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근데 바이올렛, 너네 방송하는거 보면서 좀 궁금한게 있는데..."
"예, 또 무슨 불만이라도 있어요?"
"아니 잠깐만 좀 진정하고 들어봐... 너 좀 수상할 정도로 암흑 날개와 미캉코의 내부 사정을 잘 안다? 무슨 일이라도 있던 거니?"
"아 그거요? 네, 듣고싶으면 뭐 여기 앉아 있어봐요. 그리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겠지만요."
총집편을 끝내고 좀 쉬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바이올렛을 붙잡은건 다름이 아닌 아스테리스크. 그 때야 뭐 바이올렛이 자기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한 거에 대해서 한탄좀 했었는데, 그 날 이후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곰곰히 생각했던 아스테리스크는 바이올렛의 한 말에 대해서 의문이 생긴 것이였다. 분명히 여기저기 깔려있는 카메라를 이용해도 알 수 없었던 그 조직들의 내부사정을 어떻게 이 여인은 잘 알고 있던 것일까? 그래서 그런지 아스테리스크는 바이올렛을 쫓아서 여기까지 온 것이였다. 무슨 사정이 있는지 알 기 위해서.
"예 뭐 그렇게... 와 근데 진짜 눈 아프다... 이거 진짜 괜찮아요?"
"늘상 이것들과 지내니까 익숙해졌으니까 뭐.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런 생각을..."
"원하면야 뭐 알려주죠. 집중해서 잘 들어요."
바이올렛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아스테리스크는 그녀가 털어놓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런 바이올렛이 털어놓을 앞으로의 이야기는 썩 유쾌한건 아니겠지만 아스테리스크 입장에선 엄청 흥미로웠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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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바이올렛 못봤어? 요즘 걔 학교에 나오질 않는다?"
"그 머저리 말이야? 걔 뭐 죽든가 말든가, 에휴... 좋은 장난감이였는데 좀 거칠게 대해줬다고 그대로 학교 쌩까버리냐...."
옛날 옛적에, 그러니까 대충 주인공 일행들이 아직 중학생이던 시절 이야기였다. 이 때 바이올렛은 아직 학생이였는데, 아무래도 또래 학생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학교에 나오지 않던 모양이였다.
"쳇, 학교 가기 싫다니까 왜 자꾸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야.... 그 쓰레기들이 살아있는데 내가 왜 가야하는데."
그 날, 바이올렛은 이번에도 학교를 나가지 않고 정처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부모님과의 연락도 끊은 그녀는 무작정 약간의 비상금만을 챙긴 채 가출하면서 먹고 살 길을 찾고 있었다.
"도와주지도 않을꺼면서 맨날 술먹고 나만 패는 것들이.... 에휴, 저 망할 전광판에서는 맨날 같은 소리나 반복하네."
'아트몬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평화를 만끽하시지요.'
"뭔 말도안되는 소리야... 그렇게 평화롭다면 왜 저런 쓰레기들은 버젓이 날뛰는데...."
학교 수뇌부에서도 시큐리티 포스에서도 도움을 청해봤지만 번번히 퇴짜맞기 일쑤였다. 문제의 사람들은 오히려 그 일을 빌미로 바이올렛에게 위해를 가할 뿐이였다.
"그래 뭐.... 난 아무것도 아니야. 남는 거 하나 없이 가겠지...."
그저 하루하루 공허한 나날을 보내는 바이올렛은 먹고 살 길을 찾고 있었다. 그녀가 사라지고 난 다음에 트와일라잇 시티에서는 실종아동을 찾는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돌았다지만 끝내 바이올렛을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바이올렛을 찾을 때 마다, 그녀는 더 깊은 어둠으로 들어 갈 뿐이였다.
그런 그녀에게 어둠이 내민 제안은 거절할 이유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애프터라이프 사태 이후엔 이 세상에서는 아무리 화내봤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며 증오와 복수를 접어두고 서로 사랑해야한다는 풍조가 퍼져있기 때문에 바이올렛도 무기력하게 있을 뿐이였고.
"이... 이건.... 아하하.... 정말로...."
그래서 바이올렛이 암흑 날개에 들어간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였을지도 모른다. 암흑 날개의 초창기 시절에 들어갔던 그녀였지만, 대충 약 1년동안 별 볼일 없이 말단 대원으로 지냈을지라도 바이올렛에게는 꽤나 특별한(?) 경험이였다고. 평소와는 다른 생활, 그리고 그녀 입장에서는 행복했던 나날들은 확실히 그녀에게는 구원이였을 것이였다.
아무리 별 특징없는 말단 대원이라도 그래도 악의 조직은 맞는지라 그 어쩌구 영웅들과의 충돌은 필연적이였을지도. 바이올렛은 리스의 명령에 따라 리나 시티에 파견을 나가서 루시를 찾아다녔다. 루시가 누군지도, 왜 그녀를 찾아야 하는지도 몰랐지만 바이올렛은 그저 겨우 찾은 자신의 행복을 놓고 싶지 않아서, 겨우 찾은 정착지를 떠나고 싶지 않아서 무작정 했을 뿐이였다. 그 행복이 거짓되었을지라도, 그녀에게는 그 거짓 행복마저 간절했으니까.
"하지마! 하지말라고! 나도 너희들처럼 평범하게 잘 지내고 싶단 말이야!"
"그렇다고 그 암흑 날개를 들어가? 그 가짜 희망에 눈이 멀어서?"
"가짜 희망이라고? 그 희망마저 없는 난 뭐가 되는데? 거기에선 밥도 먹여주고 잠도 재워줬단 말이야. 암흑 날개의 조직원이 되고부터는 아무도 날 괴롭히지 않았다고! 너희가 내 심정을 알아? 내 속사정을 알고 이야기 하냐고!"
'잘 알지... 근데....' "그래봤자 너에겐 남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넌 그저 서서히 망가질 뿐이고."
"그 전에도 이미 망가져 있었어, 나한테 설교하지마."
리나 시티에서 브레이크, 에스트렐라에게 져서 주저앉은 바이올렛은 이도저도 아닌 채 오열하고 있었다. 또 다시 아무것도 아니게 된 그녀는 브레이크의 손도 뿌리친 채 다시 한번 어디론가로 사라졌었다. 그 이후, 그녀의 소식은 암흑 날개가 망하고 난 다음 몇개월 뒤에야 접할 수 있었다고.
그리고 바이올렛은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브레이크, 저 아가씨 어디선가 본 적 있는거 같은데? 너 기억나?"
"저 사람? 아? 설마? 아니 진짜네? 왜 저 사람이 저기에 있어? 이거 답이 없는..."
"잠깐만, 내게 생각이 있어. 나에게 맡겨줘."
"어.. 음 어.... 알겠어. 잘 부탁해. 너가 웬일이래?"
지나가다가 우연히 인신공양 당할 위기에 있던 바이올렛을 발견한 브레이크와 샬롯은 일단 그녀를 구하고 봤다. 무슨 생각이 있던 샬롯 때문에 일단 한발 물러서기로 한 브레이크는 먼저 집으로 돌아갔고, 이제 남는건 샬롯과 바이올렛 이 두 사람이였다.
"아하하하... 아까 먼저 간 사람 알아요? 네, 그 사람 말이 맞아요. 이런 저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채 가겠죠. 완전히 속았어요, 그 광신도들이 절 받아줬을때 의심했어야 했는데.... 그 사람이 했던게 맞을까요, 그렇지만 전 그 거짓된 희망도 없으면 뭐하며 살아가죠? 그 영웅들이 저한테 뭘 해준게 있나요?"
"아가씨, 너무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죠. 당신의 사연은 잘 들었습니다. 그 영웅들이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는다면, 제가 그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죠. 어떻습니까. 저와 함께..."
"됐어요. 당신같은 사람이 뭘 할 수가 있다고..."
비록 암흑 날개의 대원 출신에 어느 광신도까지 하는 등 희망없이 살아가는 바이올렛에겐 어쩌면 샬롯의 이런 말을 의심하는 것도 당연했을 것이다. 마음의 문을 닫은 그녀는 쉽사리 타인을 받아들일 수 없던 것이다.
"뭐야, 여기서 뭐하고 있어요? 계속 기다리고 있던거에요? 참 내 어이가 없어서..."
"걱정마시죠. 언제나 당신을 지켜드리죠. 저는 당신의 기사가 될지어니...."
"하이고, 브레이크씨 말이 맞았어.. 저렇게 오글거리는 사람일줄이야...."
그래도 샬롯의 이런 헌신이 어느정도 보답을 받았는지 점점 바이올렛이 자신의 마음을 열고 있었다. 어느때는 바이올렛의 옆에서 적극적으로 변호하며, 어느때는 바이올렛의 홀로서기를 위해 뒤에서 도와주며, 어느때는 또 바이올렛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면서. 그렇게 물심양면으로 샬롯의 헌신으로 몇년을 함께하다보니 어느샌가 서로간의 사이가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예전의 샬롯은 도망치기엔 급급했었는데, 어느샌가 내 곁에서 지켜주는 훌륭한 기사가 되었네. 니가 없었으면 난 잘못되었을지도 몰랐을꺼야."
"당연한거 아니겠어? 예전에 누군가가 내게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었지. 악을 물리치는 것만이 꼭 정답은 아니라고. 널 보면서 그 생각이 나더라고. 그리고 어느샌가 난..."
"후후훗, 그 말은 접어둬. 이미 니 얼굴에 쓰여져 있는걸? 아주 좋아한다고 말이야. 언제라도, 내 곁에 함께 있었줘. 너가 나에게 해준 것 처럼, 나도 너의 꿈을 응원해 나갈테니까."
지금은 훈훈한 커플사이가 된 두 사람은 남들 부럽지 않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브레이크나 하림과는 다르게 샬롯이 내민 구원의 손길은 단 한사람에 악을 물리치는 것은 하지못했지만, 그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샬롯 페리에의 기사도(?)와 같은 정신은 분명히 그 무엇보다 크게 다가올 것이다. 적어도 바이올렛에게는 누구보다 위대한 영웅이였을테니까.
"솔직히 전혀 몰랐어, 처음에 니가 한 말을 전혀 믿지 않았거든. 아니, 너한테 그런 면이 있다는 걸 상상하지 못했다던가?"
"푸하핫! 이 몸의 화려한 전술에 녹아내린 패배자의 변명치고는 형편이 없군. 자, 참회의 준비는 끝났는가!"
"야! 대회 끝났잖아! 사적인 자리에서까지 이러기야!"
"냅둬, 원래 저렇게 골때리는 애잖아. 뭐, 샬롯도 저런걸 할 줄은 나도 몰랐던건 맞지만."
"후훗, 우승 축하해 샬롯, 나중에 어디 데이트라도 가자고."
"참 저렇게 보면 바이올렛 저 사람이 예전에 완전히 상태가 엉망이였다는게 안믿겨진다니까. 샬롯이 몰라보게 사람 바꿔놨어..."
뭐 지금이야 예능인 신세인 샬롯이지만, 그래도 실력있는 듀얼리스트라고 TDC 대회나 통합 듀얼 챔피언쉽에 깜짝 우승하는 등 한두번씩 브레이크 일행을 놀래킬만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뭐, 바이올렛을 괴롭힌 부모님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긴 했지만, 사실상 인연을 끊은 상태인 그녀인지라 사실상 잊어버리기로 한 모양이였다고.
"네 어땟어요. 제 이야기, 썩 유쾌하진 않다 하셨죠?"
"어? 어 난 아니라 생각하는데... 잘 들었어 너의 이야기. 그런 속사정이 있을 줄은 전혀몰랐거든."
"어... 음.... 네, 뭐 수고했어요. 그럼 전 이만..."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분명히, 누군가가 했던 것 처럼 너의 그 행동은 누군가에게는 크게 다가왔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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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er's obsession with Konrad has brought nothing but destruction - to Dubai and his squad.콘래드에 대한 워커의 집착은 파괴만을 가져왔습니다. 두바이에게나 그의 분대에게나.-스펙 옵스: 더 라인 중."마린....""총대장님. 한가지만 물어볼께요. 왜 그렇게 마린씨를 찾아다니시나요. 이렇게 될걸 예상한거 아니였어요?""마음이 여린 애야. 내가 신경쓰지 않으면....""허, 덕분에 사이가 틀어져 버렸네요. 총대장님에게 질린 느낌이던데, 저희 형도 그렇게 좋게 보진 않고요."여기는 시큐리티 포스의 우주 본부. 문제의 세뇌약물이 발견된 이후로 마린을 불러서 어찌저찌 조사하고 자료들을 모아서 일단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들을 보낸 모양이지만, 그게 문제가 되었는지 시리우스와 마린이 한바탕 싸운 모양이였다. 지금 총대장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체스터의 걱정 처럼, 이전부터 베테랑 대원들 사이에서 말이 나왔던 총대장의 '집착'과도 같은 모습이 야단났던 모습이였다. 일단 병원치료를 받고있는 마린에게도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니 지금 시리우스는 그저 기다릴 뿐이였지만."형, 괜찮아? 여기는 일단 내게 맡겨줘. 형도 엄청 화난거 같더라. 이대로면 오히려 역효과 나니까 형도 좀 쉬다와, 나중에 총대장님과 따로 이야기할 시간이 있겠지. 그 사람도 본심은 아닐꺼야.""하아... 결국 그 사람이 일을 저질렀네. 총대장님, 쉬고 있는 대원이나 마음 떠난 대원을 억지로라도 자기가 챙기려고 하잖아. 마치 자기가 신경쓰지 않으면 안될 것 마냥. 마린이 그 실험실 안에서 두통으로 쓰러져 있는걸 겨우 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모르겠어. 의사선생님이 지금 마린은 큰 충격을 받은거 같더라. 도대체 이 빌어먹을 데이터들은 뭐고 또 무슨 생각으로 이걸....""잘 알겠어. 그러니까 좀 쉬어, 먼저 집에 가 있으라고. 후우.... 이제 남은건 나, 알베르님 이렇게인가. 철수도 보니까 요즘 안괜찮아 보이는데 걔는 좀처럼 이야기를 하려 하질 않으니까 뭐 알 수 가 없네."사일런스도 돌려보낸 체스터는 혼자서 누군가가 가져온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었다. 연구원이 쓴 개인 일기, 실험을 진행한 흔적, 연구원들이 나눈 통화록을 본 체스터는 아무리 생각해도 시리우스가 화낸 것 처럼 몇몇 사람은 누군가를 세뇌시켜 선의 길을 강제로 걷게 만들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보였다. 그러니까 쉽게말해서, 이 실험 대상들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듯 해 보였던 것이다. 또한, 아무리 생각해도 오즈 스페이스에게 자백제를 쓴다는 판단은 전시 상황이라도 이게 결과론적으론 좋은 행동이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 체스터였다. 이런 건 악용이 아주 쉬울 거라는 걸 그 누구도 알고 있었고, 애초부터 그 자백제는 말레우스 일당이 자신들의 성과를 위해 부작용따윈 신경안쓰고 성유물의 일곱 용자들에게 쓰기 위해서 개발한 약물이 아니였던가?일단 아까 한 생각은 접어둔 체스터는 우선 급한 일부터 처리하자는 마인드로 자료들을 정리한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이 총집편부터 마무리 하고 올께'라는 천동의 말처럼 슬슬 올 시간이 된거 같은데 하는 체스터의 혼잣말과 함께 갑자기 두 정령이 체스터 앞에 나타난 것이였다. 다행이도, 이 두 정령은 체스터가 가져온 정보에 대해서 아주 좋은 반응을 보였고 이어서 체스터에게 부탁을 남기고 있었다."고마워, 이 정보면 충분해. 누구 걱정대로,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들 중 일부가 제대로 사고 친 모양이네.""그러게나 말이다. 이래서 난 총대장님이 자백제 쓴다고 결정했을때 좀 의아했었거든. 그 자백제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약물인지 알면서...""그 사람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랬겠지. 무엇보다 시간이 없기도 했으니까 말이야. 자, 대충 정리하자면 그 연구원들이 잘 써먹고 있을 문제의 빛의 보물은 여기에 있을꺼야. 몸 조심해, 거기에 자체적인 기운이 있어서 너희에게 무슨 영향을 끼칠 지 모르니까. 애초에 하샤신들이 맛이 가버린 데에는 그 빛의 보물... 뭐였더라? [사키타마]? 아무튼 그런 거 때문일지도 모르니까.""벨, 천동. 너희도 전혀 모르는구나. 보물사냥꾼이라길래 어느정도 알고 있을거 같았는데.""애초에 이런 정보 자체가 최근에 풀렸으니까. 우리도 모든 걸 알고 있는건 아니야. 잘 갔다와, 벨은 마리아한테 용무가 있어서 못가고 나는 물의 보물에 대해서 좀 더 정보를 찾아야하니까.""물의 보물... 넌 물의 보물을 먼저 쫓는군. 혹시 무슨 특별한 힘이라도 담겨져 있나?""정보가 좀 복잡.... 아니 난잡해서. 일단 내 예상이긴 한데, 아무래도 그 물의 보물은 티아라멘츠와 연관이 있는거 같아. 왜 그 니 부하와 함께 다니는 정령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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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만약 철수가 물의 보물과 관련이 있다면 걔가 그걸로 비눗방울벽을 만들거나 무슨 파동과 같은 걸 다루는 것이나 순간이동을 하는 것 처럼 좀 이해가 안되는 현상에 대해서 설명이 되겠군. 시큐리티 포스에 있고 나서 부터, 꽤 오랫동안 칼집도 없이 웬 칼을 들고 다니는거 같은데 뭔가 마술을 부리는거 같더라... 아 혼잣말이 길어졌네. 그래서, 천동 너는 그 물의 보물을 찾으면 어떻게 할꺼야? 말만 들으면 위험한 물건인데...""글쎄, 아직 잘 모르기도 하고 만약 정보를 모아서 내 가설이 맞아도 뒤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겠지. 애초에 가지거나 없애는게 불가능할꺼야. 억지로 없애려 하다가는 김철수가 위험해 질 수도 있고, 그리고 한번 저런 상태가 되면 두번 다시는 예전으로는 못돌아가니까.""쉽지않군. 철수도 이 작전에 합류할 예정이긴 한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걔는 후우리나 루루칼 같은 자기 곁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각오가 되어있으니까. 잘못하면 여기가 모조리 날아갈 지도 모르지.""거기에 슬픔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티아라멘츠를 다루는 걔 입장에서는 잘못하다간 그 힘이 폭주하기라도 하면 난리날꺼야. 예전 역사에도 적혀있지 않는, 처음보는 상황이 닥칠 수가 있으니까... 아무튼 난 그 물의 보물에 대해서 좀 더 정보를 찾으러 갈께. 행운을 빈다 체스터."체스터에게 행운을 빌어준 천동은 이제 물의 보물에 대해서 더욱 많은 정보를 모으러 어디론가로 떠났다. 아무런 연관도 없는 그를 위해서인가? 천동은 그런 개인적인 의문이 들었지만, 솔직히 김철수가 걱정되는건 천동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건 최대한의 정보를 모아두는 것 뿐. 도대체 아케루스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솔직히 천동의 생각과 아케루스의 생각은 크게 비슷할텐데 왜 그는 가만히 있는가. 이런 약간의 궁금함도 생기는 그녀이지만 지금 당장은 필요가 없으니 접어두는게 맞을 지도.************************************************************************************************************************************총집편을 끝낸 천동 일행이 나가려는 찰나, 아까 그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간 워즈가 아직도 돌아가지 않고 글레이브 하우스에 남아있었다. 그는 천동에게 용무가 있으니 다른 인원들은 가도 좋다는 말을 남긴 채 천동을 다시 한번 방 안으로 불러들이고 있었다."신의 보물, 총 8개라고는 들었어요. 일단 제가 알고 있는건 이거일뿐. 근데, 절 불렀다고요?""어. 최근부터 알수없는 이유로 퍼졌지. 나도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다일 뿐 자세한 건 모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정보들이 이 세상에 풀리면 혹시 모르지?""그렇군요. 제 방송에서 종종 이야기하는게 있어요. 운명의 수레바퀴, 암흑 날개를 파멸로 이끄는 것. 반드시 암흑 날개는 파멸하도록 정해져 있고 또....""하아.... 다른 보물들은 몰라도, 이 보물들은 정보가 좀 풀려있더라. 근데 이건....""예? 설마 제가 한 말과 연관이 있는 건가요?""좀 더 이야기해봐. 뭐라고?"워즈는 이어서 운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암흑 날개의 용자들은 비참하게 끝날 것이라는 사실, 또 하림의 행복에 대해서 매우 화나있는 리스에 대한 이야기. 그걸 이야기하다가 천동이 말을 끊은 것이였다."운명의 수레바퀴는 조금씩 암흑 날개와 리스를 파멸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꺼에요. 그리고 평범한(?) 하림의 불행을 빌었던 리스는...""타임. 집중해서 들어, 그 문제의 운명의 수레바퀴. 너 무슨 생각으로 이야기하는거지?""예? 그야 뭐 당연하게 제 상상력을 발휘해서 한거죠. 뭐, 아케루스의 가호를 받으니까 악당과의 싸움에서 원하는 대로 술술 풀리....""그거 상상속에서나 있는게 아니야. 운명의 수레바퀴, 실존하는 신의 보물이더라고.""에.. 이예?????? 그게 있다고요? 대체 왜요????"쿠리카라천동이 워즈에게 이야기한 뜻밖의 정보, 그것은 워즈가 종종 이야기하던 운명의 수레바퀴가 사실은 실존하는 물건이였다는 것이였다. 그게 어디있는지, 또 정확하게는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정보가 아예 없지만 그래도 그게 실제로 있는 것만으로도 워즈를 놀라게 하는 데에는 충분한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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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아무래도 이 운명의 수레바퀴 때문에 아무리 애프터라이프나 암흑 날개가 날뛰여도 결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못한거 같다는 기록이 있더라고. 거기에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건 전혀 신경쓰지도 않은 채...""아니 왜 그게 실제로 있는.... 그럼 저흰 어떻게 되는거죠? 운명이 정해준다 어쩌구는 얘기하긴 했는데....""아마 누군가가 그걸 찾을 일은 지금은 없겠지. 그 문제의 물건의 위치는 아케루스도 모르니까 말이야. 그래도 그 운명의 수레바퀴가 실존한다는 건 언젠가 누가 그걸 찾게된다는 뜻이고 또...""그게 개인의 손에 들어간다면....""최악의 경우, 자기 운명을 자기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그래서 그 위험한 신의 보물은 없어지는게 나아. 그래도 다행이도 이 정보는 세상에 퍼지지 않아서 극소수만 알고 있지만 말이야.""저도 이 정보는 기밀로 해야겠어요. 아스테리스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요. 하아.... 쉽지않네요. 에지르에 대한 정보를 좀 모아뒀어요. 어린 여자아이가 다른 동료들을 모조리 잃어버리고 난 다음에 남은건 얼어붙은 마음과 끝없는 분노였다 하더라고요. 그 사람은 자기 운명을 이 꼬라지로 만든 아케루스에 대해서 원망하는 느낌이고요. 그 사람도 이 이야기를 알까요.... 만약 신의 보물인 운명의 수레바퀴를 쫓고 있는 거라면...."워즈의 추측은 아무래도 사실일지도 모른다. 여러모로 골때리는 상황인 천동 일행이지만 당장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게 더욱 곤란한 상황. 그래서 그녀는 일단 다른 보물들이라도 확인해두려는 것이였고."에지르가 자신의 운명을 원하는대로 바꾸면... 아니 그냥 운명 자체가 정해진다는게 말이 되나? 운명의 수레바퀴가 있다는 건 아무리 운명을 바꾸려고 해도 결국은 말짱 도루묵이 되는.... 아무래도 하루빨리 없어지는게 낫겠군요. 행운을 빌어요. 천동아가씨.""하이고... 내 머리야.... 안그래도 몇몇은 암흑 날개의 용자들이 지금 새 삶을 살아가는 거에 대해서 좋게 보진 않는 분위기인데 여기에 이거까지 더해지면... 여러모로 좀더 내가 분발하는 수 밖에 없군. 아케루스야 전혀 도와주진 않을거고 내가 스스로 하는 수 밖에."여러 속성을 담은 신의 보물, 그리고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위험한 신(속성)의 보물인 운명의 수레바퀴. 이 운명의 수레바퀴는 대체 어디로 움직이는지 알 수 없고, 또 알 수 없어야하는 생각인 천동이였다. 운명이야 언제든지 바꿔나갈 수 있고, 또 운명이 길을 비춰주는 대로 걸어가지 않고 그 길을 스스로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쿠리카라천동이니까.===================================================================================================================얘기한대로 겨우 외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야 한달만에 외전이 진행되네요 젠장할... 이제 스토리 진행한다 만세! 라곤 하기엔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덜 털어낸 느낌이니까요.남들 팬픽은 끝나가는데 혼자 중반부인 외전은 조용히 울어버리면 되는 느낌입니다. 쓰면서 너무 밤이 깊어져버려서 이야기를 덜어내서 좀 아쉽기도 하는... 남는건 다음에 털어내야죠.정해둔 설정은 미리 터는게 좋을 거 같아서 좀 몇몇 이야기를 땡겼습니다. 좀 양호하네요. 내일도 공강이였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아니니 학교 가러 이만.... OCG 오리지널 스토리를 꽤나 좋아해주는거 같아서 짤막하게 쓰는걸로 쉬어가고 다시 외전을 적는 느낌으로 갈 예정이긴 합니다. 다시보는데 꽤나 재미있더라고요. 코나미는 어떤 애니를 만들려나....그렇다면 전 이만 자러 가볼께요 그럼 다들 바이!
(IP보기클릭)1.238.***.***
(IP보기클릭)118.235.***.***
| 23.11.03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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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저도 슬슬 본편 연재를 재개할까 생각 중입니다. 겸사겸사 이번 외전에서 나온 보물 에피소드 중 일어난 일도 적어볼까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 23.11.03 18:40 | |
(IP보기클릭)118.235.***.***
중간에 짤막하게 언급하는 정도면 괜찮을지도? 좀 봐야하겠지만 보물 에피소드는 뭔가 풀로 다뤄보고 싶긴 하거든요. (그리고 다음편쯤에 의외의 사실이?) | 23.11.03 18: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