데

이번에는 쏙 들어간게 조금 신기하네요.

카페모드가 내용면에서 유익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재미면에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뜹니다.

정말로 재밌어서 쉬지않고 밀었다기보단

빨리 밀고 서킷 전부 열어야지 라는 생각이 더 컸던거 같네요.

물론 누군가는 그 과정자체에서도 정말 큰재미를 느꼈을수도 있을겁니다.

저도 재미가 아주 없었다고 하기에는 일단 이번작은 기본적으로 달리는 맛이 좋았습니다.

(변속부분이나 엔진브레이크 등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은 있지만)

그럼에도 그란 정식 넘버링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볼륨이 고작 싱글 20시간 분량은 아닐겁니다.

아무리 수집가, 레이서, 사진가 등등 샌드박스 형식으로 다양하게 즐겨라

가 모토일지라도 레이싱이 주인 게임에서 

“레이싱은 싱글 분량으로는 20시간 정도가 끝이야.

그 이상을 원하면 무한한 스포트의 세계로 들어오라구”

라고 한다면 이게 스포트2도 아니고 말이죠.

차량획득과 크레딧 획득에 대해서는 게이머마다 처한 상황이 제각각이겠지만 하루 8시간 일하는 평범한 미혼 직장인 입장에 비추어 봤을 때는

과도하다는 느낌까진 없네요.

스포트의 경우는 너무 획득이 쉽지 않았나하는 견해구요.

노가다없이 20시간 주행해서 400만이면 대충 gt3 차량 9대 는 구매가능한건데 이정도는 관점의 차이이긴 하겠지만 적당하다고 느낍니다.

(풀프라이스 구매하면 모든차량 오픈인 게임들도 있지만 dlc나 인앱구매를 차치하고 생각하면 이 자체만으로는 옳다 그르다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카페에서 너무 손쉽게 차를 많이 퍼주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레전드급 차량들 가격이야 어마어마 하지만 획득이 쉬울수록 얻었을 때의 희열도 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모든차량을 수집해야 만족한다면 다른 차원의 문제이긴 합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후 계속 즐기면서 크레딧 수급이 가능한 컨텐츠가 있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솔직히 현재로서는 카페 이후 싱글을 이어나갈 동력이 급감합니다.

그래서 그 이후 플레이가 노가다로 느껴지고, 어차피 노가다라면 효율좋은 노가다를 찾는것도 자연스러운 수순같습니다.

컨텐츠 부족으로 강제된 측면이 있는 크레딧 노가다를 보며 보상칼질이라는 강수를 통해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종용하면서도 이율배반적으로 크레딧을 판매하는 행위는 여전히 수긍하기 어렵고요.

애초에 크레딧판매를 통해 크레딧에 현금성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지금처럼 노가다에 집착하며 매달렸을까 싶기도 합니다.

실제 그란의 크레딧판매 수익이 어느정도일지는 몰라도 철학이 어쩌고 하는 수식이 뒤따르는 할배 프라이드를 생각하면 크레딧판매도 할배 철학에 부합하는지 묻고싶네요.

게임 컨텐츠의 소비 속도를 조절하는거 자체는 욕먹을 행위는 아니라고 봅니다.

엘든링이 마당앞 트리가드 하나에 10시간 이상 들이게 한다고 해서 컨텐츠 늘리기라고 욕먹지는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차 재미를 주고 실제 절대적인 전체 컨텐츠면에서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죠.

물론 그란7도 단순히 달리는 것 만으로도 재미는 수준급인거 인정합니다.

그치만 엘든링 전투가 아무리 맛있어도

브레스 색깔만 바꾼 용가리들만 주구장창 잡아야하면 그 재미가 얼마나 가겠습니까?

그란 공식 사이트에 가이드 보면 양심도 없이 라이센스나 미션을 소울류게임의 보스전에 빗대서 설명을 하던데

무슨 의미에서 그런 표현을 썼는지 와닿지 않는건 아니지만

하루빨리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컨텐츠 추가 하지 않으면

이렇게 오랜만에 훌륭하게 만들어 놓고도 또다른 아쉬운 작품으로 기억될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만약 이번작도 그렇게 남는다면 야마우치는 여기까지가 아닐까 싶네요.

[r039218]

동감합니다.. 사실 격겜이나 레이싱 게임이 향상심을 가지지 않으면 계속 플레이하기 쉬운 장르는 아니지만...그럼에도 이번 그란은 꽤나 달리는 맛을 살려서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거든요. 플레이 자체만으로도 꽤나 즐겁다고 생각될 만큼.. 근데 이번 패치 이후에 정말 플레이의 동기부여가 급감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꽤나 오랜시간 걸리겠지만 제대로된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크라이막스]

리니지 생각 해보세요 혜자도 이런 혜자가 없습니다

[네오구리]

리니지가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머리가 흑우로 가득하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