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대한지 어느덧 2달이 되었는데
최근들어 다시 시작한 작업물을 좀 올려보겠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에선 망했지만 제가 여전히 즐겨하는 게임인
DOTA2 의 윗닥(저주술사)이 착용하는 폭풍까마귀라는 스킨인데
아무래도 제가 초보시절 사용하던 캐릭터중에 주캐라고 할만한
첫 캐릭터라 애착이가서 만들어보고 싶다고 쭉 생각했고
군에 있을때부터 조금씩 만들어 놨는데
드디어 본격적으로 작업중입니다.
비록 부족한 실력이지만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래 부대에서는
오른쪽 지팡이와 어깨부분까지만 만들었었는데
전역하자마자 전역버프로 나머지 대부분을 스컬피로 덮었습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만든 후에 레진등으로 복제를 위해선
파팅이 필요하다는걸 들은적이 있어 과감히 첫 파팅을 시도합니다.
기껏 만든 부분들이 부서지고 삶은달걀 껍질까듯
벗겨져 나가는 스컬피를 보며 '뼈대부터 파팅을 염두해둘걸'
하며 많이 고통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분들이 하는것처럼 딱딱 맞게 모양잡는것도
굉장히 어렵더군요, 다른분들이 하는걸 참고하고싶지만
자세한 과정보단 전체적인, 간단한 설명정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정보가 아예 없는것은 아니어서
나름 열심히 도전해봤습니다.
고통의 사포질...
사포질 하면서 진짜 죽는줄 알았습니다.
해도해도 끝이 안보이는데 일단 1차로 3시간 반정도 동안
한번도 안쉬고 사포질만 한것 같습니다.
물론 퀄리티에 비해 오래걸린 이유중 하나는,
연마기 같은걸 따로 갖고있지 않아서, 연결부위를 매끄럽게 하려고
두껍게 만든 퍼티를, 사포로 갈아내느라고 오래걸린것 같습니다.
지금도 만들면서 계속 부족한 부분들을 보수 하면서 하고있는데
역시 만들기전에 철저한 공정 계산을 하는게 중요하다는걸
몸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부위들을 연결 해보니
힘들었지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힘들게 갈아낸 저 투구는 결국 버려집니다.)
아래는 현재 디테일 작업중인 부분중에
투구 부분입니다.
오른쪽이 원래 만들었던 것이고
왼쪽이 원화의 느낌을 따라가기 위해서 새로 제작한 녀석입니다.
좀더 둥글 둥글하고 작고 채색을 대비해 깃털도 단순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른쪽이 더 크고 우람하지만 왼쪽이 본체에 더 잘 어울립니다.
작업이 더 진행되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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