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백스텝은 뒤로만 뛰는 일반 백스텝과는 달리 누른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뛰는 백스텝을 말합니다.
역백스텝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방향으로 백스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역백스텝>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선입력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선입력은 공격, 구르기 등의 모션이 끝나기 전에 키를 미리 입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입력을 하게되면 캐릭터의 모션이 끝나자마자 미리 입력했던 키의 동작을 실행하게 됩니다.
역백스텝은 이 선입력을 이용합니다.
반면, PC에서는 선입력을 이용하지 않고도 역백스텝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선입력을 했을 때보다 좀 더 타이밍이 빨라야 하며, 대쉬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특정 기술을 이용하면 대쉬 상태에서도 역백스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밑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조작법
역백스텝의 기본 조작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록온] : 선행 모션 ㅡ(선행 모션 끝나기 전에)ㅡ> 백스텝 ㅡ(백스텝 발동 직전)ㅡ> 방향키(=아날로그 스틱)
방향키를 입력하는 타이밍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백스텝 키와 동시에 방향키를 선입력하는 게 아니라, 백스텝이 발동되는 순간에 방향키를 입력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작에 따라 선입력된 백스텝의 발동 타이밍이 각각 다르며, 이는 사용자가 직접 연습하여 감을 익히셔야 합니다.
■ 활용
역백스텝은 공격, 방어, 회피, 경직, 마법, 주술 등 선입력이 가능한 모든 동작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가능한 동작의 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쓰이는 동작을 기준으로 역백스텝의 활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공격>
<공격 역백스텝>
공격이 끝나고 난 뒤 역백스텝을 합니다.
보통 역백스텝 후에 바로 공격을 이어갑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실전성도 높습니다.
공격 후 역백스텝의 활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르기캐치>
공격을 맞춘 후 뒤로 구르는 상대를 역백스텝 공격으로 캐치합니다.
카타나, 창, 곡검 등 대쉬 공격의 추적 성능이 좋은 무기와 상성이 잘 맞습니다.
역백스텝과 공격의 타이밍을 각각 조절하여 엇박을 줄 수 있어,
상대방이 구르기 캐치를 예상하고 시간차로 굴러도 그에 맞춰 대응할 수 있습니다.
<거리 좁히기>
역백스텝을 하면 상대방의 시점에서는 사용자가 갑작스럽게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처럼 역백스텝은 발동 속도도 빠르고 상대와의 거리를 순간적으로 좁힐 수 있어,
거리 싸움에서 상대방의 허를 찌르기에 좋습니다.
이 경우 역백스텝을 하자마자 대쉬 공격을 하는 게 효과적이며,
카타나와 창과 같이 발동이 빠르고 리치가 긴 무기가 유리합니다.
<연속 역백스텝>
백스텝 대쉬 공격 역시 선입력이 가능하므로 역백스텝이 가능합니다.
이를 이용하면 스태미나가 없어질 때까지 연속해서 역백스텝 공격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패링하는 상대를 뒤잡>
<공격 후 뒤잡>
공격 후 역백스텝은 상대방의 대응에 따라 뒤잡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술은 패링과 같이 타이밍을 잘 가늠해야 하고,
상대방의 다음 행동을 제대로 파악해야하는 만큼 난이도가 높습니다.
<회피>
백스텝, 구르기와 같은 회피기를 통해 역백스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백스텝 뒤잡>
백스텝을 한 다음 상대가 내 쪽으로 굴러 들어오거나 뛰어올 경우 역백스텝으로 뒤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 대쉬 뒤잡이나 노록온 뒤잡을 하는 게 더 쉽고, 더 안전하므로 활용이 애매한 기술입니다.
<대쉬 뒤잡 및 노록온 뒤잡>
구르기는 PVP에서 주요 회피기인 만큼 이를 이용한 역백스텝은 전투에 변칙성을 줄 수 있습니다.
<구르기 후 역백스텝으로 순간적으로 거리를 줄여 공격할 수 있다>
<회피 직후 역백스텝으로 상대방의 허를 찌를 수 있다>
<방어>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면 경직이 발생합니다. 이 경직을 통해 역백스텝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특대 무기와 같이 한타 한타가 느리고 후딜레이가 긴 무기일 경우,
방어 후 다음 공격이 오기 전에 상대방의 뒤로 백스텝 하여 뒤잡을 할 수 있습니다.
<방어 후 역백스텝 뒤잡>
방어 후 역백스텝으로 상대방의 뒤로 갈 때 백스텝 각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역백스텝을 이용한 뒤잡은 노록온이기 때문에 뒤잡 판정이 넓지만,
상대방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백스텝의 각도가 조금만 어긋나도 뒤잡이 어려워 집니다.
<대쉬>
<자세를 이용한 대쉬 역백스텝> <대쉬 역백스텝>
며칠 전 역백스텝의 활용폭을 넓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만든 기술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PC의 경우 역백스텝을 선입력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세 전기에서도 역백스텝이 가능합니다.
카타나, 혹은 직검과 같이 자세 전기를 가진 무기는 캐릭터가 달리다가 전기를 사용하면 곧바로 자세로 전환합니다.
그 순간 역백스텝을 쓰면 대쉬 상태에서 역백스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작법>
대쉬 ㅡ> 자세 전기 ㅡ(전기 누르자마자 바로)ㅡ> 백스텝 ㅡ(백스텝키 입력하자마자 바로)ㅡ> 방향키
또한 자세를 쓰지 않고도 대쉬 역백스텝이 가능합니다.
대쉬 상태 자체에서는 백스텝이 불가능하지만, 달리다가 대쉬 버튼을 떼면 바로 걷기 상태로 전환된다는 점을 이용합니다..
자세를 이용한 대쉬 역백스텝과는 달리 모든 무기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폭이 넓습니다.
<조작법>
대쉬 ㅡ(대쉬 버튼에서 떼자마자)ㅡ> 백스텝 ㅡ(백스텝키 입력하자마자 바로)ㅡ> 방향키
*대쉬 역백스텝은 선입력이 없어 타이밍이 좀 더 빨라야 한다는 점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대쉬 역백스텝은 선행 모션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다소 수동적인 기존 역백스텝의 한계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합니다.
즉발 수준으로 튀어나가는 역백스텝으로 상대방의 허를 찌를 수도 있고,
위치와 타이밍을 맞춘다면 뒤잡도 가능합니다.
<대쉬 역백스텝 공격>
<대쉬 역백스텝 뒤잡>
<실전 영상>
두 달 전쯤 게시판에 올렸던 PVP 영상입니다.
제작한 지 약간 오래됐지만 역백스텝의 기본적인 활용이 나와 있으니 역백스텝의 실전 운용이 궁금하신 분은 시청 바랍니다.
<역백스텝 기본 활용>
다음은 대쉬 역백스텝을 주로 다룬 PVP 영상입니다.
세 판밖에 올리지 않아 길이가 짧지만 참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쉬 역백스텝 활용>
■ 팁
<록온 플레이어를 위한 팁>
역백스텝을 하기 위해서는 노록온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노록온 플레이 위주로 하는 유저는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록온 플레이를 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익숙치 않은 노록온 플레이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록온을 걸고 있다가,
역백스텝을 하기 전에 록온을 푼 후 역백스텝 활용이 끝나고 다시 록온을 거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역백스텝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약간 까다로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능숙해질 수 있으니 틈이 나는 대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조작법>
선행 모션 + 락온 제거 ㅡ(선행 모션 끝나기 전)ㅡ> 백스텝 ㅡ(백스텝 발동 직전)ㅡ> 방향키 ㅡ> 공격 + 락온
<역백스텝 직전 록온을 풀었다가 역백스텝이 끝나자마자 록온을 건다>
<각도에 대한 팁>
아날로그 스틱 기준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상대방과 자신이 일직선 상에 있고, 카메라가 정면을 바라볼 때 역백스텝 뒤잡을 위한 이상적인 각도는 녹색입니다.
빨간색은 상대방의 모션에 따라 역백스텝 뒤잡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대체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몸에 막혀 뒤로 이동할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심지어 다음과 같이 뛰어든 그대로 뒤잡을 당하기도 합니다.
<각도 조절을 잘못하면 오히려 자신이 뒤잡을 당하기도 한다>
■ 주의 사항
역백스텝은 변칙적인 기술이지만 백스텝 중에는 무방비가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올바른 타이밍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도움이 되기는커녕,
적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되어 전세가 순식간에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역백스텝을 쓰고자 하시는 분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1. 남용
<지나친 역백스텝의 남발은 이런 결과를 낳는다>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서 나오는 역백스텝은 위협적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역백스텝의 사용은 적에게 역습의 기회만 줄 뿐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패턴을 파악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면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2. 방어하고 있는 상대
낫, 쇼텔과 같이 방패 관통 능력이 있거나,
곡검과 같이 대쉬 공격 적중 후에 바로 평타로 연결할 수 있는 빠른 무기를 제외하고,
가드를 올리며 거리를 두고 있는 상대에게 역백스텝은 대체로 스태미나만 낭비할 뿐입니다.
본인이 쓰는 무기가 상기된 무기들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사용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3. 역백스텝 뒤잡 시도
역백스텝으로 뒤잡에 성공하는 것은 패링만큼 성취감이 큽니다.
그러나 정확한 위치와 타이밍 모두 충족되지 않으면 실패하는 경우가 잦아,
난이도는 패링보다 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안전한 운용을 원하시는 분에겐 권하지 않습니다.
■마치며
역백스텝은 강력한 테크닉이 아닙니다.
만약 초보 유저가 PVP에서 승률을 높이기 위해 역백스텝을 배우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역백스텝은 익히지 않아도 PVP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습관을 잘못 잡으면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PVP의 승률을 높이는 것은 화려한 기술 따위가 아닌 거리 조절, 타이밍 재기, 무기의 특성 파악같은 평범하지만 지극히 중요한 기본기입니다.
그러나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고, 충분한 배짱이 있다면 역백스텝은 전투를 한층 더 폭넓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매력적인 기술입니다.
역백스텝은 근접, 마법, 주술 가리지 않고 모두 응용할 수 있으니 이를 쓰고자 하는 분은 자기 나름대로 연구를 하여 본인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역백스텝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연습을 원하는 분은
http://steamcommunity.com/id/ProjectYoGo 로 친구 추가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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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록온과 노록온은 PC에서도 차이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노록온 대쉬 뒤잡이나 역백스텝 뒤잡을 하다보면 도저히 뒤잡 모션이 나올 수 없는 먼 거리에서도 뒤잡 모션이 나오고, 또 성공하기도 했으니까요. 사족이지만 역백스텝으로 상대방을 넘어가는 순간에 누른 공격이 상대방과 멀찍히 떨어진 거리에서 착지 후 뒤잡 모션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고 한동안 선입력과 뒤잡이 관련이 있나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 16.12.31 1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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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pc에서 대쉬 뒤잡의 경우, 타이밍이 빡빡하긴 해도 특대 무기의 공격을 막고 후속타가 오기 전에 대쉬 뒤잡을 넣을 수 있을 정도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르기 캐치 뒤잡이 앞으로 굴러오는 상대를 노록온으로 뒤잡하는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게 맞다면 적절한 거리에서는 굴러오거나 퀵스텝을 쓰는 상대는 거진 다 뒤잡이 가능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ps4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예리한 뒤잡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록온과 록온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 16.12.31 1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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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피시판에서는 노록온 뒤잡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아서 궁금해하던 차입니다. 되긴 되나 보네오. 감사합니다. | 16.12.31 14: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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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뒤로 착지하는 순간에 뒤잡을 거는 게 가장 좋습니다. 백스텝 뒤잡에 대한 타이밍을 익히시려면 방어 역백스텝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방어 역백스텝 뒤잡은 모든 역백스텝 뒤잡 중에서 가장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저도 방패를 버리기 전에는 자주 애용했었고요. 만약 같이 연습할 상대가 없다면 고룡 꼭대기에 있는 하벨든 NPC로 연습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저한테 친추 주셔도 됩니다. 최대한 도와드릴게요~ | 16.12.31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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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벨은 항상 한손잡일대 패링으로 두들겨 패고 방패전기쓰려고 할떄 뒤잡만 연속해서 넣어주면 쉽게 죽는터라 연습상대로 써본적이 없네요 ㅎㅎ 저도 방패는 버린지 오래됬으나 최근에 와서 1회 방어후 패링이나 패링실패해도 스테미나가 남아있는 소형방패류를 왼손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ㅎ | 16.12.31 1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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