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스쿠스타, 스쿠페스2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많습니다.
스쿠스타에서 손 떼고 분노할 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상황보다 더 최악은 앞으로 없지 않을까.
여기에 대해서 참 할 말은 많지만...
뭐 이미 사라진 앱에 대해서 이제 와서 계속해서 불평한다고 뭐가 달라지지는 않죠.
좋았던 점도 분명히 많았습니다.
다만 나빴던 점들이 지독하게 나빠서 좋았던 점을 다 가려버렸다는 게 문제죠.
아무튼 그래서 스쿠페스2가 나온다고 했을 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스쿠스타의 캐릭터 붕괴&욕 먹이기 라던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무의미한 캐릭터 간의 경쟁 붙이기 등등.
그런 "캐릭터 게임"에 있어서 치명적인 것들만 하지 않는다면 최고는 아니더라도 기본은 하지 않을까.
적어도 최악은 아니지 않을까. 평범한 수준은 되겠지. 그렇게 생각했죠.
겉만 번지르르하고 달콤한 부시로드의 말에 속아서 잔뜩 기대했다가,
실제로 보게 된 결과물은 얘들이 럽라에 애정이 한 톨이라도 있는 건지 의심이 가는 처참한 퀄리티의 무언가.
비용 절감을 위해 각종 재활용 자재들로 지은 이 집은 누가 봐도 홍보와는 다른 사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나름대로 좋은 점들도 꽤 있었어요.
어찌됐든 게임 시스템 자체는 제가 긴 시간 즐겼던 스쿠페스1을 그대로 가져온거니까 제게 있어 재미가 없을 수가 없었고요.
재밌게 플레이 했니? 라고 묻는다면 네, 재미있기는 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근데 재밌게 플레이 했다는 이야기가, 이 게임 자체와 운영이 좋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죠.
스쿠페스2는 여기저기 다 망가져 있는 조악하기 짝이 없는 불완전품이었고, 부시로드의 운영은 지독하게 무능했습니다.
슼페1 말년에 돈독에 미쳐버렸던 게(크랩)이 차라리 나았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능한 운영이었어요.
그 시절의 게는 참 나쁜 XXXXXXX였지만, 그래도 최소한 슼페2의 부시로드보다 덜 무능하긴 했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저는 그래도, 개미 눈꼽만큼이라도 개선이나 추가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허허 그래 그래도 아주 조금씩이라도 이렇게 나아지다 보면 언젠가는 여기도 살기 좋아지겠지?
이런 마음으로 스쿠페스2라는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부시로드가 예고도 하나 없이 갑자기 집 철거할거라고 나가라고 하네요?
이 엉망진창 망가진 집을 그래도 어떻게든 사랑해보려했던 저는 눈 뜨자마자 뺨 맞은 꼴이 되었고,
1년도 못 채우고 밖으로 쫓겨나게 되었네요.
1년도 안 되어서 철거하는 진짜 이유를 제가 어찌 알겠냐만은,
결국은 "돈이 안 되니까", "유지해봤자 이득이 없으니까" 겠지요.
근데 게임으로 정말 돈을 벌고 싶다면 팬들이 알아서 돈을 쓰고 싶어지는 좋은 게임을 잘 만들어서 잘 운영해야지
애초에 이딴식으로 만들고 운영하면 당연히 불가능한거 아닙니까 이런 (이하 생략)
언제 섭종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해서, 마음의 준비는 예전부터 해오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정상적인 게임과 운영이 아니였죠.
그래도 저는........... 적어도 1주년은 보여주고 끝날 줄 알았어요.
아무리 빨라도 섭종은 1주년 다음날, 혹은 1주년 당일이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네. 제가 멍청했네요.
1주년 준비의 'ㅈ'도 안 하고 있었을 부시로드가 저의 저 생각을 알았다면 얼마나 비웃었을련지요.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저는,
스쿠스타에서 손 떼고 분노하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상황보다 더 최악은 앞으로 없지 않을까.
그보다 더 최악이 있다는 걸 배웠네요.
바닥 아래에는 지하가 있다는 걸 알게됐고요.
보기 좋게 제 기대와 애정은 배신 당했네요.
그런데 저는 또 순진하게 아 이게 최악의 최악이구나. 여기가 지하 끝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죠.
그리고 이후 글쿠페스2가 출시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말년에는 못 볼 꼴, 각종 추한 모습 다 보여주다가 숨이 멈췄지만,
어쨌든 스쿠페스1는 지금도 제게 있어 인생 최고의 게임입니다.
저를 러브라이브 늪에 완전히 던져 넣어준 주범이자 은인(?!)이기도 하고요.
추억 보정, 과거 미화도 참 많이 들어갔다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스쿠페스1의 추억은 제게 있어 청춘의 한 페이지이자 빛나는 보물입니다.
그런데 평화롭게 끝을 맞이하고 잠든 존재를 다시 무덤 밖으로 끌고 나와서는 이상하게 만들고 개조하더니
조롱과 온갖 악평만 듣게 만들고, 결국 1년도 안 되어서 다시 무덤 안으로 집어넣어 버린 부시로드 씨.
함께 해서 끔찍했고, 제발 다시는 러브라이브 게임에서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그건 불가능한 일일 것 같아서 슬프지만요...)
저 멀리 어느 우주에 존재하는 저는
제법 괜찮게 만들어져서 제법 괜찮게 운영되고 있는 중인 러브라이브 3d 모바일 리듬 게임을 오늘도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겠죠......
그래.............. 너라도 행복하렴.................
(IP보기클릭)2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