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에서 유난히 시로의 선택이 많이 비판받는군요...
령주로 세이버를 멈추게 만든 건 분명 실책이라고 봅니다. 의도적으로 쓴 게 아니므로 더욱 그렇죠.
단지 타이가를 구하기 위해 캐스터의 뜻에 따르려 했다는 점이 유난히 비판받고 있긴 한데...
만약 그렇다면 시로가 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어야 올바른 선택이 되었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느끼기엔 저 상황에선 딱히 이상적인 선택지가 없지 않았나 싶은데요...
(원작에서 선택지가 있긴 한데, 그것도 캐스터를 스스로 따를 건지 령주만 내주는데 그칠 건지 고르는 정도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캐스터를 스스로 따르는 선택지는 배드엔딩이죠.)
상황 자체가 너무 절망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이라
특별히 뭘 선택해야 가장 최선의 선택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 번 시로가 놓였던 상황을 정리해보죠.
1. 타이가가 인질로 잡혀있음. 또한 타이가의 존재감은 시로에게 단순한 타인이 아니라 가족이나 다름없는 위치.
(원작에서 내면묘사로 표현되길, 시로가 세이버와 린에게 싸우지 말라고 부탁한 것도 자신의 친누나와도 같았던 인물이 살해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그런거라고 나옵니다.)
2. 캐스터의 요구 조건은 시로가 자신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실상은 투영마술용 도구로 이용하려는 거지만) 그게 싫다면 차선책으로 세이버를 자신에게 넘길 것. (즉, 령주의 양도)
3. 교섭 조건을 거절할 경우 타이가가 죽을 확률이 높음. 물론 교섭에 응해도 타이가를 반드시 놔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단 거절할 경우 험한 꼴을 당하는 건 확정이나 다름 없는 상태.
4. 원작의 묘사에 따르면, 혹시라도 세이버가 기습해 들어오면 캐스터는 더 빠른 속도로 타이가를 죽일 생각이었음. 시로가 순간적으로 령주로 세이버를 멈추지 않았다면 아마 그대로 실행했을 가능성이 높음. (애니판에서는 어쩌다보니 세이버 덕택에 타이가가 구속에서 해방되었고, 그대로 캐스터를 죽이기만 하면 되는걸 시로가 령주 트롤링을 저지른 것처럼 묘사해서 논란이 된 듯?)
5. (애니판 추가사항) 교섭 장소가 캐스터가 만든 결계 안이라 도망치기가 쉽지 않음.
이런걸 보면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들어낸 캐스터가 참 대단한 전략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딜레마에 봉착할 수 밖에 없어요. 마치 시로의 이상처럼 모든 이들을 구하는건 불가능하게 만드는 그런 상황?
써놓고 보니, 마술같은 이능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그렇지 전형적인 인질극의 형태네요.
생각해보면 현실의 인질극도 좀처럼 옳은 선택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어떻게보면 페제에서 케이네스가 놓였던 상황과도 약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 쪽은 결국 키리츠구의 생각대로 행한게 실책이긴 했지만...
아처의 말마따나 캐스터가 생각보다 무른 면이 있었기에 그나마 여기선 비교적 평화롭게(?) 끝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원작에선 아처가 도와주러 오지도 않았는데 시로와 린이 타이가를 데리고 도망치는데 성공하기까지 했죠. 캐스터가 추격해서 마무리를 하려 들지 않다니 의외였다고 느꼈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위와 같은 조건이 성립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 되었을거라 생각하시나요?
혹은, 자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하셨을 것 같나요?
하도 논란이 자주 벌어지고 있는 주제라서 한 번 토론글로 올려봅니다.
※ 추가로 이건 질문. 타이가를 붙잡은 캐스터는 대역일까요? 본체일까요?
'여기서 이러고 있는 나조차 그림자에 지나지 않아'라는 대사를 한 걸 보면 평소처럼 대역인 것 같기도 한데,
룰브레이커를 쓰고 있는 걸 보면 본체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대역이 룰브레이커를 못 쓴다는 얘기는 딱히 못 들어봤지만...)
만약 여기서 캐스터가 대역이었을 경우, 타이가의 희생을 각오하고 세이버에게 캐스터 습격을 명하는 것은 별로 현명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죠. 말 그대로 애궂은 타이가만 죽게 되는 셈이라...
그래서 캐스터가 대역인지 본체인지도 한 번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질문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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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가를 우선시한것이 비난받을 선택이라고는 볼수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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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협력한다고 한 다음 캐스터에게서 타이가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 뒤 캐스터를 등쳐먹는게 가장 이상적이죠 시로가 이럴 놈도 아니고 캐스터가 통수 당할 사람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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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타이가가 잡힌 시점에서 시로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봅니다. 다만 세이버와 린 입장도 이해가 가는 게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청자들과 달리 세이버와 린 시점에선 캐스터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상대죠. 령주를 뺏은 뒤에 변덕으로 시로나 타이가를 죽일지 아무도 모를 일이었으니... 시로가 캐스터에게 따른다고 했다면 (임시로) 캐스터가 또 무슨 수를 썼을 거 같습니다. 시로가 함부로 배신 못하도록... 게임으로 했을 때 별 문제 없이 받아들인 전개였는데 의외네요. 옛날에도 이 장면에 대해선 별 논란이 없었는데요. 굳이 말하자면 아쳐를 처음부터 캐스터 감시용으로 활용하든가 타이가 호위용으로 붙이는 등, 아쳐의 전략적 활용이 아쉽긴 한데 그렇게 할 경우 UBW 스토리 진행이 안 되므로 어쩔 수 없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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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인질로잡힌 사람이 인질의 요구에 응하는것이 어째서 비난받아야하는지.. - -;; 그럼 대의를 위해 가족을 죽게 해야한다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이미 시로는 키리츠구가 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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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협력한다고 한 다음 캐스터에게서 타이가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 뒤 캐스터를 등쳐먹는게 가장 이상적이죠 시로가 이럴 놈도 아니고 캐스터가 통수 당할 사람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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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타이가가 잡힌 시점에서 시로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봅니다. 다만 세이버와 린 입장도 이해가 가는 게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청자들과 달리 세이버와 린 시점에선 캐스터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상대죠. 령주를 뺏은 뒤에 변덕으로 시로나 타이가를 죽일지 아무도 모를 일이었으니... 시로가 캐스터에게 따른다고 했다면 (임시로) 캐스터가 또 무슨 수를 썼을 거 같습니다. 시로가 함부로 배신 못하도록... 게임으로 했을 때 별 문제 없이 받아들인 전개였는데 의외네요. 옛날에도 이 장면에 대해선 별 논란이 없었는데요. 굳이 말하자면 아쳐를 처음부터 캐스터 감시용으로 활용하든가 타이가 호위용으로 붙이는 등, 아쳐의 전략적 활용이 아쉽긴 한데 그렇게 할 경우 UBW 스토리 진행이 안 되므로 어쩔 수 없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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