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야의 목적
<그저 이 행성에 사는 하나의 종족을 없애버리는 것. 그런다고 해서 뭐 그리 큰 문제가 생기겠는가. 대관절 인간이란 종족이 무엇이길래, 자신들만이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양 행세하고 다닌단 말인가. 저 야만스러운 괴물들조차 동족에게 이런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 정화다... 정화야. 이 더러운 인간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을 나는 정화시켜야 한다! 그대로 놔두면 모든 것이 인간에 의해 오염된다. 인간들을 세상에서 멸망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 이땅에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구원하는 길이다!!>
오즈마는 서로 배신하는 인간들을 쓸어버리고 위장자로 가득찬 세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위장자가 되면 인간을 벗어나기 때문에 굶주리거나, 병에 걸리거나, 늙지 않는 완벽한 신체를 가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오즈마에게 굴복한 위장자들은 서로간에 다툼이 없습니다.
오즈마에게 굴복하지 않은 어벤저와 미스트리스, 반야 같은 극히 소수를 제외하면 말이죠.
배고픔과 다툼이 없는 나름의 유토피아라고 볼 수 있으며 오즈마 역시 이를 구원이라고 부릅니다.
반야도 위장자가 해답이라는 것엔 동의합니다만 오즈마라는 신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반야가 하는 말을 보면
신께서 원하던 세상이란 이런 것입니까?
아니면, 우리의 신에겐 권능이 없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인간의 구원, 극락정토!
여느 프리스트 못지않게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고통받는 사람들과 여전히 묵묵부답인 신 사이에서 괴로워했다.
계속된 번뇌 끝에 얻은 답은 스스로 고통에서 해방될 힘을 얻자는 것이었고, 이는 반야를 위장자의 길로 이끌었다.
인간이란 종족을 포기하고 쓸어버리려는 오즈마랑 다르게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위장자라는 수단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고통에서 해방"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을 통해 "신에 의한 구원"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의 깨우침을 통한 구원"을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반야에게 오즈마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일 뿐 섬김의 대상이 아닌겁니다.
오즈마에 대한 충성심이 없기에 차후 나올 오즈마 레이드에서 반야가 오즈마를 결사적으로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보호는 무슨, 베리아스 피해서 도망다녀야할 입장이에요 반야는.
오히려 오즈마를 제거하기 위해 모험가를 도와줄지도 모릅니다.
반야가 생각하는 극락정토에 오즈마와 암흑기사는 필요없지만 오즈마의 힘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반야가 사르포자와 비슷한 포지션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여태까지 나온 사도들은 전부 소멸하면서 무언가를 남기고 갔습니다.
루크는 소멸하면서 나온 연기를 반이 흡수
이시스는 알껍데기에 남은 기운을 사르포자가 흡수
시로코는 유해를 제국이 인양
오즈마도 소멸하면서 날개던 뿔이던 뭔가를 남기고 사라질텐데, 아마 반야의 목적은 오즈마의 유해에서 힘을 흡수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전문 시체털이범인 제국도 눈독들이고 있을테니 누가 가져갈지 궁금합니다.
2. 사라진 신이계 스토리
차원의 틈 스토리가 날아가면서 검은 대지와 바칼 관련 스토리가 붕 떠버렸습니다만, 연표로 대락적인 추측이 가능합니다.
999년 카르텔의 2차 침공으로 인한 황녀 납치
1000년 노스마이어에서 디레지에 소멸
1001년 미러 아라드
1002년 모험가들의 천계 입성 / 안개도시 헤이즈 점령
1003년 상반기 모험가들이 카르텔 사령부에서 황녀를 구출
1003년 하반기 수쥬에서 시란을 만나 시간의 문에 들어감.
1004년 파워스테이션~안톤 토벌
시란의 대사를 통해 미카엘라가 사도로 밝혀진건 시간의 문 여행 이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미카엘라가 검은 대지에서 쓰러지고 사도인 것이 밝혀진건 시간의 문 사건이 끝난 1003년 후반기 ~ 천계로 올라가기 이전의 1004년 상반기입니다.
1003년 후반기 ~ 1004년 상반기라는 짧은 시간동안 사도 3명 잡는건 사실상 힘들죠.
무엇보다 최근 검은 연옥 시나리오에서 플레이어 모험가는 오즈마와 검은 대지에 대해 잘 모른다는 언급을 합니다.
때문에 "모험가"는 검은 대지와 바칼의 성에서 사도를 쓰러뜨렸을지 몰라도, "플레이어 모험가"는 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레이드 클리어 시네마틱 영상과 솔도로스 영상을 보시면 사도와의 싸움에 참가한 "모험가"는 특정 한명을 뜻하는게 아니라 여러명입니다.
여격 / 남격 / 여법 / 남법 / 여프리 / 남프리 / 여거너 / 남거너 / 남귀 / 여귀 / 도적 / 나이트 / 마창사 / 총검사
최소 14명이며 이들 역시 사도를 쓰러뜨린 힐더의 "연단된 칼날"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시나리오에서 언급되며 유저가 플레이 하는 "모험가"는 그 모험가 중에서도 특정 인물 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최근 나오는 스토리에서 직업군마다 전용 이벤트가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모험가인 다크템플러는 산트리에 혼자 도착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다른 모험가는 프리스트 교단과 함께 도착해서 상황을 파악.
플레이어 모험가인 어벤져는 닐바스와 만나 행동하고, 다른 모험가는 프리스트 교단과 만나 한발짝 늦게 행동.
이는 플레이어 모험가 시점과는 별개로 모험가들이 각자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즉, 플레이어 모험가가 시란과 함께 시간의 문을 여행하는 동안 다른 모험가들이 차원의 틈에서 사도들을 처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최근 서술된 사도 DFU에서도 바칼은 힐더가 데려온 모험가"들" 손에 죽었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단련된 칼날", "모험가"라는게 한 명을 의미하는게 아니란겁니다.
3. 제국 관련
현재 제국 후계자로 등장한 인물은 3명입니다.
제 1 황자 반 프란츠
제 1 황녀 히리아
제 3 황녀 이자벨라
반 프란츠는 정실의 자식이고 히리아는 후궁의 자식인지라 반 프란츠가 공식적인 황위 계승자입니다.
히리아는 이러한 상황에 불만이 있어서 업적을 통해 반 프란츠를 밀어내고 본인이 황위를 계승하려고 합니다.
그 업적이란게 바로 시로코 토벌 참여와 검은교단&오즈마 토벌.
이미 체스트 타운을 뺏긴 것 만으로도 반 프란츠의 입지가 굉장히 좁아졌습니다.
히리아는 반을 통해 루크의 기운을, 시로코의 유해에서 기운을 추출한 상황이고 여기에 오즈마까지 토벌한다면 황위 계승자가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DFU에선 반 프란츠가 뭐 "아버지를 가장 닮았다", "이기적이고 독단적이다", "권력욕이 많다"라고 서술되어있지만 실제 인게임에선 인간적이고 관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히리아는 속이 시꺼멓다는걸 보여주며 오즈마의 부활도 지 동생에게서 황위를 빼앗기 위한 기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히리아가 황위 계승권을 가지면 아마 본격적으로 제국이 막나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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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열심히스토리 파다가 갑자기 또 뒤짚어엎으면 현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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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반 들어가는놈들은 다 걸러야하는건가 베리야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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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네가 함대의 절반을 끌고 갔다더군.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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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반 들어가는놈들은 다 걸러야하는건가 베리야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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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성 반 지... | 21.01.19 0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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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구스
프란츠, 네가 함대의 절반을 끌고 갔다더군.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거냐? | 21.01.18 2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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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열심히스토리 파다가 갑자기 또 뒤짚어엎으면 현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