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자체가 엄청난 수작이고 공을 들인 게 눈에 보입니다. 다만 단순 게임플레이 관점에서 몇몇 점이 아쉬웠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과 관련해서 몇 개 적어봅니다.
1. 스타2처럼 너무 뭉치는 몹들.
다 좋은데 너무 밀집도가 높아서 부피감이 안 드는 것 같아요. 심하게 말하면 폴리곤 덩어리들이 뭉쳐다니는 것 같아서 뭔가 비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게임 자체가 비현실이지만 저가 말하고 싶은 바는 다른 의미로의 게임 내에서의 몰입감 정도?)
2. 공격이 모두 스플래쉬가 들어간다.
캐릭터가 초장부터 너무 터무니없이 강하다는 느낌. 서서히 성장하며 다중타격이 가능한 스킬들이 풀리고 단일타격은 데미지가 높은 방향으로 스킬이 자리잡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냥 기본 공격을 해도 다중타격이 되어서 뭔가 너무 라이트한 느낌? 뭔가 뭔가 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다중타격의 희소성을 높여서 다중타격할 시에 더 쾌감이 느껴지는 그런 맛?을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특히 1번과 2번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켜서 약간...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모바일 게임의 캐주얼 느낌이 이 때문에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약간 진중?하다기보다는 무쌍 찍듯이 칼 한번 휘두르면 30마리 되는 몹 뭉침이 한꺼번에 동일 모션으로 넘어지는... 음.... 이 때문에 몹들이 마치 솜털마냥 너무 가볍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3. 디아 3보다는 떨어지는 듯하는 물리엔진
디아 3에서는 몹들의 시체나 물건의 잔해 파괴 파편 등이 날아갈 때 자연스러운 느낌이 흠뻑 납니다. 그 때문에 몹들을 모아놓고 한방에 다 죽이면 스크린 사방으로 시체하고 파편이 빠른 속도로 터지는 듯 퍼져나가는 느낌이 참 좋았는데요. 로스트 아크도 물리엔진이 가미되어 있지만 불확정성이 없는, 패턴이 정해져 있는 물리엔진이라고 해야 하나? 예를 들어 똑같이 생긴 럼주통 2개를 동시에 파괴했을 때 잔해물 애니메이션이 동일하게 나타나네요. 보다 업그레이드해서 적용하면 더 맛이 있을 것 같아요.
4. 리젠되는 물체들과 몹들의 속도
물론 빨리빨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장점으로 다가오시겠지만 저처럼 뭔가 게임 자체의 현실성? 몰입도? 이런 것도 중요시할 시에는 조금 몰입도를 해치는 요소로 다가오더라구요. 음... 그러니까 퀘스트에 따라서 퀘스트가 시키는대로 했고 게임세계에 내 캐릭터가 작용하여 세계에 영향을 끼쳐서 바꾸었는데 그렇게 서서히 바뀌는 세계를 보며 성취감을 느끼는 맛이라는 것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자마자 바로 보스 몹이 다시 리젠되고 부셨던 물체들이 바로 생성되는 것을 보며 성취감 측면으로는 음... 리젠되는구나... 내가 한 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었구나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며, RPG로는 디아2하고 디아3만 진득히 해봐와서 느껴지는 이질감이라 할 수 있겠네요. ( 디아3에서는 몹을 죽인 시체도 남아있고 부신 사물들도 리젠이 되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오픈 월드가 아닌 방을 파서 하는 개념이라 그런 것이겠죠?)
이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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