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 전 *
- 세이라씨는 고백하고 싶어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486557) 의 엔딩 이후의 세계입니다
- 호칭, 캐릭터, 성격 모두 다 예고 없이 붕괴됩니다. 세이라 언니의 다이아쨩에 대한 사랑이 크고 무겁습니다 (긍정적인 의미로)
- 리아 : 언니가... 연애를 하더니 사춘기가 다시 온 것 같아. 좀 많이 바보 같더라도 이해해줘 / 루비 : 이해부탁루비!
- 세이라씨와 다이아씨는 같은 학교, 같은 학과, 이웃, 연애 중, 하라쇼!
- 연인이 된 이후의 세계라 당도가 매우 매우 매우 높습니다. 아메리카노라도 한 잔 마시면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혼파망의 카오스 주의(?)
안녕하세요, 카즈노 세이라입니다. 도쿄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고... 그, 저기... 음... 그러니까...
올해 여름부터, 그, 으음... 다이아씨랑... 음...
정식으로 교제하게 됐습니다!!!!!!!
아,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말해버렸다 아아아아아아아 부끄러워라 아아아아아아아 침착하자 침착하게 하코다테의 눈사람 수를 세야 되는데 으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
(잠시 카즈노 세이라.exe 가 정지된 관계로 대체 다큐멘터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저기 샌드위치를 물고 초원을 뛰어다니는 사쿠라우치 엘리펀트가 보이는군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걸 보니 오늘도 무사히 오후에 벽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호노사자가 보이는 군요. 아무래도 사쿠라우치의 샌드위치를 노리는 듯 합니다)
세이라씨는 어디 가는건지 알고 싶어
#1 [12월의 어느 날, 강의실 안]
세 : 하아아아아아... (기지개 쫙)
다 : 드디어 오늘 수업 끝이네요...
세 : 곧 있으면 시험인데 이렇게 보충을 많이 돌리면... 대체 언제 공부를 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다 : 교수님들은 인간(학생)의 마음을 모르니까요...
세 : 아아, 맞아요 맞아요
다 : 그나저나 지금 몇시죠?
세 : 어, 보자... 4시 40분이네요
다 : ...!
다 : 오늘도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죄송해요, 세이라씨!
세 : 아, 네. 괜찮아요. 빨리 가보세요
다 : 나중에 저녁에 연락할게요!
세 : 네~
세 : ...대체 어디를
세 : ...가는 건지....
세 : 물어봐도 말 돌리기만 하고...
세 : 도서관에서 공부라도 하나...
세 : 그치만 그러면 도서관 간다고 말을 해줬을텐데... 굳이 숨길 필요가...
세 : 며칠이면 몰라도 2주 넘게 저러니까 좀 신경이 많이 쓰여서...
세 : 우으으
세 : 하긴,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겠지
세 : 일단 본인이 밝힐 때까지 좀 더 기다려볼까...... 집요하게 물어보는 것도 뭔가 좀 그렇고
#2
[세이라씨, 오늘 저녁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같이 외식하는 거 어때요?]
[괜찮으시다면 답장 주세요 (귀여운 스탬프)]
세 : 당근 오케이죠!
세 : 아, 다이아씨가 오늘도 귀여워... 최고...
[저야 언제나 괜찮죠 (엄지척 스탬프)]
[그럼 식당에서 만날까요? 어느 식당으로 가면 되나요?]
[(식당명)에서 만나죠. 제가 지금 여기서 출발하면 거기까지 걸어서 10분쯤 걸리니까 세이라씨도 그 시간 맞춰오시면 될 것 같네요. 집에서 (식당명)까지도 한 10분쯤 걸리지 않나요?]
[아, 맞아요. 전에 집에서 거기까지 가본 적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1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그럼 저도 지금 당장 출발하겠습니다]
[거기서 만나요 ^ㅇ^)/]
[네~]
세 : 어디 보자... 코트를 뭘 입고 가야 되나
세 : 아, 근데
세 : 학교에서 (식당명) 까지도 걸어서 10분쯤 걸리지 않나?
세 : 학교에 남아 있던 거였나?
세 : 학교에서 저녁까지 뭐 하고 온거지? 공부? 아니면 동아리 활동?
세 : 다이아씨가 동아리에 들어갔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세 : 아니면 학교 근처 편의점 이런데서 몰래 단기 아르바이트라도 하는 건가
세 : 그런거면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데...
세 : 으음...
세 : 뭐, 일단 다이아씨랑 저녁 데이트 하는게 우선이니까!
#3 [식당 안]
다 : 클램 차우더 맛있네요!
세 : 빵도 환상적이고요
다 : 생활비랑 칼로리에 신경을 안 쓴다면 정말 매일 올 수도 있을 것 같은 맛집이에요~
세 : 아하하, 다이아씨 인증 맛집이라니 미슐랭보다 더 귀한거네요
세 : (슬슬 올 때가 됐는데...)
세 : 아, 저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다 : 다녀오세요~
직원 : 실례합니다~♡
다 : 응? 저희 직원분 호출한 적 없는데요...?
직원 : 주문하신 겨울 한정 예약 스페셜 메뉴 '특제 푸딩 아라모드' 와 '무알콜 사과 샴페인' 나왔습니다~♡
다 : 저, 저희는 그런거 주문한 적이 없는데요???
직원 : 옆 테이블의 레이디께서 쿠로사와님의 아름다움을 칭송한다고 전해달라면서 대신 주문하셨습니다~♡
다 : 아니, 옆 테이블에는 아무도 없...
세 : (어느새 옆 테이블 의자에 앉아 있음) (빈 샴페인 잔 두 개를 들고 있음)
세 : 그대의 반짝이는 눈동자에 cheers...☆
다 :
세 : (나름대로 멋진 포즈)
다 :
세 : 으... 으우
다 :
세 : 부끄러우니까 뭐라도 반응을 좀 보여줘요!!!
다 : 크... 크흡... 푸하하하하하하하!!!!
세 : 네, 박장대소 하실 줄 알았어요... (세무룩)
다 : 아니, 이런건 대체 어디서 배워오신 거예요? 사실 연애의 고수라던가?
세 : 연애의 고수였다면 이런 건 안 했겠죠... 그냥 드라마에서 봤던 거 해보고 싶었을 뿐이네요. 아, 직원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직 : 후훗, 한창 따끈따끈할 때네요
세 : (부끄)
다 : (부끄)
직 : 그럼 계속해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
세 : 감사합니다!
다 :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이벤트는 대체 어떻게 준비한 건가요?
세 : 몰랐는데 (식당명)에서는 종종 이런 커플 이벤트를 예약제로 열더라고요
세 : 근데 인기 이벤트라 예약이 거의 매번 꽉 차서... 오늘도 집에서 나가기 전에 아마 안 되겠지- 하면서도 혹시나 해서 전화해봤는데
세 : 오늘 저녁 타임에 이벤트 예약해둔 커플이 사정이 생겨서 급하게 취소하는 바람에 자리가 비었다네요
세 : 그래서 실행할 수 있었죠
다 : 세이라씨...!
세 : 좀 유치하긴 했죠...? 그래도 가끔씩은 이런것도 필요하다고 생각... 아, 저는 그렇게 생각하니까요오...
다 : 흐으음
다 : 자, 세이라씨. 아-앙
세 :
다 : 세.이.라.쨩?
세 :
다 : 아-앙~
세 :
(SYSTEM : 카즈노 세이라의 두뇌가 과열되고 있습니다)
세 : 아
세 : 아아아아아아아아
세 : (입 벌린 채로 굳어버림)
다 : 에잇 (세이라 입 안으로 푸딩을 조금 올린 숟가락 쏙 집어넣기)
다 : 후훗, 당한만큼 갚아주는게 쿠로사와 가의 철칙이랍니다!
세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쿠로사와 가의 철칙님)
#4 [일주일하고 며칠 후, 시험이 끝나는 날]
세 : 하아아아아아... 이걸로 시험 완전히 끝이네요!
다 : 고생하셨어요, 세이라씨
세 : 다이아씨야 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세 : 하아아, 이번 기말은 과목도 많고 분량도 많아서 힘들었네요...
다 : 세이라씨가 듣고 있는 (교양 과목 이름) 은 이번에 시험이 엄청 어려웠다면서요?
세 : 꿀이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시험이 지옥의 헬파이어일줄은... 아아 교수님 이런 반전 매력의 소유자...
다 : (세이라 어깨 토닥토닥)
다 : 아무튼 저는 또 먼저 어디 가보겠습니다
다 : 시간 괜찮으시면 저녁에 저희 집에서 시험 끝난 기념 파티라도 소소하게 열까요? 저녁 메뉴는 샤브샤브가 어떤가요? 재료는 제가 다 사갈게요
세 : 앗, 저희 집에서 열자고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다 : 후후, 선수필승이랍니다~
세 : 그럼 과자나 음료수나 술 같은건 제가 준비할게요!
다 : 그렇게 하죠, 그럼
세 : 아 근데
다 : ???
세 : 지금 가려는 곳... 어디인가요?
다 : ...!
세 : 아뇨, 막 의심하거나 바가지 긁거나 하여튼 사랑과 전쟁에 나올 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만!!!
세 : 거의 3주가 넘을 동안 계속 저한테는 어디 가시는지도 안 알려주시고 혼자 어디 가시니까...
세 : 좀, 궁금해져서...
다 : 아, 뭐, 이상한 곳에 가는건 절대 아니고요
다 : 다른 사람이랑 바람 피우는 것도 아니고요
세 : 그, 그, 그런 의심은 안 했다니까요!!! 세인트 스노우의 이름을 걸고 진짜로요!!!
다 : 말 못했던 건... 장소를 말해주면 거기서 뭐 하냐고 궁금해하면서 찾아 오실까봐 그랬던 건데...
다 : 별 곳은 아니예요
다 : 학교 소강당 A에 가는 거랍니다. 지금까지 계속 거길 갔었고, 지금도 거기에 가려고요
세 : 소강당이요...?
세 : 거기서 대체 뭘 하시는 건가요?
세 : 악기 연습이라던가... 뭐 그런거라도 하시는 건가요?
다 : 그게 말이죠...
다 : 아아 역시 못 말하겠어요!!!
세 : ?????? (세이라둥절)
다 : 그, 그럼 전 이만!
다 : 바이바이데스와!
세 :
세 : 뭐, 뭐지 대체...
#5 [12월 19일]
세 : (웹서핑 중)
세 : 음? A코 선배네?
세 : 여보세요? A코 선배?
A코 : 세이라쨩, 안녕~!!! 뭐하고 있었어?
세 : 집에서 폰이나 만지작 거리고 있었어요
A코 : 그렇구나~ 나는 지금 학교!
세 : 동아리 활동하시는 건가요?
A코 : 음 뭐 일단은 그렇다고 할까
A코 : 그런데 말야, 다이아쨩은 죽어도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말이야~ 세이라쨩에게 꼭 말해줘야 겠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세 : ???????
세 : 아니 거기서 다이아씨가 왜 나와...
세 : 아무튼 무슨 일 있는건가요?
A코 : 돈워리~ 막 심각한 사건 그런건 아니라구!
A코 : 훗후, 하지만 자세한 걸 다 말해주면 당일날 재미가 떨어지겠지...
세 : 대체 무슨 꿍꿍이신거죠, 선배...
A코 : 그런 거 없어~
A코 : 어쨌든간에 말야, 세이라쨩 혹시 내일 오후 1시에 시간 있어?
세 : 어... 네, 별일 없는데요. 그때.
A코 : 그럼 S유치원으로 와줘! S유치원의 강당으로 들어오면 되고, 무슨 일로 오셨냐고 유치원 관계자 분들이 물어보면 내가 불러서 왔다고 하면 오케이일거야!
세 : S유치원이요? 거긴 대체 왜...
A코 : 거기 오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거야! 그러면 이만 안녕~
세 :
세 : 어... 음...
세 : (뭐가 뭔지 모르겠다)
#6 [12월 20일, S유치원 강당]
좌석에 앉아 있는 아이들 : (시끌시끌)
세 : (오긴 왔는데...)
세 : (어린이 연극이라도 하는 건가요?)
세 : (그런데 왜 다이아씨 이야기를 꺼낸건지...)
세 : (혹시 까메오로 출연한다던가...!)
세 : (음, 일단 보면 알겠죠)
옆자리 소녀 1 : 언니야도 연극 보러 왔어?
세 : 아, 네에... 뭐 그런거라고 일단은 말해야겠네요...
옆자리 소녀 2 : 언니도 릴리 화이트 좋아해?
세 : 릴리 화이트요? 그 전설의 엔카 아이돌이라는 릴리 화이트?
옆자리 소녀 2 :???
세 : ???
옆자리 소녀 1 : 엔카가 뭐야?
세 : 어른들이 좋아하는 노래... 뭐 그 비슷한 거랍니다
옆자리 소녀 2 : 그럼 릴리 화이트도 가수인거야?
세 : ???
옆자리 소녀들 : ???
(BGM과 함께 무대의 막이 오름)
나레이션(A코) :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가던 지구
나레이션 : 그러나 어느날... 우주에서 괴수들이 나타났다!!!
나레이션 : 괴수들의 목적은 지구를 정복하는 것!!!
세 : (괴수라기에는 다들 너무 귀엽네요... 하나는 거대 사자, 하나는 거대 표범, 나머지 하나는 거대 골든 리트리버라니 어린이 연극다운 설정이네요, 후훗)
거대 사자 : 크아아앙!! 나는 거대 괴수, 라이언!!! 지구를 귤의 천국으로 만들어 주겠다!!! 귤이 꿀처럼 달면 뀰이 되지, 아하하하하하!!!
거대 표범 : 어흐으응!! 나는 거대 괴수, 레오타드!!! 지구의 모든 이들에게 사탕을 줘서 지구 정복을 하겠어! 레오가 오라고 말하면 오레오, 꺄하하하하!!!
거대 골든 리트리버 : 멍멍멍멍!! 나는 거대 괴수, 리트리버!!! 빵이 가득한 지구를 만들겠다요! 개그는... 생략한다요!
아이들 :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 : 뭐, 뭐죠... 저 아재개그는... 대체...
나레이션 : 아앗, 지구가 이대로 가면 정복 당할거야!
나레이션 : 그때, 우리들의 영웅! 정의의 용사가 나타났어!!!
아이들 : 우와아아아아아아!!!
세 : 음음, 생각대로의 전개네요
나레이션 : 정의의 미소녀 전사, 릴리 화이트!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해줘요! (비장한 전용 BGM 재생)
릴리 화이트 : 지구의 위기는 내가 지킨다!
릴리 화이트 : 백합의 순수함은 악을 무찌르는 희망의 빛!
릴리 화이트 : 당신 마음 속의 어둠, 하얗게 정화시켜 줄게♡
릴리 화이트 : 미소녀 전사, 릴리 화이트! 화려하게 등장!!!!
아이들 : 와아아아아 릴리 화이트으으으으!!!!!!! 힘내라!!!!!
세 :
세 :
세 : (재부팅 중)
세 :
세 : 다
세 : 다... 이아... 씨...?
세 :
세 :
세 :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장면은... 세일러X 풍의 옷을 입고 등장한 다이아씨...)
세 : (크으읍 너무나도 귀엽고 아름답다... 녹화하기는 좀 뻘쭘하니까 안구로 가득 담아서 뇌에 박제를 해놔야...)
세 : (...가 문제가 아니라!!!! 다이아씨가 왜 거기서 나와!!!!)
릴리 화이트 : 괴수 너희들!!!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어!!!
거대 사자 : 아닛? 너는 릴리 화이트!
거대 표범 : 릴리가 새우를 먹으면 크릴새우ㅋㅋㅋㅋㅋㅋㅋㅋ
거대 골든 리트리버 : 오늘은 지지 않겠다요!
거대 사자 : 그럼 내가 먼저 상대해주지! 받아라, 미캉 미사일!!!
릴리 화이트 : 어림 없다! 러브&피스 가드!!!
거대 사자 : 아닛?! 미캉들이 다 튕겨나가고 있어?
릴리 화이트 : 지구에 가득한 러브와 피스를 모은 방패는 무적이라고!
릴리 화이트 : 그럼 다음은 내 공격이다!
릴리 화이트 : 릴리 릴리 퓨어 퓨어 소녀의 마음 잔뜩 모아서 당신의 하트에 릴리릴리슛♡
거대 사자 : 아, 아아아안 돼!
거대 사자 : 크으으으읏 두고 보자 릴리 화이트으으으으으으!!! (폭발 후 하늘 멀리 날아감)
아이들 : 와아아아아!!! 릴리 화이트 최고!!!!
세 : (이거 은근히 재밌네요)
세 : (이런 장르는 이런 장르만의 재미가 있죠)
세 : (그리고 평소라면 죽어도 안 했을 저런 대사들을 마구 남발하는 다이아씨를 볼 수 있다니...)
세 : (선배님 감사합니다)
세 : (선배님은 제 평생의 은인이십니다)
거대 표범 : 하핫, 다음은 내 차례라구!
거대 표범 : 받아라! 다쟈레 웨이브!!!!!!! 아이쨩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면 아이마스으으으으!!!!
릴리 화이트 : 크으으윽...!
거대 표범 : 쿠로사와가 한 살을 더 먹으면 쿠로오와!!!!
릴리 화이트 : 으읏... 하지만 지지 않아!!!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릴리 화이트 : 받아라!!! 옐로 ㅂ.......가 아니라 릴리 화이트의 숨겨뒀던 히든 카드!!! 우주 대은하 넘버 제로 미소녀 전사 릴리릴리리 MAX 레이저 비이이이임!!!!!!!!
거대 표범 : 끼에에에에에에!!!
거대 표범 : 배가 지면 패배!!!!!! 하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이기겠다, 릴리 화이트!!!!
거대 표범 : 아이가 가면 아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발 후 우주의 별까지 날아감)
나레이션 : 드디어 남은 괴수는 단 한 명...!
나레이션 : 과연 릴리 화이트는 무사히 지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아이들 : 힘내 릴리 화이트!!!!
세이라 : (마지막에 남은 저 괴수가 제일 센 괴수겠네요)
거대 골든 리트리버 : 오늘은 진심으로 싸우겠다요?
릴리 화이트 : 얼마든지 오거라!
거대 골든 리트리버 : 그러면~ 파이토다요~ 만쥬도 맛있지만 역시 빵이 더 맛있으니 빵파다요 스매쉬이이~
릴리 화이트 : 으윽, 뭐지 이 강력한 공격은!
거대 골든 리트리버 : 다음은~ 토도케테 세츠나사니와 오렌지 하이퍼 웨이브으으 비이이임~
릴리 화이트 : 으으으윽!!!
거대 골든 리트리버 : 필살~ 좀 더 꽉 안아서 마이크처럼 우주의 끝까지 날려보내겠다요~~~
릴리 화이트 : (튕겨나간 뒤 쓰러짐)
아이들 : 안돼 릴리 화이트!!!!!! 일어나!!!
세이라 : !!!!!!
릴리 화이트 : 크윽... 여기서 질 순 없어... 지구의 평화는 내 손에 달렸으니까...
릴리 화이트 : 어린이 여러분!!! 모두 내게 힘을 줘!!!
릴리 화이트 : 모두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 다시 일어날 수 있어!!!
나레이션 : 자, 우리 모두 릴리 화이트의 이름을 부르면서 응원합시다!!!
아이들 : 릴리 화이트!!! 릴리 화이트!!!! 릴리 화이트!!!! 힘내!!!!!
세이라 : 리...
세이라 : 으읏...
릴리 화이트 : 아아... 아직 힘이 모자라...
세이라 : ...!
세이라 : 힘내라 릴리화이트으으으으으!!!!! (포효)
옆자리 소녀 1 :
옆자리 소녀 2 :
다이아 :
나레이션 : 자, 어린이 여러분도 질 수 없겠죠? 더 크게 응원해봅시다!
아이들 : 힘내 릴리화이트으으으! 릴리 화이트으으으으으으!!!!!!
세이라 : 릴리 화이트 화이팅!!!!
다이아 :
다이아 : (씨익)
릴리 화이트 : 지구의 여러분, 모두 다 고마워! 덕분에 다시 힘을 되찾았어!
아이들&세이라 : 와아아아아!
릴리 화이트 : 각오해라, 거대 괴수!
거대 골든 리트리버 : 뭐, 뭐지 이 강력한 힘은!!!
릴리 화이트 : 필살기!!! 있잖아 미열 로맨틱 용녀 하트로 추억 이상 어태애애애애액!!!!!♡
거대 골든 리트리버 : 크아아아아앙 아프다요오오오 다음에 또 보자요오오오오 (폭발 후 안드로메다 성운까지 날아감)
나레이션 : 이렇게 릴리 화이트는 지구의 평화를 또다시 지켰습니다. 고마워요, 릴리 화이트!
릴리 화이트 : 천만에요! 자, 그럼 릴리 화이트는 이만 퇴장하도록 하지! 다음에 다시 볼때까지 착하게 지내야 해, 어린이 여러분! 바이바이!
어린이들 : 바이바이~~~!!!!
세이라 : 아아, 좋은 연극이었다...
옆자리 소녀 1 : 언니야 때문에 릴리 화이트가 살아날 수 있었어!!!
세이라 : 아뇨, 여러분들이 다 열심히 응원한 덕분인걸요
옆자리 소녀 2 : 역시 언니도 릴리 화이트 팬이었구나! 그것도 완전 짱팬!!!
세이라 : 아하하... 네, 뭐...
옆자리 소녀 1 : 그나저나 릴리 화이트 너무 멋있고 이뻐!!!! 다음에 커서 릴리 화이트랑 결혼하고 싶다~
옆자리 소녀 2 : 릴리 화이트는 나랑 결혼하기로 했거든???
세이라 : 아아앙???
옆자리 소녀들 : ???
세이라 : 크흐흐흐흐흠 아무것도 아닙니다
#ENDING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저녁. 다이아의 집 안]
다 :
세 :
다 :
세 :
다 : 죄... 죄송합니다... 속여서...
세 : 아뇨, 사과하실 필요까지야...
다 : 어린이 연극을 어린이 관련 시설에서 무료로 해주면서 사회 봉사를 하는 대학생 단체에 소속 되어 있던 A코 선배님이
다 : 어느날 갑자기 저한테 오셔서...
다 : 큰일 났어, 다이아쨩! 이번 12월 20일에 릴리 화이트 연극을 해야 되는데
다 : 지금까지 릴리 화이트 역을 맡던 애가 사고로 다리가 골절 당해서 꼼짝 없이 몇 달은 못 움직이게 됐어!
다 : 그래서 대타를 찾던 도중... 그 아이랑 다이아쨩이랑 무지 닮았다는 걸 깨달았어!
다 : 걔도 흑발 미녀거든!
다 : 그러니까 제발, 사람 한 번만 살려준다고 생각하고... 제발 한 번만 무대에 서주라!!! 릴리 화이트 역으로!!!!
다 : 라고 무릎까지 꿇으시면서 부탁을 하시는데...
다 :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어서...
세 : 그랬군요...
다 : 근데 어린이 연극 연습을 한다고 하면... 그... 세이라씨가 연습이든 본방이든 보러 오신다고 할까봐... 저는 초보고, 분명히 미숙한 부분이 있을텐데 그런 모습을 세이라씨한테 보여주기는 싫어서...
세 : 으음? 완전 프로던데요, 다이아씨? 무대에 처음 서봤다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훌륭한 연기였어요
다 : 그, 그, 그정도까지는 아니라구요...(볼 화끈)
세 : 아무튼 릴리 화이트 언니, 지구를 지켜줘서 고마워요!
다 : 아이 참!!!
다 : 세이라씨도... 정말이지,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세 : 아
다 : 힘내라 릴리 화이트으으으으으으응ㅂ으으으읍 (손으로 입 막힘)
세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발 그만두세요 죄송합니다
다 : 으흠... 그래도 릴리 화이트는 그 대사를 듣고 다시 힘을 냈다고요?
다 : 이게 바로 사랑의 힘♡
세 :
다 :
다 : 으흠흠 잠깐 분위기에 휩쓸렸네요...
세 : 그런데 다음에 또 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다 : 없습니다
세 : 우으...
다 : 한 번이면 족해요
세 : 우으으...
다 : 힘-내-라 릴-ㄹ
세 : 하하, 저도 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했으면 됐죠. 아, 국이 다 끓었네요.
다 : (역시 알기 쉬운 사람... 그치만 그게 귀여운 점이죠, 우후후)
~ 세이라씨는 어디 가는건지 알고 싶어 END ~
+ 번외
릴리 화이트 다이아 : 세이라쨩♡은 당연히 날 좋아하지?
다이아 : 세이라씨는 제겁니다!
세이라 : 두 두 두 두 두사람 다 일단 진정 좀 하시고-
릴 : 세이라쨩의 트루러브는 나라고!
다 : 접니다!!! 당신은 빠지세요!!!
세 : 으아아아 으아아아 으아아아아
릴 : 저기, 세이라쨩의 선택은 어느쪽? (세이라 왼쪽 팔 팔짱 끼기)
다 : 당연히 저죠? (세이라 오른쪽 팔 팔짱 끼기)
릴 : 무슨 소리야, 당연히 초 미소녀인 나지!
다 : 당신 같은 파렴치한 사람을 세이라씨가 선택할 것 같나요!
릴 : 파렴치가 아니라 러블리♡라고! 그렇지, 세이라쨩?
다 : 시끄럽습니다! 자, 빨리 선택하세요! 세이라씨!
세 : 으아아아아아아아 살려주세요 신이시여어어어어어
세 : 크
세 : 크헉
세 : ...
세 : ...꿈이었나
(IP보기클릭)180.134.***.***
(IP보기클릭)123.248.***.***
놀랍게도 본편의 세이라 오네상 대폭주는 현실입니다와(...) | 19.12.11 14:07 | |
(IP보기클릭)223.38.***.***
러브라이브 프로젝트의 언니들이란.... | 19.12.11 14: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