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노을이 아름답게 저무는 대도시, 트와일라잇 시티에 있는 어느 대형 건물.
건물 외벽에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는 이 건물 안에선, 오늘도 직원들이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 건물 내부에는, 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을 위한 각종 편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도서관은 물론이고, 업무 시간 외에는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PC방(물론 유료다.),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 그리고 자신들의 꿈을 위해 오늘도 연습실에서 노력이라는 이름의 땀을 흘리는 연습생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인 사내 식당과, 적은 비용으로도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식품들이 잔뜩 배치된 편의점까지 마련되어 있다.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에 마련된 공간들은, 모두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개량과 보수를 거쳐, 지금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아티스트들, 연습생들 모두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매우 엄격하고 깐깐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공간들이다.
직원들과 아티스트들, 연습생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조율하고 반영하여, 편의 시설이라는 의도에 걸맞게 만들어진 공간들은,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의 사람들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편의 시설로 그 유명세를 널리 떨쳤다.
그리고, 이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 건물 지하에 마련되어 있는,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들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이라는 이름의 땀을 흘리는 연습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공간인 아티스트 연습실.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실에선 오늘도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무대에 서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을 키워 나가는 아티스트들과 연습생들이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앨범 활동을 마무리하고 휴식기를 보내고 있던 "에우로페" 멤버들 역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돌로써의 끼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없이 흘려야 했던 노력이라는 이름의 땀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연습실에 모여 춤과 노래 연습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곱 명의 여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춤과 노래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은, 그 누구보다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
맏언니 제퓨티의 엄격한 지도 아래, 연습실 안에 배치된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칼 같은 박자 감각과 유려한 선을 자랑하는 안무를 선보이는 "에우로페" 멤버들은, "에우로페" 멤버들을 동경해 이 기획사에 들어온 연습생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어떤 음악이 흘러 나와도 거기에 딱 맞는 안무가 척 하면 나올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상대를 깎아내리지 않고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함, 그리고 이 회사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따뜻한 인품.
그리고 평소에는 연습생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연습생들에게 안무와 노래, 연기 수업을 가르칠 때에는, 때로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상냥하게, 때로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처럼 연습생들을 엄격하게 지도함으로써,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온 연습생들에게 "에우로페" 멤버들은 친근한 누나, 언니 같은 사람이기도 하고, 때로는 엄격함과 자상함을 동시에 갖춘 선생님 같은 사람이기도 한,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할 줄 아는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평판이 널리 퍼져 있다.
자신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하는 연습생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건네주며,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연습생들에게 좋은 평판을 듣고 있는 "에우로페" 멤버들.
연습실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던 "에우로페"의 일곱 멤버들은, 오랜 연습으로 피로가 쌓인 몸에 안정을 찾아 주고, 또 오랫동안 연습에 매진하느라 떨어진 체력을 채워주기 위해, 연습실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후아... 진짜 힘들었다..." (루치아)
"그래도, 감각이 아직 안 죽어서 다행이야." (레나테)
"그렇긴 하지. 만약 지금 연습 안 하고 집에서 놀고만 있었으면, 아마 감각이 다 무뎌져서 안무도 제대로 못 했을 걸?" (루니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야, 얘들아. 조금 있으면 새 앨범 작업 들어가는 시즌이니까, 그 때까지 빡세게 연습해서! 쉬고 있는 동안 무뎌져 있던 감각을 다시 되찾아야지!" (제퓨티)
"제퓨티 언니는 역시 대단해. 우리보다 더 빡세게 연습했는데도, 우리 열정에 불을 붙일 정도로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다니까?"
"제퓨티가 저렇게 활발하고, 밝고, 명랑하고, 모든 일에 열정적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루카스가 제퓨티 케어를 엄청 잘 해 주거든." (노엘르)
"아, 루카스 오빠가 큰언니 잘 챙겨주는구나?" (안티아)
"아, 아하하..."
대화가 이어지던 중 제퓨티의 약혼자인 루카스의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인 남자친구 루카스 이야기에,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하게 내리는 물, 그리고 땅 속에 스며들어 있는 온갖 영양분들을 골고루 받고 잘 익은 사과처럼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며 부끄러워하는 제퓨티.
멤버들에게서 루카스 이야기만 나오면 제퓨티가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이유는, 그 날의 기억이 제퓨티에게 있어 절대로 잊지 못 할 소중한 기억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최후의 [암흑 날개]라는 이름으로 칭했던 희대의 악녀, 보엘리가 거짓과 기만이라는 거대한 폭탄으로 세상을 조롱하고 떠나고, 그 폭탄을 전부 해체한 뒤,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의 기억.
당시 "에우로페"라고 불리는 대형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기 전이었던 제퓨티는, 오비탈리 시티의 미녀 운전 학원 강사로 일하며,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을 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던 시기였다.
이 때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에는 안티아, 루치아, 노엘르가 먼저 오디션에 합격한 뒤 치열한 연습생 생활을 보내고 있었고, 얼마 뒤 루니샤가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주관하는 오디션에 합격해, 먼저 연습생이 된 다른 멤버들과 합류, 그녀들과 함께 필사의 각오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네 명의 여인들이 먼저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치열한 연습생 생활을 보내고, 에르빈과 레나테도 다른 친구들과 함께 꿈이라는 길에 도전하기 위해,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였다.
제퓨티 역시 마음 같아선 자신도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주관하는 오디션에서 합격해, 다른 친구들과 같이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며, 언젠가 화려한 무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싶다는 생각은 굴뚝 같았다.
그러나 운전 학원 강사일과 오디션 준비를 병행하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힘든 것이었다.
다행히 오비탈리 운전 학원 측에서 제퓨티가 강사 일과 오디션 준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해 주는 배려를 해 주었고, 제퓨티 역시 운전 학원 스케줄을 조정해 준 학원 관계자들에게 무한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운전 학원 강사일과 오디션 준비를 병행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허나 일과 꿈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에는, 제퓨티의 체력과 정신력이 그 두 마리의 토끼의 뒤를 잡지 못 할 정도로 버거운 일이었다.
그렇게 운전 학원 스케줄과 오디션 준비를 병행하던 제퓨티는, 고된 몸에 잠시나마 휴식을 주기 위해 아케루스 파크에 비치된 벤치에 앉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선, 무언가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어느 연금술을 다루는 작품, 혹은 어느 해적을 다루는 작품에서 나온 악역 해적이 한 말과도 같은 깊은 생각에 잠겨, 다른 누군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조차 느끼지 못 할 정도였다.
아케루스 파크의 벤치에 앉아 심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던 제퓨티에게 찾아온 어느 갈색 머리의 청년이 있었다.
언뜻 들어도 잘 생긴 외모를 가진 남자 목소리라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약간 굵은 톤을 띠는 미성(美聲).
자신의 귀에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올린 제퓨티는, 자신의 눈 앞에 서 있는 어느 꽃미남 듀얼리스트의 외모를 보자, 순간 마음 속에 응어리져있던 고민들이 사르르 풀려 나가는 것처럼,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고민에 잠겨 있던 제퓨티의 눈 앞에 나타난 이 잘 생긴 갈색 머리 청년은, 바로 리나 시티에서 꽃미남 프로 듀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자칭 "리나 시티의 귀공자", 루카스였다.
리나 시티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듀얼 실력으로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루카스가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난 그 순간, 제퓨티는 마음 속에서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제퓨티의 옆에 앉아 제퓨티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경청하기 시작하는 루카스.
루카스는 두 귀를 쫑긋 세우며 제퓨티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공감해 주고, 자신이 프로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도 아주 약간의 과장을 섞어서 말해주며, 제퓨티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지금이라는 순간에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저도 프로 생활을 하면서, 프로의 세계라는 것이 절대 만만한 게 아니라는 것을 뼈 저리게 느낄 때가 많았어요. [포뮬러 애슬리트] 덱을 사용하기 전에는 [드래곤 링크] 덱을 사용했는데, [드래곤 링크]는 많은 듀얼리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다 보니 [드래곤 링크] 덱을 파훼하는 법이 듀얼리스트 분들 사이에 너무 많이 퍼져 있었죠."
"그렇죠. [드래곤 링크]는 워낙 유명한 덱 중 하나니까, 듀얼리스트 분들이 [드래곤 링크]에 대한 대비책도 철저하게 갖추니까요."
"그래서 전 파훼법이 널리 퍼진 [드래곤 링크] 대신, 저만이 사용할 수 있는 덱을 찾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죠. 여러 가지 덱을 시험해 본 결과, 저에게 딱 맞는 덱을 찾게 되었죠."
"그게 바로 [포뮬러 애슬리트]였군요."
"네. 신나게 레이싱 코스를 질주하는 [포뮬러 애슬리트]는, 활발한 성격을 가진 저에게 아주 딱 맞는 덱이었어요. 그리고, [포뮬러 애슬리트] 덱에 대한 정보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까, 상대가 어디에 반응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그래도, [포뮬러 애슬리트] 덱을 잘 아는 사람을 만나면, 듀얼이 엄청 힘들었을 것 같은데..."
"제퓨티 씨가 말씀하신 대로, [포뮬러 애슬리트] 덱에 대해 잘 아는 듀얼리스트도 적게나마 있었죠. [행 온 마하]를 집중적으로 견제한다던지 하는... 그래도 전 [포뮬러 애슬리트]를 포기할 수 없었어요. 아무리 거칠고 험난한 코스라고 해도, 그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골 라인에 들어섰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 할 수가 없거든요."
"루카스 씨가 부럽네요. 전 지금 일과 꿈을 동시에 하는 게 버거워서, 하나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루카스 씨는 눈 앞에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질주하시니..."
"물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제퓨티 씨를 보고,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무슨 생각을...??"
"한 마리 토끼를 잡는 것도 힘에 부칠 정도로 어려운 일이지만, 일과 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제퓨티 씨가, 저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거든요."
"머, 멋지다구요...?!"
"네. 제퓨티 씨께서 지금 하고 계신 오비탈리 운전 학원 강사 일, 그리고 지금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 오디션.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지금의 제퓨티 씨는, 그 누구보다 멋지고, 또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일과 꿈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제퓨티에게, 그 누구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말하며, 마치 세상을 모두 비출 것 같은 환한 햇살과도 같은 미소를 제퓨티에게 보여주는 루카스.
루카스가 자신을 향해 보여준 따스한 미소를 본 제퓨티는, 루카스의 잘 생긴 외모가 아닌, 루카스의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를 느끼자, 자신의 심장에 사랑의 신이라 불리는 에로스의 화살이 꽂힌 것처럼 형언할 수 없는 짜릿한 감정을 느꼈다.
그렇다. 이 날 제퓨티는 루카스가 자랑하는 잘 생긴 꽃미남 외모가 아닌, 루카스의 따뜻한 마음씨를 보고 그에게서 이성 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 것이었다.
이후 제퓨티는 일이 끝날 때마다 루카스와 아케루스 파크에서 만남을 이어 나가며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하였고, 이후에는 서로 미래라는 길을 함께 걸어갈 동반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주고 받으며, 루카스라는 사람 그 자체에게 폴 인 러브를 하게 된 것이었다.
물론 루카스도 제퓨티와 만남을 이어 갈 때마다, 제퓨티가 짓는 햇살과도 같은 화사한 미소와, 들판에 살랑살랑 불어오는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게 감싸오는 제퓨티의 고운 마음씨에 반해, 그녀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걸어 나아 가겠다는 굳센 결심을 하며, 제퓨티라는 사람 그 자체에 폴 인 러브를 하게 되었다.
루카스는 제퓨티가 오디션 준비를 하며 힘들어 할 때마다 옆에서 제퓨티의 멘탈을 케어해 주며, 제퓨티의 일과 꿈을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는 제퓨티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랑하는 연인이자, 제퓨티의 1호 팬으로써 그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루카스의 적극적인 케어 덕에 제퓨티는 에르빈, 레나테와 같이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하였고, 이후에도 루카스는 언제나 제퓨티와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어, 일곱 명의 여인들이 연습생 시기를 거쳐 "에우로페"로 데뷔하기까지, 매니저 역할을 맡게 된 베르트랑과 함께 일곱 연습생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었다.
루카스와 베르트랑의 적극적인 지도와 응원 덕에, "에우로페"는 데뷔하자마자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대형 신인 아이돌 그룹이 될 수 있었고, 멤버들 모두 음악 방송에서 1위를 달성할 때마다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그리고 "에우로페"의 뒤를 이어 무대에 설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연습생들과 함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자신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 준 제퓨티의 남자친구, 루카스에게도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을 잊지 않는 개념찬 모습을 보여 주었다.
시점을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려 보도록 하자.
연습실에서 루카스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던 제퓨티는, 자신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루카스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의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더 열심히 다음 활동 준비에 열정을 불태워야 한다고 말하였다.
제퓨티의 눈에서 불꽃이 이글거리는 것을 본 "에우로페" 멤버들은, 모두 제퓨티가 열정을 불태우자고 말하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자신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라는 것을 알기에, 앉아 있던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다시 연습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곱 명의 여인들이 연습생 모드가 되어 연습에 한창이던 때, "에우로페" 멤버들이 있는 연습실에 찾아온 갈색 머리 꽃미남 청년의 모습이 보였다.
음악 소리가 끝나자 연습실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는 갈색 머리 청년의 정체는, 바로 제퓨티의 소중한 약혼자인 루카스.
멤버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연어, 달걀 샐러드와 닭가슴살 요리들, 그리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에너지 드링크, 출출함을 달래주기 위한 건강 간식, 두부 비스킷과 프로틴 바가 가득 담겨져 있는 비닐봉투를 양 손에 들고 "에우로페" 멤버들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연습실을 찾아온 베르트랑과 루카스는, "에우로페" 멤버들의 격렬한 환영 인사에 순간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 연습실에서 펼쳐질 짧은 이야기는, 아마 다른 이야기에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루카스와 함께 멤버들의 건강을 위한 건강 식단을 잔뜩 사 들고 연습실에 찾아온 베르트랑은, 루카스와 제퓨티가 서로 꽁냥꽁냥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에게도 루카스와 제퓨티처럼 서로 꽁냥꽁냥하며 시린 옆구리를 달래 줄 소중한 연인이 나타나 주기를 바라며, 솔로의 한을 마음껏 느끼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이 이야기에서 확실하게 결과가 나온 내용은, "에우로페" 일곱 멤버들이 서로 단합력을 더욱 끈끈하게 키웠다는 것과, 솔로 베르트랑이 자신에게도 시린 옆구리를 달래 줄 여자친구를 원하게 되었다는 내용.
이 내용이 어떻게 이어질 지는, 다른 이야기에서 살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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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48화 연재 완료!
이번 편은 루카스와 제퓨티 커플이 서로 어떻게 만났으며, 또 어떻게 해서 약혼까지 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았습니다.
솔로인 작가가 커플 이야기를 쓰자니, 마늘이랑 양파 냄새가 눈에 들어간 것처럼 눈가가 벌써부터 아려 오네요...ㅠㅠ
아아... 솔로인 작가가 커플 이야기를 쓰는 건 너무 힘든 일입니다...ㅠㅠ
솔로 작가의 마음을 위로할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며, 이상으로 이번 에피소드를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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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에피소드를 4화나 쓰니 힘들어서 이번 편은 일상 에피소드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나이랑 같이 뇌도 늙나봐요...ㅠㅠ | 23.08.22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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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과거회상은 제퓨티로 가야할거 같아요. 과거에 어땟는지 떡밥을 자그마하게 뿌려두기도 했고 원래 제퓨티를 다뤄볼 생각이기도 했고 | 23.08.23 0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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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인 상태로 커플 묘사를 해야 하는 저는 그저 웁니다... ㅠㅠ 엑스트라 스토리 기대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 23.08.23 01: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