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유머] 고대 신라는 일본과 어떤 관계였을까? 석탈해의 출신 & 일본 신화의 뿌리 [28]



profile_image (4545004)
작성일 프로필 열기/닫기
추천 | 조회 552 | 댓글수 28
글쓰기
|

댓글 | 28
1
 댓글


(IP보기클릭)121.141.***.***

양국 국민감정에 핵폭탄을 터뜨릴 가설이로구만 ㅋㅋㅋ
24.05.27 13:06

(IP보기클릭)220.70.***.***

루리웹-894505978
우리가 아는 제대로 된 국가가 되기 전의 고대사 이야기니까ㅋㅋㅋ 근데 대놓고 교과서에 왜인/신라에서 왔다가 적혀있는데 고개 돌리는 게 기묘하긴 함 | 24.05.27 13:08 | | |

(IP보기클릭)121.141.***.***

이세계 세가사원
나도 뭐 관련업계 전공자 이런건 전혀아니지만 이거 관련해서 흥미로워서 자주 찾아보긴 하는데(알렉산더 보빈이라던지 일본창세신화 한반도라던지) 확실히 물증이 그냥 어렴풋도 아니고 명백한데도 양국은 흐린눈하고 타국은 관심없어서 그냥저냥 묻히는게 뭔가 많이 기묘함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학술단위에서 대중대상으로 정보 가공하려면 뭔가 키워드가 필요한데 가능한게 전부 핵폭탄이라 그런듯ㅋㅋㅋ | 24.05.27 13:11 | | |

(IP보기클릭)220.70.***.***

루리웹-894505978
일본왕실 : 우리 신화는 신라에서 왔고 우리 혈통엔 백제 출신이 있다고요 일본 신토 대표 신사 신주 : 이거맞다 참고로 우리는 아직도 고대 신라어로 쓰인 경 읊고 있다 일본 언어학자 : 이거 아이누어랑 하야토어랑 도래어 분리하고 남은 야마토어는 우리 어차피 못알아들어요 일본 문학자 : 와카집에 이두/향결로 읽어야만 해석되는 구문이 있는데? 일본 우익 : 아 몰라 우리 조상이 무조건 최고라능 | 24.05.27 13:14 | | |

(IP보기클릭)121.141.***.***

이세계 세가사원
우리나라도 뭐.... 기껏해야 예맥이나 여진정도 빼면 수천년간 이어진 한민족의 혈통 순수성 엄청 자부심 가지는데 알고보니 야마토또한 반도의 일원이었고 우리가 쫓아낸거라는 그 뭔가 제노사이드비슷한거를 병적으로 경계하는거같음ㅋㅋ | 24.05.27 13:18 | | |

(IP보기클릭)58.29.***.***

석탈해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함. 왜국에서 동북쪽 1000리에 있는 용성국 또는 다파나국이라고 하는데 왜국의 위치 자체도 설이 갈리고 애초에 가야나 신라로 갔다고 해서 무조건 그 당시에 말이 통했다고 전제를 깔기도 애매하고, 말이 통했다고 왜에서 왔다고 하기는 확실하지 않은 점이 있음. 뭣보다 일제시대 석탈해가 일본 쪽에서 왔답시고 내선일체설의 근거로 쓰인 적도 있어서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 내 생각엔 좀 확대해석한 측면이 없지않아 있는 거 같아
24.05.27 13:12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근데 어느 쪽으로 봐도 석탈해는 여러 문헌에서 동쪽에서 바다를 건너 온 게 거의 확실하고 저 단바 가설보다 동북쪽이면 석탈해는 아이누어군에 속하거나 고대 시베리아어군에 속해야 함 근데 석탈해와 그 일족의 명명규칙은 야마토어에 가까움. | 24.05.27 13:15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이게 아이누어와 고대 시베리아어,그리고 고대 드라바다어가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니까 허황후 전설은 어느정도 사실이 아닌가? 그리고 석탈해가 인도 출신이라는 1950년대 주장은 완전히 언어적 근거가 없는데?가 너무 컸다고 생각함. 그럼 어디서 왔는데? 왜 굳이 왜인이라는 호공의 지위를 뺴았는데, 이 과정에서 호공이 어떻게 쫓겨났는지에 대한 기술이 사기/유사 혹은 유사 기록무에 하나도 없음. 어느 시점에 사라지거든. 고대언어학의 발전이 역사학에서 낸 무리수를 위한 받침대를 하나씩 뺴고 나니까 "그냥 원문이 옳은 거 아닌가"가 되는 거지 | 24.05.27 13:17 | | |

(IP보기클릭)58.29.***.***

이세계 세가사원
일단 학계에서는 한반도 내에서 발생한 집단의 우두머리일 가능성도 높게 치고 있음. 영남 동해안이나 한반도 중북부 쪽도 넣고 있는 모양임. 애초에 고대 일본어 자체의 뿌리는 한반도에 있으니 명명규칙이 같다고 해도 이상할 것도 아니거니와. | 24.05.27 13:21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그 당시에 말이 통했다는 전제를 하는게 애매하다. 문자로써 한자가 공용어였다"는 게 80년대까지 주로 반박되던 내용이었는데 최근의 고대 언어학에서 이 시기에 한문은 "문자"가 아니라 "중국어와 그 문자 체계"로써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그러니까 한문으로 적는다는 우리 문장을 "한문의 형식을 빌려 적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한문으로 적는 거임. 번역해서. 그리고 일본에서 한자의 흔적이 발견되는 건 빨라도 2세기임. 그것도 언어와 기록 형태가 아니라 문양 혹은 장식품으로 취급된 것으로 추정됨. 그 이전에 온 호공과 석탈해가 한문을 통해 소통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해. 그럼 "언어가 통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러움. 애초에 이 시기에 문자를 썼다면 일개 호족이 타국 왕을 호통친다고 왕 면전까지 가는 4세기까지의 묘사가 부자연스러움. 심지어 내가 본문에서 인용한 3세기 중반의 석우로와 갈나고의 대화부터가, 둘이 한자를 썼다면 "이름을 양쪽이 완전 다른 형식으로 적는 일"은 잃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봄. 신라어식 표현의 한문이 확인되는 거도 4세기 이후부터고, 일본에서 일본식 한자표현이 나오는 가장 오래된 자료도 5세기 이전을 가질 않으니.... 한반도 중북부에서 석탈해가 왔다는 건 그냥 지형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애초에 한반도 안에서 석탈해/호공 같은 집단이 자동발현했을 가능성을 치면, 어디가 "근거지였냐"가 되지. 신라는 진한을 왜인이라 부른 기록이 없고, 다른 쪽도 마찬가지니,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변한/마한인데, 그럼 가야가 신라보다 더 먼저 왕국으로써 형태를 취했다는 전제를 넣지 않으면 왜 얘네가 가야를 통해 신라까지 왔냐?를 설명하지 못함. 가야에 정착을 실패해서 온 거가 명확한데.(수로왕과 석탈해의 변신술 대결 관련 유사 기록) 중북부를 타겟으로 하면 더 이상성이 명확한데, 오대산에서 소백산,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이 산맥은 조령을 넘어서 오간 기록이 2세기 와서야 열린단 말이야.. 그리고 왜-신라 간의 연관은 내가 석탈해, 스사노오, 아카류히메만 들었지만 유명한 연오랑 세오녀나 천일창(아메노히보코), 오오쿠니누시와 토끼 같은 데서도 꽤 있지. 특히 일본 쪽의 역사초기기록에 많다 못해 넘쳐흘를 정도임. | 24.05.27 13:32 | | |

(IP보기클릭)58.29.***.***

이세계 세가사원
한반도 중북부가 아니라 북동부 쪽이라는 걸 잘못 말했네... 어쨌든 만약 무조건 말이 통했다고 가정하기도 애매한 게 위에서 본 인도에서 왔다는 허황옥도 요새는 정설로 여겨지는데 그럼 허황옥이 가락국에 도착했을 때 말이 통했으니 당시에 아유타국과 가락국의 말이 통했다고 전제를 자연스레 깔 수 있나? 를 생각하면 아니라고 보거든 | 24.05.27 13:41 | | |

(IP보기클릭)58.29.***.***

이세계 세가사원
아 신라와 왜 간에 연관이 없다고 보는 건 아님 위에서 석탈해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상당부분 신빙성이 있다고는 보는데 석탈해가 워낙 설이 분분하기도 하니. | 24.05.27 13:42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그 한반도 북동부 가설이 이전에 반박된 석탈해 스키타이 설의 부활이라고 생각함 난 일단 호공과 탈해이사금의 과거에 관해서 삼국사기에 적힌 기록은 신뢰해야 한다고 난 생각하고 있거든. 왜냐면, 석씨는 관력싸움에서 진 게 아니라 김씨에 자연적으로 흡수되며 사라진 호족이란 말임. 오히려 불교적 윤색이 이뤄진 삼국유사 쪽이 어색하고. 특히 애초에 알지를 발탁하고 계림으로 국명을 바꾼 것도 탈해이사금이니까. 이 전제 하에서, 석탈해와 호공의 "왜에서 왔다"를 곧이곧대로 믿어도 발생하는 모순은 없다고 봐. 오히려, 성씨가 "금"인 김알지와 그 일족을 북쪽에서 내려온 일족이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고 생각해. 그냥 저 "왜에서 왔다"를 부정하기 위해서 너무 과하게 뭔가를 하고 있단 말이지.... | 24.05.27 13:45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사실 이쪽에서 진짜 가관 오브 가관인 게 일본쪽인데, 그쪽은 좀만 더 찾아봐도 아주 자기모순에 비틀려서 이상한 소리 하고 있긴 함 일본서기 저자가 신라인이라 그렇게 되었다! 같은 소리까지 "학계 원로의 정설"소리를 듣는 곳이니까 (이주갑인상 등의 이슈로 일본서기는 자국 푸쉬가 백제서기 인용 안 하면 좀 이게 뭐지 싶을 정도인데 저 소시모리 하나 치우곘다고....) | 24.05.27 13:47 | | |

(IP보기클릭)58.29.***.***

이세계 세가사원
근데 호공은 왜인이라고 확실히 쓰여있으니 알겠는데 석탈해가 왜인이라고 쓰여있는 건 아니지 않나? 용성국 혹은 다파나국의 왕자라고 기록되어 있었고 그게 열도 내에 있는 한 국가였다는 설이 있다는 것도 알겠는데 석탈해가 호공과 같은 집단이라고 전제를 까는 거임? 아니면 석탈해가 "현재 일본열도에 있었던 한 국가 출신이다"를 왜에서 왔다고 뭉뚱그려서 호공과 같이 말한 것임? | 24.05.27 13:51 | | |

(IP보기클릭)58.29.***.***

이세계 세가사원
현재 일본의 뿌리가 야마토다 보니 그런가... | 24.05.27 13:52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석탈해와 호공의 집단이 하나로 빠르게 뭉치는 게 특이할정도니까 그렇지. 출신이 어딘지도 모른다고 사서에 적은 호공과, 그 호공의 집에 들어가고, 이후 이사금이 되고 호공을 기용한 석탈해를 보면 둘이 완전한 이민족 집단이라기는 이렇게까지 융합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함. 특히 언어가 다른 집단이라면, 기존 집단의 장이 타인에게 대체당할 때 숙청이 반드시 일어남. 중세 사회에 접어들기 전에서는 일반적인 현상이 이쪽임. 보통 그 2세나 3세가 일부 권력을 얻지 호공이 이대로 다시 재상으로 등장하는 건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라 그래. 저 시대를 고대 부족사회로 보느냐, 초기 국가사회로 보느냐의 차인데, 나는 전자라고 생각하거든. | 24.05.27 13:53 | | |

(IP보기클릭)58.29.***.***

이세계 세가사원
그럼 석탈해는 다파나국에서 왔는데 사실 다파나국이 아니라 왜에서 왔다는 것임? 근데 이렇게 치면 다파나국과 왜인을 확실히 구분해둔 게 의미가 없는 것 아님? 즉 님은 석탈해는 사실 다파나국 혹은 용성국에서 온 게 아니라 호공과 같은 모집단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인? ㅇㅇ? | 24.05.27 13:56 | | |

(IP보기클릭)58.29.***.***

이세계 세가사원
질문투라 좀 싹바가지 없어 보일 수 있는데 양해좀; | 24.05.27 13:57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사실 이 둘은 진짜 이상한 점이 너무 많음 탈해의 성은 석씨(昔氏)로, 왕비는 아효(阿孝) 부인이다. 탈해는 본래 다파나국(多婆那國)에서 태어났다. 그 나라는 왜국(倭國)의 동북 1,000리에 있다. - 다파나국을 굳이 왜를 통해 설명함. 타 지역은 왜가 아니라 어디 사람으로 지금의 ㅇㅇㅇ를 말한다로 적는 삼국사기에서 왜국 기준 상대좌표를 말함. 처음에 금관국(金官國) 해변에 닿았는데, 금관국 사람들이 괴이하게 여겨 취하지 않았다다시 진한(辰韓)의 아진포구(阿珍浦口)에 이르니, 바로 시조 혁거세(赫居世) 재위 39년(B.C. 19)의 일이었다. 이거도 이상한 부분임. 혁거세 재위 39년에 석탈해가 신라에 도달한 건 확실함. 위에서 나왔듯, 호공은 혁거세 재위 38년에 사신임. 호공은 그러면 bc 30년대 생 태생이겠지. 이 떄 태어났다는 말을 그대로 믿으면, 기원후 10년부터 57년까지 대보를 했고 이후 왕위에 올랐음. 29세부터 76세까지 재상을 하고 이후에 왕이 되었단 소린데, 그럼 이 탈해가 들인 호공이라는 대보는, 대보가 되었을 떄 90살이 가까워야 하는데 삼국사기는 이 호공과 이전의 호공을 동일인물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음.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이전 호공이 탈해에게 자리를 뺴앗기고 그 아들이 했는데, 이걸 기록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무시되었다의 가능성도 있긴 한데... 난 이 집단교체를 같은 뿌리를 가진 집단의 재결합 시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생각함. 그러니까 1. 다파나국-왜국은 같은 언어, 그리고 문화를 보유한 집단일 것이다(용성국은 완전히 불교식으로 용어를 갈아치운 이후라서 배제) 2. 호공은 왜인이고, 석탈해의 집단은 왜인과 거의 유사한 집단이라 두 집단이 결합함 3. 그 집합 결합의 결과가 호공 - 탈해 - 탈해(왕)+호공의 권력구조가 아닌가?라는 것 사실 석탈해가 모든 집단을 끌어당기는 진짜 궁극의 슈퍼 카리스마남이라 다 무시하고 다 내 아래에 집결! 했을 가능성도 있고 김알지 보면 이걸 무시 못 하는데 그러면 왜 가야에선 쫓겨냤냐 싶기도 함..... 일단 1의 추가증거로는, 이즈모부터 단바까지 이어지는 일본 열도의 북안은 문화가 같았음 여기서 산맥을 넘어 오사카 쪽, 그러니까 남안과 문화가 달랐고 이 둘이 전쟁을 일으킨 게 신화로 남은 게 천진신-국진신 대립이거든. 단바가 다파나국 현재 위치라는 건 아니지만 단바가 단바가 되게 만든 현지인 집단들이 원래 다파나국 사람들이었던 게 아닌가? 하는 주장임. 단바 시는 약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한 설명에 가까움(나는 좀 더 북쪽 해안가라고 생각함). 실제로 코마, 신라, 쿠다라라는 단어가 있는 지역은 전부 도래인 흔적이거든... 하야토란 지명도 하야토어족 사람들의 흔적이고. | 24.05.27 14:05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ㄱㅊㄱㅊ 뭐 결국 4세기초의 330년 내물마립간 이전의 신라를 왕국으로 보는 게 역사학쪽이고 그냥 부족집단으로 보는 게 민속학(국제파) + 언어학이라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 같기도 함. 부족집단 간의 일반적인 접촉과 충돌에서 보이는 현상으로 고대사는 설명 가능하다!는게 저 쪽 이론이기도 하고 삼국지로 보통 알려진 위촉오도 이 개념으로 어느 정도 설명이 되지 않냐?로 보기도 함(난 오나라 뺴면 좀 과장이라고 생각함) 근데 뭐 "일반적이지 않다"를 설명하는 가설 중 하나가 "둘이 비슷한 출신/문화를 공유하여 집단이 합쳐졌다"인 거고 난 정말 개인적으로는 석탈해 슈퍼인싸설(...)이 더 재밌다고 생각함. 이후 김알지 데려오고 국명도 바꾸는 거 보면 보통 인싸가 아님. 그리고, 난 이 삼국사기 기록을 믿어야 한다고 보는 게, 일성 이사금을 제외하면 삼국사기의 출신 및 집안 관련 기록은 (년도를 내다버리면) 거의 정확하다는 게 정설이기도 하잖음. 오히려 벌휴이사금부터 쭉 이어지는 석씨 왕조를 생각하면 석탈해의 탄생설화와 출신은 왜곡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봄. | 24.05.27 14:14 | | |

(IP보기클릭)58.29.***.***

이세계 세가사원
흐음.... 이해는 가긴 했음 ㅇㅇ 근데 또 당시에 동쪽에서 그나마 알기쉬운 세력이 왜국이니까 왜국을 기점으로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뭣보다 자기는 왜국이 아니라 다파나국이라고 말하고 그 부분을 강조한 게 살짝 풀리지 않긴 하네. 호공이라는 인물도 기록 자체가 애매하니 어느 부분을 받아들이고 어느 부분을 치워야하는지 까다롭고. 집단의 융화도 그렇고... 결론적으로 석탈해를 왜국의 집단과 같은 집단으로 보는 건 상상력을 좀 덧붙여야 하는 부분인 듯. 사실 설화라는 게 어디부터 어디까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애매한 부분이 워낙 많기도 하니 뭐... 아무튼 글 재밌게 잘 봤음. | 24.05.27 14:16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뭐 나는 사학도 배신자지만(전과) 원래도 양반사가 메인이라 이쪽은 어디까지나 재미로 파는 정도임. 언어학도 좀 갉아먹긴 했고 왜 양반사가 메인이냐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동몽선습이랑 명심보감을 외고 들어갔거든요..... | 24.05.27 14:18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특히 기록으로 애매한 게 뭐냐면 저 기록을 믿잖아? 삼국사기의? 그러면 애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흘러보냈는데 가야에서 그걸 거부하고 신라로 갔다는데 1. 가야에서 거부한 건 어떻게 알았대 2. 아니 애초에 다파나국 출신인건 어찌 알았대 3. 애가 어떻게 그러고 살아있냐 그래서 어느 정도는 거르긴 해야함.(저게 못 걸러지고 들어간 건 신성성이 있는 내용이라 그대로 들어간 거 같긴 함) 그래서 나는 왜인과 유사한 다파나국의 권력싸움에서 밀려난 왕자 집단이 금관가야- 신라 순으로 이동했고, 그 과정에서 태어난 혹은 그 전에 태어난 왕자가 석탈해라고 어느 정도 다운사이징하고 논리를 전개한거긴 해. 이 다운사이징 과정에서 다른 한국 내 지역이다 혹은 인도 출신이다 같은 걸 배제한 건 위에서 설명했으니 생략 | 24.05.27 14:20 | | |

(IP보기클릭)58.29.***.***

이세계 세가사원
나도 역사에 관심은 있는데 석탈해 관련해서는 신박한 썰을 들어서 재밌었네 기억에 남을듯 ㅋㅋ | 24.05.27 14:22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사실 좀 더 극단적으로 보면 호공이 "다파나국의 왕자 집단"에서 보낸, 집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장소를 찾아파견된 인물이라는 가정도 가능해 보이거든. 맹상군과 풍환의 교토삼굴이 기원전 250년대 이야기란 말이지. 풍환이 진과 제에 찾아가 맹상군을 기용하라고 했던 일화와 비슷하게 보내진 게 호공이고, 호공이 사자로 간 지 1년 뒤에 딱 석탈해가 도착한 게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면? 사실 이쯤 되면 거의 대하소설급 상상력이라서.... | 24.05.27 14:24 | | |

(IP보기클릭)220.70.***.***

엑스트라버진들기름
ㄱㅅㄱㅅ 좋은하루되십쇼 | 24.05.27 14:25 | | |

(IP보기클릭)121.177.***.***

묻힌 글에 댓글 달아서 미안한데 보빈이 반도 일본어설 철회했단 얘기 어디서 나오는거지 알 수 있음? 난 솔직히 저거에 대해 부정적인데(긍정하려면 한국 고대사학, 서지학 반수를 부정해야하는데 그만한 근거가 안보임) 보빈이 철회했단 얘길 찾기 힘드네
24.06.02 22:01


1
 댓글





읽을거리
[MULTI] MMORPG를 보전하는 법, 드래곤 퀘스트 X 오프라인 (49)
[NS] 명작을 더욱 가치 있게,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 (11)
[MULTI] 아! 혼을 쏙 빼 놓으셨다, MMO가 된 '레이븐2' (94)
[게임툰] 냥팔자가 상팔자, 리틀 키티 빅 시티 (53)
[MULTI] 부실한 이야기와 좋은 전투 그리고 높은 잠재력, '명조' (65)
[XSX|S]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 체험으로서의 게임이란 (89)
[게임툰] 황야에 피어난 메카의 로망, 샌드랜드 (24)
[게임툰] 레트로로 그린 잔혹동화, 리틀 구디 투 슈즈 (61)
[PC] 2년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장독대 묵은지, 브이 라이징 (25)
[PS5] 국산 게임의 별로서 기억될 칼, 스텔라 블레이드 (180)
[MULTI] 탐험으로 가득한 사막과 맛있는 메카 전투, 샌드랜드 (40)
[MULTI] 아쉬움 남긴 과거에 보내는 마침표, 백영웅전 리뷰 (55)


파워링크 광고 24시간 안보기

글쓰기
공지
스킨
ID 구분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날짜
2 전체공지 존경하는 루리웹 이용자 여러분께 8[RULIWEB] 2024.06.17
118 전체공지 존경하는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8[RULIWEB] 2024.06.17
질문 여동생 혹은 누나를 가진사람들에게 질문. (1) 루리웹-3178988217 123 03:57
MLB더쇼 질문 더쇼24 플스4 플스5 Nyx Ulric 84 01:02
엘든링 질문 치트엔진 7.5버전 질문있습니다 (1) 루리웹-3246567165 191 00:48
66506368 잡담 전국미소녀TS협회 55 01:51
66506367 인방 클라크 켄트 23 5084 01:51
66506366 게임 토드하워드 1 126 01:51
66506365 잡담 따부랄 3 54 01:50
66506363 잡담 ☆더피 후브즈☆ 49 01:50
66506362 유머 Dr 9년차 25 4258 01:50
66506361 유머 루리웹-죄수번호1 1 198 01:50
66506360 애니/만화 幻日のヨシコ 37 01:50
66506356 유머 너구리아닌강아지 5 351 01:49
66506355 유머 1664972429 2 260 01:49
66506354 게임 묻지말아줘요 1 142 01:49
66506353 잡담 대화하면뱃살전염됨 52 01:49
66506352 잡담 건전한 우익 125 01:49
66506351 게임 Halol 1 95 01:48
66506350 애니/만화 빛의운영자スLL 1 93 01:48
66506349 게임 Hybrid Theory 1 84 01:48
66506347 잡담 KIMBOP 126 01:48
66506346 잡담 湯淺 1 75 01:48
66506345 게임 건실한청년 김유붕 1 128 01:47
66506344 유머 아재개그 못참는부장님 7 353 01:47
66506343 애니/만화 친친과망고 54 01:47
66506342 애니/만화 근성장 33 6388 01:46
66506341 게임 머머리훈타 2 207 01:46
66506340 유머 박까아료 1 283 01:45
66506339 애니/만화 김곤잘레스 3 191 01:45
66506338 유머 그림만 올림 38 6920 01:45
66506337 잡담 스킵버튼누르기천만번 90 01:45
66506336 잡담 김건담Mk-2 3 126 01:44
글쓰기 26461837개의 글이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