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나 원작 게임을 처음으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그 이전까지 페스나 관련 애니(스튜딘판)는 본 적이 없고, 유포테이블의 페이트 제로 정도만 봤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페스나 UBW 리메이크가 너무 고퀄에다가 재미있기까지 하길래,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한 지경에 몰렸죠.
허나, 루리웹의 몇몇 현자분들께서 (스튜딘판) 페스나 애니를 보는 건 어리석은 짓이고, 차라리 원작 게임 Fate 루트를 플레이해보라고 권유해주신 덕분에 페스나 원작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에 걸쳐 Fate 루트를 끝마치고 난 소감은 '꽤 만족스러운데?'였습니다. 다만 여기에선 거의 무활약에 가까웠던, 제로 당시부터의 일부 주요 캐릭터들 때문에 아쉬운 마음도 생기더군요. (사쿠라라던가, 사쿠라라던가, 사쿠라라던가...)
그래서 이번에는 곧장 뒤를 이어 (UBW는 TV 애니로 보는 중이니 건너뛰고 ㅠㅠ) 헤븐즈 필 루트에 돌입해버렸습니다.
...그리고 4일에 걸쳐서 헤븐즈 필 플레이를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
후아, 개인적으로 예상하기론, '아마 겹치는 부분이 상당수 있겠지? 그럼 금세 끝낼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초반부의 분기점 이후로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로 쭉 전개되더군요. 덕분에 요 며칠 잠이 부족해 어지러울 지경에 도달했습니다. ㅠㅠ
아무튼... 게임 플레이 소감은 페이트 루트 때 이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와, 이거 끝내주는데?" 라는 느낌!?
일단 설정상으로도 그간 살짝 애매모호하게 느껴져왔던 '성배'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외 페이트 세계관 전반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머리속에서 체계가 잡혀짐;ㅁ;)
그리고 내용적인 부분에서도 페이트 루트에서의 시로+세이버 커플의 경우보다 헤븐즈 필의 시로+사쿠라 커플 쪽이 더 가슴 찡하게 느껴진달까요. (하기야 사쿠라 쪽이 워낙 비극이어서 -_ㅠ;; 왜 다들 신지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지 이젠 저도 이해가 갑니다. 개xx, 죽엇!!!)
플레이 막판에 어설프게 진행하다가 노말 엔딩(-_-;)을 맞이하는 바람에 각혈을 조금 하긴 했으나, 결국 다시 로드 신공을 통해 트루 엔딩까지 무사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 아무리봐도 전개나 조건상 배드 엔딩 확정 필인데...' 라면서 불안불안 마음을 졸여가며 플레이했는데, 다행히도 그지같은 노말 엔딩과는 다르게 트루 엔딩은 나름 훈훈한 맛이 있었습니다. 참, 그리고 특히 마지막에 인형사, 아오자키 토우코에 대한 언급은 공의 경계를 다시 보고 싶게 끔 만들더군요. ㅎㅎ
P.s) UBW 루트는 애니가 끝난 뒤, 원작 게임으로 다시 정주행해볼 계획입니다. 애니랑은 다른 맛이 있겠지요.
P.s2) 게임 플레이 시, 성우들이 대사를 읽어주니까 마치 애니메이션 보는 듯한 느낌도 비스무레하게 나더군요. 덕분에 오랜 플레이 시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쥬얼 노벨이란 장르는 사실 이 페스나가 처음인데, 기대보다 엄청 만족스러웠던 것 같네요.
P.s3) 이거 야겜 맞나요? 아, H씬 나오는 부분이 왜 이렇게 지루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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