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엔딩의 또 다른 해석

[라르랑]

전 이게 더 재밌던데 관련 떡밥이 초중반에 많이 뿌려진다는데 덕분에 디테일좀 파보려고 2회차 중입니다

다들 어떠신지 읽어보세요 ㅎㅎ

참조 : 나무위키, 레데리 레딧 https://www.reddit.com/r/reddeadredemption2/

편의상 음슴체로 갑니다.

일단 엔딩에 나오는 캐릭터 상황 요약

1. 마이카

- 마이카는 처음부터 존과 아서를 싫어했음

  (다만 아서는 갱단짬과 호제아 더치의 강력한 신뢰를 받고 있는 행동대장이라 깐족대긴해도 대놓고 무시는 못함

  나머지 찰스나 레니, 존 이런 애들한테는 막 나감)

- 그래서 마이카는 아서는 차마 못 건들고 존을 집중적으로 이간질함.

   (여기 세뇌된 빌이 나중엔 캠프갔을때 아서한테 찾아와서 존 X새끼 배신자 같다고 얘기할 정도. 이러한 분노는 레데리 1까지 이어지고..)

2. 더치

- 더치는 완벽주의 성향으로 자신의 계획이 실패하고 반대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무조건 따르고 좋은 말만 하는 마이카에게 더 호감을 갖게 됨

  (과거 폭군 or 망국 군주 들의 18번 성향 ..

   호제아 사망 이후 극대화, 실제로 더치가 나갈때 마이카 많이 데리고 다니고 심지어 아서한테도 마이카 델구 나가라고 해서 아서가 싫다고 존이랑 간다고 함)

-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더치는 존을 신용하지 않음

  (메인 밀때도 왠만하면 마이카 추천해줌. 아마 마이카가 존은 가족이 있어서 언제든 튈거라고 얘기하던거 보니 그런거에 의심을 하기 시작한듯.

   실제로 존 처음 구할때는 직접 구하라고 지시까지하지만, 존이 감옥갔을땐 다른 핑계대고 안가서 아서가 빡쳐서 감. 그리고 구해오자마자 대분노 ㅋㅋ

   이 밖에도 은행 총격전에서 버리고 가고, 기차 총격으로 떨어졌을때도 구하지 않고 아서에게 거짓말을 함.)

- 정확하게 더치가 폭주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호제아가 죽었을때 보다 아서가 제 멋대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심해짐

  (호제아때도 충격을 받고 말을 더듬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아서가 명령을 어기고 존을 구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나중에 강력하게 주장하자

   더치는 '아서가 나한테...' 라며 충격받음. 사실상 갱단의 두 주축이 틀어지면서 막장은 불보는 뻔한일

   아서도 NPC들과 대화할때 더치의 덕담을 엄청나게 하던 위인인데 중후반부터 욕밖에 안....)

3. 아서

- 20년 고참 행동대장. 레딧과 위키에서는 전투 능력은 1의 주인공 존보다 더 쩐다고 평하는 중

- 오래된 첫사랑이 있으며 잊지 못하고 평생 반지와 사진을 간직하다가 존에게 물려줌. 성인 요소 컨텐츠가 없는걸 이것떄문이라고 하는 썰이있음

- 초반부에 더치의 지시에 의구심은 갖지만 무조건 따라줌. 특히 뭐라고 하려고 하다가도 더치가 한마디 하면 걍 꿀먹은 벙어리되면서 참음.

  후반부로 갈수록 단독 행동이나 대놓고 소리지르는 씬이 많아짐.

- 심지어 미쳐버린 더치를 배신하고 에비게일과 함께 돈을 훔쳐서 달아날 계획을 세움.

   (사실 이때는 엉클부터 목사 등 많은 갱단원들이 마이카와 더치가 폭주하고 있어서 탈주 중이었음)

4. 엔딩 해석

난 모든걸 너에게 주었어

마이카는 우리가 이겼다며 빨리 가자고 재촉

아서의 마지막말을 들은 더치는 난.... 이라고 말잇못 하고

마이카 버리고 뒤로 도망감

더치와 마이카가 배신했다기 보다 이 장면 다시 보면 마이카가 같이 가자고 계속 외치는데 더치는 반대길로 도망가버립니다.

마이카는 욕하면서 그 반대편으로 가죠.

그 뒤 갱단 동굴에 있던 돈은 마이카가 다시 가서 먹은걸로 예상됨

(아니면 내통하던 핑커튼 애들이랑 적당히 쇼부 봤거나)

그 돈으로 나중에 만나보면 갱단 대장이 되어 있음

그리고 에필로그 엔딩

존이 찾아가자 마이카가 오늘따라 별별 새끼들이 다 찾아온다며 놀라워함

안에서 더치 등장 (여기서 보통 더치와 마이카가 같이 갱단에 있었다고 생각되는 것이 다수)

존이 왜 있냐고 물어보자 더치가 너와 같지 않겠나 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하고..

마이카의 대사를 다시 보면 더치와 마이카는 아서 죽은뒤로 계속 같이 있던것으로 보이진 않음

그리고 개연성없이 갑자기 마이카를 더치가 쏨

이걸 종합했을때 나오는 엔딩 썰중에

제가 그럴싸하다고 생각되었던게

더치는 아서의 최후 직전 아서를 보고 자신의 실수를 직감했고, 숨겨놓은 돈과 갱단을 모두 버리고 잠적

마이카는 핑커튼과 내통한 보수를 받았던지, 갱단의 돈을 털었던지 암튼 갱단 두목이 되있음

(아서로 돈가져가는 선택지 고르면 내려가면 마이카도 돈 가지러 내려와있음)

마이카가 '별별 손님이 다 찾아온다' '더치와 함께하기로 했다'

이 말과

존이 더치에게 왜 와있냐고 더치에게 묻자 '너와 같지 않겠나' 라는 이야기로 추론해보면

더치도 아서의 복수를 위해 같은날 또는 비슷한 날에 마이카를 찾아갔고

마이카에게는 속임수로 다시 같이 하자고 꼬드겼던걸로 보임

이걸보니 갑자기 다른방향으로 갔던 더치가 튀어나온거랑 개연성없이 총쏘던게 좀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네요

위키에는 아서가 죽을뻔할때 더치의 표정 묘사가 안나오고 부츠만 나오는게

유저들한테 일부러 상상하게끔 만들게 하기 위한 장치라는 얘기도 있던데

엔딩도 일부러 제작진이 열린 결말을 둔것 같아 재밌긴 하네요. 프리퀄이라 등장 인물들 최후를 다 아는게 아쉽긴 하지만 ㅠㅠ 

[플래티넘 트로피]

오 왜 뜬금없이 쏘나 했는데 이런 해석이.... 좋은 글이네요
그리고 존을 싫어하는 이유 말인데 대사를 보니까 존이 날짜는 기억 안나는데 한 반년정도인가 자기 가족들 냅두고 갱단에서 어딘가로 떠났다가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존을 싫어하는거 같아요
후반에 하비에르나 빌이 충성심은 어쨌냐고 지껄이는거 보면

[라르랑]

아 맞아요 그 부분도 댓글보니 기억이 나네요. 그게 가장 컸던것 같네요.

빌이랑 하비에르가 레데리1에서 빌런으로 나오는거 보면 존 얼마나 미움받는지 알거같음.. ㅋㅋ

[제트]

하긴 마지막 삼자대면에서 더치가 존이 아닌 마이카를 바로 겨냥했다면
마이카는 바로 애들러(든 존이든) 죽여버릴 수 있으니 존을 겨냥하며 마이카를 방심하게 한 후 아서의 복수를 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애초에 복수를 위해 왔으니 당연히 돈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을 수도 있고요.

[여수가는소라]

아서가 볼수록 너무 호감가네요 곰같은데 속은 여린남자 흑

[루리웹-1472308442]

개인적으로 아서가 뒤따르는 인원들 데리고 나와 갱단 재정비하는걸 바랫건만 그넘의 결핵이먼지...ㅠ

[서타지]

작중 배경이 아직 페니실린 개발 안된 시점이죠 아마?

요즘은 크게 이슈 안되는 질병이지만 여전히 함 걸리면 치료가 더디고 힘들다고는 하더군요

예전엔 걸리면 거진 무조건 사망이었고 ㅠ

[서타지]

말하는건 맨날 퉁명스러운 츤데레 였지만 갱중에 그나마 인간다웠는데...

마지막에 세이디 하고 아비게일 보내고 혼자 말타고 갈때 음악 나오면서

그동안 사람들 대사 오버렙 되는거 진짜 눈물 핑돌뻔..

[chobu]

저도 플레이하면서 1편생각에 존이 배신한 걸로 여겼죠. 1편에서 연방정부요원들이 시키는대로 해서리..2편에서 뭔가 쇼부가있었나..

[루리웹-0486360792]

2편 크레딧 영상에서 핑커튼 로스요원이 존과 비처스호프 목장을 추적하고
몇년있다가 아비게일과 잭을 납치해서 빌, 하비에르, 더치를 교수형 시키게 잡아오라고 협박합니다...
그래서 존이 자기 옛날 동료들을 찾아가서 죽이는 게 1편내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