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리투아니아에서 훈련 중 미군 장갑차가 깊은 늪에 침수되면서 숨진 네 명의 병사 신원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복잡한 다국적 수색 및 회수 작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숨진 병사들은 모두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Fort Stewart)를 주둔지로 하는 제3보병사단 제1기갑여단 전투단(1st Armored Brigade Combat Team, 3rd Infantry Division) 소속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호세 두에네즈 주니어 하사(25세, 일리노이주 졸리엣 출신)
에드빈 F. 프랑코 하사(25세,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출신)
단테 D. 타이타노 일병(21세, 괌 데데도 출신)
트로이 S. 크누트슨-콜린스 하사(28세, 미시간주 배틀 크리크 출신)
제3보병사단장 크리스토퍼 노리 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독페이스 병사들을 모두 찾게 되어 안도하지만, 그들의 상실이 주는 고통은 여전히 큽니다. 우리는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유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끝까지 지원하고 그들의 기억을 기릴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크누트슨-콜린스, 두에네즈, 프랑코는 사망 후 모두 하사로 추서되었습니다.
크누트슨-콜린스는 7년 이상의 복무 경력을 가진 포병 장비 정비병으로, 제41야전포병연대 제1대대 소속이었습니다. 그는 육군 표창훈장 2회, 육군 성취훈장 1회, 마스터 정비병 배지를 받았습니다.
두에네즈는 숙련된 M1 에이브럼스 전차 정비병으로 7년 이상 복무했으며, 과거에는 캔자스주 포트 라일리의 제1보병사단에서도 근무했습니다. 그는 육군 표창훈장 2회, 육군 성취훈장 3회를 수상했습니다.
프랑코 역시 전차 정비병으로 6년 이상 복무했고, 육군 표창훈장 2회, 육군 성취훈장 2회를 받았습니다. 타이타노는 2년 미만의 복무 경력을 가진 최연소 병사로, 육군 표창훈장을 수상했습니다.
이 병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강화된 NATO 동부 방어선을 지원하기 위해 1월 유럽에 파병된 제3보병사단 약 3,500명 병력 중 일부였습니다. 병력은 폴란드 및 발트 3국 전역에 배치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병사들은 70톤 규모의 M88A2 허큘리스 구난전차에 탑승 중이었으며, 이 차량은 고장 난 전차 및 전투 차량을 견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훈련 중 고장 난 차량을 회수하러 가던 중 늪에 진입하면서 차량이 빠르게 침수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시신과 차량을 수습하기 위한 회수 작전은 약 일주일간 진행되었고, 미군, 폴란드군, 에스토니아군, 리투아니아군 등 총 200여 명이 동원되었습니다.
이 작전에는 드론, 탐지견, 해군 잠수부, 지표 투과 레이더 등 다양한 수단이 투입되었으며, 늪지대를 안정화하기 위해 약 70톤의 모래와 자갈이 현장에 반입되는 등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자원이 요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