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 8/10
요약: 오픈월드 게임플레이 적으론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약한 네러티브와 스토리적으로 불일치함 (Tonal inconsistancies - 영화가 장르나 분위기, 진중함과 코미디를 둘 다 잡으려다 갑분싸 되는 느낌처럼 조화롭게 섞이지 못해 이도저도 아닐 때 쓰는 말이라고 하네요)이 세기의 명작이 될 뻔 한 게임을 그러지 못하게 만들었다.
장점: 수많은 선택과 결과로 가득한 놀랍도록 디테일한 세계. 압도적인 그래픽과 액션 롤플레잉 중에선 훌륭한 전투와 잠입요소들. 전반적으로 훌륭한 각본과 환상적인 성우들.
각본은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위쳐3의 제작진 답게 주인공 V를 포함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공감되고 정이 간다. 총질은 데스티니에 비하면 평범하지만, 그래도 정확하고 만족스럽다, 무기의 가짓수도 정말 다양하다. 근접전투도 1인칭 게임이 얼마나 거리감을 재기 힘든지 고려해본 다면 만족스럽다.
중반쯤 지나면, 당신은 이 게임의 전투가 생각보다 더 훌륭하구나 라는 걸 알 수 있고, 비슷한 친구인 폴아웃에 비해 광년은 더 앞서 있단걸 느낄 것이다.
이것이 액션 게임이었다면 총질은 괜찮은데 그렇게 훌륭하진 않고... 이런 식으로 큰 장점이 되진 않았겠지만, 이건 스킬트리와 스탯, 여러가지 크래프팅이 가미된 RPG 게임이다.
디테일은 경탄스럽다. 당신이 만나는 인물들의 장신구나 사이버 임플랜트부터 빌딩의 인테리어까지, 정말 수많이 상호작용 가능한 요소들로 꽉 차있다. 이 게임은 지난 수십개의 오픈월드 게임들 과 같이 단순히 크기만 한게 아니라 밀도 있고 수없이 많은 상호작용 요소가 있다.
단점: 기대보단 정형화 되어있다. 대부분의 요소들이 이미 다른 게임들에서 경험해본 것들. 스토리 미션에선 크게 의미있는 선택지가 없고 종종 불쾌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 게임의 문제는 이 게임들의 장점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네러티브의 부재이다. RPG / 액션 / 스토리텔링을 하나로 자연스럽게 묶진 못했다. 2개의 서로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는 기분이다. 하나는 내가 크게 선택을 할 수 없는 선형적인 스토리 게임, 하나는 훨씬 흥미진진하고 내가 뭐라고 말하고 싶든 뭘 하고 싶든 다 가능한 오픈월드 게임.
평상적으론 돌아다니면서 돈 모으고 업그레이드 주우러 다니기 바쁜데 메인스토리는 매우 급박하다. 몰론 이건 다른 오픈월드 게임에서도 다 똑같이 존재하는 문제점이지만, 이 게임의 스토리가 주는 급박감은 이 괴리감을 더 심하게 만든다.
이 게임의 분위기는 진중한 SF라기 보단 유치하고 불쾌하다. CDPR이 수많은 15살짜리 애들을 데려다가 지나치게 성적인 광고들을 쓰게 만들고 그로스한 몸체를 그리게 한 뒤 제대로 된 성인들이 각본만 짠 느낌이다. CDPR과 트렌스젠더의 논란에 대해선, 도시 전역에 트렌스젠더 포스터들이 존재하는 것에 비해 정작 제대로 된 트랜스 젠더 메인 캐릭터는 없는 것만 봐도 그 논란에 동의하고 싶다. 또 게임에서 성기를 선택가능 하지만 성별은 선택하지 못 하고, 대충 목소리가 남성적이냐 여성적이냐로 구분대는 것도 한 몫한다. CPDR 본인들이 이러한 주제를 가져왔는데 이러한 이슈들에 스토리텔링 적으로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사전 공개된 부두-보이즈에 대한 논란에 눈썹을 찌푸렸었다면, 그것은 파이널 게임에 전혀 바뀌지 않았다.
마지막 이슈는 V의 메인스토리인 사이버펑크 특유의 트랜스휴머니즘과 자아를 찾는 스토리는 흡입력 있지만, 기업과 독점에 대한 비판은 의문스러울 정도로 부족하다. 아마도 CDPR이 자신들에게 있었던 크런치 논란이 부끄러워서 그럴 수도 있겠다.
The Gamer - 5/5
장점: 환상적인 세계, 뛰어난 총질, 훌륭한 캐릭터들과 스토리
단점: 버그
우리는 이 게임이 사이버펑크 라는 한 장르를 대표하려는 게임이 아닌, 사이버펑크 2020이라는 한 테이블탑 원작을 따라가는 게임이란걸 알아야 한다.
이 게임이 건드는 주제에 대해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원작의 오리지널리티와 전략성은 성공적으로 따라갔다.
당신이 나처럼 RTX 3090에 i9-10850K CPU의 컴퓨터를 가진 운좋은 사람이라면, 이 게임은 최초의 진정한 차세대 게임 다운 비주얼을 보여준다. 랜덤 NPC들도 메인 NPC급의 외모를 보여주고, 뒷골목 하나하나 디테일로 가득차있다. '몰입감있는'이란 말은 비디오게임에서 너무 지나치게 쓰이는 단어이긴 한데, 사이버펑크에선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다.
스텔스는 그냥 뼈대만 간단히 있는 수준이고, 데이어스 엑스와 디스아너드 같은 상호작용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던데, 그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플레이어의 지능을 존중한다. 이 게임의 환상적인 레벨디자인은 이 게임의 단순한 은신 요소를 보완한다. 언제나 하나의 목표지점을 받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2층 높이를 뛰게 해주는 장비라던가, 힘으로 문을 뜯어버리던가, 해킹을 해버리던가, 등 대부분의 미션들을 전투 한 번없이 들키지도 않고 진행가능하다.
어떤 미션에선 지능이 높으면 문을 해킹해서 호텔을 진입할 수도 있지만, 창문으로 몰래 들어갈 수도 있다.
이 게임의 진행속도는 당신의 손에 쥐어져 있다. 전투를 원한다면 수많은 GIGS미션들이 있고, 뭔가 깊이 몰입하고 싶다면 메인퀘스트와 뛰어난 사이드 퀘스트들이 존재한다.
정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요소들이 존재하며, 이런 것들을 보면 왜 그리 연기를 했는지 이해가 된다.
몰론 단점들도 있다, 거울을 보니 갑자기 옷이 사라져 있다던가, NPC가 도통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던가, 운전 중 차에서 벌떡 일어나 T자세를 취한다던가 갑자기 오브젝트가 공중에 뜬 다 던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각도로 사물이 들려있다던가, 하필이면 앉기 버튼이랑 대사 스킵이랑 버튼이 둘 다 B(엑박패드 인듯)라서 은신 하려 했는데 대사가 스킵 됬다던가 등등.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버그는 없었지만, 이상한 경험들을 주는 버그들이 자주 있었다. 하지만 이것들은 패치 가능한 요소들이다.
이 게임이 정상적으로 구동 (진행)될 때는 (주로 대부분 시간이 정상적이었지만) 단점들은 비오는 날 흘리는 눈물 처럼 씻겨저 나간다.
이 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오직 락스타 만이 구현 가능하다 보였던 수준의 월드를 구현해냈다.
나는 V고 이 게임은 실버핸드이다. 난 이 게임을 머리속에서 끄집어 낼 수가 없다. 70시간을 진행하면서 난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았고, 잠시동안 또다른 인생에 뛰어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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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트젠 얘기 나오네 아니 육체를 잃어버리고 기계화되는 시대를 그린건데 이색휘들은 거시기 얘기만 하면 무족권 그놈의 pc 랑 연결시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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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pc충들 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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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젠묘사땜에 점수가 깎이는 세상이 되었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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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 얘기 좀 안했으면 좋겠다. 예전엔 게임성이 어떻다. 타격감이 어떻다. 그래픽이 어떻다. 이런 리뷰들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어느 순간 남녀평등이 어쩌니 성평등이 어쩌니... 남녀 비율이 어쩌니... 지겹지도 않나. 그런 거 관심없다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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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원하면 성별을 바꿀수있는 세계관아닌가? 왜 저런걸 찾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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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트젠 얘기 나오네 아니 육체를 잃어버리고 기계화되는 시대를 그린건데 이색휘들은 거시기 얘기만 하면 무족권 그놈의 pc 랑 연결시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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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 첫번째 리뷰보고 좀 그러네요.. | 20.12.10 17: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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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pc충들 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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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젠묘사땜에 점수가 깎이는 세상이 되었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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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 얘기 좀 안했으면 좋겠다. 예전엔 게임성이 어떻다. 타격감이 어떻다. 그래픽이 어떻다. 이런 리뷰들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어느 순간 남녀평등이 어쩌니 성평등이 어쩌니... 남녀 비율이 어쩌니... 지겹지도 않나. 그런 거 관심없다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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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원하면 성별을 바꿀수있는 세계관아닌가? 왜 저런걸 찾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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