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서 복합장비 다 모았고 베타도 참여해서, 2에 대한 기대가 많았던 유저입니다.
월드4입성, 450대 장비를 맞추고 나서 다운되기는 했지만, 만랩 찍기 전까지는 정말 미친듯이 했네요.
만랩까지 30시간 걸렸던데, 와우 오리때가 생각날 정도로 몰입도가 엄청나서
새벽 4시에 잠이 깨서 하고.. 만랩까지의 며칠 간 수면부족으로 고생 좀 했습니다.
랩업구간이 가장 재미있어서 이때는 90~95점이라도 주고 싶었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던 문제를 생각하니 80~85점 정도의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게 느꼈던 문제점은...
엄청난 양의 버그
탄 씹힘 / 끼임 / 스킬사용 중단 / 미션 트리거 미발생 / 에임 이상현상(발사기) / 2곳의 버그방 /
허리가 회전하는 드론조종사 / 마네킹 NPC / 공중회전하는 오브젝트 / 불가능 한곳에 스폰되서 못죽이는 적 등등등...
게임 진행에 지장이 생기는 크리티컬한 버그를 비롯해 자잘한 버그까지 그 종류와 발생빈도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비교되서 회자되는 앤썸이란 게임은 안해봤지만, 이 정도면 정말 최정상급이에요.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버그야 어느 게임에서도 많겠지만, 디비전2의 버그는 보통 출시전에 수정하는 것들이 많아보였습니다.
유비의 사업목표나 출시와 맞물린 마케팅 일정때문에 무리하게 강행한 것 같은데
앞으로 수정해야할 버그가 많아서 향후 업데이트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을까 우려스럽네요.
특히나... 목소리 출연빈도가 가장 높은 "매니 오르테가"가 만랩 후에 2층에 가면 100% 확률로 마네킹처럼 서 있는 것과
담쟁이 터널 계단의 한장짜리 폴리곤 오브젝트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난이도
1을 제법해서 개인적으론 익숙하지만 결코 대중적이지 않은 난이도라고 봅니다.
엄폐를 안하면 완전 물몸인 거야 원래 그랬으니까라고.. 받아들이지만
랩업 과정에 겪었던 "미친듯한 투척병의 정확도와 화염병의 데미지", "톱날 RC카", "오함마병", "자폭병", "원킬 저격뎀"
"나를 쌈싸 먹으려는 AI의 움직임", "피통으로 밀고 들어오는 돌격병" 등... 해결 방법을 찾는 재미는 있었지만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네요.
요즘 유행하는 고난이도 게임에 영향을 받았는지 몰라도,
그렇게 난이도를 올리려면 테스트도 더 많이해야하는데 2는 이 부분이 부족해서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죽음이 많았습니다.
주임무나 보조임무는 장소, 적의 배치, 그리고 그 수가 정해져있어서 별 문제도 없었고 죽었다쳐도 별로 열받지는 않았는데
오픈월드에서 일어나는 전투(특히 레벨3 설계작)는, 같은 거점기지, 같은 활동이라 치더라도
그 장소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늘쭉날쭉하고, 다른 엄폐물이 없는 상황에 피통으로 밀고 들어오는 경우가 잦아 소위 빡친적이 많았습니다.
1부터 지속되어온 "비엄폐 시의 극단적인 데미지량"이 문제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불만은 많이 적었지만, 1보다 2에 더 만족합니다.
랩업과정의 30시간만으로도 이미 만족하는데 앞으로 1년이나 무료 업데이트가 남아있으니까요 ^^
(IP보기클릭)124.216.***.***
(IP보기클릭)12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