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가 추락한 뒤
부서진 헬기에서
간신히 탈출하는 동안
자신의 비장의 조커라고 할 수 있는
오메가 불임균이 든 엠플 가방을 도둑질해서
그보다 먼저 도망친
베르무트를 찾기 위해서
이리저리 주위를 둘러보던 블로펠트는
뒤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들고 있던 총을 겨누면서 뒤를 돌아보다가
흰 양복 차림에
모노클과 망토
그리고
실크햇을 쓰고
그를 증오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쿠로바 카이토를 발견하고는
조금은
놀랐다는 표정으로,
"너가 바로
그 1대 괴도 키드 아니
쿠로바 도이치의 아들인 쿠로바 카이토 군이군.
너 아버지도
지금 이것과 비슷한 상황에서
나를 그런 눈으로 노려보고 했는데
마치 데자뷰 같군."
그런 장난기가 섞인 말투에
카이토의 얼굴은
증오에서 분노로 변하더니
곧
울분을 쏟아내는 듯한
거친 목소리로,
"왜? 왜!
내 아버지를 그렇게 죽인 거지요?
그까짓 판도라라는 돌을 위해서?
당신같은 사람에게
그까짓 불로장생이 뭐가 중요한 거죠?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을텐데?"
라고 외치자
블로펠트는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불로장생!
그것이야 말로
모든 권력자들이 바라고 원하는
최고의 보물 그 자체지!
평생동안 산다는 것이
나같은 부자들에게
얼마나 달콤한 유혹인지 아는 거냐?
마약보다도
더욱 황홀하고 달콤한 미약이지!"
라고 말하면서
광기어린 웃음을 짓자,
카이토는
그런 그를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품에서
미리 코난에게서 받은
판도라를 꺼내더니,
"그러면 어떻게 하죠?
이제
그 위대한 그 꿈은
한여름밤의 개꿈으로 끝날 테니까 말이지요!
내 아버지를 죽인 것에 대한
저의 친절한 보답입니다!
이 빌어먹을
아돌프 히틀러의 아들 나으리!"
라고 외치면서
판도라를 바닥에 던져서
산산조각으로 부숴버리고,
그런 카이토의 행동에
블로펠트는
지금까지 보인 적이 없는 야차와 같은 얼굴로
카이토의 팔에 총을 쏜 뒤,
카이토가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리면서
무릎을 꿇자
카이토의 주변에
마치 고양이가 장난치듯이 총을 쏘면서,
"감....감히
너같은 하찮은 도둑 새끼가
나의 원대한 꿈을 이런 식으로 끝나게 만들어?
그 빌어먹을 코난 아니
진짜 신이치가
내 조직의 뿌리를
거의 완전히 뽑아 놓은 것도 모자라서,
너같은 하찮은 좀도둑까지
내 성질을 건드려?"
라고 외치더니
분노의 모습으로
무릎을 꿇고 있던
카이토를
발로 걷어찬 뒤에
입술이 찢어 진 듯
입가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카이토를
정면으로 조준한 뒤에,
"이...이렇게 된 이상
본전이라도 찾아야
내 속이 풀릴 것 같군!"
이라고 소리치자
피가 배어 나오던 팔을 움켜잡고 있던
카이토는
퉁명스럽게
"무슨 본전이요?"
이라고
비꼬듯이 묻자
블로펠트는
비웃음과 광기가 섞인 듯한 모습으로
"니 애비의 목숨을
그 당시
내 말을 안들은 댓가로 가져간 것 처럼,
이번에는
니 녀석 목숨이다!"
라고 말하면서
권총을
카이토의 머리에 정조준한 뒤
방아쇠를 당기려고 하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이
블로펠트가 들고 있던 권총과
권총을 쥐고 있던 손을 맞추고
그 갑작스러운 공격에
블로펠트는
순간적으로 권총을 떨어트리면서
손을 감싸쥐는 순간!
카이토의 손에서
섬광탄 구슬이 순식간에 나타나더니
그 구슬은
곧
블로펠트의 정면에서 폭발하고
순간적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은 블로펠트가
눈이 부신 듯
두 눈을 깜박거리는 순간!
카이토의 분노에 싸인 주먹이
그의 안면을 강타하고
그 충격으로 뒷걸음질을 치게 된
블로펠트의 발은
곧
지붕 난간을 넘어가면서
동시에
그의
몸도 난간을 벗어나고
곧
블로펠트는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지붕에서 떨어지고
마침
카이토를 걱정하면서
극장 밖에서 초조한 얼굴을 하고 있던
치카케 씨와 지이 씨는
곧
자신들의
눈 앞에 있는 쓰레기통 위에
블로펠트가 떨어지자
순간적으로
놀란 모습을 하다가
다급하게
쓰레기통 쪽으로 달려가고,
곧바로
블로펠트가
희미하게나마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을 발견하고는
치카케 씨는
카이토가 살인자가 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저 양의 가면을 뒤집어 쓴 늑대가
드디어
천벌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뒤섞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주저앉고
지이 씨는
틀림없이
제 1대 괴도 키드이자
자신의 영원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쿠로바 도이치도
이 상황에 틀림없이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흘러내리는 눈믈을 닦을 생각이 없는 것 마냥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은
간신히 들어온 경찰들이
그 주위에 배치되는 순간까지도
변함이 없이
그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그렇게 블로펠트가 지붕에서 떨어진 뒤,
허탈감과 만족감으로 웃고 있던
쿠로바 카이토의 뒤에서
충격을 받은 듯한
비명 소리같은 헛바람이 가득한 목소리가 들리고
그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카이토는
그를 경악의 눈으로 바라보는
나카모리 긴죠 경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충격을 먹은 듯한
나카모리 경부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고 있던
카이토는
곧
포커페이스의 웃음이 아닌
자신의 심경이 담긴 듯한
씁쓸한 웃음을 입가에 머금으면서,
"언제부터 거기 계셨어요?"
라고
진지한 얼굴로 묻고
그런
카이토의 물음에
나카모리 경부는
충격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저... 저 남자가
너의 아버지가 괴도 키드라는 말을 했을 때부터....."
그런
나카모리 경부의 떨리는 목소리에
카이토는
곧
쓴웃음을 짓더니,
"그럼........
거의 처음부터 다 들으셨군요.
그렇다면
제가 굳이 자초지종을 설명드릴 수고는 안해도 될 것 같은데요."
라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두 손을
경부 앞으로 내밀고는,
"이제 경부님의 일을 하세요.
이 순간만큼을
평생동안 기다리셨잖아요?
괴도 키드를 직접 체포하는 것 말이에요."
라고 말하면서
어서 수갑을 채우라는 모습으로
나카모리 경부를 쳐다보고,
그런 카이토를 쳐다보면서
나카모리 경부는
자신의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고
복수를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카이토가
괴도 키드를 하고 있었다는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된
충격과
자신들을 포함한
이 곳의 모든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경찰로서의 직무를 집행해야 한다는 원칙이
머리 속에서 마구 충돌하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맛보지 못한 혼돈으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고,
자신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경찰이 된 것이 후회가 되는
이상한 감정까지 맛보면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에는
진짜로 내키지 않는다는 모습을 하면서
떨리는 손으로
카이토의 손에 수갑을 채운 뒤
말없이
카이토와 함께 옥상을 나서고,
그런
그 둘의 모습은
상공에 있던 방송 헬기를 통해서
전 일본으로 중계가 되고 있었고,
그 장면을 본 아카코는
처음으로
이런 것도 알려주자 않고 뭐 했냐는 듯한
성난 얼굴로
집 안에 있는 수정구슬을 부숴버릴 듯이
대형 해머를 들어올리다가
간신히 성질을 눌러 참는 듯한 모습으로
힘없이 해머를 내려놓더니
곧바로
외출 준비를 시작하고,
경시총감의 집에서
뉴스를 보면서
우아하게 홍차를 마시고 있던
하쿠바 사구루는
마시던 홍차를
경시총감의 얼굴에 몽땅 뿜어댈 정도로 놀라면서
다급하게
괴도 키드 아니
카이토가 갇혀 있을 만한 유치장을 알아봐 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하고는
급히
집을 나서고,
그런 소동은
곧 뉴스를 보고 있던
에코다 고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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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 키드의 완벽한 복수와 완벽한 결말까지... 다음 글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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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그 럼의 최후가 나오니까 말입니다. | 21.04.26 00: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