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되살아나 끝없이 허무하게... 목숨을... 이어가리... 몇번이고... 몇번이라도... 퓨전 소환, 보이드베르그 게헤나마기아!!
패 마법 2장을 까는 디메리트로 다음 상대 턴 마법 발동을 막아 덱순환을 반도막내는,
그러고도 상대가 콘택트 퓨전이라는 사기를 쳐서 따흐앙하고 끔살당했던
부활한 즈위죠의 새 에이스 보이드베르그 게헤나마키아.
게헤나마기아는 지금까지의 "보이드베르그" 퓨전 몬스터와 작명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포칼립스는 묵시록, 프로토스타는 원시성, 테오고니아는 '신들의 계보'...
이들 중 특히 기간토마키아와 카오스마키아와 작명법이 똑같죠.
기간토마키아는 기가스와 그리스 신들의 전쟁 '기간토마키아(거인의 전쟁)'요,
거기서 살짝 틀어서 '혼돈의 전쟁', 카오스마키아가 작명된 겁니다. ....티타노마키아는 안 나오나?
그러나 게헤나마기아는 기간토마키아/카오스마키아와 동일하게 두 고대 단어를 합치는 작명법을 쓰는 동시에
아포칼립스처럼 성경의 모티브를 다시 가져옵니다. 게헨나죠.
이스라엘 남서쪽에 있던 이 계곡에서는 인신공양이 이루어졌고,
이런 우상숭배 때문에 게헨나에게는 '지옥의 입구', '지옥'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마기아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에서 언급된 대로 '마법'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군요.
그리스어로는 마게이아(mageia)라고 살짝 발음이 달랐습니다... 까비아깝숑
아무튼 기간토마키아가 유디아스와의 리턴 매치라는 '정상결전'에서 나온 에이스,
그리고 카오스마키아가 유디아...스?인지도 모르는 콰이두르와 맞서 싸우며
보스 후임격이었던 류구 페이저와 공투한 '혼돈'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에이스였다면
게헤나마기아는 일본 서브컬처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그 문장 그대로의 카드입니다.
"지옥 밑바닥에서 돌아왔다". 그것도 본인이 '마법'이라고 칭할 정도로 알 수 없는 현상에 의해서 말이죠.
2부 극후반에 드러난 즈위죠의 태도가 실제 광인같지만 잘 곱씹어보면 마냥 헛소리도 아닙니다.
"우리가 이제 죽는다고? 필멸자라고? 우리가 진짜 생명이 되었다는 증거다!"
당장 판타지의 아버지 <반지의 제왕>에서도 창조주 일루바타르가 인간에게 선물로 죽음을 내렸거든요.
'다른 불멸자들은 죽어도 세상의 마지막 날까지 아르다(세상)에 얽매여야 하지만
인간들은 죽어서 아르다에서 해방될 수 있고 운명 또한 아르다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논리였습니다.
벨갸인들은 아예 '죽어도 계속 되살아나 싸움을 반복하는 장기말'이라는 더 처참한 신세였으니
죽음으로 창조주의 장기판에서 아예 벗어날 수 있어서 즈위죠가 기뻐하던 것도
부활 후 게헤나마기아의 소환영창에서 현자타임이라도 온 듯 허무해하는 것도 납득할 수 있지요.
참 고러시가 이리저리 개판이 났지만 고러시의 구세주 나무아미타 즈위죠 질 벨갸=상의 스토리는
그놈의 식빵대가리 빼면 처음부터 끝까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서 매번 감탄하게 됩니다
그래서 디자인 인력은 다 어디다 내다 버려서 3부 악역 다크멘들 생김새가 왜 다 그모양이고
다크매터 제국 카드들 생김새가 에니그마타-드래곤-엠페러 드래곤 말고 다 개판이냐 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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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노마키아는 시기상 올림푸스 신들이 권력을 잡는 그리스 신화 프롤로그 파트인걸 감안하면 세븐스 쪽 애들이랑 퓨전하는 형식으로 나올법한데....
(IP보기클릭)39.118.***.***
그 얘기를 들으니 그냥 안 나오는 게 나을 지ㄷ읍읍 티타노마키아-티탄 신족-카오스로 연결도 가?능은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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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노마키아는 시기상 올림푸스 신들이 권력을 잡는 그리스 신화 프롤로그 파트인걸 감안하면 세븐스 쪽 애들이랑 퓨전하는 형식으로 나올법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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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얘기를 들으니 그냥 안 나오는 게 나을 지ㄷ읍읍 티타노마키아-티탄 신족-카오스로 연결도 가?능은 하고 말이죠 | 24.05.20 21: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