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시간쯤 달렸을까?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일본과 한국에
복덕방이 많다고 하지만
미국의 부동산개발업자와 비교하면
조족지혈일 뿐이다.
엄밀히 따지면
둘의 활동영역이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았다.
집과 건물을 파는 것만이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진
개발업자는
직접 건설에 뛰어드는 경우가
허다했다.
부동산개발은
100년, 1000년이 흘러도
미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손꼽힐 것이다.
로건도
쿠도 신이치 (올림푸스) 와 콜로서스 (키리토), 아틀라스 (린) 이 주축이 된
세계정부이자 심연정부 주도의
지구연합정부 초기 모델과
그 계획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에메랄드개발계획의
대략적인 윤곽을 전해 들었다.
그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듣자마자
성공할 거란 감이 왔다.
‘ 절대적인 비무장지대.’
에메랄드 시티-개성은
한국VS북한의 대결구도를
강제로 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 4국 사이를 중재하는 교섭창구로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에메랄드 시티도 마찬가지다.
‘ 화약고에 하나씩 뒀군.’
한반도를 제외하면
미국이 손쓰기 애매한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아프리카에
비무장지대를 하나씩 개발했다.
따지고 보면
신이치와
다른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세계정부의 삼인위의 의도는
아주 노골적이다.
장래에
진정한 지구연합정부를 만들기 위한
초석다지기랄까?
로건이 운전하는
렌터카는
엘도라도 중심가로 접어들었다.
선물이라도 사갈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기 때문이다.
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신이치와 같이 일하면서
로건의 성정은
많이 유순해졌다.
자신의 딸과 가족 말고라도
세상이
꼭 더러운 오물만 가득한 곳은 아님을
깨달았다.
‘ 귀여운 아이들이라...’
로건은
엘도라도의 유일한 쇼핑몰 주차장에 멈춰 섰다.
크리스마스시즌은 아니지만
무려 8년 만의 만남인데
빈손으로 가기엔
조금 그랬다.
그는
쓰게 웃었다.
이것도
일본에서 살면서 겪은
평화의 나라만 가질 수 있는
진짜 문화의 영향일까?
‘ 일본인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로건과
그 똘마니들은
신이치의 도움으로
미국국적을 회복했다.
법적으로 가능한지는
그들이 알 바 아니다.
신이치의 말마따나
법리적인 절차는
비싼 수임료를 받아 처먹는 변호사들의 몫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국적회복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어쨌든
수호
아니
올림푸스와 연결할 수 있는
직통라인이
하나 더 생기는 거니까.
“ 로건?”
“ 어?”
전자제품코너를 기웃거리던
로건은
뒤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다
흠칫했다.
“ 로잘린?”
다섯 살 많은
작은누나는
8년 전과
많이 달라지진 않았다.
대신
옆구리에 이상한 것(?)을 달고 있었다.
로건과 시선이 마주친
그것은
올망졸망한 눈동자를 깜빡이더니
쪼르르 달려와
그의 바지자락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붙잡았다.
마치
놓지 않겠다는 듯이.
“ 뭐야?
언제 임신했어?
작은 누나 딸이야?”
“ 무슨 멍멍이 소리니?
로건.”
카트에
애들 장난감을 잔뜩 쌓아올린
로잘린은
어처구니없다는 얼굴로
동생을 쳐다봤다.
“ 니 딸이잖아?”
“ 뭐?”
이보시오!
리틀시스터!
유뷰남한테
그게 무슨 망발이요!
누구 얼굴에
쌍으로 바둑판 그릴 일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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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나오는 내용을 보시면..... | 22.08.31 2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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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토리 자체가 모리 코고로의 미국 깽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온 부분은 아마 컨트리볼매니아 님이 보시면 나중에 우와!!!! 할 수준의 진정한 범죄의 재구성 급의 스팅이라고 할 수 있을거라고 제가 장담할 수 있을 그런 진짜 속임수 중의 속임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야할지....... | 22.08.31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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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습니다. | 22.09.08 23: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