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이 글은 이번 이벤트의 기준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는 사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점 감안하셔서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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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땅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제가 선택한 것은 국토 연성진!
하지만 우리나라 국토 전체에 연성진을 그리기에는 시간이나 금전적 압박이 심하지요.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대구에 연성진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연성진을 그린다고 땅굴을 판다거나 운동장에 석회로 그림을 그린다거나 하면
철컹철컹할테니 불가능하고 안전한 방법인 GPS 로깅을 통한
GPS 드로잉으로 연성진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관리자님께서 원하신 것은 '물건'인데 반해서 GPS 드로잉은 '데이터'라는 단점이...
하지만 반야심경에 이런 구절이 있죠. "색즉시공 공즉시색"
즉, '형태'가 있는 '물건'이나 '형태'가 없는 '데이터'나 모두 다 똑같은 겁니다.
반야심경 경전에 나오는 말이니 이 얼마나 스피리추얼 한가요!
해석이 뭔가 잘못된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갑시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GPS 로그 데이터도 물건과 다를 바가 없느니라.
중요하니까 궁서체
뭐.. 올리긴 하지만 관리자님께서 인정 안하시면 어쩔 수 없구요.
GPS 드로잉을 계획했으니 어떠한 그림을 그릴지 계획을 합니다.
연성진이라고 하면 원 내부에 뭔가가 적혀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겠죠.
대구에는 3차 순환도로라는 원형 비스무리하게 그릴 수 있는 도로가 있죠
3차 순환도로를 따라 선을 긋다보니 하트 모양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형에서 하트 모양으로 변경!
이제 내부에 새길 글자를 정해야 되는데...
'논땅' 이라던가 '노조미'를 한글로 적기에는 GPS 로그를 기록하는 장비(중 하나)인
액션캠이 GPS 로깅을 중간에 일시정지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획이 전부 붙어버리는데 그러면 자모로 이루어진 한글특성상 모양이 이상해지니
획이 좀 붙어도 괜찮을 것 같은... 노조미의 한자인 希를 내부에 새겨줍니다.
그래도 希자가 도로 선형상 모양이 약간 이상합니다.
하트의 우하단이 각지고 希자가 찌그러지고 한쪽으로 치우친걸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이동수단은 자전거로 선택
그리고 5월 30일 드로잉을 실행하기로 계획 했습니다...
하지만 5월 30일.... 27~29일 예비군 동미참 3일 출퇴근 훈련받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났으나 아침에 비가 옵니다.
오후에는 비가 안오고 흐리고 선선해서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고 점심먹고 비가 그쳤길래 연성진 그리러 출발~!
하지만 출발하고 얼마 안있어 비가 옵니다.
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면서 10분 자전거타고 15분 비피하기를 몇번했더니
11km를 이동하는데 1시간 25분이나 걸렸네요.
오후에 비가 안올거라는 기상청 예보를 믿은게 잘못이지...
결국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서 포기하고 31일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31일 다시 도전~! 라이딩 하면서 먹을 물이랑 간식도 준비하고...
사실 30일 날 준비한거 물만 다시 냉동실 넣었다가 꺼낸거지만..
생수 500ml 3개 연양갱 2개 에너지바 2개 자유시간 2개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갑니다.
자전거 타면서 가겨갈만한 굿즈가 마땅히 없어서 아쉬운대로 논땅 그림을 프린트해서 가져갑니다. ㅠㅠ
츠마마레가 있었으면 가져갔을텐데.. 아직 배송이 한참 멀었으니 어쩔수 없죠...
자전거가 꼬질꼬질...
출발지인 경대교입니다.
총시간이랑 평속은 나중에 까봅시다.
침산교 도착~ 안경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조형물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이러한 모습이죠.
상단의 사진은 라이딩 도중에 사진을 찍기 힘들어 나중에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이하 액션캠 GPS 로그가 없는 사진 중에는 나중에 찍은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경을 쓴 조형물이 있는 이유는 여기가 안경산업특구이기 때문이죠.
국내 생산되는 안경중에 80%이상을 대구에서 만든다고 하네요.
버스정류장에도 안경모양 조형물이 붙어있구요.
보도에도 안경그림 타일이 있고 가로등에도 안경모양 조형물이 붙어있어서
여기가 안경거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나가다가 전화번호가 니코니코인 짬뽕집도 지나고..
이루어져라 우리의 꿈~!
드림마* 위에 있는 뮤즈 노래방도 지나고...
사진에는 당구장 간판 위에 있는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가 *25-7272.
니코와 옆동네 큿!의 만남이군요. 니코는 71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확인하다보니 25와 72가.... 그래서 잘렸어요.
이월드, 두류공원 앞에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비 때문에 10분 라이딩하고 15분 휴식하는걸 반복해서
여기까지 1시간 20분 걸렸는데 오늘은 31분만에 왔군요.
이월드(우방타워랜드)에 있는 83타워(우방타워)
중학생 때는 우방타워랜드에 소풍으로 자주 왔었는데
다 크고 이월드가 되고 나서는 안와본 듯...
우방타워(랜드)가 더 익숙합니다.
두류공원 안의 칼라풀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심히 달려서 안지랑네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안지랑 하면 역시 곱창이죠.
곱창 먹고싶다....
알파카~!?
안지랑을 지나 열심히 앞산쪽으로 올라가다 만난 알파카서비스!
앞'산'공원이라는 이름답게 당연히 업힐~!
당연히 앞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길이 아니고 앞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가니
그렇게 경사도도 센건 아니고 길이도 그닥 길지 않긴 하지만 업힐은 힘듭니다.
10km도 안되는 속도로 느릿느릿 올라갑니다.
앞산공원 케이블카 타러 올라가는 길
아... 저는 물론 케이블카 안탔습니다.
업힐이 있으면 다운힐도 있는 법
오후 2:22:22
업힐이 있으면 다운힐도 있는 법
오후 2:22:22
20km 돌파~!
대구박물관 앞입니다.
아직 하트도 전부 못 그렸네요.
경북대학교 북문입니다.
2시간 약간 안되어서 출발지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거리는 30km~!
처음으로 자전거에서 내려서 휴식을 취하면서 아까 챙겨온 간식거리를 먹습니다.
중간중간 신호 걸릴 때마다 물은 섭취했지만 간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휴식 후 이제 연성진 내부의 글자를 새기러 출발해야죠.
연성진 내부의 글자를 새기면서 처음으로 만난 곳은 평화시장~
평화시장은 닭똥집골목! CHIMACROAD!
평화시장에서 조금 더 가면 있는 칠성시장~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곳이죠.
과일, 채소, 고기, 생선, 꽃, 주방용품, 족발, 문구류....
드론도 팝니다.
럽라 굿즈는 없을겁니다. 아마도... 짝퉁은 있으려나?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 주변이 대구 시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죠.
달구벌대종,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2.28 기념 중앙공원
동성로
출처 : 대구시 중구청 문화관광 홈페이지 (위 이미지는 공공누리 1유형으로 출처표기 후 자유사용이 가능합니다.)
시내주변은 근대로의 여행이라고 골목투어 하면서 볼거리가 많은 곳이죠.
김광석 길에 도착했습니다.
어느덧 거리는 60km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어린이 회관 앞에 도착
여기서 우회전 하면 어린이 회관 좌회전하면 희망교로 가게되죠.
어린이 회관에서 희망교로 가는 길 이름은...
희망로!! 노조미 로드!
노조미는 보통 望み로 적고 希望은 きぼう라고 읽지만 아몰랑!
여기는 노조미 로드입니다.
아니면 토죠 노조미의 希자와 望み 모두 노조미로 읽으니
두개를 합쳐서 노조노조미~ 로드로...
노조노조미~
70km를 살짝 넘기면서 연성진 드로잉 종료~
5시간 24분 걸렸네요. 평속은 13km(정차시간 포함)
아 물론 집이 여기가 아니니까 자전거 더 타야 됩니다.
집에서 출발지로 이동, 도착지에서 집으로 이동은 로그에 기록 안했으니..
실제 거리는 75km 정도?
생수 3병, 자유시간이랑 연양갱 하나씩 먹었네요.
아이스 박스 성능이 생각보다 좋네요. 남은 생수 한 병에 얼음이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구글 지도 위에 올린 GPS 로그입니다.
처음에 계획하면서 60km쯤 되려나 하고 예상했는데 10km더 되는 70km네요.
시내도로만 70km 타다보니 막판에는 체력도 떨어지고
시내도로라 안전하게 운행하였더니 평속이 많이 떨어졌네요.
평소에 자전거로 시내도로 다니는거 정말 안좋아하는데
노조미를 위해서 70km나 탔네요.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노조미에 대한 애정으로 한번은 시도했지만...
시내도로 가다서다... 정말 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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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없고.. 손재주는 더 없기에 진짜 스피리추얼 크래프트에는 도전하지 못하고
그나마 자전거는 탈 줄 아는 수준이라서... 자전거로 GPS로그 그려서 연성진 만드는
스피리추얼 크래프트 인듯 스피리추얼 크래프트 아닌 스피리추얼 크래프트를 했네요.
그것도 색즉시공 공즉시색까지 들먹여 가면서 말이죠.
글을 쓰다보니까 대구를 보여드리려고 사진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이만큼 초스압이 되고 말았네요.
다들 잘 감상하셨길 바라면서 전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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