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 생각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얼마 전에 있었던 도쿄 중앙은행의 강도(?) 사건과
앤 커크먼 미국 대통령 영애에 관한 추측성 보도는
다른 종류의 스캔들 기사나 연예 뉴스에
이즈 제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오션 터틀과 관련된 무인병기 오류 공격 사건이.....
하지만.......
실제로는
콜로서스의
이즈 제도에서 벌인 제한 해전등의 사건 보도들이 뒤섞이면서
서서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하고,
신문과 TV 방송 할 것 없이
그 세개의 뉴스보다
더욱 자극적인 뉴스를 찾아서
여느때처럼
시끄럽게 일본 열도를 흔들었고,
경찰의 공식 발표나
외신 보도에는
이제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활을 즐기기 시작하고,
일부 사람들만이
여러가지 상상을 하면서
그 사건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지만
그런 소문 아닌 소문들은
조용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 사건들이야 말로
일본 역사상
사상 최대의 첩보전과
어느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을
콜로서스와 에도가와 코난 ( 올림푸스 ) 가 진행하고 있는
3차 세계대전급 전쟁의 개막이라는 것을!
콜로서스의 2차 인피니티 워 중 하나인
이즈 제도 앞바다 대해전이 벌어지는 동안
도쿄 시내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수도 고속도로에는
각국 국가원수들의 경호차량으로 인기 높은
미국 포드사의 SUV인 익스커션(Excursion) 3대와
그 뒤를 따르는
검은색 포르쉐 356A 가
어디론가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운데에 있던 SUV 안에는,
왼손에 사슬이 채워진 가방을 들고 있는
워커와
조직원들이
한가로운 눈으로
주위를 쳐다보면서 타고 있었고,
그 뒤를 따르는
포르쉐 356A 안에는
진과 베르무트가
긴장감이라는 전혀 없는 한가로운 눈길로
앞에서 달려가는 SUV를 쳐다보고만 있었다.
"............이제 10분 정도면
그곳에 도착할 것 같은데.
이번 수송이 끝나면
바로 오사카로 가서
또 다른 수송도 해야 하니,
진짜 빡빡한데."
긴장감이라고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은
진의 말에,
옆에 타고 있던 베르무트는
진을 한 번 쳐다보다가,
"그래도.......
긴장을 늦추는 것은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은데.
그 때
큐라소가 관련된 그 일도 있고 난 뒤니까,
그 FBI와
라이 ( 아카이 슈이치 ) 말고도
우리를 추적하는 자들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
게다가.....
이번 수송은 보스가 특히 강조했고..........."
베르무트의
그 말에
진은 피식 웃더니,
"저 앞에 가는 SUV는
미국 대통령이 이동할 때 따라붙는 경호용 차량이야.
완전 방탄에
전자석 자물쇠,
그리고
전자동 시스템까지 장착된 최강의 차지.
저 차를 습격하려면
적어도 군대는 있어야 할 걸?
겨우 기관단총이나 가진 경찰 따위가 공격하거나 습격할 수 없는
최강의 차지.
게다가
워커가 직접 그 물건을 지키는 역활이기도 하고,
그 녀석은 머리는 몰라도
뭘 지키는 실력은 최고니까 안심하라구,
베르무트."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4대의 차는
수도 고속도로를 나와
도쿄 시내로 진입을 하고 있었다.
진과 베르무트가
그렇게
느긋하게 대화를 하고 있을 무렵,
앞의 SUV에 타고 있던 워커는
느긋하게 차창 밖을 보다가,
갑자기
차가 서자
무의식적으로 양복 품 안에 손을 집어넣으면서
운전석 쪽을 보다가,
운전을 하던 조직원이 웃으면서
"빨간 불 일때는 당연히 서고
파란 불 일때는 당연히 출발하지요."
라고 말하자
앞을 보고는 신호등이
빨간 불인 것을 확인하고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좌석 등받이에 몸을 기대다가,
부랑자 차림의 한 남자가
손에 창문 닦는 도구와 양동이를 들고 오는 것을 보고는
어께를 으쓱거리면서
조직원들을 쳐다보고,
곧 그 남자는
창문 닦는 솔에 비눗물을 묻히더니
말없이 창문을 닦기 시작하고,
그 모습을 본 워커와
바로 뒤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진과 베르무트는 킥킥거리고,
그 남자가 창문을 닦고
돈을 요구하는 듯이 손을 내밀자
워커는
주머니에서 구겨진 1000엔 짜리 지폐를 꺼내고는
그 남자에게 휙 던져주고,
그것을
땅에서 주운 부랑자 차림의 남자는
연간 고개를 숙이기에 바빴고,
그런 그를
SUV와 포르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나갔다.
그러나
만약 그 부랑자 차림의 남자가 누구고,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았다면
그들은 당장 총을 꺼내서
그 남자를 벌집으로 만들었을테니..........
SUV와 포르쉐가
저 멀리 사라진 것을 확인한 부랑자 차림의 남자는
빌딩 뒤의 으슥한 공터로
청소용 솔과 양동이들 들고 들어가더니,
주위를 살펴보고는
창문닦이용 솔로 위장한 스케너에서
방금 전에 SUV의 창문을 닦았을 때 스캔한
조수석 앞 부분에 있던
차량 인식 바코드를 불러내더니
곧바로
그 바코드를 어디론가 전송하고,
전송이 끝난 것을 확인한 남자는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입 주위에 붙여놓은 가짜 피부를 뜯어내고,
안 주머니에 있던 타월로
얼굴을 훔치자
부랑아의 지저분한 얼굴은
순식간에 모리 코고로의 얼굴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원래 모습으로 얼굴을 바꾼 뒤
곧바로
으슥한 구석으로 가서
재빠른 동작으로 옷을 갈아입은 모리 코고로는
핸드폰을 꺼내서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상대방이 받기를 기다리는 동안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기 위해서
안간힘을 써야만 했으니.........
'이제 드디어
그 조직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는군.
그 녀셕들이
이 공격을 한 장본인이
에도가와 코난 아니
진짜 쿠도 신이치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얼굴을 할 지 보고싶은걸.'
(IP보기클릭)211.170.***.***
(IP보기클릭)203.210.***.***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말입니다. | 20.12.28 07: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