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러브코미디란게 늘 그랬듯이 고구마를 먹게 해주며 고구마 값은 익스쿠에게 외상으로 달아둔다
귀신에 집에서 서로 꼭 붙어서 나온 플라지와 티산
그러다 마주친 스페그스가 데리고 온 친구 데릭
플라지와 데릭은 서로가 티산을 좋아하는 연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플라지는 곧바로 티산으로부터 떨어지며 데릭에게 다가갔다 데릭도 플라지에게 다가갔다
익스쿠와 서풀, 미클루드 그리고 스페그스는 어디서 사왔는지 모를 팝콘을 뜯어 먹었다
플라지:그러니까….데릭?
데릭:플라지.....?
서로 가까이 다가가더니 악수를 하며 마치 오랜 친구였다는 듯이 친절히 인사를 주고 받았다
플라지:안녕하시게나 데릭! 결혼식 이후 오랜만이구먼!
데릭:오 안녕하시게 플라지, 정말 오랜만이야 잘 지내더냐?
플라지:나는 잘 지내지 인마
스페그스는 서로 다정하게 인사를 주고 받는 것을 보고 서로 싸울 줄 알았다며 다행이라 안심하였는데
익스쿠와 미클루드가 냉정하게 말하길 저 대화는 기 싸움이라고 한다
손에 악력을 쥐어 아프게 하지도 않았고 그저 친한 친구처럼 친절하게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지만
사실상 저 인사를 나누는 것이 기 싸움 이라고 한다
스페그스:뭣이?
익스쿠:데릭과 플라지가 결혼식 때 만났었잖아
그때 서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거든 거기서 아마 진중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
익스쿠의 말대로 케밀의 딸의 결혼식 때 만난 데릭과 플라지는
만난 김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쿵짝이 잘 맞아 친해지기는 했다
그리고 동시에 서로가 티산을 좋아한다는 것까지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티산이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 인지를 모른다
티산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허나 좋아하는 사람이 그 누구인지는 모른다
때문에 서로 견제하는 것과 동시에 친구가 되었다 카더라
일종의 사랑의 라이벌 같은 거라 말할 수 있다
플라지:어디로 놀러갈겨?
데릭:어 커피나 마셔야지
플라지:좋아 김밥 사준다, 야 스페그스, 데릭 좀 데려간다
스페그스:아…어 그래 잘 놀다 가시게!
그리하여 플라지는 데릭과 함께 티산을 데리고 축제를 즐기러 갔다
플라지와 티산의 데이트는 이걸로 끝이 나게 된 것이었다
이를 본 익스쿠는 입술들이 엇나가게 삐죽 내밀며 불평하였다
왜냐하면 익스쿠는 플라지X티산 커플을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익스쿠:플라지 이노무 자슥이……서로의 마음을 모른다 치더라도 이건 아니잖아!
미클루드:어휴 돌아가서 일 해야지
서풀:나도 교실로 돌아갈게….
미클루드는 교실문앞에 놓인 귀신의 집 접수대 자리로 가서 자기 할 일을 하러 갔고 서풀은 교실로 돌아갔다
스페그스도 이에 자기도 교실로 돌아가려 했는데 익스쿠가 질문을 하니 걸음을 멈췄다
익스쿠:야 스페그스….너 일부러지?
스페그스:.......뭐가 말인가?
익스쿠:데릭 데리고 온거….
스페그스:........
익스쿠:그래 사랑은 자유겠지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 그래도 말야…..
네가 한 행동은 너무 괜한 참견 일거라 생각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티산이 좋아하는 사람이 눈앞에 가까이 있는 건데 그것대로 잔혹하잖아?
스페그스:.....알고는 있네…, 하지만 말일세 고백도 못해보고 차이는 건 좀 그렇지 않은가?
익스쿠:나도 몰라,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만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애초에 경험해봐야 아는 거지 무작정 밀어준다고 해서 되는 건 없어
현실에서 그런 꿈 같은 일들은 잘 안 일어나니까
스페그스:그렇군….내가 어리석었을 지도, 섣부른 판단이었어
익스쿠:뭐 지금 너의 행동이 잘못되었을 뿐
이후 어떻게 될 지는 그들의 선택이야 이제부턴 그냥 지켜보자고
-
익스쿠도 교실로 돌아가고 나서 스페그스는 다시 발걸음을 움직여 교실로 돌아가려 하는데
갑자기 예화가 달려 이리로 와서는 얼른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였다
톡과 메신저 그리고 전화가 부재중이었단걸 이제서야 확인한 스페그스
예화가 말하길 현재 태랑이 카페 서빙을 해주고 있는데
그가 너무 유명해져서 교실로 몰려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현재 리스필이 구경하려고만 한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있지만
다른 손님들에게 까지 민폐를 끼쳐서 그냥 가버리는 손님이 많아져 큰일이라고 하였다
스페그스는 그 소식을 듣고 데릭에 대한 걱정을 뒤로 한 채 교실로 달려갔다
데릭과 플라지, 티산은 축제를 즐겼다
그저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먹거리 분식도 사먹으면서 즐겼다
데이트고 뭐고 그냥 셋이서 즐겨버렸다
그리고 티산이 화장실 갔다 온 사이 플라지가 사라지고 데릭만이 남았다
티산:얼래? 플라지는?
데릭:아 그게…..교실에 일이 있어서 간다고 하더라
티산:아 그래? 아쉽네 그럼 오늘은 둘이서만 놀겠네?
데릭:그렇지…..
8분전, 군것질 하다 음료를 많이 마셨기에 화장실이 티산을 불렀다
때문에 플라지와 데릭 둘이서만 남게 되었기에 서로 마음을 놓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플라지:이봐 데릭 얘기 할게 있는데….
데릭:아…마찬가지야….먼저 얘기해
플라지:너….티산하고 데이트 할거냐?
데릭:응 내가 얘기 하고 싶은 게 그거야 그래도 되는거야?
플라지:당연히 싫지, 근데 우리 차일 것 같아 보이니까 말하는거야…..
데릭:응 그렇지….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그랬으니까……
티산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직진이 플라지에게 그리 말했었다
이는 사실이기에 둘은 고백해 봤자 의미 없다 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플라지:그래서 한 번 고백 해보려고?
데릭:응 차이면….차이는대로고 뭐….
데릭은 스페그스 덕에 티산이 있는 한국으로 온 것이다
즉 티산하고 만나는 기회는 별로 없는 것이다
스페그스의 능력을 통해 한국으로 자주 온다 한들 스페그스에게만 기대서 괜히 미안해진다
플라지:정말이지 스페그스가 널 데리고 온다 말했을 때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데릭:너는 언제 고백할거야?
플라지:나? 나는…..뭐….모르겠어 그냥 졸업하고 나서 고백하려고
데릭:하하 여유 있다는 소리네? 같은 집에서 룸 쉐어도 하고 그런 사이니까?
플라지:아니 뭔소리래? ㅋㅋㅋ 같은 집에서 사니까 오히려 더 싫어한다고?
집안일 분담 돌아가면서 하는데 ㅅㅂ 엄마처럼 잔소리 하더라
데릭:흠…..근데 좋아한다면서 그럼 머더ㅍ커 인건가?ㅋㅋ
플라지:야….농담이라해도 그런 ㅈ같은 농담 하지마라….
데릭은 그냥 가볍게 말한 농담이었지만 선을 넘은 건지 플라지는 정색을 지으며 질색 하였다
데릭은 끔찍하다는 표정을 지은 플라지의 얼굴을 보며 미안하다고 말하였다
데릭:어우……미안….
플라지:어찌됐든 잘해봐라…!
그렇게 플라지는 자리를 떠나 교실로 돌아갔다
-
익스쿠네 교실에서는 마미르와 퀸시가 메이드복 차림으로 서빙을 해주고 있었기에 대성황이었다
물론 익스쿠 또한 메이드복을 입고 있었다
방금 여기까지 서술한 메이드복을 입은 세 사람들 중엔 여자는 없다
이들 중 XX염색체를 가진 존재도 있지만 그 존재는 XX와 XY염색체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에
모두 생물학적인 여성이 아닌 것이다
익스쿠도 여성으로 변신할 수 있음에도 여장을 한 것이다
이쯤되니 우르카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우르카:우리 케모미미 카페가 아니라….오카마카페로 간판 바꿔야 하는 거 아닐까?
이덕:유감이지만 스페그스가 있는 1학년9반이 그러한 컨셉의 카페라네
우르카:여기에 찐이 있는데도?
메야:에이 세상만사 여러사람들도 있고 그럴 수 있지 다양성을 존중….
우르카:야 다양성을 존중하라고 해서 사람의 좋고 싫음은 변하지 않거든? ㅈ같은건 ㅈ같은거야
이덕:지당한 말이긴 한데 그러지 않은 이상 취향으로 온 손님들도 있어서…..
그들이 여자가 아니라는 걸 알고서도 좋아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남자애라도 쌉가능!”,“달려있다 해도 가능!”이라며 오는 사람들이 있긴 있었다
우르카는 그런 손님들을 보며 극혐하였다
우르카:으…..혐……난 도저히 모르겠다 세상 아직 안 망한거냐?
이덕:어제까지 세상 망할 뻔한 거고 이제 곧 점심 시간이네
메야:익스쿠! 이제 그만하고 점심 먹으러가자!
익스쿠:오키 알았어!
-
오후부터는 외부인들이 오는시간 이지만 어제처럼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3미터 크기의 학생이라거나 매우 아름다운 모습의 남자
그외에 여러가지 이벤트와 기타등등 볼거리가 많이 있기는 하였기에 다소 많이 왔지
비교적 어제처럼 바쁠 정도로 외부인들이 몰려오지는 않았다
오후1시 익스쿠는 메이드복을 입은 채 패아리를 끌어안으면서 닭꼬치를 먹고 있었다
메야와 같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으나 메야는 아직도 패아리가 따라 다니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불편해 하였다
메야:에휴 둘이서 오붓하게는 물건너갔네
익스쿠:거 미안하구려 이 친구 계속 들러 붙어 있더라
패아리는 익스쿠가 좋아서 붙어 있는게 맞다
왜냐하면 패아리는 "그것"에서부터 존재하게 된 것이며
“그것”은 본디 순수한 성질이 때문이다
순수하기에 마치 어린아이처럼 익스쿠에게 달라붙은 것이다
말 그대로 그냥 익스쿠를 좋아하는 것이 맞다
또 줄곧 여태 까지 자기 주도 적으로 움직였기에 그 반발로 어리광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이었다
패아리는 말하길 익스쿠 말고도 누군가의 품에 껴안는건 나쁘지 않은 기분이라고 하였다
또 자신에게 있어 익스쿠라는 존재는 매우 특별하게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어리광 부리고 싶은 거라고 하였다
사념을 통해 들은 메야는 그래도 너무 어리광 부리는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페어리는 말하길
“이런 귀여운 형상의 캐릭터는 어리광 부려도 아무도 뭐라 안 합니다!”
메야:아니 기하학적이게 생긴 모습이 뭐가 귀엽다고….
익스쿠:어 안 귀여워?
사실 저 패아리의 외형은 원래 익스쿠가 만든 게임 속 캐릭터 디자인이었다
둥글고 단순한 모습이 귀엽게 보이도록 노리고 만든 디자인
이는 익스쿠가 귀엽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이었다
메야:그럼 나도 둥글게 만들어줘 익스쿠!
익스쿠:이보슈 정신차리슈 댁은 미친 님이 아니라 저의 여친님 올시다
익스쿠는 생뚱맞은 말을 한 메야에게 딴죽을 걸고서는
곧바로 패아리를 머리 위에 올려두며 메야에게 공주님안기를 시전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메이드 복을 입은 소녀가 여학생을 안아주고 하늘을 걸어가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익스쿠:그리고 지금으로서 저는 당신의 하녀 랍니다
그 무엇을 원하든 알맞은 응대를 해드릴태오니 마음껏 명령하시길, 아가씨?
연인들사이에 주고받는 흔한멘트가 아닌 오묘한 멘트를 말하고서 하늘을 밟고 걸어가는 익스쿠
메야는 그런 아름다운 포니테일 메이드처럼 보이는 그에게 반했기에,
이미 그에게 사랑에 빠진 마음이었기에 한 가지를 요구하였다
메야:그럼……쎅…..
익스쿠:미쳤냐?
요구하긴 했으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을 넘기는 했다
두번 생각해봐도 익스쿠의 능력으로 어떻게든 어디서든 가능하긴 했으나
그래도 익스쿠는 어느정도의 도덕을 지킬줄은 아는 개변태 오타쿠이다
변태기질이 있긴 한데 그정도의 저질은 아니란 소리라는 것이다
메야의 요구에 많이 당황한 익스쿠
메야:그치만…우리…..진전 한 적이 없잖아?
메야의 말대로 익스쿠와 메야는 연인으로서 데이트와 덕질(만화 애니 영화 감상 기타등등)만 했을 뿐 진전 따위 없었다
물론 연인으로서 꼭 해야만 한다는 건 아니다
메야는 이렇게나 익스쿠를 좋아하는데도 익스쿠또한 메야를 그만큼 사랑하는데도 진전이 없다는 것이다
친구이상 연인미만 이었다
익스쿠:아……그렇네 하지만 말야 보고 싶은 애니는 많이 있었잖아
메야:이번 분기는 특히나 많이 있었지…..크윽…….
익스쿠:별수 있겠냐?
메야:그래도 하고 싶단 말야!
익스쿠:그럼 언젠간 하자, 지금은 내 머리 속엔 이제 이 다음부터 해야 할 일들 때문에 복잡하거든
메야는 익스쿠가 이다음에 해야 할 많은 일들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마음을 어쩔수 없이 접어두고서 언젠간 진전하기를 기약하였다
-
퍼레이드도 끝났고 오후 3시 강당에는 어제처럼 연극부의 지나가는 신사아저씨의 연극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건 한번만 하면 족하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다른 학교 댄스부에서 온 여학생들이 춤추는걸 보거나
취주악부와 밴드부의 공연 등등 많은 공연이 펼쳐졌고 이때 익스쿠는 동생들을 모두 불렀다
맞다
동생들은 익스쿠의 개 지랄에 이미 휘말린 것이다
축제가 다가오기 3주전 갑자기 축제 때 밴드 하자니 뭐래니, 베이스는 축제에 꽃이라니….
우리는 6인조 밴드가 되야하고 무ㅎ궤도와 같은 신디사이저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그걸들은 동생들의 반응은 이러하였다
스페그스는 조금 솔깃하였다,
티산은 바쁘다고 하였다
플라지는 귀찮다고 하였고
미클루드는 그딴 걸 왜 해야 하는 거냐며 이유를 물었다
마지막으로 서풀은 우쿨렐레를 사용할수만 있다면 상관없다고 하였다
익스쿠:좋아 모두 찬성이구나!
“아니라고 했지 뮤지시안 또라이야!”
반대표를 가진 미클루드와 티산, 플라지는 멋대로 강행하는 익스쿠를 때려눕히고
발길지를 하고 다구리를 치며 강렬히 반대 하였다
그와 중에 스페그스는 곧장 일렉기타를, 서풀은 우쿨렐레를 준비하였다
어찌 저찌하여 만들어진 6인조 밴드
스페그스는 일렉기타, 티산은 베이스, 미클루드는 신디사이저, 플라지는 보컬, 서풀은 우쿨렐레, 익스쿠는 드럼이었다
그리고 지금 공연을 시작해 버렸는데
익스쿠가 만든 곡이 흘러나왔으며
뭘 어떻게하면 우쿨렐레를 포함시켜 조화롭게 80년대 분위기를 음악을 만들었을까 심히 어리둥절한 노래였다
그래도 그렇게 딱히 흥겹지 않은 노래라고는 볼수 없었다
플라지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조화로운 우쿨렐레와 일렉트릭 기타소리
신디사이저와 베이스, 드럼의 반복적인 중독성이 구간이 강렬했기에 신기하게도 노래가 좋았다
오션:마마 최고다!
코어:저 자식은 대체 뭐하고 싶은거여?
렉스젠:그냥 놀고 싶은 거겠죠….
“이제껏 바래온 즐거운 일상을 즐기는 걸지도”
렉스젠의 어깨 위에 앉은 펑킹조킹은 익스쿠의 밴드를 구경하고는 렉스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참고로 펑킹조킹 또한 패아리처럼 입이 없어 사념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였다
한곡을 끝내니 앵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에 한곡더 부르기로 했었다
이번에는 익스쿠와 플라지가 자리를 바꿔 익스쿠가 보컬 플라지가 드러머 역할로 바뀌어지고
관객들의 앵콜로 인해 다음에 불러야할 노래는 익스쿠답게 애니메이션 노래 였는데
어찌나 잘 부르던지 의외로 많이 모여있는 오타쿠 관객들로부터 한번더 앵콜을 또 받았다
마지막으로 장르가 헤비메탈인…..데ㅅ노트 오프닝을 불렀다
익스쿠:우뤄어어어어어어어어어!
스페그스:뤄어어어어어어어어어!:
티산:뤄어어어어어어!
서풀:뤄어어어어어어!
플라지:[---초저주파---]
미클루드:워어어…….
모두 다양한 느낌의 고음으로 소리지르는데
미클루드는 그런 소리내기에는 기운이 없었는지 비교적으로 소리가 낮았다
마지막 연주를 본 리수어드는 난생 처음으로 우쿨렐레에서 스파크가 튀는게 놀라웠다고 하였다
모든 연주자들 중 헤드스핀을 안 한 이들이 없는데 모가지가 아주 그냥 잘도 돌아갔다
리수어드:보통 우쿨렐레에서 스파크가 튀어나오는건가?……….
리폴신:뭡니까 악마라도 부르는 겁니까?
레틴:헤드스핀 개쩔어! 훠우!
레미넥트:으하하! 양갈래 선풍기다!
미클루드는 트윈 빔 테일 머리를 하고 있었기에 양쪽에 묶은 두 머리카락이 선풍기처럼 돌아갔다
때문에 미클루드의 앞에 있는 티산과 서풀이 머리카락에 계속 맞고 있었다
티산:(이상하다 분명 뒤에는 신디사이저가 있을텐데…..왜지?)
티산은 생각했다 분명 미클루드의 트윈테일의 길이는 길지언정 머리카락이 신디사이저에 부딪힌다
아무리 자기가 신디사이저 근처에서 가만히 서있는 채 헤드스핀을 하며 연주를 하고 있다 한들 분명 닿을 거리가 안되었다는 것을
그러므로 이제서야 알수 있었다 미클루드의 머리가 길어졌다는것을
티산:(길어! 뭐야 왜 이렇게 길어? 쌍두머리 선풍기냐?)
서풀:(아하하! 머리…..길어졌네!)
마무리 음정을 내고 연주가 끝났다
땀을 흠뻑 적시게 만든 공연이 끝났다
-
축제가 끝나가기 시작하였다
이제 캠프파이어를 하기까지 앞으로 3시간
모두가 축제 때 사용했던 물품들 중 쓰래기들을 모아 운동장 한가운데를 중심으로 좌우로 각 하나씩 총 3곳으로 모이게 만들었다
캠프파이어를 하는 것과 동시에 쓰래기들을 소각하려고 하는데 일반 쓰래기들만 버리게 되어 있었다
익스쿠가 캠프파이어를 집어 넣자는 의견을 내놓았을 때 의견을 뒷받침하는 장점들 중 쓰래기소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유해가스가 나오며 그 유해가스가 학교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면 그것대로 문제가 된다며 반대 했으나
익스쿠가 화재 위험성이든 유해가스든 어떻게든 자신이 해결 한다고 하였으니 말 다했다
그리고 7시 날이 어두워지고 대망의 불을 붙이는 시간
이때 불을 다루는 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대신 불좀 붙이겠다고 하였는데 선생님들이 말리셨다
이능력을 다루게 되는것도 위험하기도 하며 원칙상 착화는 선생님들이 하게 되었다고 했으나
선생님들이 착화 하기도 전에 3개의 화살이 날아와 각각 3곳의 모닥불을 피우게 되었다
화살을 쏜사람은 다름아닌 익스쿠였다
익스쿠:캠프파이어 시작합니다! 모두 다같이 파이어!
스페그스:파이어!
“파이어어어어어”!
멋대로 시작해버린 익스쿠
나중에 선생님한테 혼나 반성문을 쓰게 된다고 한다
음악이 틀어 나오는데 캠프파이어에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이 아닌 신이나는 팝송을 틀었다
모닥불 주위를 빙빙돌며 춤을 추는 것보다 클럽처럼 춤추고 싶은 사람들끼리 춤을 추게 만들었다
어제 불꽃놀이로 남은 스파클라를 나눠주며 불꽃놀이를 즐기는 친구들도 있었다
운동장에 앉아서 저 멀리 불멍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데릭도 불멍을 때리고 있었다
플라지가 그에게 다가가 지금 어떠냐고 물었다
플라지:지금 어때?
데릭:완전 좋은데? 너네 학교 축제 나쁘지 않더라
플라지:아니 그거 말고….티산한테 고백 했냐?
데릭:응……
플라지:그래서 결과는?
데릭:차였어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댄다
플라지:그렇군 그럼 나도 차이겠네….
데릭:글쎄다…..
몇시간전 옥상에서 데릭은 티산에게 고백을 하였다
티산은 미안하다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거절 하였다
이때 데릭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었다
사실을 알게 되니 플라지를 때리고 싶어 했다만 그러려니 넘어가기로 했다
이런 일도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으니까
자기가 좋아한다고 해서 상대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어리석은 사람들을 미국에서도 본 적 있기 때문이다
데릭에게 있어 티산한테 고백한다는 건 이미 지는 게임이었다
모르고 플레이 해봤더니 엔딩이 사기인 것이다
데릭:마음이 아프네…..
플라지:힘내 여자들은 별의 수만큼 많으니까
데릭:네가 말하니 더 아프네
플라지:너무하네…..
데릭은 플라지의 말 한마디를 들을때마다 기만질 같아 보였다
하지만 진짜로 모르는것 같아 보이니 그냥 멀리서 지켜보며 응원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데릭:그럼 힘내라 친구 난 스페그스한테 간다
플라지:어 그려 잘 가!
데릭은 스페그스한테 가서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좀만더 즐기다 가는게 어떠냐고 묻자 데릭은 그냥 집으로 가겠다고 하였다
스페그스는 그의 분위기를 보고 차였다는 걸 알게 되어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스페그스가 데릭을 데려올 때 그냥 친구니까 데려온거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데릭한테 도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의도를 가진 채 학교에 데려오게 되었나 싶었다
스페그스는 그런 그를 떠나보내기 전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하려 했으나
데릭은 스페그스의 사과하는 말을 끊고 됐다고 하였다
데릭은 그녀가 무슨 말 하려는지 알 것 같아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데릭:네가 그러면 내가 더욱 비참해지거든? 그런 건 ㅈ같으니까,
나중에 또 친구들과 함께 드라이브나 하러 가자고
스페그스:...알았네 그럼 또 보세
그렇게 스페그스는 포탈능력을 사용하여 데릭을 미국으로 돌려 보내주었다
-
신나는 노래가 꺼지고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모닥불 앞에서 메야하고 익스쿠는 둘이서 손을 잡고 로맨스 만화처럼 춤을 추었다
렉스젠도 레미넥트와 함께 춤을 추었고 나머지 친구들은 스파클라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환상종 무구들중 성라는 서풀과 함께 춤을 추고 있었는데
이를 본 유나는 그저 아무 말 없이 덤덤한 표정으로 지그시 지켜보기만 하였고
이를본 리수어드는 너무 무서워서 어폰과 비샵스그리고 티산의 무기인 린린과 간마를 데리고 딴 데가서 불꽃놀이를 하였다
리폴신은 퀸시하고 춤을 추고 있었는데 사실상 힘겨루기였다
퀸시는 리폴신을 데리고 어디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리폴신이 저항하고 있는 것이었다
리스필과 레틴도 춤을 추었는데 근처 미클루드와 마영이 3미터 키를 가진 태랑의 주변을 돌며
뜬금 없이 다른친구들 10명을 불러 강강수월래를 하는 것을 보고 같이 참여하러 들어갔다
마미르는 백국하고 춤을 추고 있었는데 그들 머리 위에 펑킹조킹과 패아리가 두 손을 잡고 춤을 추고 있었더라
익스쿠는 더이상 메이드복차림이 아닌 교복을 입고 춤추고 있었으며
둘이 춤추는 걸 지켜보고 있는 이도와 험시는 대기를 타고 있었다
이도:메야언니 끝나면 다음은 나야
험시:얼른 끝냈으면 좋겠다
이덕:자 옛다
오션:감사합니다!
같이 지켜보고 있던 이덕은 오션이 들고있는 스파클링에 불을 붙여주고 있었다
익스쿠와 메야를 지켜보는 친구들이 있는 자리로 돌아오니 코어와 우르카는 어디 갔냐고 물었다
이덕:어라, 우르카와 코어는?
험시는 저멀리 있는 춤추는 둘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우르카와 코어도 메야와 익스쿠처럼 둘이서 손을 잡고 춤을 추고 있었다
의외로 춤추자고 먼저 권유한 사람이 우르카였다고 한다
혼자서 춤추는건 가능하지만 둘이서 합을 맞추면 추는 춤을 못하는 우르카는 계속 코어의 발을 밟고 있었다
코어 :그만 밟아라
우르카:밟고싶어서 밟는게 아니거든?
그러다 우르카가 넘어지려 하니 코어가 받아주었다
근데 우르카가 넘어지는게 방금 전 거 포함해 14번째라며 칼큘레이터가 그리 계산해주었다
칼큘레이터:아무래도 의도적인것 같습니다.
이덕:약아빠진게 우르카 답군
낙츠:어이 코어 적어도 걔 성인이 된 후에 연애 해라!
코어:뭐래 미친놈이….
코어는 낙츠가 뭐라하며 놀리는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춤추고 있었지만
우르카는 얼굴을 붉히며 춤을 추고 있었다
코어:왜 그래? 어디아픈가?
우르카:닥쳐!
코어:크헉!
코어는 얼굴이 빨간 우르카를 보며 모닥불 근처에 있어서 열이 나는 건가 싶어
진심으로 걱정을 하여 고개를 낮춰 얼굴을 쳐다보려 했으나
우르카는 부끄럽다는 듯이 닥치라며 고개를 낮춘 코어의 얼굴에 니킥을 날렸다
코어는 곧바로 손을 놓고 아픈 턱을 만지며 쓰러졌다
우르카:헉! 미…..미안!
한편 익스쿠와 메야는 춤을 추면서 둘이서 오붓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메야:축제 수고했어
익스쿠:고마워 오늘 축제 제대로 즐겼어?
메야:응! 너는?
익스쿠:하하 어제 오전에 힘든 일 빼면 말이지….
메야:하하 수고했어
익스쿠:응 너도, 한번 너희들에게 의지해보기는 했어
안되면 도망칠 수 있도록 이능력도 사용할 수 있게 했고
결과적으로 다행이긴 하지 하지만…..나, 너희들한테 의지한 건 옳은 선택 이었을까?
메야:......응 잘 한거야, 더 이상 안된다 싶을 때에도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마
어제 우리들에게 의지해준 것처럼 도움을 바라면 도움을 청해
네가 전지전능하다고 해서 못 도울게 뭐 있어?
익스쿠:....듣고 보니 그러네 너 말 되게 잘한다?
메야:후훗, 나도 너처럼 입담을 잘하게 됐나 봐
익스쿠:그렇다고 나 같은 능구렁이나 되지나 마셔
메야:능구렁이가 뭐 어때서? 처세술이 좋은 거지
익스쿠:ㅋㅋㅋㅋ정말….,
모닥불의 불이 따뜻해서 인지 아니면 스피커로 틀어진 노래가 점점 잔잔한 노래로 바뀌어져서 인지 분위기가 좋았다
익스쿠:역시 난 널 좋아해 절대 너의 전생 때문이 아니라 그저 너의 존재 자체를 좋아해
메야:나도….마찬가지야 내게 있어 너는 나에게 도움을 많이 줘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저 네가 사랑스러워서야 그러니 나도 너를 좋아해
메야는 그리 말하며 익스쿠에게 입맞춤을 하였다
언젠간 하자고 했던 일을 지금 해버린 것이었다
입술과 입술이 떨어질 때까지 3초
딱 3초동안 키스를 하고서 입술을 떼었다
익스쿠는 키스를 받는 순간부터 동공이 크게 벌어지며 깜짝 놀랐다
입술이 떨어지니 익스쿠는 곧바로 뒤로 넘어지며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크게 부끄러워 하였다
익스쿠로부터 나오는 처음보는 표정 마치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다 라는 듯이
초등학생이 보면 안될 야릇한 것을 봤다는 듯이 말을 제대로 못하고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험시가 그의 볼에 키스했을 때와는 달랐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키스는 아무렇지도 않았으나
사랑하는 사람이 해주는 키스는 뭔가 달리 특별한가 보았다
익스쿠:아….아니…이건….뭣! 그게 아니 그……대체….미안…
아니…감사…가 아니라 그….앗! 그게…저!
메야는 그런 익스쿠의 반응을 보며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었다
익스쿠의 몸은 고등학생이지만 정신적으로 아직 11살짜리라는 것을
존재능력 덕분에 고등학생처럼 있을 수는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초등학생
때문에 타인의 연애사나 자기가 그리는 만화에 연애 하는 그림을 그릴 때
특히 동인지 같은 걸 그릴 때는 그저 아 그렇구나 하는 정도이지만
자신에게 일어나는 연애사에 대해서는 완전한 쑥맥
완벽해 보이기만 한 허술한 성벽이었다
허그 정도 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키스까지는 견디지를 못하였다
소심한 남자처럼 변한 익스쿠의 반응을 본 메야는 왠지모를 장난끼가 생겨났다
마치 맛있게 생긴 쇼타를 바라보는 맹수의 오네상 눈빛을 하고서 익스쿠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메야:아….정말 그런 모습을 보이면….달아오르잖아?
이도:달아오르긴 개뿔!
험시:어디 선을 넘어? 색마정실아
메야가 익스쿠를 덮치려고 하니
이를 보다 못한 험시와 이도가 나서서 그녀의 어깨를 잡아 말렸다
메야:아, 얘들아 한 번만 눈 감아주면 안되냐? 이제 곧 시작인데…..
이도:시작은 무슨! 저도 키스는 못했거든요!
메야:아니 내 남친이니까 하면 안되는 거잖아! 어디서 수작질이야?
험시:Calm down! Calm down!
여자 셋이서 싸우는 사이 익스쿠는 겨우 일어서서 다리를 툭툭털고 냉정함을 되찾았다
익스쿠:후….깜짝놀랐네…..
이덕:내가 더 깜짝 놀랐다 얘, 너 그정도로 퓨어퓨어한 쑥맥이 아니잖아?
쑥나물맛 민트초코 먹어도 괜찮은 혼종이잖아
익스쿠:비유가 그게 뭐냐,..... 그리고 질문에 대답하자면 그…좀 그렇잖아…
저 멀리 유무는 창 속에서 튀어나온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하고 같이 손을 잡아 춤을 추고 있었다
유무:재밌게들 노는구만 안 그래? 신?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는 그저 유무하고 같이 춤출 뿐이었다
유무도 이때까지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만….갑자기 신이라는 존재는 입을 열었다
“익스쿠 외상값”
마치 하늘에서 신의 목소리가 들리듯이 넓게 울려 퍼진 큰 목소리
고생한 익스쿠에게 배려를 하기 위함이었을까
많은 이들이 그 단어를 듣고 익스쿠하고 눈 마주치지 않도록 고개를 돌렸다
익스쿠는 "외상값"이라는 단어를 듣고서 다급히 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익스쿠:교장 선생님
관여:왜?
익스쿠:외상값 목록 메일로 보내주실수 있나요?
관여:ㅇㅇ
참고로 교장은 자기 돈으로 축제를 즐겼다고 한다
익스쿠는 핸드폰 메일로 받은 외상값 목록을 보았다
익스쿠는 핸드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빠르게 드래그 하면서 목록을 확인하였다
익스쿠:얘들아 나다 싶은 샊…아니 친구들나와……
자기 돈으로 축제를 즐긴 애들은 괜찮다
허나 익스쿠에게 멋대로 외상을 달아놓은 몇몇 친구들이 많이 있었기에
그 친구들은 무진장 혼났다
익스쿠:야이…..!
익스쿠는 능력을 사용해서 강제적으로 외상 달아 놓은 친구들 만을 조종하여 불러모았다
그리고 목청껏 소리를 내어 무진장 화를 내었다
외상값을 달아 놓은 사람들 중에 코어와 우르카 심지어 이덕도 있었다
칼큘레이터하고 낙츠도 익스쿠에게 외상을 달아놓았다
외상값이 자그만치 최소 5천만원 대를 넘어가고 있었다
낼 수는 있다, 만화 작가라서 돈을 많이 벌고 저축해둔 것도 있지만
생활비에 위험이 있을 정도로 한도를 초과하였기에
외상값을 갚을 수 있는 친구들은 갚게 해주었고
갚을수 없는 친구들은 9시까지 학교 청소를 하게 만들었다
이는 익스쿠의 동생들도 포함이었다
익스쿠:동생들한테 발등 찍힐줄이야……
티산:ㅎㅎ미안……
플라지:아유 동생들이니까 봐주지…..
스페그스:훗 그래도 브라더? 우리가 돈을 알차게 쓰고 학교생활즐기는것으로 만족하지 않는가?
익스쿠:뭐?
스페그스:아무것도 아님니다.....
미클루드:스페그스 넌 그냥 입 닫아 새꺄
스페그스:미안……
그렇게 즐거운 축제는 익스쿠의 꾸짖음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