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지금부터! 예쁘고, 아름답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점마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고 앉아있어, 듣는 내가 오글거리.... 어 어서와. 기다리고 있었어"
"안녕하세요, 다행이도 늦지않게 왔나 보네요. 워즈인가 뭔가한테 전화 와서 그거 받느라 좀 걸렸는데... 그나저나, 그쪽에서 여기 방송한다는거 알아차리면 여기 한바탕 난리나는거 아니겠죠?"
"얼씨구? 쓸데없는 걱정하고 앉아있어. 나 걔네 누구인지는 잘 모르고, 걔네가 뭐 아무리 화를 내봤자 싸워서 이길리도 없고... 아, 히타도 잘 왔네. 어떻게 데리고 왔대?"
"님 인간계로 내려왔다길래 내가 얘 끌고 친절하게 데리고 왔슴다. 재미있는거 한다길래 나도 좀 껴주면 어디 덧나나 싶어서."
"아하하... 어쩌다 보니까 이 사람한테 붙잡혀서 왔네요..... 그나저나, 다른 한 사람은 어디갔대요?"
"벨은 어제 술 퍼먹어서 그런지 속 안좋다고 화장실 갔어. 아마 저기서 신명나게 토하고 있을껄?"
"어휴 망할 술고래가, 저러다가 객사해도 난 책임 안집니다? 그래서 어디까지 진행되었길래..."
"잠깐 휴식시간이야. 첫 타임은 내가 반응할게 없거든(사실 잘 모르기도 하고). 아 바이올렛도 옆에 앉아있어. 니 남자친구 곧 나올거 같은데?"
쿠리카라천동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또다른 어딘가, 글레이브 하우스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에서 추가로 손님 둘인 히타와 바이올렛 로베르토까지 합류하면서 이제 완전체가 된 듯한 모습으로 또 하나의 황혼록을 이야기하는 방송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좋아, 벨도 이제 무사히 왔고.... 쟤 상태 괜찮냐고? 원래 시체였으니까 별 문제 없지 않을까? 그럼 다들 문제 없지?"
"총집편, 계속할께. 아스테리스크가 이야기하는 거에 반응해서 숨겨진 이야기 털어낼테니까 다들 기대 많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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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루스 파크는 아케루스를 기리기 위해 세운 공원이야. 여기에 있는 위령비엔 영웅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어. 림이는 이 곳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과 헌화를 했지.'
"아 뭐 확실히. 그럴수 있지. 뭐..."
"천동은 이 이야기를 좀 다르게 보니까 이해해줘, 아무래도 뭔가 고민하고 있는거 같..."
"아 됐어. 계속하자. 처음부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이미 늦었으니까 대충 넘어가고..."
'전에 신의 일곱 눈이였던 아케르나, 알파드, 마리아도 보이네. 사악한 어둠을 등지고 빛의 편에 서서 싸운 사람들. 아, 마리아는 죽어서도 농락당하다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가서 구원받고, 오벨 대표와 두 에스트렐라의 단 한번의 자비 덕분에 새 생명을 부여받았지...'
"아 쟤네들이? 뭘 했다고? 나 왜 기억이 없냐? 특히 마리아 저 사람 말이야."
아무래도 이야기가 약간 와전이 된 모양인지 마리아가 '영웅'이 되는 사소한(?) 문제가 있었는지 히타가 걸고 넘어지는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아무래도 그 히타의 지적에 나머지 일행도 걸리는게 있는지 이어서 부가 설명을 계속했다.
"아무래도 작은 에스트렐라의 입김이 큰거겠지. 남은 그녀의 가족을 만난 에스트렐라가 여러 생각을 했다고 말이야. 실제로 마리아의 보호자로 있는 알베르나 체스터 등은 항상 그녀에게 나나 좀 잘 챙겨달라고 강조하거든."
"에스트렐라에게도 모종의 사정이 있었나봐, 걔들만 보면 옛날 생각이 난 적이 있다 하더라고. 아니면, 그런 그녀와 잠깐 함께했던 누군가의 영향을 받았던가?"
"나야 모르지. 여기서 옆길로 더 새다간 저기 진도 놓칠거 같으니까 대충 넘어가자고?"
에스트렐라의 뒷사정은 잠시 접어둔 채 아스테리스크가 이야기하길 기다리는 천동 일행은 이후에 클라이맥스로 넘어가자는 아스테리스크에 말에 자기들도 집중을 하고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위령비 앞에서 온갖 악담을 퍼붓고 침을 뱉는 불경스러운 일을 저지른 뒤....'
"아마 몇몇 사람들은 저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위령비가 있는 아케루스 동상을 보면 그리 좋은 감정이 들진 않을꺼야. 나도 그리 탐탁치는 않고. 생각난 사람이 있긴 있는데...."
"우주의 질서 같은 이야기인가? 확실히 지금 우주가 질서가 잡혀 있다곤 해도, 누군가는 이미 혼란스러운거 같더라고. 굳이 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려 하지 않아도, 지금의 질서 때문에 고통받는 건 확실히 있거든."
'여기서부터가 클라이맥스 구간이야'
"벌써? 언제 저기까지 갔대?"
"초장엔 별거 없었으니까. 이야기할 것도 없고, 나 혼자 잡담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할 이야기들 많지?"
이제 아스테리스크의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로 들어가고, 천동 일행도 이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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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게야마의 두루마리를 확인한 림은 그대로 얼어붙었어. 예전에 그가 문라이즈 시티에 거주하고 있었을때, 아트몬의 괴인 군대가 도시를 집어삼켰을때 괴인 군대가 자기들 눈 앞에 있는 생명을 살해하고, 그들을 흡수하는 광경을 생생하게 봤거든.'
'그날의 끔찍한 기억이 떠오른 하림은 그대로 쓰러졌고, 윤이의 응급처치로 간신히 정신을 차리게 돼.'
"저정도로? 사람들이 너무 곱게 죽어나가는데? 난 또 무슨 자기가 직접 당한건....."
"저땐 어린 애였잖아. 그럴 수 있지. 이제 저기 듀얼 하니까 우리도 좀 쉬자고, 아직 타이밍이.."
"좀만 기달려요. 곧 제 차례가 올거 같거든요. 저자식한테 말이에요."
"아하하하... 너 아스테리스크 별로 안좋아하는구나..."
무언가 아스테리스크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듯한 바이올렛이 할 말을 참는 동안 아스테리스크는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라이카가 [리바리언 샤크]를 꺼내들고 하림의 상검을 [무한포영]으로 간단하게 막아내는 등 기존에 했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아스테리스크는 [데몬 소환]을 보면서 격한 반응을 보였고 그런 그녀를 본 천동 일행은 약간은 어이없다는 듯한 반응이였다.
"하림도 저땐 많이 긴장했나보네, 용연 그냥 꺼내서 밀어버리지."
"데몬 소환? 어... 유명하긴 한데 그렇게 놀랄 일인가? 적어도 [CNo.101 사일런즈 아너즈 다크나이트]라도 꺼냈으면 모를까"
"점마 갑자기 급발진을 박는데 뭐여? 얼씨구 잘들 논다 잘들 놀아..."
이제 이야기는 누군가가 라이카를 제압한 후 하림을 글레이브 하우스로 데려다 주는 부분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림과 진청월이 무언가를 하려는 장면에서 아스테리스크가 격한 반응을 보이는거에 뒷목을 잡는 바이올렛, 천동과 글레이브 하우스에 단체로 모여든 예전 영웅들을 보는 벨의 장면으로 이어가고 있었다.
'홍월 양과 열명의 영웅들, 그리고 도대체 왜 왔는지도 모르는 쓸모없는 깍두기(중요), 샬롯을 보고 감탄하게 된 하림은 그들을 반기고 있었어. 아, 저 양심도 눈치도 없이 끼어든 깍두기(또 중요) 샬롯은 집에서 짱박혀서 펑펑 울지않고 또 난입했다며 샬롯에게 깍두기라고 뒷담화 하는것도 잊지 않았고.'
특별하게 깍두기라는 말을 몇번이고 강조하는 아스테리스크를 본 바이올렛은 저 망할 인간 잘 걸렸다 하면서 자신의 차례를 맞이하고 있었다. 샬롯과 현재 사귀고 있는 그녀는 쓸데없이 샬롯을 까내리는 아스테리스크를 보면서 몇번이고 이갈리고 치를 떨고 있었다고.
"저 改자식 잘 걸렸다. 그래 맞아요, 집에서 짱박혀서 방송이나 하는 나부랭이가 쓸데없이 샬롯 까대는게 마음에 안들거든요. 지는 하는거 전혀 없으면서 뭔 깡으로 이래라 저래라야... 샬롯 페리에도 뭔갈 하긴 했어요. 아마 나중에 나올 어디 보온병씨 언급할때 따로 얘기하겠지만 말이죠. 브레이크씨 입장에서도 샬롯과 사이가 나쁘지 않아서 그때 아마 따로 불렀을꺼에요. 글레이브씨가 초대장을 안줬는지 모르지만 눈치없이 끼어든건 아니에요."
"페리에?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인데? 그래서 걔가 자뻑이 더럽게 심했던가? 아니, 것보다 샬롯 페리에 그거 여자이름 아니야? 왜 사내자식이 이름이 그래?"
"왜요, 문제있어요? 로베르토도 남자 이름인데. 무슨 불만이라도?"
"아냐. 넘어가자, 말실수 미안해. 그래, 저렇게 험담하면 나라도 싫겠다."
바이올렛을 진정시킨 천동은 하림이 각성하는 장면에서 감탄을 남기고 있었다. 이게 진심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작지만 큰 행동을 한 하림에게 좋은 반응을 남긴 천동이였다.
'하샤신들이 글레이브 하우스에서 난동을 피우는 동안, 트라우마가 재발해서 괴로워하는 하림은 좀처럼 진정을 못하고 있었어. 그런 그를 조롱하는걸 본 진청월은 모든걸 바쳐서 하림을 지킬 각오였고. 그때, 하림은 무언가 깨달은게 있는지....'
"음, 괜찮네. 정말로. 잘했어. 쉽지 않았을텐데, 저 클로 튕겨내는것도 어려웠을텐데 말이야."
"내가 눈이 좀 높아졌었나, 저정도면 뭐. 충분하지. 내가 들은 이야기로는 하샤신과 일대일로 맞붙어서 이긴다던가 아니면 클로 뺏어서 역관광 보내버린다든가 이렇게 들렸거든. 너희도 알잖아, 요즘 애들 무섭다는거."
'글레이브 하우스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어, 잠깐의 평화가 있는 후에 암흑 날개의 세 깃털은 태그듀얼을 걸었지.'
"근데 이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어느새 복구했대? 돈 깨나 썻나봐?"
'지금 네가 다루고 있는 덱에선, 너라는 사람의 분위기 따윈 일체 느껴지지 않아! 진정한 듀얼리스트들은 네가 사용하고 있는 금지된 카드들의 성능에만 기대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완성한 덱을 가지고, 오로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듀얼을 상대에게 부딪힌다고!'
"푸하핫! 그래서 나중에 전직 암흑 날개였던 누구씨가 완성한 덱으로 별에 별 상대를 썰어버리고 다녔잖아요. 뭐, 그렇게 썻던 카드들도 하나같이 성능들이 말이 안되서 천천히 금지먹고 했지만요. 마치 누군가가 그에게서 억지로 빼앗아가려는 것 처럼요."
"지금도 그 덱을 쓰는 사람은 걔 빼고 아무도 없어. 아직도 그 몬스터만 보면 치를 떠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까. 여기저기서 대대적으로 대 심연괴수 박멸 운동을 펼치기도 했었고."
평범하진 않는듯한 인간들 이야기를 하려는 천동 일행은 아스테리스크의 아케루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마 또 시작이다' 하면서 어이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금세 이야기가 대장로 리스한테로 넘어가자 흥미로워진다면서 다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케스퍼와 에리카, 라이카는 제대로 깨졌는지 자신들의 권력을 박탈당한 채 몰락하게 돼.'
'루샬카의 기억을 조작한 시큐리티 포스, 그리고 암흑 날개는 대장로 리스를 영입하게 돼. 저 자식은....'
"리스 나온다. 큰거 오는데? 다들 준비됐지?"
"좋아, 마이크 문제 없고. 나머지는, 어때?"
"문제없어요. 이정도면 충분해요. 뭔가 이야기를 덜 한거 같지만요."
아스테리스크가 잠깐 이야기를 끊어가자 천동 일행은 자신들의 방송 장비를 점검한 채 다음에 아스테리스크가 이어서 얘기할 때 까지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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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 악녀는 도움 되는 구석이라곤 단 하나도 없어요.'
'암흑 날개가 거듭된 실패로 루샬카를 버림패로 쓰고, 새로 리스를 데리고 왔지?'
"어, 돌아왔네. 얘들아, 일어나. 준비됐어?"
"오케이. 나야 언제나 준비되어있지."
"할말 참 많아요. 다들 그럼 갑니다!"
이제 이야기는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었다. 슬슬 할 이야기가 많아진 천동 일행은 마음의 준비를 다잡고 있었다.
'호철이와 수진이가 연애플래그를 회수하고, 황혼 중학교의 꽃미남과 꽃미녀 커플로 이어져. 역시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애들이 연인으로 이어지니까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지? 림이랑 청월이도 그렇고, 역시 순애는 정말 좋은 거라니까.'
"아 제발.... 이상한 소리좀...."
"좀만 참아, 너도 순애 좋아하잖아. 그리고 너도 흥미로울 연애 스토리 나중에 나올 예정이라고?"
"뭐, 그렇다면야. 좀만 참죠."
잠깐 감정을 죽인 바이올렛은 아스테리스크가 화면을 변경하자 이야기가 계속된다는걸 알아차렸는지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천동 일행도 아스테리스크의 이야기를 집중하고 있었고.
'암흑 날개와의 싸움이 다시 시작되었어. 암흑 날개의 조직원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이곳저곳 움직였어. 하지만 그들은 듀얼에서 패배해서 은팔찌를 차고 교도소로 이송되기 시작해. 그렇지만 리스는 크게 신경을 쓰지않아, 그녀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희대의 악녀니까 말이야.'
"하이고 드디어 오는구만. 저 말이 나오면, 슬슬 그 이야기. 털어야겠지?"
"철수 말이야? 모아둔 자료는 많아. 후우, 진짜 할 이야기 많은데...."
보기만 해도 소름 끼치고 구역질이 나는 사악함을 풍기는 리스에게 경멸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아스테리스크를 보고 드디어 때가 왔다는 듯한 천동 일행은 준비한 걸 털어낼 생각에 만감이 교차되고 있었다. 외전에서 지금까지 일어났던 많은 일들, 그리고 아직 털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준비한 이들은 정리된 내용들을 보면서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앞으로 소개될 이야기들, 본격적으로 그들이 털어낼 이야기들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운명의 수레바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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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올렸어야 했지만 퍼질러 자는 바람에 뒤늦게 올린 외전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큰게 오겠지요.
그 사이 마듀 금제도 떳고, 마듀 마1도 찍고, 로얄작도 하는 등 정신없이 일정을 보냈습니다. 추석때라서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지.... 이제 다음 총집편을 준비하면 되겠군요. 외전의 이야기를 털어낼 예정입니다. 드디어!
여러모로 딴길로 많이 새버린 이야기였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털어낼 준비를 하며 오늘 하루를 마쳐보겠습니다. 외전, 빠르게 돌아올수 있으면 빠르게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기대를!(사실 아님)
여담 : 바이올렛 로베르토, 확실히 아스테리스크에게 악감정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좋게 보지 않는듯 하군요. 그리고 샬롯의 풀네임은 갑자기 정해졌습니다, 샬롯 페리에. 벌써부터 눈치채셨다면 감사합니다. 갑자기 떠올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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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귀찮아 놀고싶단 말이야. 여기 샬롯도 아마 비슷한 성격과 외모이지 않을까 추측중. 아니 옆동네 샬롯이 자뻑이 심했던가 | 23.09.30 17: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