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노을이 아름답게 저무는 도시, 트와일라잇 시티에 위치한 어느 듀얼 필드.
긴장감이 흐르는 이 황혼의 듀얼 필드에선, 네 사람의 듀얼리스트가 서로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투지를 부딪히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이다.
덱과 듀얼 디스크 점검을 꼼꼼하게 마친 뒤, 서로를 향해 자신의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듀얼리스트의 열정과 투지를 불태우는 네 명의 듀얼리스트.
손명석과 로젤리아, 하준과 키벨 팀이 펼치는 2 대 2 태그 듀얼이, 지금 그 막을 올린다.
""듀얼!!!!""
명석&로제 팀's LP : 8000
준&키벨 팀's LP : 8000
듀얼 필드에 선 네 명의 듀얼리스트가 힘차게 듀얼 개시를 선언하자, 네 사람의 듀얼 개시 선언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듀얼 필드에는 강렬하게 불어오는 거친 바람이, 지금 네 사람이 서 있는 듀얼 필드를 휩쓸고 지나갔다.
거친 바람이 필드를 청소하고 지나간 뒤, 선후공 결정권을 정하기 위해 코인 토스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네 사람의 듀얼리스트.
잠시 후, 선후공 결정권을 갖게 된 명석과 로제 팀은, 상대가 어린아이들이라 해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 말하며, 마치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선공을 가져갔다.
이 덕에 하준과 키벨 팀은 자연스럽게 후공을 가지게 되고, 명석은 일단 본인부터 시작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 다섯 장의 카드를 꼼꼼하게 훑어보기 시작했다.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 [환창의 미세라사우루스], [화석조사], [저택 와라시], [로스트월드].
전개를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인 패를 쥐게 된 명석은, 공룡의 무시무시한 힘은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이 쥐고 있던 공룡족 몬스터 카드,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를 자신의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그럼 시작은 이걸로 가 볼까! 난 패에서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를 일반 소환!"
"캬오오오!!!!"
명석이 듀얼 디스크에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 카드를 꽂아넣자, 명석과 로제 팀의 필드 위에는 언뜻 봐도 창백한 푸른색 피부를 가진 공룡의 모습을 한 몬스터,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보아도 날렵하게 움직이며 사냥감을 사냥하는 공룡의 외모를 갖추고 있기는 하나,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은, 마치 오래 전에 멸종한 공룡이 현 시대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영혼도 이성도 없이 오로지 육체만 남아 사냥감을 사냥하기 위해 움직이는 좀비가 된 것처럼 매우 기괴한 모습과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가 내뿜고 있는 서늘한 기운을 온 몸으로 느낀 하준과 키벨은, 양 팔로 몸을 잡고 덜덜 떠는 모습을 보이며, 이 듀얼 필드에 추운 기운을 가득 품은 겨울을 미리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으으으... [오비랍토르]가 원래 저렇게 서늘한 기운을 내뿜는 몬스터였나...??" (준)
"자기 이름처럼 영혼을 먹고 사는 공룡이니까, 귀신이라고 해도 이상할 건 없는데..." (키벨)
"소년들, 벌써부터 그렇게 덜덜 떨면 나중에는 기절이라도 하겠네?"
"인상 험악하게 생긴 몬스터가 겨울 서리처럼 서늘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데, 거기에 안 떠는 사람은 진짜 강심장을 가진 사람인 거죠. 아니면 추위를 별로 안 타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거나."
"후훗. 하긴 [오비랍토르]가 내뿜는 이 한기(寒氣)는, 추위를 잘 안 타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모두 그 기운에 덜덜 떨곤 하지. 그럼 난 일반 소환에 성공한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의 효과를 발동! [오비랍토르]의 효과로, 난 덱에 있는 공룡족 몬스터 1장을 고르고, 패에 넣거나 묘지로 보낼 수 있어!"
"역시 공룡족 전용 서치 카드는 강력하다니까...!!!" (준)
"그럼 [오비랍토르]의 효과로 패에 추가할 카드는... 역시 이게 딱이지! 공룡족 최강의 용병력을 자랑하는 거대하고 웅장한 파워를 지닌 몬스터! [다이너레슬러 판크라톱스]!!!"
"레벨 제한도 없이 공룡족을 서치하는 몬스터라니...!!!"
"저 카드 덕에 공룡족 중심 덱의 파워가 엄청 상승했지."
"잘 알고 있구나, 하늘색 머리 꼬마 친구."
"제 이름은 키벨레우스에요."
"아, 그렇구나. Sorry, 키벨레우스."
명석이 자신의 앞에 있는 소년 키벨을 하늘색 머리 꼬마 친구라는 호칭으로 부르자, 매우 친절한(?) 말투로 자신의 이름을 명석에게 소개해 주는 키벨.
이 말투가 정말로 친절한 말투로 들리는지는, 독자 여러분의 상상력에 맡기도록 하겠다.
아무튼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의 효과도 무사히 통과되었으니, 명석은 이제 자신의 공룡 덱 전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자동차와 같은 탈것에 비유하자면, 탈것에 탑승한 뒤 그 탈것에 꼭 맞는 시동키를 꽂고 돌림으로써, 자신이 탑승한 탈것에 시동을 걸고, 드넓은 길을 달릴 준비를 마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의 효과로 공룡족 최고이자 최강의 용병 몬스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 [다이너레슬러 판크라톱스]라는 대형 몬스터를 패에 추가한 명석.
이후 명석은 자신의 공룡 덱을 더욱 원활하게 회전시키기 위해, 패에 있는 카드를 꽂아 넣어 자신의 공룡 덱 전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명석이 이번에 듀얼 디스크에 꽂아넣은 카드는, 바로 레벨 6 이하의 공룡족 몬스터를 패에 넣을 수 있는 효과를 가진, 공룡족 전용 [증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일반 마법 카드, [화석조사]였다.
[화석조사]는 공룡족을 중심으로 구축한 덱에 있어 절대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서치 카드.
[화석조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서치 범위가 레벨 6 이하로, [증원]이 가지고 있는 레벨 4 이하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기에, 한 때는 그 강력한 효과를 억제하기 위하여 듀얼 몬스터즈 공식 금지/제한 리스트에 준제한 카드로 이름을 올린 전적이 있는 카드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력한 효과를 가진 카드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화석조사]는 흔히 말하는 파워 인플레이션에 의해 밀려나게 되어, 얼마 뒤 준제한에서 무제한 카드로 제재를 완화받았다.
그러나 [화석조사]라는 카드가 가지고 있는 성능은, 다른 듀얼리스트들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가진 카드이다.
레벨 6 이하라는 넓은 범위의 서치 범위를 가지고 있는데다, 그 레벨 6 이하의 공룡족 몬스터 중에는 방금 명석이 필드 위에 소환한, 일반 소환/특수 소환에 성공했을 경우, 서치할 공룡족 몬스터가 가지고 있는 레벨에 관계 없이 덱에 있는 공룡족 몬스터를 패에 추가하거나 묘지로 보내는 효과를 가진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 패에서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그 턴 필드 위에 존재하는 공룡족 몬스터를 상대의 효과로부터 지켜주는 효과와, 묘지에서 이 카드를 포함한 다른 공룡족 몬스터를 임의의 수만큼 제외하는 것으로, 제외한 몬스터 수와 같은 레벨 수치를 가진 공룡족 몬스터를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는 공룡족 몬스터, [환창의 미세라사우루스]도 존재한다.
이렇듯 [화석조사]라는 단 한 장의 카드로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다양하고 무궁무진하기에, [화석조사]라는 마법 카드가 괜히 준제한까지 올라간 카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명석은 [화석조사]의 효과로 자신의 덱에 존재하는 레벨 6 이하의 공룡족 몬스터이자, 방금 전 필드 위에 소환한 것과 같은 이름을 가진 공룡족 몬스터,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 카드를 패에 추가하고, 지금 자신이 쥐고 있는 패로는 더 이상 할 것이 없어지자, 명석은 아쉬운 감정을 팍팍 드러내며 턴 엔드를 선언하였다.
선공을 잡고 거창하게 전개를 시작한 것 치고는, 필드 위에 리버스 카드도 없이 오로지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 하나만을 달랑 소환하고 끝내는 명석의 전개에, 하준과 키벨은 얼굴 표정에서부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에이... 거창하게 시작한 것 치고는, [오비랍토르] 한 마리만 꺼내고 끝이에요...??" (준)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라고는 하지만, 저건 요란한 게 아니라 부실한 거 아닐까...??" (키벨)
"하, 하하하...!!! 너희들이 아직 내 공룡 덱이 가진 진가를 모르는 모양이구나. 다음 턴에 그 진가를 확실히 보여줄 테니, 기대하고 기다리려무나!"
"네, 네. 그것 참 퍽이나 기대되네요."
명석은 이게 다 자신이 이 듀얼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는 거라며 애써 허세를 부리자, 키벨은 명석의 허세에 맞춰 줄 생각 따윈 추호도 없다는 듯이, 다음에 찾아 올 명석의 턴에 전개될 필드가 퍽이나 기대된다는 말로 반어법을 구사하며 명석을 비웃었다.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꼬마에게 비웃음을 산 명석은, 애써 침착한 척 하며 스마트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손가락으로 안경을 올리는 제스처를 취했으나, 이 허세가 과연 언제까지 유지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명석이 턴 엔드를 선언하고, 듀얼 디스크의 음성 시스템의 안내에 따라 턴을 넘겨받은 듀얼리스트는, 바로 키벨.
덱에서 카드를 드로우한 뒤 자신의 패에 쥐어진 여섯 장의 카드를 조심스럽게, 천천히 훑어보던 키벨은, 지금 패 상황이라면 좋은 필드를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이내 다른 생각에 의해 입지를 잃고 자리에서 매몰차게 튕겨져 나갔다.
키벨은 자신의 패에 쥐어져 있는 카드들은 잘만 하면 분명히 강력한 필드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멋진 패이지만, 명석이나 로제가 어떤 카드로 자신의 전개에 태클을 걸 지 모른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지금의 패 상태로 필드를 구축하기 위한 전개를 시작하지 않으면, 상대의 카드를 견제할 수단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고, 또 필드에 카드가 단 한 장도 존재하지 않으면, 명석과 로제 팀이 날리는 직접 공격에 대량의 라이프 포인트를 잃을 수도 있다.
상대의 견제가 날아올 것을 무릅쓰고 필드를 전개할 것이냐, 아니면 필드에 카드를 꺼내지 않고 상대의 직접 공격을 그대로 맞을 것이냐.
키벨은 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운명의 갈림길 앞에 선 자신의 망설임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이내 이 지독한 극과 극의 이지선다에서 단 하나만을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결정하고, 자신이 걷게 될 운명의 갈림길이 가리키고 있는 결과라는 길을 걷기로 결정하였다.
"그럼 갑니다! 상대 필드에만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 이 카드는 패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어요!"
"그 소환 조건은...?!" (로제)
"부탁할게, 내 소중한 친구들아!!! 전 패에서 [TG(테크지너스) 스트라이커]를 특수 소환하겠습니다!"
"하앗!!!"
키벨이 자신의 패에 쥐고 있던 여섯 장의 카드 중 한 장, [TG(테크지너스) 스트라이커] 카드를 듀얼 디스크에 꽂아넣자, 키벨의 필드 위에는 솔리드 비전이 비추는 길 위를 달리며, 키벨이 다루는 [테크지너스] 덱의 전개 시작을 알리는 레벨 2의 전사족 튜너 몬스터, [TG 스트라이커]가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그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바디슈츠에 얼굴을 포함한 몸에는 하늘색의 기계 장비를 장착하고 있는, 이 듀얼 필드 위에서 힘차고 빠르게 움직이다 필드 위에 안착하는 사이버네틱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전사.
이 듀얼 필드에서 고대를 상징하는 공룡에 맞추어 등장한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전사족 몬스터의 정체는, 바로 [테크지너스] 덱의 핵심 튜너 몬스터 중 1장이라고 불리는 푸른 갑옷의 전사, [TG-스트라이커]였다.
고대라는 먼 옛날에선 포식자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공룡족 몬스터,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와, 미래라는 시대에서 희망이라는 이름을 가진 밝은 빛의 길을 질주하는 전사족 몬스터, [TG 스트라이커]가 필드 위에서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본 로제는, 고대의 포식자와 미래의 전사가 맞붙게 된 이 광경은 듀얼 몬스터즈에서 몇 번 보기 힘든 명장면이라고 말하며,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스마트폰을 꺼내고 카메라 앱을 작동시켜, 과거 시대에서 포식자로 널리 그 이름을 떨쳤던 공룡,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와, 미래 시대에서 희망이라는 밝은 빛의 길을 힘차게 질주하는 전사, [TG 스트라이커]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카메라에 담는, 언뜻 보면 몸과 마음 속에 열혈로 가득 찬, 직업 정신이 투철한 기자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로제가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 안에 고대의 공룡과 미래 전사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촬영하는 모습을 본 명석은,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인 건 맞는 것 같지만, 무언가에 한 번 꽂히면 반드시 그것을 사진 등으로 남겨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로제가 가지고 있는 하늘을 찌를 듯한 하이 텐션을 자신이 감당해낼 수 있을 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제가 하나에 꽂히면 반드시 사진으로 남겨야 하는 행동은 이미 질리도록 봐서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러려니 하며 턴을 계속 진행하는 키벨.
[TG 스트라이커]가 필드 위에 특수 소환된 것으로 인해, 키벨의 패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몬스터 카드, [TG 워울프]는, 키벨이 자신의 카드를 듀얼 디스크에 꽂아넣자, 마치 필드에 나올 때를 기다렸다고 말하는 것처럼 거칠게 울부짖으며, 하준과 키벨 팀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왼쪽 눈에는 스카우터를, 오른손에는 당장이라도 휘두르기만 하면 모든 것을 갈가리 찢어발길 것만 같은 날카로운 클로가 달린 기계 팔을 달고 있는, 마치 사이보그를 연상케 하는 사나운 늑대인간의 모습을 띤 몬스터, [TG 워울프].
일반 소환권을 소모하지 않고도 몬스터를 2마리나 필드 위에 꺼내놓은 키벨의 전략에 명석은 그런 방법으로도 필드 위에 소환할 몬스터 수를 늘릴 수도 있는 거냐며 혀를 내둘렀고, 하준 역시 로제와 키벨 남매의 집에 놀러갔을 때, 키벨의 [테크지너스] 덱의 전략을 보고 감탄했던 일을 떠올리며, 지금 듀얼 필드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테크지너스] 덱을 다루는 친구 키벨에게서, 예전에 어느 매체에서 본 적이 있었던 누군가의 모습을 겹쳐보았다.
자신이 살고 있는 미래를 구하기 위해 기억을 제거하고 네오 도미노 시티에 내려와, 전설의 듀얼리스트, 팀 파이브디즈와 함께 우정을 쌓고, 운명의 비정한 장난에 친구인 유성과 대치해 싸워야 했으나, 마지막에는 유성이 가야 할 길을 알려주고, 유성의 친구로써 죽음을 맞이한 듀얼리스트, 안티노미... 아니, 브루노.
지금 자신의 옆에서 [테크지너스] 덱을 다루며 진지하게 듀얼에 임하는 키벨에게서 그의 모습을 겹쳐 본 하준은, 머리와 마음으로 지금 자신과 키벨이 함께 하고 있는 듀얼은 결과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듀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자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일반 소환권을 소모하지 않고, 두 번의 특수 소환으로 [스트라이커]와 [워울프]라는 두 마리의 [테크지너스] 몬스터를 필드 위에 소환하는 데 성공한 키벨.
이후 키벨은 필드 위에 나타난 [스트라이커]와 [워울프]를 사용해 싱크로 소환 실행을 선언하였고, [스트라이커]와 [워울프]는 있는 힘껏 자리에서 뛰어오르며, 키벨의 싱크로 소환 선언에 맞추어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 계속해서 갑니다! 전 레벨 3의 [TG 워울프]에, 레벨 2의 [TG 스트라이커]를 튜닝!"
"마스터 키벨레우스의 명에 따라!" (스트라이커)
"우리는 적에게 맞서 싸운다!" (워울프)
키벨의 싱크로 소환에 맞추어 강한 각오를 내비치며 자리에서 뛰어 오르는 [스트라이커]와 [워울프].
이후 [스트라이커]가 두 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워울프]의 몸을 감싸자, [워울프]는 3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는 길이 되었다.
"리미터 해제, LEVEL FIVE! REGULATOR OPEN! THRUSTER WARM UP, OK! UP LINK, ALL CLEAR! GO! 싱크로 소환! COME ON! [TG 하이퍼 라이브러리언]!!!"
"하앗!!!"
마치 특정한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한 용어처럼 보이는 온갖 전문 용어들이 가득한 키벨의 소환 영창이 끝나고, 밝은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한 명의 사람이 있었다.
그의 정체는 바로, 몸에는 [스트라이커]와 같은 검은색 바디슈츠를 입고, 그 위에는 겨울에 내리는 눈처럼 새하얀 색으로 가득 찬 망토와 로브가 걸쳐져 있으며, 손에는 전자기기처럼 보이는 작은 기계를 들고 있는 인간형 몬스터, [TG 하이퍼 라이브러리언].
싱크로 소환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덱이라면, 브레이크와 스트 부부, 그리고 홍월과 하림이 다루는 [상검] 덱처럼 그 덱이 가지고 있는 자체 기믹으로 인해 [하이퍼 라이브러리언]을 뽑기 번거로운 덱이 아닌 이상 어느 덱에든 채용을 고려한다는 바로 그 카드이다.
[하이퍼 라이브러리언]이 가지고 있는 몬스터 효과는, 바로 싱크로 소환에 성공할 때마다 덱에서 카드를 1장 드로우하는 효과.
이 효과의 범위는 자신 뿐만이 아닌 상대도 포함되기에, 상대가 싱크로 소환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덱이라면 대량의 어드밴티지를 벌어들일 수도 있는, [테크지너스] 뿐만이 아니라 싱크로 소환을 사용하는 모든 덱에게 있어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존재이다.
이 너무나도 강력한 효과와 뛰어난 범용성으로 인해 현재 듀얼 몬스터즈 공식 금지/제한 리스트에 제한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카드가, 바로 지금 키벨이 필드 위에 소환한 싱크로 몬스터, [TG 하이퍼 라이브러리언]이다.
자신이든 상대든 가리지 않고 싱크로 소환만 하면 덱에서 카드를 드로우할 수 있게 해 주는 효과를 가졌는데, 싱크로 소환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덱을 다루는 유저들이 이 [하이퍼 라이브러리언] 채용을 고려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레벨 5라서 소환도 쉬운 편이고, 싱크로 소환을 위한 소재에 특수하거나 까다로운 제약이 걸려있는 것도 아닌데다, 대량의 어드밴티지까지 벌어다 주는 [하이퍼 라이브러리언]을, 싱크로 소환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덱을 다루는 듀얼리스트들이 채용을 고려하는 것은, 방금도 말했다시피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퍼 라이브러리언]을 성공적으로 소환한 키벨은, 이제야 비로소 긴장감이 풀리기 시작했는지,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의 [테크지너스] 덱이 자랑하는 전개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기 시작했다.
"계속 갑니다! 전 패에서 마법 카드, [TG-브레이크리미터]를 발동하겠습니다!"
"저건 또 뭐다냐...?!" (명석)
"[브레이크리미터]의 효과로 전 패에서 [TG 로켓 샐러맨더]를 묘지에 보내고, 덱에서 [테크지너스] 몬스터 2장을 패에 넣을 수 있어요!"
"한 번에 2장 서치라고?!"
"제가 덱에서 패에 추가할 카드는, [TG 스크류 서펜트]! 그리고 [TG 탱크 러바]!"
[하이퍼 라이브러리언]을 소환한 뒤로 자신감이 붙은 키벨은, 패에서 발동한 [TG-브레이크리미터]의 효과로 패에 있던 [TG 로켓 샐러맨더]를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덱에서 [테크지너스]라는 이름이 붙은 두 장의 몬스터 카드, [TG 스크류 서펜트]와 [TG 탱크 러바]를 패에 추가하였다.
2장의 [테크지너스] 몬스터를 패에 추가한 키벨은, 이제 망설임이라는 감정 따위는 하늘 멀리 던져버린 것처럼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패에 쥐고 있던 지속 마법 카드, [TG-올클리어]를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TG-올클리어] 카드가 필드 위에서 환한 빛을 발하며 모습을 드러내자, 저건 또 뭔 카드냐며 당황하는 명석과, 키벨의 [테크지너스] 덱의 전개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눈 앞에서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듀얼을 즐기는 동생 키벨을 향해 대견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옅은 미소를 띠는 로제.
키벨이 발동한 지속 마법, [TG-올클리어]의 효과는, 필드 위에 존재하는 모든 [테크지너스] 몬스터의 종족을 기계족으로 취급하는 효과와, 통상 소환 외에도 딱 한 번, [테크지너스] 몬스터를 일반 소환할 수 있는 통상 소환권 추가 효과, 그리고 1턴에 1번, 자신의 필드 위에 존재하는 [테크지너스] 몬스터를 파괴함으로써, 이 카드의 효과로 파괴한 몬스터와 카드명이 다른 [테크지너스] 몬스터를 패에 추가할 수 있는 서치 효과를 가진 고성능 마법 카드이다.
이 카드의 존재로 인해 키벨의 필드 위에 존재하는 모든 [테크지너스] 몬스터는 기계족으로 취급되고, [올클리어]의 효과에 연계해서 방금 전 [브레이크리미터]의 효과를 발동하기 위한 코스트로 묘지에 보낸 몬스터, [TG 로켓 샐러맨더]의 효과와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테크지너스] 몬스터 중에는 전투 및 효과로 파괴된 턴의 엔드 페이즈에, 자신의 덱에서 자신과 다른 이름을 가진 [테크지너스] 몬스터를 패에 추가할 수 있는 서치 효과를 가진 몬스터가 많이 포진되어 있기에, [테크지너스] 덱에 있어 [올클리어]라는 마법 카드는 말 그대로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통과할 수 있는 만능 카드라고 말할 수 있다.
[올클리어]의 지속 효과에 의해, 키벨은 이제 두 번의 일반 소환을 실행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키벨은 일단 [올클리어]의 지속 효과를 사용하여, 방금 전 [브레이크리미터]의 효과로 패에 서치했던 튜너 몬스터, [TG 스크류 서펜트]를 일반 소환하였다.
키벨의 듀얼 디스크에 카드가 꽂히자, 필드 위에 비춰진 솔리드 비전의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키벨의 몬스터, [TG 스크류 서펜트].
온 몸이 푸른색 기계로 덮인 뱀의 모습을 한 [스크류 서펜트]는, 거칠고 날카롭게 울려 퍼지는 포효 소리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세라는 것을 필드 위에 서 있는 모든 듀얼리스트들에게 선보였다.
[스크류 서펜트]가 필드 위에 소환되자, [스크류 서펜트]와도 짤막하게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스크류 서펜트]의 효과를 발동하는 키벨.
키벨의 효과 발동 선언에 [스크류 서펜트]는 다시 한 번 날카로운 포효 소리로 자신의 옆에 등장할 몬스터에게 길을 터 주었고, [스크류 서펜트]가 만들어낸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키벨이 방금 전 [브레이크리미터]의 효과 발동을 위한 코스트로 묘지에 보냈던 몬스터, [TG 로켓 샐러맨더]였다.
필드 위에 나타난 붉은 도마뱀의 모습을 띤 몬스터, [TG 로켓 샐러맨더]는, 당장이라도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불태워 버릴 기세로 거칠게 울부짖었다.
[로켓 샐러맨더]의 울부짖는 소리에 잔뜩 겁을 먹고 자리에서 뒤로 두어 걸음을 물러나는 명석과, 동생 키벨이 듀얼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던 듀얼리스트로써의 열정에 불이 붙었는지, 비록 동생이나 엄연히 상대이기도 한 키벨에게 그렇게 계속 하라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로제.
로제의 외침에 명석은 로제에게 당신은 자기 편이 아니냐며 로제를 타박하였으나, 로제는 명석의 타박은 일체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동생이 듀얼을 즐기고 있는 지금이라는 순간을 매우 즐겁게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 계속 갑니다! 전 레벨 1의 [TG 로켓 샐러맨더]에, 레벨 4의 [TG 스크류 서펜트]를 튜닝!!!"
"좋았어, 간다!!!!"
키벨의 싱크로 소환 선언에 맞추어,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자신이 있던 자리에서 있는 힘껏 뛰어오르는 [로켓 샐러맨더]와 [스크류 서펜트].
이후 [스크류 서펜트]가 4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로켓 샐러맨더]의 몸을 감싸자, [로켓 샐러맨더]는 한 개의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한 길이 되었다.
"리미터 해제, LEVEL FIVE! REGULATOR OPEN! ALL CLEAR! GO! 싱크로 소환! COME ON! [TG 스타 가디언]!!!"
"타앗!!!"
밝게 빛나는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전설의 듀얼리스트, 유성의 소중한 친구이자, 유성에게 새로운 길을 알려준 스승이기도 하며, 동시에 자신의 사명을 위해 유성의 앞을 가로막아야 했던 비극적인 이야기를 가진 인물, "안티노미"의 모습과 흡사한 모습을 지닌 몬스터, [TG 스타 가디언].
전설의 듀얼리스트이자 자신의 소중한 친구인 유성, 그리고 미래를 구하기 위해 뜻을 모아 유성 일행의 앞을 가로막은 자들, [일리아스텔의 멸사성]이라는 두 개의 별을 지키는 인연의 수호자라는 별명을 가진 몬스터.
슬픔과 비극,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희망이라는 운명의 길을 덤덤하게 나아가는 전사의 모습을 한 몬스터가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듀얼 필드 위에 서 있는 듀얼리스트들은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필드 위에 뭐 저렇게 몬스터를 많이 늘어 놓는 거냐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명석과, 동생이 듀얼리스트로써 한 뼘 더 성장한 것을 대견해 하는 로제.
그리고 [스타 가디언]의 모습을 보고 "안티노미"의 모습을 떠올리며, 언젠가 책에서 본 적이 있는 전설로 전해지는 이야기 중 하나인 전설의 듀얼리스트, "유성"과 그의 소중한 동료 중 한 사람인 "브루노"의 이야기를 떠올리는 하준.
하준은 마음 속으로 비록 두 사람의 마지막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이 났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파멸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현재의 시간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의 목숨을 빼앗으려 했던 [일리아스텔의 멸사성]이 벌인 행각들은 잘못된 방법을 취한 것이라며, 그들이 벌이려 했던 잔혹하고 비정한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하준이 마음 속으로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키벨은 하준의 눈동자만 보아도 알아챌 수 있었다.
[일리아스텔의 멸사성]이라 불린 이들이 행한 일은 의도는 좋았다고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자신들의 시대를 위해 수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한 것은 확실하게 잘못된 일이고, 또 절대로 쉽게 용서를 받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키벨 역시 그들이 내세웠던 명분과 그들이 벌인 잔혹한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으며, 자신이 다루는 [테크지너스] 덱은 반드시 좋은 쪽으로 갈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키벨은 [하이퍼 라이브러리언]이 가지고 있는 지속 효과를 발동한 뒤, 거기에 체인을 걸어 [스타 가디언]의 효과를 발동해, 자신의 묘지에 존재하는 [테크지너스]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 [TG 로켓 샐러맨더]를 패에 추가한 뒤, 아직까지 사용하지 않고 고이 아껴두고 있던 일반 소환권을 사용해, [TG 로켓 샐러맨더]를 다시 한 번 필드 위에 불러 내었다.
양 팔에 달려있는 로켓 부스터에서 불꽃을 뿜어내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다 필드 위에 천천히 착륙하는 [로켓 샐러맨더].
이후 키벨은 필드 위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스타 가디언]의 효과를 발동해, 방금 전 [브레이크리미터]의 효과로 서치한 뒤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몬스터, [TG 탱크 러바]를 필드 위에 특수 소환하였다.
키벨이 [TG 탱크 러바] 카드를 듀얼 디스크에 꽂아넣자, 키벨과 하준 팀의 필드 위에는 마치 장갑차와 애벌레를 섞어놓은 듯한 모습을 가진 튜너 몬스터, [TG 탱크 러바]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몸집은 다른 몬스터들에 비해 작다고 말할 수 있을 지 몰라도, [탱크 러바]가 가진 그 작은 몸에선 얼마든지 무한한 가능성을 뿜어낼 수 있다.
[탱크 러바]는 본질적으로는 튜너 몬스터이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효과에 의해 튜너 이외의 몬스터로도 취급이 가능한 몬스터이다.
그렇기에 [스크류 서펜트]나 [기어 좀비], [제트 팔콘] 등의 튜너들과도 문제 없이 싱크로를 할 수 있어, [하이퍼 라이브러리언], [스타 가디언], [원더 매지션], [마이티 스트라이커], [오버 드래그너] 등 강력한 효과를 가진 싱크로 몬스터를 문제 없이 불러낼 수 있다.
키벨은 필드 위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탱크 러바]와 [로켓 샐러맨더]를 사용해 싱크로 소환을 실행하였고, 두 몬스터는 힘차게 뛰어올라 각각 녹색 고리와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는 길이 되었다.
"리미터 해제, LEVEL TWO! REGULATOR OPEN! NAVIGATION, ALL CLEAR! GO! 싱크로 소환! COME ON! [TG 레시프로 드래곤 플라이]!!"
"좋았어! 신나게 날아볼까!!!"
[로켓 샐러맨더]와 [탱크 러바]가 만들어낸 밝은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목 부분에 원형 모양의 기계를 장착하고, 선풍기 팬처럼 날개를 격렬하게 회전하는 잠자리의 모습을 띤 몬스터, [TG 레시프로 드래곤 플라이].
[레시프로 드래곤 플라이]의 싱크로 소환에 반응한 [하이퍼 라이브러리언]의 효과로 카드를 드로우한 키벨은, 제법 많은 어드밴티지를 벌어들인 것이 꽤 만족스러운지, 손에 쥐고 있던 2장의 카드를 모두 세트한 뒤 턴 엔드를 선언하였다.
[하이퍼 라이브러리언], [스타 가디언], [레시프로 드래곤 플라이]라는 제법 강력한 싱크로 몬스터 포진을 완성한 키벨.
명석은 키벨이 자랑하는 [테크지너스] 덱의 전개에 눈이 뱅글뱅글 도는 것 같다며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었고, 턴을 넘겨받고 드로우 페이즈를 실행한 로제는, 키벨이 실행하려고 하는 전략은 분명히 "그것"일 것이라며, 키벨이 이번 턴에 어떻게 움직일 지 신중하게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하여 명석과 키벨이 턴을 마치고, 키벨에게서 턴을 넘겨받게 된 로제.
과연 이 태그 듀얼에서, 승리라는 것을 쟁취할 듀얼리스트 팀은 어떤 팀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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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34화 연재 완료!
이번 에피소드는 명석이와 키벨의 첫 번째 턴으로 에피소드를 써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힘 빡 주고 쓰는 듀얼 에피소드라 그런지, 글을 마치려고 하니 힘이 쫙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명석이 턴은 오비랍토르 하나 소환하고 끝이어서 뭔가 좀 허무하고, 키벨 턴에선 테크지너스의 전개를 좌라락 쓰려니 힘들고...
과연 로제는 키벨에게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 커밍 쑨!!!
그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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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로라돈 꺼내서 진압을(?) 자 가자! 소방 비행대! | 23.08.04 13:27 | |