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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유신! 극
‘용과 같이’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폭력과 괴롭힘을 당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암약과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어둠의 세계 카무로쵸에서 용과 같이의 주인공 ‘키류 카즈마’는 어둠에 속해 있는 야쿠자임에도 도움을 바라는 약자를 도와주거나 그들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곤 한다.
어둠의 세계를 내리쬐는 햇볕처럼, 키류는 어둠의 세계에서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을 관철하고, 누구보다 사랑해 마지않는 야쿠자 조직 ‘동성회’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야망에 눈이 멀은 악당들이 음모를 꾸며도 오직 자신의 주먹 하나로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적의 소굴을 돌파하는 키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용과 같이의 팬, 키류의 팬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이렇게 유저들은 키류의 웃긴 이야기에 함께 웃고, 슬픈 이야기에 함께 울며 키류와 함께 끝임없이 카무로쵸의 세계를 탐험했다.
‘용과 같이 7’ 이후 용과 같이의 주인공이 키류 카즈마에서 ‘카스가 이치반’이 되었고, 키류가 게임의 주인공인 이야기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점에서(용과 같이 8에서 이치반과 키류가 함께 등장하는 것이 예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키류가 주인공인 ‘용과 같이 유신! 극’은 키류의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를 담아낸 게임이 되었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리메이크 신작 ‘용과 같이 유신! 극’은 키류의 이야기를 다시금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키류의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음은 물론 시대를 옮겨 칼잡이들이 활약하는 일본 막부 말기의 시대를 담아내면서 이전까지 용과 같이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았거나 이야기를 알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칼잡이 활극과 용과 같이
칼잡이 활극은 용과 같이 시리즈와 비슷한 면모가 많다. 어떤 유파이든, 출신이 어디든 실력이 있으면 검으로 출세할 수 있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검을 휘두른다. 개인적으로 칼잡이 활극을 자주 찾아보는 편인데, 그중에서 ‘바람의 검심’은 지금도 즐겨보는 작품이다. 시대는 막부 말기의 시기, 비천어검류를 사용하는 주인공이 검 한 자루에 몸을 맡기고 사람을 구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신념에 따라 검을 휘두르는 모습은 칼잡이 활극의 대표적인 예다.
용과 같이 유신 역시 막부 말기를 배경으로 한 칼잡이 활극을 선보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국의 배들이 일본에 모습을 드러내고, 위기감이 극에 달한 일본은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이국에 대항하기 위해 ‘왕’을 중심으로 하는 근왕지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에도 막부가 지배하는 일본은 현재의 위험을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검을 들었고 현재의 야쿠자와 같은 조직 ‘신선조’는 콘도 국장 아래 일본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근왕지사들과 힘겨루기를 시작하는, 이른바 칼잡이들이 검을 잡고 활약하는 칼잡이 활극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