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제 2차 테라모어 공성전 (3)

[_겝스]

 5. 테라모어 공성전

 매복공격과 감시초소에서의 전투에서 피해가 있었으나, 호드는 그대로 테라모어로 밀고 옵니다.

 그런 호드를 테라모어 내 곳곳에 배치된 공성병기와 사냥꾼, 마법사, 흑마법사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환영해줍니다.

 테라모어의 서부 관문과 북부 관문에는 마법사 일부가 배치되어 관문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한 강화 마법을 걸고 유지되도록 합니다.

 테라모어의 해안가에서도 얼라이언스와 호드 함대 사이에 포격이 오가기 시작합니다.

 5.1 탈렌 송위버의 배신

 선리버 탈렌 송위버가 키린 토 지원마법사 중 한명으로써 테라모어에 도착했을 때, 제이나는 진심으로 놀라면서 기뻐했습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전쟁에서 블러드 엘프로 구성된 선리버가 얼라이언스 측을 도와준다는 건 의미 있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제이나는 그를 믿었고, 그랬기에 북부 관문 강화 마법 작업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탈렌이 건 마법은 약화 마법이었습니다.

 뒤늦게 사태를 깨달은 제이나가 그를 제압하지만, 그 직후 북부 관문은 깨지고, 호드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5.2 호드의 퇴각

 깨진 북부 관문을 통해 테라모어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하는 호드.

 그 선두에는 가로쉬와 바인, 볼진이 있었습니다.

 얼라이언스 장군들도 직접 무기와 갑옷을 갖추고 전투에 뛰어들게 됩니다.

 제이나는 마법으로 호드를 공격하는 한편, 칼렉고스에게 나무나 바위 등으로 북부 관문을 막아달라 부탁합니다.

 칼렉고스에 의해 북부 관문은 조금씩 막히게 되고, 이대로 있다가는 갇히게 될 상황에 처하게 되자 바인은 가로쉬에게 퇴각해야한다고 외칩니다.

 가로쉬는 퇴각 명령을 내립니다.

 퇴각의 뿔피리가 울리자 테라모어로 들어왔던 호드 병력은 물론 서부 관문을 공략하던 병력과 오크 함선도 물러납니다.

 얼라이언스의 승리였습니다.

 ……그렇게 보였습니다.

 5.3 탈렌 송위버의 탈출

 승리의 기쁨도 잠시, 탈렌 송위버가 탈출했다는 보고가 제이나에게 전해집니다.

 난전 와중에 호드 용사들(=호드 플레이어 파티)이 잠입하여 탈렌 송위버를 구출했을 뿐만 아니라 테라모어의 대공방어를 담당하는 그리핀과 히포그리프 등을 헤쳤다는 보고였습니다.

 배신자 탈렌 송위버를 붙잡기 위해 샨드리스 페더문과 베리사 윈드러너는 추격대를 꾸려 각각 북쪽과 서쪽으로 향합니다.

 베리사는 떠나기 전 로닌과 평소처럼 키스를 나눕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베리사도, 로닌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5.4 마나 폭탄

 “우리는 기다렸다! 내 명령에 따라, 기다렸다. 7군단의 함대가 오기를, 거의 전 함대가 테라모어 항구에 모이기를 기다렸다. 우리는 얼라이언스 최고의 장군들을 기다렸다. 마커스 조나단과 샨드리스 페더문 같은 장군들이 불쌍한 제이나 여군주를 돕기 위해 최고의 병사들을 이끌고 와서 뛰어난 책략을 세울 때까지, 우리는 기다렸다. 우리는 푸른용군단의 칼렉고스가 올 때까지, 지도자 로닌을 비롯한 키린 토의 다섯 마법사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함선과 병사들, 마법사와 장군들이 모두 테라모어에 모이기를 기다렸다! ...(중략)... 그리고 이제, 우리는 더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258p 가로쉬의 외침.

 칼렉고스가 이변을 감지한 것은 다른 이들을 도와 전사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전투 중에도 집중의 눈동자의 흔적을 감지하던 칼렉고스는, 마법유물이 먼 곳에 계속 머무르고 있었기에 눈앞의 전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중의 눈동자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감지됩니다.

 테라모어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로닌과 제이나도 뒤늦게나마 집중의 눈동자-정확히는 집중의 눈동자의 강력한 마력이 담긴 마나 폭탄이 고블린 비행선에 실려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마나 폭탄이 내뿜는 마력에 의해 제이나는 물론 로닌의 마법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상태.

 용의 모습으로 변한 칼렉고스가 막기 위해 나서지만, 호드 공군 부대의 공격과 집중포화에 의해 추락합니다.

 동시에 마나 폭탄이 투하됩니다.

 로닌에게 떠밀려 차원문으로 내던져진 제이나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비전마력의 물결이 테라모어를 뒤덮는 광경이었습니다.

 테라모어는 파괴됩니다.

 6. 칼날주먹 만 해전 & 북부감시 요새 탈환전

 테라모어가 파괴된 후, 가로쉬는 칼림도어 전역을 해상 봉쇄합니다.

 이에 바리안 린은 나이트엘프를 도와주기 위해 어둠해안을 공격할 거라는 거짓 소문을 흘리는 한편, 오그리마로 함대를 지휘합니다.

 출정하기 전, 바리안 린은 안두인 린을 정식으로 후계자로 발표함으로써 만약의 사태를 대비합니다.

 거짓 정보에 속은 가로쉬는 당황하지만, 남아있던 소수의 함선으로 얼라이언스 함대에 맞대응하는 한편, 크라켄들을 소환합니다.

 크라켄들에게 바리안의 기함 파도의 사자호가 침몰하는 등 얼라이언스 함대는 전멸 수준의 타격을 입게 되고, 바리안도 죽을 각오를 합니다.

 그러나 평정을 되찾은 제이나와 칼렉고스의 합세로 얼라이언스 함대는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바리안 린은 잔존 함대를 남하시켜 소수의 호드 병력이 남아있던 북부감시 요새를 탈환합니다.

 7. 결과

 테라모어는 파괴됩니다.

 오랫동안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에서 평화와 공존을 위해 헌신해왔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누구보다 호드를 증오하는 인물로 변모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이제까지의 공적과 로닌의 유언, 그리고 과거 크라서스가 남긴 예언에 의해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로닌의 뒤를 이어 키린 토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비록 마지막 전투에서 빛이 바랬지만, 중요 목표였던 테라모어를 파괴시킨 만큼 가로쉬에 대한 호드-오크의 지지도는 크게 상승합니다.

 이에 만족하지 못한 가로쉬는 동원령을 선포합니다.

 한편 많은 장군들과 함대를 잃은 얼라이언스도 함대 재건을 중심으로 다음 전쟁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대륙, 판다리아가 발견됩니다.

 8. 기타

 테라모어가 파괴된 이후, 칼바위 언덕에 위치한 여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사고 희생자 중에는 프란디스 팔레이와 켈란디르 블러드블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에 대해 여관주인이 무반응으로 대응하는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으나, 일단은 단순 폭발 사고로 사람들에게 기억됩니다.

 그러나 훗날 가로위의 전쟁범죄 재판에서 이 사고에 대한 진실이 밝혀집니다.

 배신자 탈렌 송위버 때문에 입장이 난처해진 선리버의 수장 에이타스 선리버는 제이나가 수장 자리에 오르는데 누구보다도 먼저 적극 지지하고 환영을 표합니다.

 그러나 키린 토 내에서의 선리버 영향력은 축소될 수밖에 없었고, 이 와중에 훗날 “천상의 종” 사건이 발생하자, 분노한 제이나의 지시 하에 대대적인 선리버 숙청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선리버는 키린 토에서 탈퇴하고, 훗날 군단의 재침공에 대비해 카드가의 도움으로 다시 합류하기 전까지 독자 행동에 나섭니다.

 이번 전쟁에 늦둥이 딸을 잃은 윈들 스파크샤인은 키린 토 의회의 특별 허가를 받아, 매일 밤 달라란 길거리의 가로등을 밝힐 때마다 마법으로 킨디의 형상을 만들어 딸아이를 기리고 추억하게 됩니다.

  지금도 달라란에서 윈들 스파크샤인을 만날 수 있으며, 그에게서 가로등을 키는 마법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끔찍한 전투라도……. 도의를 저버려서는 안된다고 말하던 그 대족장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폭탄을 떨어뜨려 무고한 자들과 드루이드들을 흔적도 없이 몰살했다는 이유로 대군주 크롬가르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인 자가 누구였던가?”

 바인은 뼛속까지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었다. 불명예스러운 살인을 비난하던 가로쉬가 그것을 자행하고 있었다.

 -268p

 가로쉬와 바인, 볼진이 본격적으로 갈등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당장은 부족의 안전과 유지를 위해 가로쉬의 말을 따르기는 하지만, 바인과 볼진 모두 눈앞이 컴컴한 참담한 심정인 상태에서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배신자 탈렌 송위버

 배신자 탈렌 송위버를 구출한 게 호드의 정예요원들이라고 언급되는데, 이후 공식 설정상 이들 정체가 호드 플레이어들이라는 것이 알려지게 됩니다.

 (판다리아의 안개 : 시나리오 모드)

 배신자 탈렌 송위버는 그 후 실버문에 숨어 지내다가 “진정한 호드에 충성을 다하라.” 라는 편지를 받고는 용아귀 부족장 잴라와 소키아 등 진정한 호드 잔당들과 함께 가로쉬의 재판장에 난입, 가로쉬를 구출합니다.

 그런데 이후 행방 불명

 이 전쟁에서 항상 선봉으로 직접 나섰던 가로쉬는 딱 두 번 부상을 입는데, 하나는 감시초소를 지키던 경비대장 와이어드에게, 다른 한번은 바리안과의 싸움에서였습니다.

 오오 경비대장 오오

 오그리마 공성전 당시 테라모어 난민 일부가 “진정한 호드”의 고기방패로 등장하게 됩니다.

[파괴주먹]

가로쉬도 실바나스도 개 뜬금 없이 케붕시키면서 전쟁일으키네 ㅋㅋ

[김도형]

가로쉬가 미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것을 빼면 괜찮은 스토리였죠

[Seven24]

정리 감사합니다. 크으....

[생유산균산균]

잘 봤습니다. 재밌네요... 제이나 ㅜㅜ 크흑

[김도형]

소설 인문들도 나오고 하면 좋겠습니다 나즈그림 부하들을 다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