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설
다크소울 1 리마스터, 다크소울 2 스콜라에 이어서 지난 세일때 다크소울 3를 고대하던 뿌듯한 마음을 담아 구매했습니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너무 즐거웠습니다만...
어느새 게으른 손을 탓하면서 슬쩍 스탯을 무작정 올리는데 욕심이 생겨버렸습니다.
이루실 단계의 그리마 사냥보다 더 짭짤한 대서고 소울 작업과,
하는김에 약정의 증표 파밍을 병행하며 반복했습니다.
본 글은 아직도 1회차 엔딩에서 못 벗어난,
겁쟁이 뉴비로서 그 고통과 즐거움의 순간에서 느낀 점들을 기록하고자 작성하였습니다.
Ⅱ. 파밍을 위한 여건구비
이왕 하는 소울 파밍... 좀 제대로 효율을 극대화해보고자,
왕들의 화신 잡는 건 미뤄두고, 퇴적지 가서 탐욕의 은사반지+3, 고리의 도시 라프 근처의 금사반지+3을 구했습니다.
정말 DLC 지역이라 몹들이 무시무시했습니다. 여러 망자분들의 공략과 리뷰 덕분에 그나마 수월하게 돌파했습니다. ㅎㄷㄷ
저는 캐릭터 태생을 기사로 하였으나, 무기 스왑하고 하는 것이 굼뜨다는 핑계를 대며,
아예 쐐기석 원반을 갈아넣어 바리때 지팡이를 풀강해선 이걸로 암술인 '소울 응어리'를 활용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소울의 응어리 유도성능이 훌륭하여 흡족했습니다. (엄지 척!)
하여 셋팅을 개략적으로 슬롯 순서대로 나열해서 다음과 같이 꾸몄습니다.
1. 머리 : 미믹머리
2. 반지 : 탐욕의 은사반지+3, 조용히 잠드는 용의 반지, 포효하는 용의 반지, 머무르는 용의 반지(약정의 증표 노가다 때는 탐욕의 금사반지+3)
3. 오른손 : 바리때 지팡이+10강
4. 왼손 : (대서고에서는) 갈망의 방패, (매료 주문을 위한) 주술의 불꽃+9
(아노르 론도에서는) 노야의 자검
5. 주문 : 매료, 보이지 않는 몸, 소울 응어리
6. 에스트병 분배 : 일반 델몬트 오렌지쥬스 에스트병 10병, 잿빛 네버스탑 에스트 5병
Ⅲ. 대서고 소울 모으기 (현재도 진행 중)
스콜라의 거인의 왕 때는 화톳불의 탐구자 덕분에 8회차 이상 화톳불에서 50만이 넘는 소울을 얻었는데...
다크소울 3에서는 아직 1회차다 보니 3 개체 각 3만 7천여 소울씩 해서 약 11만 소울 정도로 만족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점점 레벨이 높아지면서...
1레벨업에 필요한 소울을 모으기 위해 10번 20번씩 돌고 간신히 제사장으로 돌아가 찔끔찔끔씩 레벨업을 하는 상황입니다.
상당히 지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만큼 조금씩 데미지가 오르는 것을 보니,
다크소울 만의 조금씩이지만 확실하게 성장하는 육성 시스템이 주는 희열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잡다 보니, 대서고 거트루드 삼기사는 은근히 쐐기석 덩어리, 큰쐐기석파편, 축복받은 보석, 그외 자잘한 무기들을 잘 줘서 제사장의 시녀에게 매각하면서 짭짤한 부수입이 생겨서 괜찮았습니다.
Ⅳ. 약정의 증표 모으기(오늘로 완료!)
약정의 증표, 초반에 모으기 시작했을때 1시간 만에 3-4개가 나와서, '어라, 잘 나오나?' 싶었는데...
이후 몇 시간 동안 나오다가 안 나오다가를 반복해서, 지난 1주일 가까이 하루 1시간 게임하는 시간을 온전히 이 작업(?)에 메달렸습니다.
그래서 나중엔 1 레벨업을 하는데 필요한 소울량이 채워질 동안(당시 1 레벨업 당 약 70-80여만 소울 소요) 나오든 말든 잡자는 심정으로... 정신줄을 반 쯤 놓고 돌다보니...
비로소 오늘로 2단계 승급(?)에 필요한 약정의 증표 20개 이상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재의 귀인에게 쓰러져 간 무명의 대대급 은기사들의 명복을 빕니다.
21개인 이유는, 1개는 기념으로 간직해서 보고자 남겼습니다.
볼때마다 손목이 시큰거리고 가슴이 먹먹해지고 얼굴이 벌게지며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저는 은기사들의 도움으로 암월의 검 계약 승급에 필요한 공물을 모았겠다...
이들을 위해 '작은 성의'를 보일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두 주먹 불끈 꼬나쥐곤 용족에게 효과적이라는 태양의 탈리스만과 벼락의 검 인챈을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특별히라... 피곤해서 그런지 선심쓰는 듯한 말투처럼 들려 더욱 괘씸하네요

1편의 '암월의 검'과 이번 3편의 '암월의 빛의 검'... 무엇이 다른지는 나중에 살펴보기로 하고...
어쨌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보라색 빛깔의 예쁜 주문이라 기쁘군요.
기쁘지만... 그래, 기쁜 건 잠시 접어두고...

가녀린 시리스가 기사단을 떠났다고 했을때부터 알아챘어야 했었는데...
지금이라도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기사된 도리 아니겠습니까.
진정한 암월의 검으로서 은기사의 귓때기를 탐닉하는 사악한 죄인을 처단해야지요

너무나도 오래비를 그리워 하는 것 같아서, 함께 행복하라고 좋은 곳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악당의 유품이니 이건 제가 기쁘게 수거했습니다.
아무리 악당이라지만 마음 한 켠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에...
과연 그녀의 불우했던 환경이 그녀를 귓때기를 탐닉적으로 요구하는 은기사 미치광이학살범으로 만든건지 고찰하며,
명색이 NPC라는 핑계를 대고 면죄를 청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Ⅴ. 결어
다크소울 3를 하면서 악명 높은 약정의 증표 모으기를 오프라인으로 해보고,
대서고의 푸짐한 거트루드 삼기사 정육점을 드나들며 조금씩 소울 모아 레벨업 하는 재미도 붙이다 보니,
고통스러운 면도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내 취향대로 성장해나간다는 쏠쏠한 재미를 만끽하는 중입니다.
조금 더 대서고를 다녀오고나서 근기60을 마저 달성하고, 1회차를 마무리 지어보려고 합니다.
아마 311? 까지만 올리고 2회차 넘어가기 위한 여정을 계속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거쳐가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소울 게임이 되시기를 기원드리며....
이만 뉴비는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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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시카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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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시카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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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도 마음이 편치는 않아서, 다음 회차부터는 죽이지 않고 공존해보려고요ㅠㅠ | 23.07.25 1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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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제가 죽였습니다ㅠ | 23.07.25 1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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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륵 | 23.07.25 1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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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시카 짜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히토.......고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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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 켠이 아파오는군요. 다음 회차부터는 죽이지 않겠습니다. | 23.07.25 16: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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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 23.07.31 07: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