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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니케'의 아니스를 좋아한다. 니케의 주인공 삼 인방 중 하나인 '탄산수를 좋아하는 아니스'는 호탕하면서도 털털한 성격으로 인류가 거의 멸망하고 살아남기 어려운 어두운 세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었고 개성 넘치는 성격으로 니케에 더욱 몰입하여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드는 감초 역할을 했다.
니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특유의 어두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인류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랩쳐에게 공격을 당하고 지상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자 인류는 지하 깊은 곳에 '방주'를 건설하고 가장 깊은 지하 속에 숨어살기 시작한다. 곧 인류는 지상을 다시 되찾는 것을 목표로 니케를 생산하고 지상 탈환에 힘쓰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니케들은 인간 지휘관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버림을 받기도 하며 게임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이야기를 보이는데 주인공 소대의 아니스는 주인공을 걱정하거나 익살스런 농담으로 주인공의 멘탈을 케어하는 밝은 모습을 보여 보는 유저들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했다. 누가 아니스의 손길을 거부할 수 있으랴!
솔직하게 필자는 니케를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필자는 모바일 게임에 '과금'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니케를 플레이하는 동안 상당히 많은 과금을 했고 새로운 캐릭터를 픽업하는 시기에는 반드시 픽업 니케를 뽑고 가야 했다. 그 이유는 픽업 니케의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였다.
니케는 메인 스토리 이외에 전초 기지에서 일어나는 '서브 스토리'와 니케의 개별적 스토리인 '니케 에피소드', 니케와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블라블라' 이야기가 재미있는 편인데 이 이야기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니케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서브 스토리와 니케 에피소드는 상당히 재밌었다. 매력적인 니케와 유저 간의 개인 메시지와 단체 메시지는 읽는 동안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고, 서브 스토리는 유저가 보유하고 있는 니케들의 사사로운 이야기와 위트 있는 이야기를, 니케 에피소드에서는 니케와 주인공의 더욱 긴밀하고 은밀한 관계를 갖는 이야기를 선보여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니케들의 사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에 몰입하고 만족할 수 있었다.
니케는 '건 슈팅' 장르의 게임이다. 기억을 되짚어 올라가면 필자가 처음으로 접한 게임 역시 건 슈팅 게임이었다. 게임기에 게임팩을 꽂고 총 모양의 컨트롤러를 들어 화면에 겨냥하고 총을 쏘는 경험은 신선하면서 게임의 재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했다. 이런 점에서 필자는 어린 시절에 맛보았던, 정장을 입고 두 손을 들어 도움을 청하는 신사가 게임을 계속하여 방해함에도 많은 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즐겼던 '재미'를 다시금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니케의 건 슈팅을 플레이 하기만을 기다려왔다.
개인적으로 니케는 건 슈팅 장르의 사격하는 재미를 제대로 살렸다. 화면에는 적들이 등장하고 유저는 화면의 조준점을 직접 조작하여 적들에게 겨냥해야 한다. 적들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게임에 등장하는 랩쳐들은 니케에게 조준 사격을 하고, 유저는 랩쳐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엄폐와 방어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랩쳐는 니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어 유저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랩쳐가 공격하기 전에 랩쳐의 발사대를 파괴하는 등 화면에 표시되는 랩쳐의 약점에 집중적으로 사격하는 택티컬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