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입니다.
이번엔 템트리와 룬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작성할 칼럼들의 뼈대이자, 아이템 트리 전반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먼저 대회와 솔랭에서 템트리가 다른 챔피언들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현재로썬 자르반 4세와 올라프가 대표적이고, 시즌 6만해도 리신 엘리스는 탱템이 거의 정답처럼 여겨졌었죠.
리신은 잿불을 가거나, 혹은 용사를 가더라도 나머지 템 대부분을 거의 탱템으로 채웠습니다.
엘리스도 당시 AP 정글템만 올리고 망자의 갑옷, 솔라리, 수호천사 등 탱템을 빌드했죠.
물론 이때도 무조건 탱템만 둘렀던건 아닙니다. 블랭크 선수가 극딜 엘리스를 선보이기도 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죠. 리신은 칠흑의 양날도끼를 대부분 빌드하고, 엘리스로 탱을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라가스도 이젠 극딜이 대세죠. 예전 그라가스가 존야가 딜템이었다면, 현 그라가스에게 존야는 방템 입니다.
이렇게 템트리가 달라진 이유는 나오는 챔피언들의 성향이 매우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정통 조합 시절에는 탱커가 앞라인을 잡고 딜러가 뒷라인을 잡는, 3탱 2딜 내지 2탱 2딜 1서폿 조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조합끼리의 싸움에선 딜탱이 할 게 없습니다. 탱커와 같이 있으면 녹아버리고, 딜러와 같이 있으면 딜이 안 나오죠.
하지만 18롤드컵부터 이어진 난전 조합에선 이런 딜러와 탱커의 구도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탑-미드-정글에서 브루저 챔피언들이 대량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예전처럼 무조건 탱템만 두를 필요가 사라졌죠.
딜탱이 팀에 혼자라면 녹아버리지만, 두명 이상이라면 상대방 딜러에게 위협적인 공격이 가능하니까요.
이렇게 메타가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솔랭과 달리 상황에 따라 탱을 더 선호하는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대표적 예시가 앞서 말한 자르반 4세죠.
용사를 빌드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하드 이니시를 담당할때는 어그로를 끌어줄 잿불거인을 필두로 탱템을 빌드합니다.
여기까지가 자르반 4세등의 챔피언이 탱을 선호할때가 자주 보이는 이유입니다.
아무리 난전 조합이라도 결국 탱킹을 담당해야 될 때가 프로씬에서는 있으니까요.
여기서 나아가서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정글러 탱커들은 템트리를 구성하기 비교적 편합니다.
탱템은 딜템보다 그 구성이 단순하고 명확하기 때문이지요.
프로씬에서 탱커는 잿불거인-점화석-가고일 돌갑옷-(워모그or기사의 맹세)-상황에 따른 탱템 이라는 전통적인 빌드가 있습니다.
대회에서는 라이너들이 정글몹까지 전부 먹기 때문에, 중반만 되도 정글러들은 골드를 챙기기 힘듭니다. 특히 탱커의 경우는 그게 심하죠.
그렇기에 최소한의 추가체력과 쿨감 10퍼를 주는 점화석까지만 올리고 한타때 체력을 2배로 만들어주는 가고일을 올리는겁니다. 최소한의 탱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물론 경우에 따라 워모그를 먼저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 체력이 높아서 워모그 효과를 발동시키기 편할때나 성장이 잘 됬을때 그렇게 갑니다.
위처럼 당겨쓰는게 아닌 잿불-워모그-가고일-체력템+@이 완성만 된다면 탱킹력이 더욱 강력하니까요.
하지만 잘 크거나, 성장체력이 높아서 워모그의 효과를 발동시키기 쉬운게 아니라면 전통적인 빌드가 한타에서 제일 효율이 좋습니다.
보통 3코어전에 게임이 끝나지만, 이 이후에도 탱템을 고르기는 편합니다.
마법 지속 피해가 있으면 적응형 투구, 마저가 필요한데 지속딜이 전혀 없다 하면 정령의 형상, 적 치명타 딜러가 잘 컸으면 란두인.
아군을 돕고 싶은데 기사의 맹세를 안 올렸다면 기사의 맹세, 원딜의 딜을 올려주고 싶으면 지크의 융합. 쿨감과 광역 공속 둔화는 얼심
각각의 탱킹 아이템 효과가 명확하고 간단합니다. 직관성이 높죠.
하지만 딜러 아이템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이즈리얼, 카이사 처럼 빌드가 많은 경우죠.
이즈리얼의 경우 마나무네를 제외하면 다음 아이템부터 주문검 아이템끼리 갈리고, 하이브리드를 선택할지 AD를 선택할지도 갈립니다.
카이사의 경우 진화라는 특수한 시스템 때문에 새로운 빌드가 생겨났고, 때문에 개인차가 생기죠.
오늘은 여기서 카이사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즈리얼은 상황에따라 템을 가는 가짓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순서와 선택 아이템 가짓수 모두 많죠.
카이사는 이즈리얼보단 덜 합니다.
가짓수가 더 적고, 하이브리드냐 AD냐를 선택하면 3코어부터는 갈래가 조금씩 정해지기 때문이죠.
이즈리얼은 다 AD템인데 루덴 하나만 껴있고, AP템은 총검뿐인데 데캡을 가는 경우등 특수 케이스가 꽤 많습니다.
그렇기에 처음으로 통계 기반으로 글을 작성하는 만큼, 비교적 간단한 카이사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카이사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카이사의 경우 스킬 시스템 중에 '진화'가 있습니다. 성장 능력치와 아이템 능력치를 기반으로, 각 수치가 100을 넘으면 스킬이 강화됩니다.
그렇기에 아이템 패치에서 공격력 5의 증가도 카이사에겐 유의미한 상향입니다.
약 2레벨 정도의 타이밍을 당겨올 수 있는거니까요.
그렇기에 다른 원딜들은 1코어로 잘 가지 않는 폭풍갈퀴를 선택하기도 하죠.
그럼 카이사의 아이템 통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코어와 2코어 상황의 통계입니다. 맨위의 숫자가 승률, 두번째 숫자가 픽률, 세번째 숫자가 선택된 횟수입니다.
보시면, 1코어로 폭갈or마나무네or인피를 빌드한 뒤에 2코어로 구인수를 가는게 승률이 더 좋습니다.
그나마 예외적 상황인 인피-루난 빌드의 경우도 똑같은 인피 선템인 인피-구인수 빌드에 비해 승률이 밀립니다.
맨 아래의 전체 2코어 통계에서도 보이듯이, 2코어로는 구인수를 택하는게 대부분 상황에서 승률이 잘 나옵니다.
무한의 대검 선택의 경우 픽률이 100배 넘게 차이나고, 81퍼센트와 1퍼센트 미만의 차이라서 비교대상으로는 부적합 합니다.
통상적 상황에서의 빌드를 생각하는데, 저런 지나친 예외적 상황은 좋은 예시가 아니죠.
또한, 2코어로 구인수가 좋은 이유를 우린 설명이 가능합니다.
하이브리드 데미지 기반인 카이사에게 마관과 방관을 모두 제공하고, 패시브 온힛때문에 교전시 높은 공격속도와 환영타격의 효율이 좋다.
이렇게 설명과 통계 모두로, 카이사의 2코어는 구인수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2코어로 구인수를 선택하기 때문에 별다른 위화감도 없죠.
그런데, 우린 '카이사가 2코어로 구인수를 가야한다'는 결론을 위해 지금 통계를 보고 있는게 아닙니다.
진화라는 특수 시스템이 있는 카이사에게 '1코어'로 무엇이 적합하냐가 더 중요하겠죠.
1코어로 갈 만한 아이템의 선택지는 3가지입니다.
1. 마나무네
2. 폭풍갈퀴
3. 무한의 대검
위 통계를 보시면, 마나무네와 폭풍 갈퀴보다 무한의 대검의 승률이 확실하게 높습니다.
그에 반해 픽률은 40퍼센트와 3퍼센트대로, 차이가 좀 있습니다.
전 여기서, 일단 무한의 대검 1코어에 대한 해석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일단, 아이템 1코어를 폭풍갈퀴 or 마나무네vs무한의 대검 으로 분류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선택vs적은 상황에서의 선택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건 3코어까지의 통계입니다.
무한의 대검 선택이 승률이 제일 높습니다. 픽률 1등과 승률 2등인 마나무네-구인수-내셔 트리와 승률차이는 1퍼센트 정도.
이건 4코어까지의 통계입니다. 무한의 대검 선템 선택이 사라졌죠? 4코어까지의 아이템을 나열했을때 무한의 대검 선택의 픽률이 적어서 나오지 않습니다.
4코어까지의 아이템을 나열했을때, 무한의 대검은 1코어 선택률이 너무 낮기에 통계적으로 뒤로 밀린것이죠.
즉, 무한의 대검 1코어 선택은 평범한 상황을 가정했을때는 그 픽률이 너무 적어서, 승률이 높다고 해도 적합하다고 하기 어렵다는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한의 대검이 무조건 안 좋진 않습니다.
위 통계는 3코어 통계입니다. 위의 통계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통계는 3코어가 나왔을때 다음 코어 아이템이 뜨지 않고 게임이 끝났을때를 집계한겁니다.
겜 끝났을때 3코어 가지고 있을때 기준이란거죠.
이걸 보면 3코어까지 나와있을때의 승률은 무한의 대검 선택이 제일 높습니다.
또한 무한의 대검은 하위템이 비싸기 때문에 초반에 킬을 잘 먹고 잘 성장한 경우가 아니라면 빌드하기 힘들죠.
즉, 무한의 대검을 빌드 하는 상황이 비교적 적을 수 밖에 없을거란거죠. 이는 적은 픽률을 어느정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위의 생각과 3코어까지의 승률을 고려했을때, 이런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초반에 성장이 잘 됬을 경우, 게임을 빠르게 끝내기 위해 1코어 무한의 대검 선택은 일리가 있다.' 라고 말이죠.
여기에 더해 이론적인 설명도 가능합니다.
무한의 대검은 마나무네처럼 시간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폭풍갈퀴처럼 진화를 위해 단순 평타딜이 감소되는것도 아닙니다.
뒤의 구인수와 치명타 템이 나오면 진화와 더불어 치명타 아이템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딜링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유리함으로 인해, 딜로스 없이 무한의 대검이라는 아이템을 빠르게 장만하면 좋다고 설명 할 수 있는거죠.
만약 유리함을 무한의 대검이라는 아이템이 잘 담아내지 못 한다면, 통계상 유의미한 승률을 보이기 힘들었을겁니다.
무한의 대검을 장비했을때가 유리했을 가능성이 높았음을 감안하더라도, 통계상 승률은 무한의 대검이 유리할 때 가면 좋은 아이템인걸 말해줍니다.
위의 통계와 이론적인 설명을 더해서, 저는 유리할 때는 1코어로 무한의 대검을 가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잘 컸으면 1코어로 무한의 대검을 가세요!
자, 예외적 상황인 무한의 대검에 대한 결론을 내렸으니 이제 진짜 본론으로 들어가봅시다.
개인차도 있고, 프로 선수들간의 선택에도 차이가 있는 카이사의 1코어. 마나무네vs폭풍갈퀴
승률 차이 거의 없음. 픽률 차이 마나무네의 약간 우위.
이것만으로는 유추하기 힘듭니다. 특히나 롤은 인게임 변수가 너무 큰 게임인것도 있죠.
심지어 위의 아주 작은 승률차이는 하룻밤 자고 나니까 바뀌더군요.
그러면, 정확히 2코어만 나와있을때의 상황은 어떨까요?
2코어까지만 떴을때의 승률입니다.
마나무네-구인수 빌드의 승률이 폭풍갈퀴와 무한의 대검 선템 빌드보다 유의미하게 낮습니다.
즉, 게임이 너무 빨리 끝나거나 템이 안 나오는 불리한 상황에서 마나무네는 좋지 않은 선택이란거죠.
그럼 우린 여기서 한 가지 더 알 수 있네요. 게임이 빨리 끝나는 상황에선 마나무네를 가지말자.
통계에 대한 설명도 가능합니다. 마나무네는 시간이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불리한 상황에서, 대체제가 있는데 굳이 시간이 필요한 아이템을 가는건 좋은 선택이 아니죠.
그러면 불리할때 어떤 아이템을 가야할까요.
보통 대회에서는 원딜에게 골드를 어느정도 보장시켜 줍니다. 게임이 불리해도 결국 게임을 캐리 할 수 있는 원딜에게 최소한의 cs를 주죠.
이걸 감안했을때, 초반부터 많이 말려서 후반 성장을 기대해야되는 상황이면 무한의 대검 혹은 구인수-무한의 대검 빌드를 추천합니다.
비슷한 예시로 MSI에서의 더블리프트 선수가 있습니다. IG와의 그룹스테이지 경기에서 게임이 불리하자 곡괭이-구인수-BF-루난-인피 라는 다소 특이한 트리를 탔습니다.
어차피 교전 성립이 안되니 가성비가 아닌 후반 포텐셜이 높은 아이템 트리를 선택한거죠.
물론 이런 경우는 드물긴 합니다. 처음부터 많이 말렸고, 원딜이 캐리력을 믿을 수 있는 더블리프트라서 가능한 선택인거죠.
그래도 원딜로 카이사를 뽑았으면 어느정도의 믿음은 있단거니, 말렸을땐 첫 귀환 아이템에 따라 무한의 대검-구인수 빌드 혹은 순서만 바꾼 빌드를 타는게 좋습니다.
그럼 이제 말렸을 경우라는 상황까지 끝냈네요. 그러면 이제 진짜로 평범한 상황에서의 템 선택을 추천해봅시다.
위는 3코어 아이템 트리의 승률입니다.
1코어로 마나무네를 선택하고 이후 코어템이 같을때 승률이 약간 높긴하지만, 유의미한 승률 차이라고는 보기 힘듭니다.
각각의 순서대로 번호를 매겼을때
2번-3번
1번-5번
4번-6번
8번-10번이 그 경우입니다.
이번엔 3코어까지만 떴을때의 승률입니다.
1번-5번
2번-4번
3번-7번
8번-11번
첫번째 경우는 마나무네의 승률이, 두번째는 폭풍갈퀴의 승률이, 세번째는 마나무네의 승률이 조금씩 높습니다.
4번째 경우는 폭풍갈퀴 빌드가 승률이 유의미하게 높고요.
3코어까지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3코어쯤에 경기가 끝남+존야를 장비할 만큼 상대방 폭딜이 있을때라는 예외적 상황에선 폭갈이 더 좋고요.
여기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경향성. 3코어로 내셔일때가 승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러면 4코어 이후를 봅시다.
가짓수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면, 일단 분류를 해야겠죠?
첫번째 설명에선 같은 빌드인데 1코어 아이템만 다른 경우를 비교하고, 두번째 설명에선 4코어로 공격적 아이템/방어적 아이템을 구매했을때로 나누겠습니다.
2번과 5번을 보시면 마나무네의 승률이 약간 높습니다. 1코어를 제외한 빌드가 같은 경우는 이것뿐이네요.
그럼 이제 4코어로 공격적 아이템과 방어적 아이템을 갔을때 차이를 볼까요?
마나무네로 방어적 아이템을 간 상황은 1번 8번 9번 10번
폭풍갈퀴로 방어적 아이템을 간 상황은 3번 11번, 3코어 유령무희까지 합하면 6번
같은 존야를 간 상황에서도 마나무네 트리쪽이 더 승률이 높습니다. 이건 수호천사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간 마나무네 트리의 승률은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전체 가격은 600원 비싸지만, 3퍼센트라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죠.
즉, 중후반 AP아이템이 나오고 라바돈을 갔을때의 후반 포텐셜은 마나무네가 폭풍갈퀴보다 더 좋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1코어 마나무네, 3코어로 내셔의 이빨을 갔을때가 승률이 조금씩 높습니다.
그러면 4코어까지만 나와있을때의 통계는 어떨까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끝내기용으로 라바돈을 갔을때의 승률이 더 높아진것도 보입니다. 이건 무한의 대검도 마찬가지
그러면 이제 풀템까지 볼까요?
승률이 다들 제각각이죠?
오히려 풀템 상황에서는 내셔-라바돈이 있을때보다 없는 상황인 2번과 9번 상황의 승률이 더 높습니다.
여기서 더 볼 수 있는점은 방어 아이템을 많이 구입한 경우입니다.
방어 아이템을 많이 구입했을 경우 그만큼 적이 카이사를 잘 노린다는 것이고, 이건 후반 원딜에게 치명적이죠.
3번 4번 7번 등 방어 아이템을 2개 구입했을 경우 승률이 조금 낮은 편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볼 수 있는것은, 마지막 아이템이 수호천사일때의 승률이 조금씩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각 코어템 별 승률을 알아볼까요? 아주 쉽게 정리되있는 표가 있습니다.
3코어 내셔의 이빨이 제일 승률이 높고, 존야의 모래시계가 제일 낮습니다.
3코어 아이템 중에서 존야의 모래시계만이 유의미하게 낮은데, 이는 존야의 모래시계만이 방어적 아이템 성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카이사에게 딜보다 생존이 지나치게 치우쳐져 있기때문에, 원딜의 딜링에 핵심적인 3코어 타이밍에 생존 아이템을 올린다는건 그 게임이 힘들다는걸 의미하죠.
4코어 상황에선 라바돈의 죽음모자가 유의미하게 승률이 높습니다.
5코어 상황에선 다들 승률이 높지만, 유령무희가 눈에 띕니다. 유령무희의 경우 11가지 템트리 가짓수 중 들지 않은 적은 표본이기 때문에, 단정짓기는 힘드네요.
유령무희는 치명타 템셋 마지막 코어로 자리잡은 경우가 많은데, 그걸 생각하면 아마 선 무한의 대검 트리의 마지막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결론을 내려볼까요?
풀템에서의 승률 차이는 거의 없다. 마지막 코어로 수호천사를 가는 경우의 승률이 더 높은 경향성이 있다는 정도.
하지만 3코어 상황에서 ?-구인수-내셔 트리의 승률이 높은 편이고, 4코어 이후 상황에서는 마나무네-구인수-내셔-? 트리가 승률이 더 높은 편이다.
이걸 종합으로, 저만의 결론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평범한 상황에서, 카이사의 템트리는
- - - - - or 가 제일 좋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코어 내셔를 가는게 전체적인 통계 분석상 승률이 더 좋고, 그걸 전제조건으로 하면 1코어 마나무네의 승률이 유의미하게 높기 때문이죠.
4코어로는 적의 위협이 적으면 라바돈의 죽음모자로 딜을 엄청나게 강화시키는게 제일 좋지만, 적의 위협이 있을 경우 존야의 모래시계를 먼저 올려도 좋습니다.
환영 타격으로 인한 무라마나 충격 효과, AP 진화로 인한 엄청난 포킹력, 팀에 딜러가 한명이라도 더 있을 경우 극대화 되는 잃은 체력 비례 데미지의 패시브
이 카이사의 위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고요? 아주 좋은 예시가 있습니다.
인생챔프로 카이사를 선택한 바이퍼 선수의 경기 영상입니다.
W와 마나무네 충격효과를 통한 포킹과, 4코어 존야 선택 5코어로 모렐로 선택 이후에 판매 후 데캡 선택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템을 살펴봤으니 이제 룬도 살펴봐야겠죠? 아이템 트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게 룬이니까요.
메인 룬은 2가지로 특정됩니다. 집중공격과 기민한 발놀림.
픽률과 승률 모두 집중 공격이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픽률은 집중 공격이 압도적.
하지만 기민한 발놀림도 승률은 나쁘지 않습니다. 집중공격을 메인으로 하되, 라인전 카이팅과 회복이 조금이라도 필요할땐 기민한 발놀림이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 메인룬의 서브룬을 볼까요?
승률과 픽률 모두 승전보가 높습니다. 침착룬은 유의미하게 승률이 낮죠. 과다치유도 상황에 따라 쓸 수 있겠으나, 일단 메인과 추천은 승전보입니다.
2번째 룬은 민첩함과 핏빛길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합니다.
픽률은 핏빛길이 높고, 승률은 아주 조금 높습니다. 카이사 템트리에 피흡 옵션이 없다는게 아쉬운걸 생각해보면, 핏빛길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3번째룬은 픽률 승률 전부 높은 최후의 일격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 다음엔 보조룬입니다.
혹시 보이시나요? 유의미하게 승률이 높은 보조룬이?
맞습니다. 바로 마법의 신발과 비스켓입니다.
다른 보조룬들보다 유의미하게 승률이 높습니다. 비스켓은 라인전 유지력을, 마법의 신발은 300원 이득이라는 효과가 엄청나단걸 승률이 보여줍니다.
그 다음엔 룬 파편을 보겠습니다.
첫번째줄은 픽률과 승률 모두 공격속도의 손을 들어주네요.
두번째 줄 역시 공격력이라는 하나의 룬의 손을 들어줍니다.
마지막 줄엔 방어력이 픽률이 제일 높고, 승률도 조금이지만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3번째줄은 상대방을 보고 드는게 제일 좋습니다. 애매할때는 방어력을 들어주시면 되고요.
위에서 링크를 걸었던 바이퍼 선수의 룬 선택의 경우 과다치유와 승전보의 차이를 제외하면 통계상 추천드리는 룬과 일치합니다.
처음으로 통계 자료와 그에 대한 해석과 견해를 바탕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은 언제나 받겠습니다. 추천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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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06.11 13: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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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글에도 썼듯 잘 크지 않은 이상 인피를 1코어에 뽑긴 힘들죠. 특히나 솔랭은 대회가 아니라서 원딜의 최소한의 골드 수급을 보장도 못 하고요. | 19.06.11 13: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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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운빨에서 변수를 최대한 줄이는게 분석인데.. | 19.06.11 15: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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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말씀 하신 부분에 설명을 조금 덧붙이자면, 2코어 통계에선 3코어가 나오기 전 기준이기 때문에 하위 아이템을 포함한 통계 결과입니다. 더해서 본문에 3코어 나오기 전에 게임이 끝난 상황과(=2코어와 하위템 상황), 모든 상황에서의 2코어 통계 모두 설명을 하고 있기에 말씀해주신 부분은 거의 해당되지 않습니다. 유리할때 무한의 대검을 가는게 좋다가 결론이지, 무한의 대검 승률이 높으니 무한의 대검을 가라. 가 결론이 아니니까요. | 19.06.12 10: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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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이겨서 빨리 끝난것과 져서 빨리 끝난것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올려주신 자료에서 2코어 시점의 승률은 무한의 대검을 가도 50%를 넘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주 나오는 아이템 트리에서 벗어나는 이유가 크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기 때문임을 감안하면, 똑같은 데이터를 토대로 아래처럼 말할수도 있습니다.(이것이 옳은 말인지는 제 게임 지식이 부족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카이사는 흥한다고 무한의 대검 선템으로 올려서 게임 빨리 끝낼 수 있는 챔피언이 아니므로, 게임이 흥하면 기존 템트리를 가속해서 3코어 타이밍을 빨리 꺼내는 게 맞다" 상황의 유불리 요소를 포함하여 아이템의 선택이 승률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알아내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 19.06.12 11: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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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부분들도 일리가 있네요. 그 점들을 참고하여 좀 더 정확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상세한 피드백 감사 드립니다. | 19.06.12 11: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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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부분들을 고려해서 좀 더 상세한 설명을 써봤습니다. 무한의 대검 선택 빌드의 승률이 높은건 상황이 유리한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있을 수 밖에 없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만약, 무한의 대검 아이템 자체가 그런 유리함을 담아내지 못 하는, 적합하지 않은 아이템이라면 승률이 유의미하게 높지 않을겁니다. 유리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3코어까지만 나오는 빌드의 승률 등과 2코어 빌드 승률을 고려하면 '성장이 잘 된 상태'에서 무한의 대검 1코어 선택은 좋다는거죠. 또한 유리할때 1코어 무한의 대검 선택에 대한건 통계 외적인 설명도 가능합니다. 유리할때 무한의 대검을 안정적으로 뽑을 수 있다면, 높은 AD에서 오는 딜링과 치명타 성장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적합하다. 라고 말이죠. 이렇게 이론과 통계를 같이 설명 드리고 싶었는데, 본문에는 그렇게 표현이 되지 못 했네요. 보완 할 수 있는 피드백을 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19.06.12 11:3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