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보는거 좋아해서 스토리+ 세계관 설정으로 유명한 와우를 해봤습니다.
하이잘 얼라 도적 만렙 + 얼라 사냥꾼 렙85 길드 가입도 안하고 혼자 했습니다.
비록 한달 이지만 느낀점을 나열해 보자면
1. 캐릭터 레벨링중엔 스토리 파악 전혀 안됨
2. 만렙 찍고 돌아와서 스토리 보려고 돌아와보니 이미 뜨문뜨문 스토리가 진행 되어있어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파악안됨 결국 포기
3. 만렙 이후 신규 지역 스토리 컨텐츠[쿨 티라스의 긍지]는 재미있음. 스토리 연계 인던 입장도 수월.
4. 전쟁 대장정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이나, 평판 올려야 진행 가능해서 흐름이 계속 끊기고, 진행이 느려서 몰입도 떨어짐
5. 레벨링 포기하고 스토리만 포기 위해서 부캐 키우기 시작했는데, 첫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스토리 파악 불가. 한 지역에서 스토리 퀘스트 진행하다 레벨업 때문인지 몰라도 갑자기 다른 지역 이동 퀘스트를 주거나 현재 진행중인 스토리 퀘스트외에 또 다른 스트리 퀘스트가 추가 됨. 앞뒤 파악이 불가능할 정도로 뒤죽박죽 진행.
6. 나무위키 등 인터넷 뒤저가면서 스토리 진행을 하려고 하면 스토리 연계 던전이나 공격대 퀘스트에서 막힘. 혼자서 불가능 하고 이전 확장팩 공격대를 같이 진행할 사람을 찾을 수 없음.
재밌게 즐기긴 했습니다만, 새로운 확장팩이 나오면 그전 확장팩 컨텐츠가 거의 버려지는 수준으로 전락 하는게 해당 컨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신규 유저로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더군요. 와우의 강점이 스토리 세계관이라는데 정작 게임을 하면서 알 수가 없는 게 크지 않나 싶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스토리/세계관 즐기기 위해서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이 점 알고 하셨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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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도 와우 스토리 엄청 불편한 거 크게 공감합니다. 일단 확팩이 새로 나오면 만렙 상한선이 늘어나고, 지난 확팩 구간의 경험치 요구량은 대폭 줄어들어요. 그러면 지난 확팩의 만렙을 달성할때까지 클리어하는 퀘스트 수가 급감하죠. 그러면 거기에 맞게 이전 지역 퀘스트도 쓸데없는 서브퀘나 예능퀘는 좀 가지치기를 하고 해당 확팩의 메인 스토리 위주로 퀘스트를 적당히 정리해 주거나, 메인 스토리와 서브퀘/예능퀘를 분리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런 정돈 작업은 하나도 없고, 애초에 메인 스토리나 서브퀘나 똑같이 노란색 느낌표를 달고 있으니 유저 입장에선 이게 메인 스토리인지 쓸모없는 예능퀘인지 알 수가 없어 그냥 플레이하다 보면 스토리 엔딩 보기 전에 레벨 구간이 넘어가죠. 게다가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결국 레이드나 던전을 가야 완결이 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런 건 렙업 구간에 딱 흐름대로 진행할 수가 없어요. 100레벨 공격대를 렙업 중에 있는 100레벨 캐릭터로 솔플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30명 모을 수도 없고, 만에 하나 100레벨 캐릭터 30명 모인다고 쳐도 적정 레벨 적정 템렙이니 쉽게 밀어지는 것도 아니죠. 그런 퀘스트들은 적당히 간소화해서 시나리오로 1인 플레이를 지원해주든, 던전/레이드를 '깼다 치고' 동영상으로 적당히 요약해서 보여주든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습니다. 와우 스토리 쩐다, 세계관 쩐다 하는데 솔직히 인게임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정보만으로 알기에는 최신 확장팩이 아니면 힘든 부분이 훨씬 더 많고, 최근엔 최신 확장팩도 스토리가 딱히 좋은 것 같지도 않아요. 제 생각에 그냥 워크래프트 세계관이 엄청 오래된 세계관이고, 블리자드가 대기업이 되면서 그 세계관을 계속 다듬었기 때문에 그동안 방대한 자료들과 이런저런 떡밥들이 쌓여온 것뿐, '정말 와우 스토리가 그렇게 쩔어?' 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와우 스토리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거나, 세계관의 어떤 부분에서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거나 그런 이야기는 자신 있게 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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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도 와우 스토리 엄청 불편한 거 크게 공감합니다. 일단 확팩이 새로 나오면 만렙 상한선이 늘어나고, 지난 확팩 구간의 경험치 요구량은 대폭 줄어들어요. 그러면 지난 확팩의 만렙을 달성할때까지 클리어하는 퀘스트 수가 급감하죠. 그러면 거기에 맞게 이전 지역 퀘스트도 쓸데없는 서브퀘나 예능퀘는 좀 가지치기를 하고 해당 확팩의 메인 스토리 위주로 퀘스트를 적당히 정리해 주거나, 메인 스토리와 서브퀘/예능퀘를 분리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런 정돈 작업은 하나도 없고, 애초에 메인 스토리나 서브퀘나 똑같이 노란색 느낌표를 달고 있으니 유저 입장에선 이게 메인 스토리인지 쓸모없는 예능퀘인지 알 수가 없어 그냥 플레이하다 보면 스토리 엔딩 보기 전에 레벨 구간이 넘어가죠. 게다가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결국 레이드나 던전을 가야 완결이 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런 건 렙업 구간에 딱 흐름대로 진행할 수가 없어요. 100레벨 공격대를 렙업 중에 있는 100레벨 캐릭터로 솔플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30명 모을 수도 없고, 만에 하나 100레벨 캐릭터 30명 모인다고 쳐도 적정 레벨 적정 템렙이니 쉽게 밀어지는 것도 아니죠. 그런 퀘스트들은 적당히 간소화해서 시나리오로 1인 플레이를 지원해주든, 던전/레이드를 '깼다 치고' 동영상으로 적당히 요약해서 보여주든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습니다. 와우 스토리 쩐다, 세계관 쩐다 하는데 솔직히 인게임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정보만으로 알기에는 최신 확장팩이 아니면 힘든 부분이 훨씬 더 많고, 최근엔 최신 확장팩도 스토리가 딱히 좋은 것 같지도 않아요. 제 생각에 그냥 워크래프트 세계관이 엄청 오래된 세계관이고, 블리자드가 대기업이 되면서 그 세계관을 계속 다듬었기 때문에 그동안 방대한 자료들과 이런저런 떡밥들이 쌓여온 것뿐, '정말 와우 스토리가 그렇게 쩔어?' 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와우 스토리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거나, 세계관의 어떤 부분에서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거나 그런 이야기는 자신 있게 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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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하고 싶은 점은 정확하게 짚어주셨네요. 아무리 방대하고 좋다고 해봤자 게임 내에서 풀어내지 못한들 강점이라고 말할만한 요소인가 싶어요. 한달간 와우하면서 켈타스, 킬제덴, 굴단, 리치왕, 가로쉬등 스토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캐릭터를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게임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다른 매체로만 알 수 있다면 게임의 엔터테이먼트적 요소 중 큰 부분이 빠지는 게 아닐까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전 확장팩 컨텐츠를 다듬어서 100%로는 아니더라도 신규 유저들도 몰입할 수 있게 어느 정도 개선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은 안보이니 아쉬울 따름이죠.오늘 이후로 딱 한 달 계정 사용 만료일이었는데 제가 와우를 시작한 계기가 스토리부분이어서 그런지 이 후로 와우를 즐길지는 모르겠습니다. | 19.03.09 02:04 | |
(IP보기클릭)125.128.***.***
스토리도 스토리인데, 와우도 이제 10년이나 된 게임이라 그런지 새로 오픈한 확팩 구간에서는 시스템 면에서나 그래픽 면에서 상대적으로 좀 정돈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예전 확팩 구간은 완전 얼기설기 기워서 형체만 유지하는 누더기 골렘으로 전락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불편하고 재미도 없는 누더기 구간이 신규 유저들이 접하는 첫 인상이라는 거죠. 만렙이 10년간 꾸역꾸역 오르면서 새 확팩과 옛날 확팩의 격차는 엄청나게 커졌는데 일괄적으로 구 확팩 컨텐츠를 최신화하고 정돈하는 작업을 지금 와서 하기엔 이미 늦은 것 같고, 새 확팩이 시작되면 새 캐릭터들은 해당 확팩 입장 레벨로 시작할 수 있게 해서 만렙까지 10레벨 정도만 올리고 곧바로 신규 확팩의 컨텐츠에 뛰어들 수 있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신규 확팩 구간만 필수 컨텐츠로 활성화하고, 이전 확팩 구간은 업적, 수집, 퀘스트 등을 통해 와우의 세계관을 더 깊게 즐기는 정도의 추가 컨텐츠 구간같은 느낌으로 남겨 두는 정도에 그쳤으면 그 불편하고 정돈되지 못한 모습도 '옛날 와우는 이랬구나~' 정도의 감상을 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 19.03.09 03: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