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녕하세요. 키린리키입니다.
데레스테 방송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나름 채보/노트 인식에 있어서의 팁이라고 할만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앞에 고오오오오오급이라고 쓴 이유는 아예 리듬게임을 갓 시작하신 초보자분들에겐 좀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서입니다.
사실 제가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각색한거지만
대표적으로 채보를 보는 방법에는 종인식과 횡인식이 있습니다.
먼저, 종인식에 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그림 1. Trancing Pulse [MASTER]
위 그림 1은 Trancing Pulse [MASTER] 초반의 1234 슬라이드 2번 후 왼손 8비트 정박+오른손 엇박 부분입니다.
문제는 저게 나오면 어떻게 노트를 봐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겠죠.
그림 2. 종인식의 방법
종인식이란, 채보의 구성 요소(트릴, 계단, 슬라이드 등등..) 자체를 놓고 덩어리 형태로 본 다음, 세로로 끊어서 보는 방법입니다.
보통 채보를 볼 때 2번/3번 사이를 세로로 끊어서 1번 2번을 왼손이 담당하고, 3번 4번 5번을 오른손으로 보는 방법도 그 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트펄 마스터 채보의 경우 그림 2처럼 빨간 선을 기준으로, 왼쪽은 8비트 정박, 오른손은 다--다--다--다--다-다- 하는 엇박으로 보는 방법이죠.
종인식의 장점은, 채보 해독이 상당히 용이하고 빠른 BPM에서도 안정성이 크게 감소하지 않으며, 다음에 나오는 노트의 대처가 빠르고 쉽다는 점입니다.
단점이라면, 박자를 정확히 잡기가 불편하고, 이는 곧 NICE나 BAD로 말리기 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풀콤작을 할 경우 MISS뿐만 아니라 NICE와 BAD판정도 줄여야 풀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런 경우에는 종인식이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횡인식의 경우를 설명하겠습니다.
횡인식은 노트를 세로로 끊어서 보는게 아닌, 모든 노트를 가로로 동시치기가 내려온다고 생각해서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횡인식에는 부분 횡인식과 완전 횡인식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림 3. 부분 횡인식 그림 4. 완전 횡인식
부분 횡인식이란, 저 빨간 선을 기준으로 동시치기와 252 트릴을 따로 나눠서 보는 방법입니다.
횡인식의 장점과 종인식의 장점을 절묘하게(?) 조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부분 횡인식도 2가지로 나뉘는데, 내려오는 노트의 특징별로 끊어서 보는 방법과, 박자별로 끊어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트펄의 부분 횡인식 방법은 전자의 노트를 특징별로 끊어서 보는 방법에 속합니다.
후자의 박자별로 끊는 방법은 4박자나 8박자씩 끊어서 인식하는 방법입니다.(이 방법은 후절의 예에서 설명합니다.)
둘의 공통점은 끊은 구간만 종인식을 하고, 그 끊은 박자들끼리는 서로 횡인식을 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완전 횡인식이라는 인식방법이 있는데, 연두색 선까지 생각해서 완전히 전부 16비트 박자로 가로로 끊어서 보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판정을 내기가 쉽고 아무리 복잡하게 생긴 노트라도 처리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단점이라면, 자신의 동체시력 등이 부족할 경우 인식하기가 상당히 힘든데다 속도가 빨라지면 상당히 힘든 방법이고, 기본적인 손빠르기가 있어야 하고 익히기가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익히기 까다로운 만큼, 익혔을 경우 실력 상승의 효과를 보장할 수 있는 만큼 상당히 유용한 방법입니다.
완전히 가로로 끊어서 보는게 어려운 경우 부분 횡인식부터 시작해서, 추후 완전 횡인식으로 넘어가는게 바람직한 방법이겠지요.
다음 예를 들어봅시다.
그림 5. 종인식의 예 그림 6. 횡인식의 예
위 채보는 M@GIC☆ [MASTER]의 스슨데미요중반 8비트 발광 부분입니다.
종인식을 할 경우 그림 5처럼, 횡인식의 경우 그림 6처럼 보게 됩니다.
횡인식을 할 경우 슬라이드를 제외하면 전부 8비트 박자로 일정합니다(그 슬라이드도 그냥 4,5번 플릭하면 퍼펙트 판정이 뜨기 때문에 사실상 전부 8비트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모든 노트들을 8비트 동시치기 러시로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횡인식은 부분 횡인식의 박자별로 끊어서 보는 방법에 속합니다.
완전히 끊어서 보는게 힘들다면 부분 횡인식을 이용해서 빨간색 선을 기준으로 블럭 형태로 인식을 해서 부분 횡인식을 하고, 숙련될 경우 연두색 선까지 끊어서 완전 횡인식을 하는 방법으로 끊는 단위를 세밀하게 하면서 늘려가면 됩니다.
이 점을 잘 알고 있고 자신이 8비트 박자를 어떤 형태로 노트가 나와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종인식보단 횡인식 쪽이 NICE/BAD 줄이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슬라이드가 복잡하게 나오지 않는 이상은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식법이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팁이 여러분들의 풀콤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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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저의 플레이를 생각해봤는데 저는 종인식도 횡인식도 아니고 면인식이랄까요? 화면 전체를 한컷 한컷 봐서 치는식으로 합니다 | 16.08.27 0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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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인식이라.. 부분 횡인식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ㅎㅎ 개인마다 어떻게 보냐도 당연히 다르니.. | 16.08.27 0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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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국은 경험이 답인듯해요 일일히 칠때마다 생각하며 칠수도 없는노릇이니.. | 16.08.27 0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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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경우는 부분횡인식에 가까운 시선처리+기본 손배치는 종인식이네요. 완전횡인식을 하기에는 3트릴 패턴이라던지 안짤라도 될법한 패턴들이 있다보니 저렇게 세세하겐 못짤라요 | 16.08.27 08: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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