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유목민들은 이 세상 만물의 운명을 거미줄같은 문장으로 자아내는
아름답고 섬세한 손가락을 가진 여신 오리아를 믿었다.
하지만 인물의 특성을 생물과 신체 기관으로 빗대어 그대로 묘사하는 당시 제국의 예술 사조와
이방 민족에 강한 편견을 가졌던 형편없는 삽화가의 환상적인 조합을 통해
여신 오리아는 후대에 괴기스럽고 끔찍한 모습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걱정 마. 이런 종류의 생물과 대화할 수 있는 기관이 있으니까."
"별로 안 좋은 증상인데."
"나를 알고 있다고 하는걸."
"더 안 좋은 증상인데."
" '아무도 내 보물에 손 댈 수 없도록 내 시체와 함께 깊은 바다로 수장시켜다오'?
잿빛수염 녀석. 이건 몰랐을거다."
"오늘 안건 올림으로 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최근들어 인간과 지성체들의 저주 의식이 한 인간한테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상황을 방치해야할 지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든 간섭해야할 지에 대해서 토의 시작하겠습니다."
"누구 이야기야 저게."
"그 새랑 같이 다니는 후드 입은 놈."
"아 그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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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회의 좀 미뤄봐봐" "왜 화장실이라도 가게?" "아니 생각난 김에 저주 한번 더 걸고 오게" "야 같이가" "근데 그놈은 그렇게 저주받았는데 왜 안죽음?" "걸린 것중에서 불사의 저주라도 있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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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인 존재들도 알고있는 그 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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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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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영역에서도 네임드냐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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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인간 제국은 여신의 진노를 받아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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