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라프는 정말 멋진 친구네요

[갵장어]

1회차 진행중이고 고리의 도시에서 고통 받고 있는데 이 라프라는 친구가 하도 죽어대니 원반을 가져다 주더랍니다. 너무 고마워서 너는 내가 지크벨트 다음가는 친구로 받아주지! 하면서 저주 어쩌구 비석 찾아줄려고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개고생했는데, 그 과정에서 15만 소울을 날렸지만 친우를 위해서라면...ㅅㅂ 이러고 이 악물었는데...하...........

저는 얘가 대충 솔라 비슷한 포지션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설마 패치일줄은.....아니 내가 분명 지크벨트 갑바 돌려줄려고 죽인놈이 불굴의 패치였는데 왜 패치가 또 나와!!! 

진짜 라프새끼 그렇게 뒤통수를 후려 갈기냐... 대단한 새끼... 아주ㅡ얼얼하구나! 

오늘의 교훈 : NPC는 솔라랑 지크벨트 빼곤 다 믿을게 못된다. 특히 패치는 보면 즉시 족쳐라....

[Kaldwin]

그거 배신이 아니라 패치식 작별인사에요…ㅋㅋㅋㅋ
뒤에서 밀치기 직전에 만났을 때 냅다 때리면 이 때 재의 귀인보고 어째서 니가 미쳐버린거냐며 진심으로 슬퍼합니다.
뒤에서 발로 차 떨군 뒤에 대사도 먼 과거에 재의 귀인을 등쳐먹으려했던 과거의 자신을 자조적으로 돌려까는 의미가 있구요.
떨군 곳도 그쪽이 유일한 진행 루트고, 이후에 보스전에서 백령으로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Kaldwin]

그리고 설정상 패치도 불사자라서 본편에서 패치를 죽였대도 다시 살아나기에 dlc에서 만날 수 있는거에요.
보통은 여러번 죽거나 시간이 많이 흐르면 불사자는 망자로 전락하게 되지만 플레이어 캐릭터처럼 계속해서 자아를 유지하는 이들이 극소수 있죠.
패치도 그런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패치라는 캐릭터가 프롬겜 곳곳에 등장하는 전통의 뒤통수 캐릭터인데, 다크소울 1편에서도 등장했었습니다.
처음에야 캐릭터 자체가 일종의 밈이라, 1편 패치의 먼 후손이겠거니 하는게 보통이었죠.
근데 다크 소울3 본편보다 훨씬 먼 미래로 추정되는 dlc2에서 재등장하고, 심지어 재의 귀인의 도움을 받아 망자의 저주에서 벗어나기까지 한 행적 때문에 이놈이 1편시절 그놈 아니냐는 설이 힘을 얻기도 했죠.
기본적으로 항상 플레이어를 엿먹이려는 짜증나는 캐릭터는 맞지만, 보다보면 미운정이 들게 되는 캐릭터랄까요 ㅋㅋㅋ

[갵장어]

아아~ 방금 하프라이프? 그런 보스 잡을때 나와서 도와줬어요! 하핳 덕분에 보스를 쉽게 깨서 화가 풀려버렸네요^^ 제가 이렇게 쉬운 사람이었나ㅋㅋ

[wearegoingto]

제목 스포 아닌가요... 제발 배려 좀 해주세요 님만 쓰는 게시판 아니애요

[갵장어]

앗 죄송해요 생각해보니 스포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