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여기다가 진로 질문해도대나요..?

[희망님아]

라고는 하지만 일단써볼게요....

평소에 그림에 관심이 많아 루리웹 만지소 이곳에 자주 들러서 눈팅만.. 많이해왔습니다  

일단 지금나이가 올해 고3... 입니다 고2때 진로가확실하지 않았지만 어째어쨰 고3이 되고서야 진로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일단 본론으로 가자면 제가 게임쪽 원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 쪽에 관심이있어요 근데 제가 성적이 아주 안좋구요...그렇다고 그림을 이렇게 잘그린다 이것도 아닙니다...근데 최근에 직업반 추가모집을 한다는 사실을알고 많이 고민했어요 그래서 여차여차 하다가 일단 직업반을 신청하게됬는데

컴퓨터 그래픽과 에 신청을 했어요.. 이쪽이 게임원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 쪽과 연결이 되는지 궁금하네요..

일단 이 직업반이 추가모집이라 경쟁률이좀 있다는군요,... 성적도좀 본다는데.. 일단 될지안될지 모르겠지만 직업반이 떨어진다고 진지하게생각해본 진로를 포기하지않을꺼니까 이렇게 글적네요 

그림에대한 지식이 없는데 직업반에가서 컴퓨터그래픽 을 공부하면 도움이 많이될까요..?? 

[nutro]

흠... 컴퓨터 그래픽은 주로 삼디맥이나 마야를 다루는 곳일텐데.. 그런데 거기 나오고도 일러스트 그리시는 분들 있습니다. 오히려 3D배우신 분들이 입체적 이해를 잘 하셔서 더 인체 이해를 잘하시는 경우도... 일러스트레이터를 지향하시면 회화과도 나쁘지 않다 들었습니다.

[희망님아]

그렇군요..3D.. 아무튼 답변갑사합니다!

[mikhaile]

그래픽 직업반 간다고 그림 확 늘지 않을겁니다. 그쯤되면 포토샵이나 툴적인것 위주로 배울거거든요.
기본 드로잉은 따로 배우시거나 실력이 매우 좋아야 차후 원화를 노려보실수 있겠죠.
저도 비슷하게 직업학교 졸업했는데 허접그림들고 겜회사 원화 하겠다고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어서;;
보통 이쪽 진로의 졸업생들이 거의 다 게임원화 한다고 할겁니다. 근데 웬만한 영세업체도 진짜 끝내주게 잘그리지 않으면 못들어갈 거에요

[희망님아]

물론 드로잉공부는 따로또 할생각입니다 아무튼 어느정도 정보를배울수있으니..
답변감사합니다!

[율리우스 벨몬드]

2d 일러스트를 지향하시는걸고 보이시네요.
님이 고3이라도 지금 실력이 어떠하던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님이 앞으로 일러스레이터,원화가의 열정을 잃지않ㅎ고 정진하신다면 분명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있을겁니다. 컴퓨터그래픽과라면 대중화된 2d,3d 그래픽 프로그램 전부 배우게 됩니다. 일러스트를 하는데 있어 3d분야도 분명 도움이되도 취업하는데 훨씬 유리하니 앞으로 변치않는 열정으로 즐겁게 배우세요^^

[희망님아]

어느정도 기본을 배울수있는거니까 된다면 열심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mikhaile]

모바일쪽이라면 원화와 게임내부 그래픽을 겸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쪽은 원화가 상대적으로 떨어져도 가능은 할겁니다
제가 모바일쪽이구요. 뭐 대우는... 게임업계 현실 안좋은건 아실거고

[희망님아]

그쪽도 생각을 해봐야겠군요 ㅎ

[스케어 크로우]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키시다 메루가 원래 연극출신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의지만 있다면 과는 그닥 상관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희망님아]

흠.. 그렇군요 일단 제가 기본이 없어 어느정도 학원이아닌 어짜피다니는 학교에서 어느정도 배우고싶어서 이렇게 올려봤어요 ㅎ 답변감사합니다!

[그레잉]

학과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딜가든 열심히 잘그리시면 됩니다. 아는형님중에 기계공학과 졸업했는데 원화가 하는형도 있어용

[희망님아]

역시 하고자하는의지가 중요하겠네요 ㅎ 감사합니다~

[이플~]

저는 2D 게임 컨셉 디자이너. 원화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작년에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재학하다가 졸업하고 서울쪽으로 입사했습니다. 다른분들 눈에 확실히 어린놈이지만 감히 한마디 적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배움받기 전에, "기초상식"과 "지식"을 겸비해야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분명히 알아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누누히 말하고 다니는 부분이지만 이쪽 사람들은 대부분 야매입니다. 배워서 오는사람이 적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비교적 높은 사람들이 이쪽 계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일 하고들 계십니다. 결국에 어딜가든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심지어 이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관련 전문학과 전공을 한 사람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학과 등은 중요치 않아요. 더구나 기초도 없이, 그림에 대한 뚜렷한 그림관도 없이 배움을 받는건 그저 그 사람에게 맞춰질 뿐입니다.

언제나 그림 그리면서 "혼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스승님이 한분 계셨어요. 그분은 제게 그림에대한 지적이나 무언가를 그리는 방법들을 알려주시기는 커녕 "넌 뭘 좋아하냐" "니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있어야 한다" "어떤것이 좋아보이냐" "너는 어떤 사람인것 같냐"등등 추상적인 질문들과 그림그리는 사람으로서의 자세, 태도를 교정해 주셨습니다. 다른사람의 도움과 모방의 유혹 앞에서 저를 꾸준히 제 자신 앞에 앉히셨죠. 물론 그랬기에 지금 꿈을 이뤘다고 생각을 하구요.

죄송하지만 여기서 질문에 대한 답을 멈추고, 조금 돌아봅시다
과연 이런 질문이 필요할까 싶은 기분이 드는게,
필자는 단순히 미래가 걱정되고 불안할 뿐 아닌가요? 답은 스스로 알고 계실듯 합니다.
전 미래가 불안할 지언정, 굶어죽을 지언정 그림을 그리고 살고싶다. 그렇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고등학교 시절 3년을 그림그리면서 보냈어요. 어떻게보면 상당히 멍청한 행위고 무모한 행위지만, 저는 그저 그림 이외에 다른것을 할 수 없어요. 평생 직업은 오로지 그림그리는 일이라고 못박았어요. 어떨 땐 이런 무모함이, 장래성이 됩니다. 그저 자신의 미래만 바라보고, 미래만을 위해 생활하지요.

무모해지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정말 중요한가요? 그림쟁이는. 굶어죽는 그 순간에도
그림만 그릴 수 있으면 됩니다. 원하는걸 그리세요. 원하는 모습을 따라가려고 노력하세요. 그 모습이 되는 방법은 그뿐입니다. 안되면 되게 하세요. 간절히 원하고 노력한 3년뒤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셨으면 제게 찾아오세요.

[희망님아]

사실 몇일전부터 이런저런검색을통해 네이버카페에서 이플님의 진로상담?글같은걸 몇개 읽어보았어요... 이플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림에대한 열정을 알겠더군요... 전 지금이라도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합니다.. 좋은말을 들어서 생각도 많고.. 뭐라 말해야할지도잘모르겠네요.. 정말감사합니다 그림항상 잘보고있어요~

[이플~]

사심없이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랍니다 ㅎㅎ

[레나프]

제가 한국it전문학교 재학생인데 저희학교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