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 <지난편 보러가기>
──────────────────────────────
...
■ 와우 스토리 35 - 증오의 순환
■ 와우 스토리 36 - 오리지널
■ 와우 스토리 37 - 흐르는 모래의 전쟁 ●
...
25년
─────────────────────────────
비록 그 원인을 식별할 수 있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고대신들의 손길은 아제로스의 모든 요지에 미치고 있었다. 에메랄드 악몽의 확산은 다시 나타난 고대신들의 힘을 암시하는 징조에 불과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그들의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는 동안 초갈과 황혼의 망치단 이교도들은 모든 것의 종말이라고 예언된 '황혼의 시간'을 인도할 준비를 이어갔다. 그들의 여정은 <안퀴라즈>라는 고대 도시가 있는 실리더스 사막으로 이어졌다. 그 안에 고대신 중 하나인 크툰이 갇혀 있었다.
수백 년 전, 나이트 엘프와 용의 연합군은 마법 장벽을 세우고 안퀴라즈의 생명체들, 즉 실리시드와 퀴라지라고 불리는 사악한 곤충 종족을 가두었다. 아무도 그 장벽을 지나갈 수 없었다. 하늘로 날아갈 수도, 땅굴을 파고 들어갈 수도 없었다. 그러나 초갈은 물리적으로 장벽을 통과할 필요가 없었다. 초갈은 이교도들을 데리고 장벽 바깥에서 거대한 의식을 수행했다. 흘러 들어간 마력은 장벽의 안쪽 깊은 곳까지 꿰뚫고 들어가 고대신 크툰의 속박을 풀어 헤쳤다. 그러자 마침내 광기와 혼돈의 고대신 크툰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노릇노릇 구워보고 싶게 생긴 크툰의 위용
크툰이 풀려나자 희생이 뒤따랐다. 크툰이 뿜어낸 에너지 때문에 의식을 수행한 이교도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 생존한 소수는 정신분열을 일으켜 말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초갈은 그들을 사막에 버려두었다. 그들은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존재였다. 초갈은 다시 길을 떠났다. 아제로스 지하에는 다른 고대신들이 갇혀 있었다. 초갈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들의 속박을 풀어야 했다.
아주 오래전 빛의 나루 크우레는 드레노어에 불시착하는 과정에서 빛과의 연결을 잃고 공허에 잠식당했다. 크우레에게서 흘러나온 공허의 에너지는 근처 나그란드 지하의 오크들을 잠식하여 이른바 '창백한 오크'들을 발생시켰고, 초갈은 그들을 통해 고대신을 영접했다. 처음에 초갈은 그저 그 광신도들을 잘 속여서 호드의 전력을 보강하고자 했었다. <황혼의 망치단>의 결성도 그런 목적이었다. 그러나 초갈은 점차 황혼의 시간이라는 파멸의 예언에 영도되어 누구보다 고대신을 섬기는 추종자가 되었다. 굴단을 따라 아제로스로 넘어와 지금에 이르기까지 초갈은 그 무엇보다 고대신의 부활을 자신의 가장 큰 숙업으로 여겼다. 그것을 이룬다면 고대에 존재했던 <검은 제국>을 다시 부흥시키고 진정한 황혼의 시간을 도래시킬 수 있었다. 초갈의 이교도들은 비밀리에 곳곳에 흩어졌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역병처럼 모든 도시와 길드와 진영에 침투했다. 그들은 때가 되어 고대신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숨을 골랐다. 그 때가 오면 그들은 모두가 분연히 일어나 황혼의 시간을 인도할 것이다.
고대신을 따르는 이교도들의 은밀한 숙원
크툰은 실리더스 사막 아래에 잠든 수천 마리의 퀴라지와 실리시드를 깨웠다. 두 종족 모두 검은 제국의 후예였고 고대신의 피로 만들어진 충성스러운 하수인이었다. 크툰은 강력한 지배력으로 그들을 모두 결집시켰다.
한편 안퀴라즈의 소란은 세상에 즉시 알려졌다. 퀴라지 무리의 공격을 처음 받은 것은 실리더스 사막의 드루이드 전진기지였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모두 실리더스를 지키기 위해 많은 지원군을 보냈다. 고대신 크툰은 너무도 오랫동안 갇혀 있었다. 따라서 힘을 온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대족장 쓰랄과 얼라이언스는 신속하게 전례 없는 협약을 맺었다. 두 진영은 군사력을 합쳐 크툰에게 반격하기로 결정했다. 총 지휘관은 노련한 오크 전사 바로크 사울팽이었다.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나란히 서서 파도처럼 밀려드는 퀴라지와 실리시드에게 맞섰다.
와우 오리지널 최대의 일전
곤충들은 끝없이 밀려들었다. 그들의 인해전술은 당해내기 버거운 수준이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승리할 방법은 안퀴라즈의 심장부를 공격하여 고대신 크툰과 직접 대적하는 것뿐이었다. 아제로스의 모험가들은 먼저 안퀴라즈의 마법 장벽을 열 수 있는 <흐르는 모래의 홀>의 조각들을 모아 유물을 완성했다. 이에 바로크 사울팽은 즉각 군대를 이끌고 안퀴라즈 성문에 이르러 홀을 사용하라고 명령했고, 마침내 성문이 열렸다. 마치 댐이 터지기라도 한 듯이 끝없는 퀴라즈의 물결이 쏟아져 나와 아제로스의 군대를 공격했다. 그날 셀 수 없는 많은 영웅들이 벌레 무리에게 쓰러졌다. 그러나 전선은 한치도 밀리거나 무너지지 않았다.
커다란 위협 앞에서 다시 뭉친 호드와 얼라이언스
크툰의 대규모 병력이 쓰러져 나뒹굴었을 때 안퀴라즈로 통하는 길이 열렸다. 바로크는 시간을 조금도 낭비하지 않았다. 그는 고대신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병력을 구축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 바로크는 크툰의 군대에 양면 공격을 명령했다. 첫 번째 부대는 엄청난 수의 퀴라지가 들끓는 안퀴라즈의 폐허를 습격했다. 바로크는 그 곤충들의 잔혹함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곳에 호드의 가장 뛰어난 정예 부대를 배치했다. 그 끔찍한 전투를 버틸 수 있는 것은 그들뿐이라 생각했다.
호드가 퀴라지 전선을 맡는 동안 얼라이언스는 안퀴라즈 지하를 습격했다. 그들의 적은 곤충 군단이 아니었다. 그들은 크툰의 가장 강력한 하수인들을 제압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비로소 고대신 크툰과 싸워야 했다. 호드가 지상에서 퀴라지 군대를 상대하는 동안 얼라이언스 전사들은 광기의 심연으로 들어갔다. 크툰의 속삭임이 그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었고 정신을 어지럽히며 서로를 적으로 돌려세웠다.
나 보러 왔쪄염~? 뿌우~
힘겨운 전투였다. 그러나 그들은 성공했다. 용맹한 키보드 전사들은 밥도 안 먹고 밤낮으로 컴퓨터 앞에 매달려 마침내 고대신을 쓰러뜨렸다. 물론 안퀴라즈에서 거둔 위대한 승리의 기쁨을 이해한 부모님들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엔 아제로스를 지킨 눈부신 영광과 고결한 명예가 찬란하게 빛났다.
아제로스를 지킨 위대한 영웅들의 위용
<38편에서 계속>
(IP보기클릭)210.94.***.***
마지막 짤에서 뿜 ㅋㅋㅋㅋ 무찔렀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IP보기클릭)118.41.***.***
막짤 무엇 ㅋㅋ
(IP보기클릭)1.231.***.***
잘나가다가 마지막 무엇 ㅋㅋ
(IP보기클릭)210.94.***.***
마지막 짤에서 뿜 ㅋㅋㅋㅋ 무찔렀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IP보기클릭)118.41.***.***
막짤 무엇 ㅋㅋ
(IP보기클릭)1.231.***.***
잘나가다가 마지막 무엇 ㅋㅋ
(IP보기클릭)125.176.***.***
(IP보기클릭)24.114.***.***
(IP보기클릭)61.110.***.***
(IP보기클릭)125.184.***.***
책갈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