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39
제7장 망각의 인연
소우야는 울고 싶어지는 것을 꾹 참았다.
자신을 지킨다고 하는 "파트너"의 생각에 보답하고 싶다.
무수한 고뇌를 짊어져 온 그의 작은 등에 같이 선다면.
눈물 같은 거보다 훨씬 더 어울리는 표정이 있을 거다라고 생각했다.
소우야
"...간다, 레오스!"
그래서 일어선다.
레오스에게 맞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 일어선 소우야의 눈에 망설임은 없다.
레오스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소우야의 작은 손 위에 말없이 올라탔다.
그립다, 라고 생각한 것은 소우야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같이 싸울 때는 언제나 레오스가 이 자세에서 뛰쳐나왔으니까.
레오스
"우오오오!!"
손바닥에서 파트너가 드라기어스를 향해 비상한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적이 아니다.
그는 다가오는 레오스를 향해 여러 차례 창 끝에서 화구를 뿜어냈다.
소우야
"대단해!!"
레오스 등의 부스터가 빛날 때마다 눈에도 띄지 않는 속도로 직선적으로 이동한다.
번개 같은 궤적을 그리며 레오스는 적확하게 적의 화구를 튕겨냈다.
드라기어스
"오닉스, 그것이 네 본연의 모습이라면 실망인걸.
파괴만을 요구한 폭력의 화신 같은 네놈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하지만 그것은 드라기어스의 술수에 빠진 결과인 것 같다.
드라기어스는 레오스와 비슷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허공을 차고 하늘을 달렸다.
드라기어스
"너무 미지근하다!"
화구에 의해 궤도를 제한받은 레오스에게
드라기아어는 스스로 파고듦으로써 레오스를 떨어뜨린 것이다.
레오스가 거꾸로 지면으로 빨려 들어간다.
소우야
"기가톱스! 레오스를!"
기가톱스
"알겠습니다!!"
소우야의 지시가 들어가자마자 기가톱스는 순식간에 탱크모드로 변형되었고,
지면에 부딪치기 일보 직전인 레오스를 등으로 받아냈다.
레오스
"빌어먹을! 아직!"
소우야
"레오스, 기다려!"
억지로 일어서, 튀어나오려고 한 레오스를 소우야가 정지시킨다.
말리는 의도를 몰랐는지 레오스는 몸이 굳어진 채 소우야를 올려다보았다.
소우야
"역시 엠퍼러 기어야.우리만으로는 이기기 힘들어."
레오스 "소우... 야군..??"
진화하고 모습이 바뀐 레오스지만, 엠페러 기어를 앞에 두고
파트너가 이기는 비전은 소우야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소우야의 눈동자 속에는 오히려 희망찬 빛이 깃들어 있다.
못 이기는데 왜?
그런 의문에 대답하듯이, 소우야가 말한다.
소우야
"하지만 너는 이제 혼자가 아니야, 레오스."
그 말을 증명하는 광경이 소우야의 시선 아래에서 태어났다.
하늘로 솟은 드라기어스에게 합체가 해제된 5구의 작은 펭기오스들이
과감하게 돌진해 가는 것이다.
물론 드라기어스는 이를 쉽게 물리치지만,
펭기오스들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격한다.
드라기어스
"뭐야 네놈들...... 송사리들이 우리의 한판 승부를 방해하지 말아라!"
펭기오스 A
"안타깝게도 엠페러 기어의 집착에 어울릴 이유는 없다요!"
펭기오스B
"여기서 거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제!"
펭기오스C
"비록 합체가 풀렸지만! 우리 몸은 작아도!
펭기오스D
"잊으면 안 될 일이 하나 있다요!"
펭기오스E
"우리들은 자랑스러운 팀 펭기오스!
숫자로 거리를 지키는 정의의 편이라는 것이다제!"
그 외침과 동시에 적의 배후에 또 한 무더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펭기오스다.
하나 하나가 작은 그림자지만 그것들은 뛰어오르듯 달려들며 합체해 간다.
순식간에 네 구의 유나이트 펭기오스가 드라기아스를 에워싸듯 육박하고 있었다.
펭기오스 A
"우리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요! 방열은 끝났다제? 모두!"
펭기오스 B~E
"오우!!!"
환호성을 지르며 오체의 펭기오스도 열에 찬 듯 우렁차게 외치며 다시 합체했다.
유나이트 펭기오스×5
"엠페러 기어 확인.전투 모드로 이행합니다"
드라기어스
"하하하! 알았어! 이해했어!!
아무래도 네 놈들을 모아서
내 불길의 숯덩이가 되고 싶은 모양이구나아아아!!"
유나이트 펭기오스와 드라기아스가
치열한 공방을 시작하는 것을 소우야는 레오스와 함께 보고 있었다.
소우야
"다시 말하지만. 레오스는 이제 혼자가 아니야.
나랑 너 둘도 아니야
함께 싸우는 동료가 이렇게나 있어....!"
기가톱스
'저도 기억해줬으면 좋겠네요!'
레오스
"......모두의 마음에 응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하면 좋지.
가르쳐줘, 소우야군"
소우야
"그것을 지금부터 나와 함께 찾을거야. 그러니 그 첫걸음을 떼자!"
드라기어스
"결국은 잡병이지!!"
드라기어스는 5대1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창으로 유나이트 펭기오스를 가볍게 물리친다.
하지만.
소우야
"펭기오스!! 5초면 돼, 드라기어스의 움직임을 멈추어 줘!!!"
유나이트 펭기오스
"명령을 수락. 대상을 포박합니다."
소우야의 지시가 있자마자 유나이트 펭기오스들은 공격을 버렸다.
대신 그 튼튼한 육체를 벽으로 삼아 드라기어스를 포박한다.
허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던 드라기어스를 땅에 꿰매듯 몸을 틀어막고 있었다.
드라기어스
"뭐! 답답하게!!"
소우야
"지금이야, 레오스!!"
드라기어스
"뭐, 이 상황은...!"
드라기어스의 주위는 펭기오스가 둘러싸고 있다.
공격할 틈은 어디에도 없다.
아니, 한 가지 있다
드라기어스 "위...인가!!"
그곳에는 하늘에서 대지를 향해 거대한 총구를 들고 있는 흑사자가 있었다.
오른팔에 기가톱스 장비를 커즈터마이즈한 레오스다.
기가톱스
"이름하여 레오스: 기가엑스터미네이션입니다!!"
레오스
"간다!!!"
레오스가 사격을 시작하는 동시에,
드라기어스를 잡고 있던 유나이트 펭키오스가 흩어진다
드라기어스
"잡병의 파츠를 커스터마이즈 했다고?
고작 그런 걸로 엠페러 기어인 우리가 당할 리가 ...
.. 크아아악!!??"
드라기어스의 예상을 배신하고 초고출력 레이저와 미사일의 비가 쏟아졌다.
소우야
"지금 레오스의 출력과 기가톱스의 장비가 있다면!"
레오스 "우오오옷!!!"
드라기어스
"이.. 인정 못해.. 인정 못해!!! 으아앗!!!"
레오스의 일제 사격이 끝날 무렵,
거기에는 전투 불능이 된 드라기어스 헬이 남아 있었다.
드라이기어스
"인정할 수 없어.. 인정할... 수..."
그토록의 공격을 받고 또한, 소멸하지 않고
의식조차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소우야도 놀랐지만,
더 이상 드라기어스가 날뛰는 것은 또 없을 것이다.
소우야만으로도 기가톱스만으로도 유나이트 펭기오스만으로도 할 수 없다.
레오스 만으로도 결코 도달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모두가 있었기에 엠페러 기어에 승리 할 수 있었던 사실을
이 자리에있는 모든 자들이 의심하지 않았다.
소우야
"어서와, 레오스"
그래서 다시 히다 소우야라는 친구의 손을 잡는 거에
레오스도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레오스
"응, 지금 다녀왔어 소우야 군"
EPISODE40
제8장 파멸로 향하는 날
피닉스 네오 기어스에 모미지 사쿠라가 납치된 지 벌써 두 달이 되어 가고 있었다.
이 단기간에 고우기어스와 드라기어스라는
두 마리의 엠페러 기어를 격파한 것은 참 반가운 소식이다.
게다가 오랜 부재였던 레오스가 파트너로서 히다 소우야에게 돌아온 것도 크다.
타도 수갑상을 내세우는 자들에게 희소식이 계속되는 기간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뉴스를 보더라도, 아마쿠사 쿄우의 조바심을 씻어낼 수 없었다.
그렇다고 주위가 느긋하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소우야도. 코노에도. 야마토도.
사쿠라에 관련되어 있던 누구나가 초조하게,
지난 2개월간 필사적으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쿄우는 초조해 하고 있었다.
그렇다. 쿄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쿠라가
적진으로 끌려간 적이,상당한 충격이었던 것이다.
그럴 때였다.
수리 중인 레오스에게서 수갑상의 거점 위치를 기억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어디까지나 여러 곳의 거점 중 하나뿐이라고는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쿄우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유익한 정보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곳에서 만난 1체의 아니마기어의 이야기다.
그 시설에서 소녀와 같은 형태의 아니마기어가 사로 잡혀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이, 사진으로 본 모미지 사쿠라와 가까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는 것이 탈출을 도운 레오스의 소견이다.
사쿠라와 닮았고 수갑상에 사로잡혔다는 공통점.
그것은, 초조해하는 쿄우가 달리기 시작하는데 무엇보다 좋은 이유가 되었다.
쿄우는 주위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미지 테크닉스를 뛰쳐나갔다.
목적지는 물론 레오스로부터 들은 수갑상의 거점이다.
가오 "어, 야! 쿄우, 혼자서 뛰쳐나왔는데 괜찮아!?"
쿄우
"사쿠라 누나가 잡힌지 벌써 2개월이 지났어!
설령 조금이라도 단서가 있다면 움직여야지....!"
그 아니마기어가 이미 탈출한 뒤라고 해도
사쿠라로 이어질 무언가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냥 서 있을 수는 없었다.
가오
"그렇구나... 그렇지!
응! 이렇게 되면 끝까지 해야지!"
가오도 쿄우의 마음을 알고 있어서인지
강하게 말리지 않고 오히려 협조적인 태도다.
가오가 자신과 같은 마음으로 있어준다.
그것이 묘하게 기뻐서, 쿄우의 머리에 몰렸던 열기가 내려갔다.
쿄우
"땡큐, 가오! 빨리 사쿠라 누나를 발견해서 모두를 놀래켜야지!"
가오
"왜 고맙다는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두를 놀래키는 건 찬성이야!"
냉정을 되찾은 쿄우는 가오와 함께 목적지로 서두른다.
그러나, 길가에 있던 한기의 펭기오스가, 당황한 모습으로 가오에게 말을 걸어 왔다.
펭기오스
"드디어 찾았제! 쿄우들을 찾고 있는 아니마기어가 있다요!"
가오
"뭐? 미안하지만 지금 그럴 때가 아니야."
펭기오스
"그렇게 매정하게 굴지 말아다요.
며칠 전부터 팀 펭기오스에 숨겨뒀으니까제!"
쿄우
"너희들이 숨기고 있단거야? 며칠 전부터?
펭기오스
"그래그래! 아무나 다른사람에게 전하지 않고,
우선 쿄우들을 만나고 싶다고 여자아이같은 아니마기어에게 들었다요.
너무 귀엽기 때문에 우리도 열심히도와주는 중이제
뭐랄까? 지키고 싶어진다고 해야하나?
쿄우&가오
"여자아이같은 아니마기어라고!?"
펭기오스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쿄우들이 사는 동네와 이웃마을을 가르는 하천 부지 옆에 있는 폐가였다.
레오스가 말하던 수갑상의 거점과도 가깝다.
찾던 아니마기어가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몇 구의 펭기오스에 둘러싸여
우두커니 서 있는 그 아니마기아를 본 순간, 쿄우는 깜짝 놀랐다.
정말 그 모습이 모미지 사쿠라와 닮았기 때문이다.
놀라움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
"...쿄우군. 맞지!?"
쿄우
"! 그 목소리 설마..."
눈앞의 아니마기어의 목소리가 낯익은 소녀의 목소리와 똑같았다.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쿄우의 직감이"틀림없다"라고 고하고 있다.
쿄우
"사쿠라 누나......야?"
사쿠라
"................ 응, 맞아.나 모미지 사쿠라야."
보고 싶었어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마냥 기뻐하고만 있는것 같지는 않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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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수정했습니다~ | 21.01.24 12:2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