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질문은 질문인데 어떤 정보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다른 분들의 주관적인 생각이 궁금해서 이렇게
이야기 게시판에 글을 적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여자는 피부가 하얀 것이 미덕이라는 관점을 주입받고 자라다가 인생의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검은 피부의 매력에 삘이 팍 꽂혀갖고 갈색 처자들을 중심으로 피규어 수집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이
루피동 활동하시는 미오님께서 제 진열장에 [브라운관]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셨죠. ㅎㅎㅎ
하지만 경제적 사정이라든지 타이밍, 취향 등 여러가지 이유로 컬렉션에 넣을만한 피규어들 중에서 수많은 제품들을
구입하지 않고 그냥 넘겨버렸습니다. 아마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갈색 피부를 가진 모든 피규어들 중에서 제가 소장중인
것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까 간혹 피규어를 구입하다 '정말 한도 끝도 없네..........'
'어차피 열심히 사 모아도 올컬렉팅은 이미 실패했는데, 수집에 어떤 컨셉을 잡는게 의미가 있나?'라는 회의감마저 느낍니다.
루피동 내에도 한우물 파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 걸로 압니다. 대표적으로 어린이 따봉님(세이버), 마미오빠님(토모에 마미),
좀비즌님(나디아), 아키야마 미오님(아키야마 미오(!))이 계시죠. 이렇게 특정 캐릭터 피규어를 수집하는 분들도 계시고,
아니면 저처럼 어떤 테마를 가지고 모으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특정 컨셉을 잡고 수집하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집중적으로 수집하는 한우물 타겟의 이름을 OOO라고 친다면................
1. 어차피 세상 모든 OOO의 피규어를 다 손에 넣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여유롭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성심성의껏
수집하고, 간혹 놓친 물건이 있어도 개의치 않는다.
2.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OOO관련 피규어는 미래에 나올 거 빼곤 이미 모두 손에 넣었다!! or 빠진게 몇개 있는 것
같지만 결국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모조리 손에 넣고야 말겠다!!!!
여러분께선 이 둘 중에 어느 유형에 속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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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로데우스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의 덧글도 감사히 다 읽어봤지만 글 구분이 설문으로 되어있는만큼 사견이 들어가면 안될거같아서 답변대신 조용히 추천만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저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답변을 드리자면..... 본문에 적은대로 피부색 짙은 캐릭터라는 조건은 범위가 너무 넓어서 어느정도 기준을 세우려고는 하는데 그게 잘 되지가 않습니다. 피규어라는게 이쁜것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도도 영향을 주다보니 '예뻐서 탐나긴 하는데 잘 모르는 캐릭터'나 '조형은 썩 안좋은데 캐릭터는 마음에 들고, 피규어화된 것이 이 제품 하나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이렇게 두 가지 상황에 주로 갈등을 겪습니다. 모르는데 이쁘면 자꾸 잊으려 해도 눈에 밟히고, 피규어로 소장하고싶은 캐릭터인데 제품이 구리면 튜닝해서라도 소장하고 싶어집니다. ㅠㅠ 또 다른 경우는 '전체적으로 영 마음에 안드는 조형이지만 특정 요소가 너무 강렬해서 탐나는' 때도 있긴 합니다. 최근 구입한 에네스코 자스민은 그리 이쁘진 않지만 팔뚝이 매우 독특한 2중구조(피부위에 투명재질의 옷이 덧씌워져있는데, 신기하게도 이게 부품분할이 아니라 통짜로 구현되어있습니다!)로 되어있어서 그 점이 제 마음을 사로잡더라구요. 일종의 호기심이라 해야 하나......^^; | 16.12.09 1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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