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제목을 썼지만 사실은 그저 흥미위주의 간략한 팁정도로
생각하시면 좋겠군요.
이 조그만 땅덩어리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만화가의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수를 자랑합니다.
이쪽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선 깜짝 놀랄 정도로 많죠.
만화가의 꿈을 키우는 신념의 젊은이들에겐 무수히 많은 방법이 존재합니다.
생각이 잘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동인지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학교 클럽이라거나 전문 만화 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진취적인 생각으로 일찌감치 만화 작가들의 문하생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요즘은 이런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어요.
그만큼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신인 만화가들이 많아졌다는거겠죠.
덕분에 만화 작가들은 좋은 어시스트 구하는게 하늘의 별따기 보다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여기서 그럼 한가지.
저위의 많은 방법중에 절대로 배울수 없는 중요한 문제가 존재 합니다.
수많은 신인 만화가들은 그 문제덕에 펜을 꺽기도 하고, 뒤돌아서서 언젠가
찾아올지 모르는 영광을 위해 허덕이기도 한답니다.
물론 프로 작가들 역시 그 문제로 애로사항을 격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 문제의 요인은 바로 '담당 편집기자'의 존재.
프로 작가로 데뷔하는 일은 생각처럼 어렵지 않습니다.
적당한 그림실력과 무난한 스토리의 원고 샘플을 들고서 안방 드나들듯
잡지사에 찾아가 조언을 구해보세요.
물론 공모전이라는 로또 확률 비슷한 제도가 있긴 하지만 별로 추천할 방법은
못되는군요.
신나게 잡지사를 방문하면 조언을 해주시던 편집자분들과 대화도 할수있고,
대세의 흐름에 먹히는 만화의 결정적인 부분을 찾기도 합니다.
그럴때 신나게 편집자에게 맞장구 쳐주시면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기회를 주실겁니다. 이걸로 데뷔 확률 80% UP!!
인기작가의 가장 중요한 스킬은 무엇일까요? 빼어난 그림 실력? 치밀한 스토리?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스킬은 담당 편집 기자와의 호흡맞추기입니다.
어느 잡지사건 신인 만화가의 첫발을 내딛기 시작하면 무조건 적으로
담당 편집 기자를 한명 배치시켜줍니다. 아마도 위의 방법으로 데뷔하신 분이라면
거의 대부분 그때 함께 얘기를 나눴던 편집기자분이 담당을 맡죠.
처음 자신의 원고를 돌봐주고 조언해줄 사람이 생기면
이것은 마치 그랑존에 톱니바퀴 하나 달고서 네오 그랑존이 된듯한 기분에 빠집니다.
한권의 잡지가 만들어지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가의 원고 작업-편집기자에게 원고 넘김-파트 팀장의 승인 심사-
승인 후 편집기자의 원고수정-사식(원고의 대사처리)-인쇄소에 원고 넘김-제본-
각 서점으로 유통. 대략 이렇습니다.
그럼 잡지 하나에 들어갈 자신의 원고를 책으로써 만드는 과정을 볼까요?
1.아이디어 구상- 2.콘티작업- 3.편집기자와 회의(퇴짜 맞으면 1번으로 후퇴)-
4.원고 스케치- 5.원고 스케치를 두고서 편집기자와 회의(좀더 세밀한 컷 구성과
표현 방법을 찾는다. 물론 퇴짜 맞으면 1번으로 후퇴)- 6.원고 펜터치및 톤작업-
7.완성된 원고로 편집 기자와 회의 최종 점검에 돌입(물론 퇴짜 맞으면 1번으로...)
- 8.편집기자도 만족할 만한 원고가 만들어졌다면 파트 팀장과 최후의 결전에 돌입
모든 칼자루는 이사람이 갖고있다(당연히 여기서 퇴짜 맞으면 1번부터 재도전...
황당하다고? 최종보스를 얕보지 마라. 여차하면 당신은 처음의 목적과는 전혀 무관한
만화를 그리고있을지도 모른다.)- 9.감격의 순간! 내 원고가 인쇄소로 날아간다...
대단하죠? 국내 작가들의 잘만든 만화, 겁나게 재미없는 만화, 온갖 아스트랄한 만화
전부다 저 과정중에 단 한가지도 피해갈수 없습니다.
저 악몽같은 과정을 견뎌내고 세상으로 나온 만화란 위대함 그자체입니다.
그럼 저 위의 순서에서 편집기자라는 단어가 몇번 등장하는지 세어보셨나요?
저정도 돼면 편집기자의 존재는 네오 그랑존의 톱니바퀴에서 덴도의 1회용 건전지로
탈바꿈하는 느낌이 오게됩니다.
만화 학원이라던가 동호회,학교 선배,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최종 보스인 팀장과 중간보스인 편집기자의 존재를...
만화가들이 밥먹고 만화만 그리는것 같지만 사실은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편집 기자와의 관계를 소홀히 하면 밥줄 놔야 하죠.
스무스하게 편집기자와 친하게 지내면 될까요? 모르시는 말씀.
국내 만화 잡지를 이끌어온 양대산맥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XX 문화사, XX 동화 이 둘이죠.
XX 동화는 그렇다 쳐도 XX문화사의 역사는 상당합니다. 이현세씨의 아마게돈이
실렸으니까요. 뜬금없는 역사 얘기가 아닙니다.
그 시대를 만든 출판인들을 말하는거죠. 그때 잡지를 만든어온 출판인들이
지금은 꽤 높은 위치에서 잡지의 모든것을 좌지우지 합니다.
물론 지금의 편집자들은 전부 윗사람들의 원고 판단 스타일을 고스란히
물려받습니다. 실무 경험의 선배들이니까요.
그러나 여기에 커다란 약점이 들어있습니다.
바로 지금의 편집자들이 예전의 선배들과 비슷한 원고보는 감각을 가져버린거죠.
시대는 빠르게 변합니다. 독자들이 갈구하는 만화도 엄청나게 다양해졌습니다.
빠르게 보길 원합니다. 빠르게 즐기길 원합니다. 새로운 문화를 원합니다.
하지만 편집자들은 예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만화는 환영합니다. 새로운 시각의 한국 만화는 거부합니다.
실패의 위험을 느끼니까요. 안전빵이 제일입니다. 그덕에 언제나 비슷 비슷한
만화밖엔 나올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외도의 길을 걸어 다른 작가의 만화를 보여주며
"이걸 배껴."라는 말도 서슴없이 하게됩니다.
이쪽 계통에서 일하시는 편집자분과 얘기할때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만약에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를 한국의 작가들이 그렸다면 지금처럼 성공했을까?
절대 무리야. 출판사에서 처음보는 장르라고 상대도 안해줘서 그 원고는 작가의
책상 서랍에서 썩어 없어져버릴거야. 한국에서의 만화란 독자들이 재밌어하는건
아무런 상관이 없어. 편집기자랑 팀장이 재밌어하는게 제일 훌륭한 만화야."
음... 암울한 현실입니다. 편집기자의 존재... 참으로 무섭습니다.
좀처럼 새로운걸 시도하려는 여러분과 새로운걸 원하면서도 겁이나서 구식을
고집하는 편집기자는 이세상에 만화가가 존재 하는한 영원히 대립하고,
신경전을 벌여야 합니다.
당당하고 자신있게 의견을 날려버리세요. 태클들어오면 가끔은 배째라!! 하고선
대들어도 보는겁니다. 이쪽도 사람이고 저쪽도 사람인데 의견 대립은 당연한일.
설득할때까지 투쟁 하는겁니다. 그러면서도 편집기자와는 언제라도 함께 웃을수있는
그런 사이를 만들어야 합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죠.
노력해서 길들이면 그 편집기자는 진정한 아군으로 전직을 하게 될겁니다.
신인 만화가를 꿈꾸시는 모든분들께 한말씀 올립니다. 잘 길들인 편집기자 하나
1억명의 독자 안부럽습니다.
늦은밤 그림 한장 그려보겠다고 발버둥치며 펜을 손에쥔 당신!!
자랑스러워 하십시요. 당신의 노력은 영화학도나, 화가 지망생, 소설가 지망생보다도
위대합니다. 저들 개개인이 하고있는 일들을 혼자서 전부 해내고 계신겁니다.
스크록 압박을 견디고 이 글을 끝까지 다읽은 분께 존경의 표시를...수고 하셨습니다.
생각하시면 좋겠군요.
이 조그만 땅덩어리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만화가의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수를 자랑합니다.
이쪽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선 깜짝 놀랄 정도로 많죠.
만화가의 꿈을 키우는 신념의 젊은이들에겐 무수히 많은 방법이 존재합니다.
생각이 잘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동인지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학교 클럽이라거나 전문 만화 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진취적인 생각으로 일찌감치 만화 작가들의 문하생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요즘은 이런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어요.
그만큼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신인 만화가들이 많아졌다는거겠죠.
덕분에 만화 작가들은 좋은 어시스트 구하는게 하늘의 별따기 보다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여기서 그럼 한가지.
저위의 많은 방법중에 절대로 배울수 없는 중요한 문제가 존재 합니다.
수많은 신인 만화가들은 그 문제덕에 펜을 꺽기도 하고, 뒤돌아서서 언젠가
찾아올지 모르는 영광을 위해 허덕이기도 한답니다.
물론 프로 작가들 역시 그 문제로 애로사항을 격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 문제의 요인은 바로 '담당 편집기자'의 존재.
프로 작가로 데뷔하는 일은 생각처럼 어렵지 않습니다.
적당한 그림실력과 무난한 스토리의 원고 샘플을 들고서 안방 드나들듯
잡지사에 찾아가 조언을 구해보세요.
물론 공모전이라는 로또 확률 비슷한 제도가 있긴 하지만 별로 추천할 방법은
못되는군요.
신나게 잡지사를 방문하면 조언을 해주시던 편집자분들과 대화도 할수있고,
대세의 흐름에 먹히는 만화의 결정적인 부분을 찾기도 합니다.
그럴때 신나게 편집자에게 맞장구 쳐주시면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기회를 주실겁니다. 이걸로 데뷔 확률 80% UP!!
인기작가의 가장 중요한 스킬은 무엇일까요? 빼어난 그림 실력? 치밀한 스토리?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스킬은 담당 편집 기자와의 호흡맞추기입니다.
어느 잡지사건 신인 만화가의 첫발을 내딛기 시작하면 무조건 적으로
담당 편집 기자를 한명 배치시켜줍니다. 아마도 위의 방법으로 데뷔하신 분이라면
거의 대부분 그때 함께 얘기를 나눴던 편집기자분이 담당을 맡죠.
처음 자신의 원고를 돌봐주고 조언해줄 사람이 생기면
이것은 마치 그랑존에 톱니바퀴 하나 달고서 네오 그랑존이 된듯한 기분에 빠집니다.
한권의 잡지가 만들어지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가의 원고 작업-편집기자에게 원고 넘김-파트 팀장의 승인 심사-
승인 후 편집기자의 원고수정-사식(원고의 대사처리)-인쇄소에 원고 넘김-제본-
각 서점으로 유통. 대략 이렇습니다.
그럼 잡지 하나에 들어갈 자신의 원고를 책으로써 만드는 과정을 볼까요?
1.아이디어 구상- 2.콘티작업- 3.편집기자와 회의(퇴짜 맞으면 1번으로 후퇴)-
4.원고 스케치- 5.원고 스케치를 두고서 편집기자와 회의(좀더 세밀한 컷 구성과
표현 방법을 찾는다. 물론 퇴짜 맞으면 1번으로 후퇴)- 6.원고 펜터치및 톤작업-
7.완성된 원고로 편집 기자와 회의 최종 점검에 돌입(물론 퇴짜 맞으면 1번으로...)
- 8.편집기자도 만족할 만한 원고가 만들어졌다면 파트 팀장과 최후의 결전에 돌입
모든 칼자루는 이사람이 갖고있다(당연히 여기서 퇴짜 맞으면 1번부터 재도전...
황당하다고? 최종보스를 얕보지 마라. 여차하면 당신은 처음의 목적과는 전혀 무관한
만화를 그리고있을지도 모른다.)- 9.감격의 순간! 내 원고가 인쇄소로 날아간다...
대단하죠? 국내 작가들의 잘만든 만화, 겁나게 재미없는 만화, 온갖 아스트랄한 만화
전부다 저 과정중에 단 한가지도 피해갈수 없습니다.
저 악몽같은 과정을 견뎌내고 세상으로 나온 만화란 위대함 그자체입니다.
그럼 저 위의 순서에서 편집기자라는 단어가 몇번 등장하는지 세어보셨나요?
저정도 돼면 편집기자의 존재는 네오 그랑존의 톱니바퀴에서 덴도의 1회용 건전지로
탈바꿈하는 느낌이 오게됩니다.
만화 학원이라던가 동호회,학교 선배,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최종 보스인 팀장과 중간보스인 편집기자의 존재를...
만화가들이 밥먹고 만화만 그리는것 같지만 사실은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편집 기자와의 관계를 소홀히 하면 밥줄 놔야 하죠.
스무스하게 편집기자와 친하게 지내면 될까요? 모르시는 말씀.
국내 만화 잡지를 이끌어온 양대산맥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XX 문화사, XX 동화 이 둘이죠.
XX 동화는 그렇다 쳐도 XX문화사의 역사는 상당합니다. 이현세씨의 아마게돈이
실렸으니까요. 뜬금없는 역사 얘기가 아닙니다.
그 시대를 만든 출판인들을 말하는거죠. 그때 잡지를 만든어온 출판인들이
지금은 꽤 높은 위치에서 잡지의 모든것을 좌지우지 합니다.
물론 지금의 편집자들은 전부 윗사람들의 원고 판단 스타일을 고스란히
물려받습니다. 실무 경험의 선배들이니까요.
그러나 여기에 커다란 약점이 들어있습니다.
바로 지금의 편집자들이 예전의 선배들과 비슷한 원고보는 감각을 가져버린거죠.
시대는 빠르게 변합니다. 독자들이 갈구하는 만화도 엄청나게 다양해졌습니다.
빠르게 보길 원합니다. 빠르게 즐기길 원합니다. 새로운 문화를 원합니다.
하지만 편집자들은 예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만화는 환영합니다. 새로운 시각의 한국 만화는 거부합니다.
실패의 위험을 느끼니까요. 안전빵이 제일입니다. 그덕에 언제나 비슷 비슷한
만화밖엔 나올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외도의 길을 걸어 다른 작가의 만화를 보여주며
"이걸 배껴."라는 말도 서슴없이 하게됩니다.
이쪽 계통에서 일하시는 편집자분과 얘기할때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만약에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를 한국의 작가들이 그렸다면 지금처럼 성공했을까?
절대 무리야. 출판사에서 처음보는 장르라고 상대도 안해줘서 그 원고는 작가의
책상 서랍에서 썩어 없어져버릴거야. 한국에서의 만화란 독자들이 재밌어하는건
아무런 상관이 없어. 편집기자랑 팀장이 재밌어하는게 제일 훌륭한 만화야."
음... 암울한 현실입니다. 편집기자의 존재... 참으로 무섭습니다.
좀처럼 새로운걸 시도하려는 여러분과 새로운걸 원하면서도 겁이나서 구식을
고집하는 편집기자는 이세상에 만화가가 존재 하는한 영원히 대립하고,
신경전을 벌여야 합니다.
당당하고 자신있게 의견을 날려버리세요. 태클들어오면 가끔은 배째라!! 하고선
대들어도 보는겁니다. 이쪽도 사람이고 저쪽도 사람인데 의견 대립은 당연한일.
설득할때까지 투쟁 하는겁니다. 그러면서도 편집기자와는 언제라도 함께 웃을수있는
그런 사이를 만들어야 합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죠.
노력해서 길들이면 그 편집기자는 진정한 아군으로 전직을 하게 될겁니다.
신인 만화가를 꿈꾸시는 모든분들께 한말씀 올립니다. 잘 길들인 편집기자 하나
1억명의 독자 안부럽습니다.
늦은밤 그림 한장 그려보겠다고 발버둥치며 펜을 손에쥔 당신!!
자랑스러워 하십시요. 당신의 노력은 영화학도나, 화가 지망생, 소설가 지망생보다도
위대합니다. 저들 개개인이 하고있는 일들을 혼자서 전부 해내고 계신겁니다.
스크록 압박을 견디고 이 글을 끝까지 다읽은 분께 존경의 표시를...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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